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 Ⅱ / 교황 프란치스코
동정 마리아, 사랑의 어머니,
도움을 구하는 자녀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들어주시는 성모 마리아님.
저를 굽어보시고
제 삶의 온갖 매듭들을 살펴보소서.
저는 참으로 절박하게
이 매듭들에 묶여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하느님께로부터
당신 자녀들의 삶에서
매듭을 풀어 주도록 위임받으셨으니,
오직 어머니만이
당신의 아드님이시며
저의 해방자이신 예수님과 더불어
이 매듭을 푸실 수 있습니다.
이제 어머니의 손에
제 삶을 맡겨 드리오니,
오늘 제 삶의 매듭을 풀어 주소서.
(청원할 내용을 말한다)
청하오니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일을 해 주소서.
저의 안전한 피난처이신 어머니,
제가 청하는 바를 귀 기울여 들으시어
미약한 저를 위로해 주시고 지켜 주시며,
부족한 것을 넉넉히 채워 주시고,
저를 자유롭게 해 주소서. 아멘.
매듭을 푸는 분이신 성모 마리아님,
저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세상의 매듭을 푸는 교황 프란치스코
/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제병영 가브리엘 신부 옮김
** ㅎㅎ 나이 얘기하려니 쑥스럽네요.
숫자로만 본다면야 꽤 살았습니다.
코로나 시국 때
매스컴에서 칭하는 '어르신' 범주에 드는 나이니요.
삶의 매듭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몇번의 인생이 꼬이는 일도 있었지만
그 매듭을 잘라내지않고 풀어왔으니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것이겠지요.
'인연의 끈은 자르는게 아니고 푸는것입니다.
삶의 고리도 끊는게 아니고 푸는것입니다.'
라는 글을 읽고 제 지나온 삶을 돌아봤습니다.
갑자기 내 삶이 엉켜버려 매듭이 지어진 것 같은 요즘
천천히 잘 풀어봐야겠어요.^^
( 전 카톨릭 신자도 아니면서 감히
'성모 님께 드리는 기도문'을 인용해 봤습니다.
용서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첫댓글 그렇지요.
삶의 매듭만 잘 풀면 누구든 삶이 평온할 겁니다.
긴 세월동안 한두번씩 삶이 꼬일때도 있더라구요.
꼬인 매듭 잘 풀고 한고비 넘기면 잠시의 평온함이 기다리겠지요.^^
'인연의 끈은 자르는 게 아니고 푸는 것'이란 표현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리는 서로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거나
이해관계가 충돌해서 다툼이 생기면
그 인연의 끈을 자르려고 하는데
그 방법 대신 인연의 끈을 풀어라고 하는 말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 글을 보며 그동안 나의 경우를 돌아봤답니다.
이유도 모른 채 거절당한 관계가 생각나더라구요.
황당했었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꼭 그랬어야만 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자르지말고 풀어가면서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푸는 생각보단 끊으려하는 스탈이라 푸는 방법이 잘없더라구요
이나이 먹도록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이생기죠?
사람마다 성격이다르고
단순한사람이 참좋더라는 생각이드네요
저도 흑백을 가리려고 길게가다가 아니다 싶으면 관계를 끊어버리는 스탈이라 풀려고 노력하다가 아니다싶으면
팍~~끊어버리는 스탈입니다
정답은 없더랍니다
맞습니다. 정답은 없지요.
사는 방식도, 생각도 다양한게 사람살이니까요.^^**
전 제 삶의 매듭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순리대로 살아가자 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꼬이는 삶의 매듭이 있어
이걸 어떻게 풀어가야하나 싶어서요.
요즘이 그런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