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에서의 월맹군+베트콩의 승리(이하 둘 다 그냥 뭉뚱그려서 북베트남으로 표기)와,
아프간전에서의 무자헤딘의 승리는 1차세계대전에서의 프랑스의 승리와 동급이라 할 만하지
않을까요?
1. 북베트남과 무자헤딘, 프랑스군 셋 다 자신들보다 훨씬 강한 적(미국/소련/독일)에 맞섰다.
2. 그러나 셋 다 교환비에서 밀리고 적한테 호되게 당해가면서도 끝끝내 항복하지 않고 적에 맞섰다.
3. 그 셋의 끈질긴 저항은 미국/소련/독일을 질리게 만들었다.
4. 북베트남, 무자헤딘, 프랑스군 모두 적의 본토를 쳐들어가진 않았지만 어쨌든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5. 미국/소련/독일은 자신들보다 약한 상대들한테 전투에서는 압도하고 있었으면서도 모순적이게도
고전하곤 했다.(쿠치 터널/판지시르 계곡/베르됭 요새)
은근히 보니까 공통점이 많더라구요?
아 물론 당연히 프랑스vs독일보다 북베트남vs미국, 무자헤딘vs소련의 군사력 차이가 훠얼씬 더 초압도적으로
많이 났었고 그 외에도 세 전쟁은 모조리 크나큰 차이점들도 무수히 많이 존재했다만 그래도 진행과정이나
결과, 틀을 보면 꽤나 유사해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북베트남이 미국을 물리친 거랑 무자헤딘이 소련을 물리친 거가 소련이 나치 독일을 물리친 것과는 비교되기
좀 그렇지만 프랑스가 독일 제국을 물리친 것과는 충분히 같은 급의 승리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님 중일전쟁에서의 중국 승리랑 동급일려나요?
첫댓글 게릴라전과 전면전을 구분하셔야죠
프랑스가 독일 국력의 2/3 수준이었다고는 해도 기술력은 서로 비슷했고, 농업생산력은 독일을 초월했고, 벨기에군과 영국군이 있으며, 제1차 마른전투 이후 춘계공세 때까지 독일군이 공세작전을 나선 경우가 한두 번밖에 없었다니까요. 1차대전 중반 내내 서부전선에서 연합군이 공세, 독일군이 수세를 유지했는데 어떻게 독일을 미국이나 소련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끝없는 소탕전에 지치는 것과, 참호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것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한테도 소련과 중국이 막대한 지원, 아프칸한테는 미국, 중국, 파키스탄이 막대한 지원을 한 걸 생각해보면 지원 문제에서는 베트남이나 아프칸이나 프랑스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에른스트그래버 베트남과 싸운 미국이나, 아프간과 싸운 소련이 독일처럼 순무에 톱밥을 먹지는 않았죠. 반면 프랑스는 연합국의 곡물창고+전술교관 역할을 했으니까, 이건 베트남이나 아프간과 비교할 수준이 못됩니다. 어떻게 강대국의 대리전이 강대국 간 전쟁과 비교 가능하겠습니까.
@인생의별빛 모로코 위기 이후 영프 간 밀착이 가시화되면서 독일 정계는 외교적 고립을 실감하고 영프에게 일단 협조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에 기본적인 합의를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다시 말해 영국+프랑스를 독일 단독으로 상대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었다는 것인데, 독일 군부가 욕을 들어먹는 까닭은 이런 전략적 위기를 무시하고 오스트리아 측의 호전적 분위기에 은근히 호응했다는 점입니다. 독일제국은 이길 수 없는 것이 뻔한 싸움에 빨려들어간 것이고, 미국과 소련은 이길 수 있겠거니 하고 들어갔다가 탈출을 못한 거죠. 1차대전 발발 시점에서 이미 프랑스가 너무 유리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게 보면 또 다르다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미국/소련은 전쟁 내내 공세를 유지했고 모든 면에서 북베트남/무자헤딘보다 우월했으니
서부전선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은 누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죠... 인구수 차이가 좀 심하긴 해도...
인구 수 차이 때문에 독일이 좀 더 많이 강한 편이라고 해야죠. 당장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이 독일이 프랑스의 곱절 정도인데..
일부 공감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1차 세계대전과 현대전에 포함되어 들어가는 베트남 전쟁과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같이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애매한 일이죠. 전쟁 양상 자체가 완전히 180도 다른데
그렇군요.. 틀을 보면 비슷해 보여서요..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보자면 1차대전 서부전선은 독일vs연합국에서 덜 멍청한 쪽이 피해 더 입어가면서 억지로 이긴 거고 베트남전은 미국이 국론분열 일어나니까 질려서 발뺀 거고 아프간전은 이라크전과 마찬가지로 공격측이 판을 너무 크게 벌려서 수습을 못한 겁니다 전개 유형부터가 총력전/해외원정/기습적 침략으로 나뉘기 때문에 완전히 다름
틀을 보면 언뜻 약자 쪽이 강자 쪽을 끝끝내 버티면서 질려서 달아나게 했다는 게 비슷해 보여서 말이죠
그래버님이랑 티거6호님 동일인인가요?
? 저는 저 분 누군지도 모릅니다 대체 뭘 보시고 이상한 오해를 하시는지 모르시겠군요? 그래버님도 좋아하시진 않으실 것 같습니다
프랑스가 듣보게릴라와 동격으로 취급 받는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