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잠잠해지고 나니, 이번엔 소두증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병이 문제가 되나 봅니다. 소두증은 말 그대로 머리가 작은 증세라고 하는데 병에 걸리면 큰 머리가 작아지는 게 아니라 임신부가 감염이 되어 태어난 아기의 머리가 작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소두증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닌가 본데 요즘 소두증 바이러스인 지카(Zika)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충격적인 소두증 원인인 지카바이러스가 엄청난 전염병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WHO에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브라질에서만 수천명의 신생아가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이 소두증 바이러스인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황입니다. 소두증의 원인균인 지카바이러스는 브라질 뿐만 아이라 세계 20개국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에 대해서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소두증 백신 개발에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신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대략 1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소두증 원인인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 증상은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세를 일으키다가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 위험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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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발진, 근육통, 두통, 안구 충혈 등과 같은 가벼운 독감 증상이 나타나며 2~3일에서 일주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에 감염 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감염자 70%~780%는 자신이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줄도 모르고 지나간다고 합니다.
이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가장 중요한 매체가 '모기'라고 합니다. 모기는 지카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말라리아와 댕기열도 옮기는 질병의 메신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번지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말라리아 감염으로 한 해에 수천 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소두증은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아서 머리가 커지질 않아 머리 모양이 외계인(처럼) 보이기도 하고 정신 육체의 발육에 심한 지체가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 지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말고도 임신 중에 베가방사선에 노출되었거나 , 임신 초기 3개월 간 풍진이나 톡소플르스마존에 가몀되면 소두증 아이가 태어난다고 합니다.
모기가 사람의 몸에서 앗아가는 피가 겨우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모기를 동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한 방울의 피 때문에 엄청난 결과가 올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