출발과 동시에 더욱 굵어진 빗줄기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운전하는 내내 초행길의 불안함과 빗길의 조심조심 하지만 겉으로는 이까이꺼 빗줄기 잠잠하다 싶어
잠시 휴게소 들려 내릴까하면 와장창 퍼붙는 얄궂은 너.....
그렇게 그렇게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사천 IC
톨게이트 빠져나와 도로공사 사무실로 직행..ㅋㅋㅋ...서울에서 차선을 잘못타서 "하이패스"차선을 통과한죄로
정산을 따로 하여야 했거든요,,,,, 도착부터 순탄하지 않았지..
그렇게 통과한 사천 고픈배 채우고자 사천의 맛집검색 "소월정" 윌빙 보리 비빔밥,,
가자 가자 얼렁 가자....
사천가면 비두 안오고 탁트이고 쟂빛처럼 푸른 바다가 기다릴꺼야 라는 아주 소박한 희망을 가지고 들어선 사천
말도만 듣던 삼천포......허걱 허걱~~~~헐~~~
빗줄기 앞이안보임 와이퍼 너무 바쁨.......분명 바다라고 했는데,,,,보이는 바다물은 쎄시봉의 흙탕물과 똔똔
바닷물도 저럴수있구나,,,,아웅~~~~~내 희망....아궁 이제 횐님들과 뭘하나...낙시도 몬할것 같고,,,흑흑흑
첫끼니를 때우려 할때 도착한 남규의 저주받은 말,,,비가 넘 심해서 배두 몬띠운다,,,,,헐,,,,
맛나게 먹은 보리밥,,,아침햇살 펜션으로 가는 차안의 내 맘음 넘 무겁다.....아구 아구 뭘하며 즐겁게 놀아야 하나,,,,흑흑흑
남규를 따라 가는 펜션길 빗줄기는 더더더 심해지고....바닷가를 끼고 가는길,,,,이런 이런 이런 이런
이게뭐야 이거진짜야.....이 빗줄기속에 이렇게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이런거 였구나 예측하지못한 여행의 즐거움이란거
가슴가득 무거웠던 마음이 선착장에 조용히 정박해있는 요트와 흙탕물로 더렵혀진 바다와 어우러진 경관에 녹아내리고
근심은 사라지고 탄성만,,,,,
도착한 펜션 바닷가 언덕능선 눈을 들면 보이는 흙탕물의 바다 그곳에 조그만 수영장 넘 좋아,,,
그렇게 시작된 삼천포의하루,,,
빗줄기 맞으며 남정네들의 수영,,지켜보던 여인네들 하나둘 추워 추워를 연발하며 풍덩풍덩 어린시절
시골에서 비 맞으며 수영해보고 첨 해보는 색다른 즐거움,,,이어지는 수중배구,,,골피팀(골피,권어뉘,선영,파뱐)3전2승1패로 승리
(성연팀(천마,자희,루즈))
물속에 들어올때의 추워 추워는 어디간겨 아이의 티없이 밝은 모습이 되어 마냥 즐거운 물놀이는 그렇게 끝나고
저녁끼니 해결을 위해 찾아간 삼천포 어시장 5만원의 횟거리 8만원의 조개, 3만원의 낙지 이 푸짐한 먹거리가
삼천포 첫날의 푸짐한 저녁과 야식이었다....
어시장에서 횟감 5만원과 낙지 3만원 멍개 1만원과 물회 3만원 소주에 맥주에 삼천포 바다를 안주삼아 남규의 걸쭉한 입담과
함게 꾹꾹눌러 배를 채우고 양손에 조개를 가득들고 펜션으로 펜션으로
어둠이 막 시작되는 바닷가 마리나 펜션의 조용한 불빛에 바다가 물들어가고
바닷가 "일마레" 커피숍의 수줍은 몸짖에 잠시들려 차한잔,,,띠웅~~~~일마레의 수줍음속에 이런 어여쁨이
빗줄기와 후둑이는 나뭇잎소리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 흙탕물의 바다,,,,누구나 한번쯤의 와야할곳 가슴깊이 깊이 가두어 두어
다시는 꺼내고 싶지 않았던 슬픔이 나도모르게 스멀스멀 올라와 마음을 적시는곳 "일마레" 잠깐 먼 바다를보며 내 슬픔의
흔적을 꿀꺽 삼껴보았다 슬픔도 행복할 수 있구나/....참 어여쁘다 ..이대로 넘 어여쁘다,,,,햇살이 가득했다면 그 또한 그대로 아름다웠을 것이다
이렇게 어여쁜 곳에 누님과,친구와,동생들이 함께 있어 정말 행복하다....큰일이다 늙어가며 사람을 사랑하면 더 외로워 진다는데
////////일 마레속의 장마는 여기까지.....다른분이 이어 주셔요......에효 힘들다,.,,오타 많아요 저 월래 오타쟁이라,,ㅋㅋㅋ
첫댓글 난 출발한다는 전화받구 아이구~~~~~~~~ 조짓다 싶었소...비가 억수로 오는걸 보면서.조짓네~~~~조짓네~~~~~~~우짜노?? 저 잉간들을..........싶었소..근데 재미있게 놀아주어서 감사하오!
그렇게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의 아침을 맞아본것이 은제였드라~~~ 참말 다시 가고픈그곳~~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