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첫날, '새누리출신 코레일 사장' 직위해제,고소 '초강수' |
|
누리꾼들...“좀 불편해도 괜찮아” 철도민영화 저지해야” 응원 |
|
서울의소리 |  | ㅣ 기사입력 | 2013/12/10 [01:17] |
|
|
|
전국철도노조가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는 코레일에 맞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하자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출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저녁 파업에 참가한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 4356명을 무더기로 직위해제했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많은 시민들이 SNS 등에서 파업 지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철도 파업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대부분인 걸 고려하면 이례적인 반응이다. 철도노조는 오전 8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조는 대국민호소문에서 “열차가 멈추어 불편하겠지만,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를 기어이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출신 코레일 사장은 복귀명령에 불응한 파업 참여자들에게 첫날부터 초강수를 빼든 것이다. 코레일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불법파업이라며 고발과 직위해제로 강경 대응하고 있다.철도노조는 야당·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함께 이사회 장소인 코레일 서울사옥을 찾아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사측이 이사회를 중단하고 토론의 장으로 나올 것을 선언한다면 노조는 즉각 상응한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11일 연대투쟁 결의대회를 갖는다. 지하철 1~4호선 운영주체인 서울메트로의 제1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문제와 정년연장 합의 이행 등에 대해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18일 오전 9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규 위원장은 “서울시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요구한 1·3·4호선의 증편을 거부하고 본래 할당된 차량만 운행할 계획”이라며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도 정부가 철도노동자를 탄압하면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측도 강경대응 기조를 높여가고 있다. 파업을 주도한 김명환 노조 위원장 등 노조원 194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 노조원들의 의사에 반해 노조 활동 참여를 강요하거나 업무 복귀를 저지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코레일이 고소·고발한 적극 파업 참가자들을 10일 중 전원 소환통보하겠다고 밝혔다.철도조 파업에 대해 대부분 언론들은 ‘철도노조 결국 파업…‘서민의 발’ 또 멈췄다’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파업이 장기화하면 여객, 물류운송 등 산업계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파업에 비판적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누리꾼들...“좀 불편해도 괜찮아” 철도민영화 저지해야” 응원그러나 누리꾼들은 이번 파업은 ‘철도가 대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소중한 파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지지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철도 민영화의 폐해를 어느정도 알수있지요. 철도노조파업은 진짜 국민들을 위해 하는거지요. 적극 지지합니다," "파업한다고 통근시간 열차를 배제해버린 코레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려면 통근시간 열차는 반드시 배치해야 했으나 오히려 시민불편을 극대화한 악의적인 배제에 난 철도노조파업을 지지할수 밖에 없다"는 많은 지지글이 보였다. 누리꾼들도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서 언론의 워딩은 ‘철도민영화 논란’이 아니고,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프레임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철도노조 파업 배경은 수서발 KTX 운영과 관련 민영화 사전계획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 사막여우는 “민영화반대! 철도노조 파업은 시민의 뜻이다! 이명박이 공기업들을 민영화란 이름으로 다 먹으려던 것과 같네. 국민 세금으로 지은 철도 누구 마음대로 사기업에 팔아먹냐”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