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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종격투기 원문보기 글쓴이: 야음지기
2. 북아메리카의 맥주
2.1. 미국의 맥주
정통 방식의 맥주가 아닌 국산 맥주같이 쌀이나 옥수수 등을 넣은 라이트 맥주가 많이 팔린다. 국산맥주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기만 하고 맥주의 맛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의 나라, 풍요의 나라 미국답게 정통 방식의 맥주를 먹고 싶다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일단 엄청난 종류의 맥주가 세계 각 나라에서 수입되어 온다. 더군다나, 개인의 양조에 대한 제약이 대한민국에 비해 덜 까다로울 뿐더러, 지역 고유 양조장들에서 이름을 내걸고 온갖 종류의 맥주를 양조해 판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브루어리(Microbrewery)로 통칭되는 이런 소규모 양조장들은 양조에 호박이나 꿀, 베이컨(…)을 넣는 등, 정말 듣도보도 못한 온갖 실험을 다 해보며, 따라서 맥주의 발전에는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자가양조도 널리 행해지는데, 오바마 대통령도 자가양조를 하고 레시피도 공개했다. 여담으로 위스콘신주의 밀워키는 맥주양조로 유명한 도시이며, 때문에 메이저리그 소속 야구팀인 밀워키 브루어스도 이러한 팀 네임을 갖고 있다.
버드와이저(Budweiser) : 'King of the Beer!' 라는 슬로건으로 마케팅하는것이 유명한 미국맥주. 매년 미국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1등을 하는 맥주로 안호이저 부시社의 대표적인 맥주이다.
미국맥주지만 한국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어서 외국맥주라는 인식은 이제 거의 없다. OB맥주에서 라이센스 생산하기에 오드와이저라고 부르기도 한다. 탄수화물을 줄인 컨셉의 버드와이저 아이스라이트(Budweiser Icelight)라는 라인업도 있다.
버드와이저가 등장한 1876년 부터 미국 내에서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판매량 2위는 밀러의 Genuine Draft Miller인데 생맥주를 병에 넣었다. 비록 밀러는 생맥주를 병입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드와이저의 맥주의 판매량을 따라잡지 못해 안타깝게도 콩라인을 지키고 있다. 3위는 쿠어스인데 이 셋 모두 맥아만 쓰이지 않고 옥수수나 쌀이 들어가는 부가물 라거이고, 그 판매량이 대단히 많은 대기업이라 묶어서 BMC라고 불린다.
병입기술로는 생맥주를 병입하는 밀러가 뛰어나고, 맥주 그 자체로는 크래프트 맥주들이 압도적으로 뛰어난데도, 일반적인 바에서 맥주를 달라 하면 이 맥주를 줄 정도로 미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유명한 맥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OB맥주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밀러(Miller) : 원료에 옥수수를 첨가한 미국 맥주. 이 회사는 필립 모리스가 갖고 있다. 대형 할인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국 맥주 중 하나로, 부드러운 느낌의 맥주다. 밀러 드래프트라고 해서 생 맥주도 판매중이며, 병 맥주와는 다르게 달달한 맛이 난다. 병따개 없이도 병뚜껑을 돌려서 딸 수 있다.
* 밀러 라이트 : 파란색 포장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흔한 미국식 라이트 맥주. 탄수화물을 줄였다. 참고로 밀러 라이트는 미국의 소설가 스티븐 킹이 좋아하는 술이었다고 한다. 한창 알코올 중독에 시달릴때 하루에 한박스를 마셔대서 월요일에 새것으로 들여논 집필실의 쓰레기통이 목요일에는 맥주캔으로 가득찰 정도였다고 한다. 게다가 술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화장실에 있는 구강청정제를 마셨다고(…). 사족으로, 밀러 라이트의 1985년 TV 광고는 최초의 러시아식 유머가 구사된 것으로 유명.
* 밀러 64 : 알코올과 탄수화물을 모두 쳐내 한 병에 64kcal이라는 파격적인 다이어트를 실현했다. 이 점이 꽤 어필해 다른 맥주회사에서도 저칼로리 맥주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 밀워키 베스트 (Milwaukee's Best) : 밀러가 1961년에 인수한 저가 브랜드로 2013년경부터 수입 판매되고 있다.
* 맥스라이트 : 무알콜맥주.
롤링락(Rolling Rock) : 1939년 펜실베이니아주 라트로브 양조장에서 탄생한 맥주. 금주법이 시행돼서 문을 닫은 양조장을 티토 형제가 인수해 만든 미국 맥주다. 라벨에 그려진 백마, 서약문 , '33'이 트레이드 마크. 오리지널 롤링락 로고는 파란색이지만 레드 라거 버전의 경우 예외적으로 붉은 색.
페일 라거라고 불리우는 형식의 맥주로, 이 페일 라거는 색이 밝고 효모향이 적은 대신 보리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형식은 독일에서는 밝은 맥주(헬레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보다 진한 맥주인 던켈과 대비해서 색이 밝기 때문. 물론 도수도 높은 편이 아니라 4.5%이며 이 때문에 맹맹하고 청량감이 강해 맥주라기보단 탄산음료를 마시는 느낌이 드는 맥주다.
맥주 뒷면에 새겨진 서약문 아래 뜬금없이 '33'이 새겨져 있는데 금주법이 해지된 1933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란 설이 있고 롤링락서약에 적힌 단어의 개수가 33개여서라는 설도 있지만, 양조장 홈페이지에는 33의 신비라고 소개할 뿐 '33'의 의미를 알려주지 않는다. (코카콜라의 '제조비법'과 같은 마케팅 방법인듯?)
한국에서는 값싸게 마시는 그다지 맛없는 맥주라는 인식도 있으나 이건 한국에서 롤링락이 정식발매되지 않은 탓이 크다. 다만 맛이 좀 약한 편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롤링락 자체는 평범하게 소비되는 대중적인 맥주 중에 하나. 국내에서 알려진 이유는 유명한 게임 리뷰어인 AVGN에 의한 바가 크나, 알아둘것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인 AVGN으로서 좋아하는 것이지 AVGN을 연기한 제임스 롤프 본인은 애초에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고 한다.
블루 문(Blue Moon) :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밀맥주인데 실제로 이 맥주회사는 캐나다에 있었다. 쿠어스(Coors)맥주회사가 사 버린 것. 2005년 전후로 매출이 급성장해 쿨즈와는 따로 취급 중. 캔맥주는 절대로 팔지 않는데 그 이유가 마케팅 전략으로 맥주를 살 때는 사는 장소에서 오렌지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Bar 한정). 아래 멕시코산 맥주인 코로나의 레몬/라임을 곁들여 먹는 것과 같은 전략으로 이쪽은 오렌지인 것이 차이점. 알콜 함유량은 5.4%로 미국의 다른 맥주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 보스턴 지방의 크래프트 맥주회사 제품으로 이름은 미국의 독립혁명 지도자에서 따왔다. 앰버라거이며 라거답지 않게 풍부한 향과 입안에 남는 쌉쌀한 여운이 특징. 쓴맛이 강한 편이지만 맛이 무겁지는 않다. 새콤하다고 보면 될 듯. 보스턴 라거,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 온갖 종류의 맥주가 사무엘 아담스 브랜드 하나로 출시중. 원조는 보스턴 라거이며 국내 유통되는 것도 보스턴 라거와 계절을 컨셉으로 한 시즈널 비어 4종(알파인 스프링-켈러비어, 섬머 에일-벨지안 윗, 옥토버페스트-마르젠, 윈터라거-윈터워머). 2011년 봄부터는 독일의 바이엔슈테판과 협력하여 만든 샴페인 에일인 인피니움도 유통된다.
잉링(Yuengling) : 4.1%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 술로, 1829년부터 시작한 유서깊은 양조장으로 시작하여 서부에서는 뭥미? 싶은 브랜드지만 동부에선 나름 인지도가 확실한 맥주이다. 다만 2011년에 사뮤엘 아담스 브랜드를 양조하는 보스턴 라거 컴퍼니에게 인수되었다. 라거 맥주임에도 어두운 색을 가지고 있으며 쌉쌀한 맛을 낸다. 한국에는 수입이 잘 안되는 듯 하다. 상표가 중국어처럼 보이지만, 독일어 단어 윙링(Jungling. 문어로는 소년, 구어로는 사내 녀석)의 J를 Y로, u를 ue로 바꾸어 영어 식으로 음차한 것이다. 미국인들도 이 발음을 꽤 어려워하는 듯. 라거의 청량감과 홉맛을 잘 살린 편임에도 가격이 한병에 $1이 좀 안할 정도로 저렴해서, 좋은 라거를 먹고 싶지만 돈은 별로 없을 때 가장 추천할만한 맥주이다.
믹키스(Mickeys) : 5.6% 퓨어 몰트 리퀴르를 표방하고 있다. 일부 롯데마트에서 파는걸 볼 수 있으며 특이한 병 모양과 뚜껑에 그려진 벌 로고가 특징. 맛은... 저 벌 로고가 모든걸 다 표현해준다. 쏘아대는 맛밖에 없는 도수 높은 라거.
밸러스트 포인트(Ballast Point) : 샌디에이고의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 회사로 맥주병마다 물고기가 그려져 있으며, 심지어 맥주 이름까지 물고기 이름으로 지어져 있는데다 병뚜껑엔 닻까지 그려져 있는데, 사장이 낚시를 좋아해서 그렇다 카더라. 그래서 일부 사람들이 보면 물고기가 들어간(…) 맥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중소 크래프트 회사답게 라거보다는 에일 종류를 많이 생산 중이다. 한국에는 4종이 수입되고 있으며 몇몇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지에 스컬핀, 빅아이, 칼리코 엠버, 등이 비치되어 있다.
* 옐로우테일 페일 에일(Yellowtale Pale Ale) : 이름은 페일 에일이나 실제로는 쾰쉬(Kolsch)스타일로 만든 맥주이다. 이름을 페일 에일로 표기한 이유는 '쾰쉬'라는 표기는 독일 쾰른 지방에서 생산, 인정된 맥주 이외에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밸러스트 포인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히트작으로, 얼핏 라거 스타일 같기도 하면서 적절한 홉 향이 나는 괜찮은 맥주. 다만 에일을 선호하는 한국 맥덕들에게는 빅아이나 칼리코와 가격이 같은데 라거 느낌이 강해서 외면받고 있다. Yellowtal이 뜻하는 물고기는 방어. 결국 2013년 말에 국내에서 단종되었다.
* 칼리코 엠버 에일(Calico Amber Ale) : 앰버 에일이라는 이름처럼 갈색빛이 나는 에일 맥주로 IPA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씁쓸한 맛이 강조되어 있다. IPA만큼 폭발적이진 않으나 밸런스가 좋아 IPA가 부담될때 마시기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Calico가 뜻하는 물고기는 Calico Bass로 미국에서 서식하는 농어의 일종이라고 한다.
* 빅 아이 인디아 페일 에일(Big Eye IPA) : 밸러스트 포인트의 가장 기본적인 IPA로, 씁쓸한 맛과 홉향이 무척이나 강한 전형적인 미국식 IPA이다. 다른 회사의 IPA들에 비해 묵직하면서도 밸런스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오히려 스컬핀보다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Bigeye의 뜻은 눈다랑어.
* 스컬핀 인디아 페일 에일(Sculpin IPA) : 밸러스트 포인트에서 가장 유명한 IPA로, BA나 RB등의 사이트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며, 죽기 전에 마셔볼 15가지 IPA로 선정되는 등 평가가 좋은 맥주. 빅아이와 비교하면 쓴 맛은 덜하지만 향은 더욱 풍부하고, 시트러스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Sculpin이 뜻하는 물고기는 쏨뱅이목,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어류중엔 삼세기와 가장 닮았다.
그린 플래시(Green Flash) : 최근 밸러스트 포인트와 함께 한국시장에 상륙한 맥주회사로 역시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크래프트 브루어리이다. 역사가 10년 남짓한 회사이긴 하지만 최근 밸러스트 포인트 만큼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밸러스트 포인트와 함께 샌디에이고 크래프트 맥주업계의 양대산맥이 되었다. 한국에는 4종이 수입되었으나 최근엔 '웨스트코스트 IPA'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 웨스트 코스트 인디아 페일 에일(West Coast IPA) : 그린 플래시의 가장 대표적인 맥주이며 죽기 전에 마셔볼 15가지 IPA로 선정되었다. 전형적인 미국식 돌직구 IPA로, 시트러스향이 강한 미국산 홉을 많이 사용했으며 이는 아예 미국 서부식 IPA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씁쓸하고 홉향이 풍부한 거칠고 남성적인 맥주로, 맥덕이 아닌 사람이 마시기에는 많이 씁쓸할 수 있으나 IPA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할만한 맥주.
* 홉 헤드 레드(Hop Head Red) : 레드 인디아 페일 에일(Red IPA)을 표방하고 있는 맥주로, 특유의 붉은 색이 인상적이다. 홉의 향(시트러스와 솔 향)이 아주 폭발적이며, 씁쓸한 맛이 진하고 오래 남는다. 이쪽은 웨스트코스트 IPA보다도 더욱 도전하기 힘든 맥주이지만, 취향이 맞다면 없어서 못 찾을 정도로 매력적인 맥주이다.
* 더블 스타우트(Double Stout) : 8.8도로 도수가 높은 스타우트. 블랙 에일(Black Ale)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러시아식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가깝다. 홉의 씁쓸함과는 다른 스타우트 특유의 탄맛같은 씁쓸함이 남으며, 약간 탄 커피나 초콜릿 향이 느껴지고 은근히 달다. 높은 도수 탓에 어느정도의 알콜 향도 느껴진다. 정석같으면서도 약간은 특이한 스타우트.
* 레용 베르(Rayon Vert) : 이름은 그린 플래시를 불어로 번역한 것이다. 벨지안 페일 에일(Belgian-Style Pale Ale)을 표방하고 있으며 벨기에식 브렛(Brettanomyces) 박테리아가 들어간 맥주로 벨기에 맥주 특유의 향을 재현했다고 한다. 신 향과 안좋게 말하면 꾸린내라고도 할 수 있는 쿰쿰한 냄새가 나며, 향에서는 얼핏 벨기에의 랑비크와 비슷하면서도 마셔보면 신 맛이 랑비크보다는 덜하고 IPA스러움이 섞인듯한 오묘한 맥주. 의외로 탄산이 많고, 거품이 무척 많이 형성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맥주. 2013년 이후 국내에서 단종되어 수입되지 않는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Brooklyn Brewery) : 이름 그대로 뉴욕의 크래프트 양조장이다. 국내 수입되는 것은 라거, 브라운 에일, IPA이며 병당 5~6천원 전후로 비싼 편.
2.2. 캐나다의 맥주
무스헤드(Moosehead) : 캐나다의 유명 맥주 회사 중 유일하게 순수 캐나다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 이름처럼 병에 사슴 머리가 그려져 있으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라이트 바디 맥주이다.
칼링(Carling) : FA컵이랑 셀틱의 스폰서로 유명한 맥주회사. 영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은 캐나다 맥주회사.
몰슨 캐네디언(Molson Canadian) :1959년부터 소개된 맥주. 회사는 Molson-Coors Brewing Inc. 인데 1786년부터 운영되던 캐나다의 두번째로 오래된 회사이다. 2005년에 미국의 Coors사와 합병했다.
알렉산더 키스(Alexander Keith) : 1820년에 세워진 맥주 회사로 노바 스코샤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대 중반에 맥주에 미친 스코틀랜드인 캐릭터가 나오는 광고를 방영했으나 2006년에 배우가 아동 포르노관련 범죄로 체포되면서 광고를 중단했다. IPA를 표방하나 대체로 IPA로 치기엔 약하고 굉장히 괜찮은 라거 정도로 평한다.
3. 아시아의 맥주
3.1. 한국의 맥주
아시다시피 한국 맥주는 세계 최악이라는 평을 두루두루 받는다.
쌀과 옥수수를 지나치게 많이 쓰고 술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술을 잘 마시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문화가 정착된 결과, 계속 도수를 줄이고 첨가물의 비중을 늘린 결과, 모든 맥주가 드라이 맥주나 다름없는 상태이다. 거기다 다른 나라는 부가물 맥주 이외에도 선택의 폭이 넓은데 한국 맥주는 일부 소규모 양조장을 제외하면 부가물 맥주나 페일 라거, 얼마 없는 에일 종류 이외에 선택의 폭이 없다. 술을 양이 아니라 질로 평가하며 진짜 맥주 맛을 아는 나이 지긋한 주당들이나 외국산 맥주의 맛을 폭넓게 평가하기 시작한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는 국내 브랜드는 매우 취급이 좋지 않고, 해외에서는 더 평이 가혹하다. 심하면 탄산을 불어넣은 말 오줌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 맥주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리뷰어들도 마셔 보면 극악한 평가를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덜 공격적인 단어를 선택하느라 고민하는 수준. 우선 아주 미미한 곡물 향밖에 나지 않는 밍밍한 맛을 갖고 있고, 맛의 근본적인 하자를 과탄산화로 감추려 들다 보니, 결국 맥주의 진짜 가치라 볼 수 없는 목넘김 같은 해괴한 단어를 만들어내 거짓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우선 여태까지 이런 탄산 알콜 보리차처럼 만든 맥주들이 진짜 보리맛, 홉향을 내는 맥주보다 더 잘 팔렸기 때문이다. 한국 맥주 시장 부동의 1위가 하이트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 맥주들은 원액 기껏 만들어 놓고 과탄산 처리를 해서 목넘김을 좋게 한다고 한다. 애초에 강한 효모를 사용, 높은 도수로 발효시켜 원액을 만들고 탄산수와 섞어 희석시키는 하이 그래비티 브루잉 공법도 널리 사용된다. 한국인들의 입맛이 이런 저질 탄산보리차에 익숙해진 나머지 진짜 맥주의 맛을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작 제대로 된 맥주의 맛을 본 소비자들은 쓰고 진한 맛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점 진짜 맥주의 맛을 알아챈 사람들이 늘어나 탭하우스와 펍, 수입 병맥주를 다루는 창고형 맥주가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2011년 겨울을 시작으로 대형마트는 점차 수입 맥주가 휩쓸고 있으며 종류도 다양해 지고 있는데, 종류는 별 문제가 없지만 판매량을 기준으로 본다면,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판매량 상위권이 국산맥주와 별 다를 바 없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나 밀러이므로 브랜드 빨이 끼어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국산맥주와 비슷하면서 '쪼금' 좋은 맥주가 잘 팔리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 맥주들은 국산맥주보다 쪼금 좋다고 할 수도 없는 수준으로 맥스나 골든라거 같은 올몰트 제품에 비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과거 80~90년대 한국 맥주는 지금처럼 밍밍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자기 브랜드 맥주도 그랬지만 기술습득 및 상품 다양화를 위해 만들어낸 해외 브랜드 맥주 또한 적절한 가격에 브랜드가 아깝지 않은 수준이였다. 또한 해외 업체의 주문으로 OEM 수출하는 국내 맥주회사의 제품들이 꽤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현재 한국 맥주의 문제는 맥주회사의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위에서 언급했 듯 싸고 많이 마시는 음주문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국산 맥주의 약세는 결국 주세를 워낙 무식하게 때리는 정책이 맥주 기업들로 하여금 스스로 품질을 떨어뜨리게 만들어 맥주 시장을 파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격 면에서도 품질이 탁월한 외산 맥주와 그리 차이가 심하지도 않고, 대기업들은 이윤을 남기려면 맥주의 질을 떨어뜨려 탄산 보리차화시키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애초에 품질을 기대하기 힘든 국산 맥주의 경쟁력은 가격 뿐이었는데, 잘못된 주세 정책과 적극적인 외산 맥주 마케팅으로 그 마지막 보루까지 상실되면서 시장의 반응은 갈수록 국산 맥주에 냉담해지고 있다. 거리에도 다양한 외산 맥주를 싼 값에 즐길 수 있는 맥주 전문 펍이 늘고 있다. 주류회사 측에서도 당황한 나머지 뒤늦게나마 맛을 강조하는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게다가 대형마트 3사에서는 국산맥주와 같은 가격이거나 오히려 더 저렴한 OEM 수입맥주를 출시하여 나름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잘못된 국가 정책이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제품군을 잡아먹어버린 사례로 남을 듯.
그리고 국내제조 해외브랜드 맥주의 경우(대표적인 예가 OB의 버드와이저, 호가든. 보통 오드와이저, 오가든이라고 부른다.)애호가들이 평하기를 이전과 맛이 다르다고 하는데 제조사측에서는 해외 공정 그대로 감수받아서 만든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법규상 국내에서 제조하는 맥주에 사용되는 맥아의 일정량이 국산이어야 하므로 맛이 같은게 오히려 이상한거다. 자가양조를 해봤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효모 이외에도 맥아, 홉의 품종이나 생산지에 따라서 맥주맛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 해외 OEM 제품에도 하이 그래비티 브루잉 공법을 사용한다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2013년 1월에는 이코노미스트에서 한국 요리는 특색있고 맛있는데 반해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못하다고 깠다. 게다가 일정 규모 이상의 양조 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시장 진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등 과도한 규제도 비판했다. 물론 국내 맥주회사들도 이에 대응하여 항변으로 만날 하던 소리만 반복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해서 마트에서 이미 푸대접 받고 있다.
2013년 후반, 기존 제조사의 에일 맥주 출시와 2014년의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생산규제가 완화, 신규 제조사 진입 등으로 부가물 맥주 일색이던 맥주 시장이 조금씩 변화하려는 징조를 보이고 있다.
세븐브로이(7BRAU) : 하우스 브루어리로 출발해 국내 최초의 중소형 맥주 기업으로 정식등록한 회사로, 2012년 12월부터 홈플러스 매장을 중심으로 정식 런칭을 시작했다. IPA(인디아 페일 에일) 캔이 먼저 출시되었고, 향후 흑맥주와 필스너를 출시할 예정이다. 2013년 여름, 여의도에 세븐브로이 펍 1호점을 오픈했으며 약 8종의 생맥주 라인을 판매중이다.
* 세븐브로이 IPA(7BRAU IPA) : 한국에 맥주회사가 들어선 지 77년만에 처음으로 출시된 상면발효식 에일 맥주. 다만 캔당 가격이 2600원으로 국맥 빅3에 비해 값이 비싼 것이 흠이나 영국산 에일은 그정도 양의 병맥, 캔맥의 가격대가 4~5천원대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난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매장별로 간혹가다 50% 할인행사를 하면 6개 묶음으로 7800원, 캔당 1300원 꼴로 살 수 있으니 매력적이다.
다만 하우스 시절 IPA를 마셔본 경험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생맥주만큼의 퀄리티만큼 뽑아내지 못해서 좀 아쉽다는 평. 맛이 약간 연한편인데, 후발주자로서는 강렬한 맛보다는 탄산이 많이 들어간 기존의 국내맥주에 길들여진 소비자에게 어느정도 익숙함을 유지하기위해 의도적으로 맛을 연하게 만든걸로 보인다. 아쉽긴 하지만 이런 제품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현재 맥주시장에서는 의미를 가진다.
제스피(Jespi) : 제주특별자치도공사의 맥주 브랜드. 제주산 맥아와 삼다수를 이용해 양조한다고 하며 필스너, 페일에일, 스트롱에일, 스타우트 4종이 유통되고 있다. 다만 맥주매니아들은 다소 평이한 맛이라는 평이 많다.
카파인터내셔널 : 경기도 가평 소재의 크래프트 양조장으로 Ka-brew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직접 운영하는 탭하우스인 크래프트웍스(Craftworks)를 비롯하여 맥주 전문 펍들과 탭하우스를 위주로 점차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또한 자사 레시피뿐 아니라 레시피를 받아 위탁생산도 하고 있으며, 사실상 고유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드래프트 비어는 대부분 이곳에서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 다른 탭하우스나 펍에서는 "Ka-brew"라는 이름으로 나가거나 계약에 따라 해당 펍의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 한편 카브루에 위탁생산을 하는 곳중 유명한 곳으로는 맥파이가 있다. 카브루 제조 맥주의 경우 크래프트웍스에서는 한국의 유명한 산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유명하다. (관악산 쾰쉬, 금강산 다크 에일, 남산 퓨어 필스너, 북한산 페일 에일, 백두산 헤페바이젠, 설악 오트밀 스타우트, 지리산 반달곰 IPA, 한라산 골든 에일 등)
클라우드(Kloud) : 롯데칠성음료가 2014년에 야심차게 처음 출시한 맥주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홉은 독일, 체코산을 썼을 정도로 처음이라 공을 들인 티가 팍팍 나지만, 문제는 그리 평이 좋지 않다. 물론 국산 맥주 중 이 가격에 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는 적다는 평이기는 해도, 목에 걸리는 느낌까지 있다던가, 맛이 진하지 않다거나 하는 평이 중론. 일단 마셔 보면 처음 혀에 닿는 맛은 몰라도 끝맛이 뭔가가.... 허나 롯데칠성음료라는 거대한 유통망이 있어서인지 음식점에서도 생각보다 들여놓은 곳이 있다고. 정리하자면, 국산 맥주로서 가성비는 나쁘지 않으나 절대적 질이 좀 실망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정작 롯데마트에서 파는 L 맥주 시리즈가 더 싸고 품질도 좋다. 사족으로 2014년 현재 병보다 캔의 품질이 더 좋은 등 품질 관리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다.(...) 일단 롯데그룹 계열이라는 면이 있어서인지 물량은 엄청나게 풀리고 있는 중이다. 출시 첫달인 2014년 4월 기준으로 할인점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으로 주장하는 중.
3.1.1. 북한 맥주
대동강 맥주(Taedonggang) : 북한의 맥주. 알콜도수는 5%부터 다양하다.
마셔본 사람들에 따르면 의외로 맛있으며, 밍밍한 남한 맥주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도 많다. 영국 BBC나 론리 플래닛 등에서도 남한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못하다는 평을 자주 한다. 영국 어셔스(Ushers) 맥주공장의 설비를 150만 파운드에 들여와서 평양 근교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시아 맥주 치고는 쌉쌀한 편이며, 영국의 에일 맛과 비슷하다고 한다.
우렁찬 남녀 나레이션이 인상적인 북한 최초의 상업 TV 광고로 유명했으나, 김정일이 "저런 광고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한 짓"이라며 버럭하는 바람에 없어졌다. 이 때는 대동강 맥주 광고에 이어 개성고려인삼, 옥류관 메추리료리 등의 광고들도 나가던 시절이다.
2012년에 북한 언론에서 게재한 평양의 만수교청량음료점 취재 기사에 따르면, 적어도 생맥주의 경우 여섯 가지 종류가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리만을 사용해 빚은 맥주부터 보리와 백미의 비율이 7:3, 5:5, 3:7 식으로 된 미국식 쌀 혼합 맥주, 백미로만 빚은 맥주(...), 보리와 백미를 8:2 비율로 혼합해 만든 흑맥주가 메뉴판에 쓰여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1번부터 시작해서 여러 번호의 맥주가 있다. 번호마다 맥주의 맛과 도수가 다른데, 이는 러시아 맥주 발티카를 따라한 것이라고 한다.
남한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맥주 브랜드가 운영하는 맥주집이 있듯이(기린 비어 페스타, 밀러타임 등등) 평양 시내에도 대동강맥주집이 있다. 윗선의 감시를 받는지 철저히 규정대로 운영하다 보니 맥주맛이 좋다고 한다. 지역별로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허나 대동강맥주는 룡성맥주에 비하면 조금 더 비싼것으로 알려져있다. 대부분의 평범한 노동자들은 룡성맥주를 많이 마신다고 한다. 북한 사람들은 술을 마실때 술집에 가기 보다는 친구집에 가서 마시는 일이 더 많기 때문에 남한과는 술문화가 조금 다르다고 한다.
남한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남북 화해무드가 무르익었을때 종종 수입되었는데, 연평도 해안 포격 사태 이후 수입이 완전 중단됨으로서 이제 맛볼수 없게 되었다.
3.2. 일본의 맥주
미국식의 라이트 맥주가 건너와서 대부분의 맥주에 쌀이나 옥수수 등이 들어갔다. 여기에 청출어람으로 드라이 맥주라는 퇴화를 보여주었다. 맥주 강국으로 불리는 것이나 전 국민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이 맥주라는 것도 이러한 드라이 맥주의 영향이 크다. 한편으로는 에비스에서는 예전부터 보리만을 사용 한 맥주를 유통했으며, 그 이후로 가격대가 높은 맥주로서 각 주류 판매사들은 적어도 한 종류 이상은 보리와 홉만을 사용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대체적으로 유럽산 맥주보다 비싸서 맥주 덕후들 사이에서는 소량생산하는 크래프트 맥주도 아니면서 유럽맥주보다 맛도 없는 주제에 개념없이 값만 비싸다며 지역 크래프트 양조장인 지비루를 제외하고는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그러나 마케팅 빨로 인한 것인지 이상하게 대중의 평가는 높은 편으로 아사히 슈퍼 드라이가 수입맥주 판매량 1위를 달리는 등 전체적으로 유럽맥주보다 비싸도 잘만 팔린다.
일본 주세법에 따르면, 맥아 함량이 50% 미만인 경우에는 세금이 싸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맥아 함량을 낮춘 맥주를 발포주(発泡酒, 핫포슈)라 하며, 실제로 가격은 일반적인 맥주의 ⅔ 이하이기 때문에 저가형 맥주로서 인기가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맛은 싱겁다는 평. 여러 맥주 회사에서 다양한 발포주를 출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것 중 아사히 스타일 프리가 발포주에 해당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전혀 싸지 않다.
심지어 발포주 외에 아예 맥아를 사용하지 않은 맥주맛 알콜 음료도 등장해 싼 값을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 이는 제3의 맥주(第3のビール)라고 불리운다. 가격은 보통 100엔 이하.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최소한 동일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방사능 오염의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일본 현지에서도 어떤 맥주가 어느 지방의 맥아를 사용하는지 표기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분간 추천하기는 힘들게 되었다. 물론 수입 식품과 주류는 들여올 때 세관에서 철저하게 검사하므로 이론적으로는 괜찮다지만, 먹어서 응원하자! 같은 어이없는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벌이는 등 일본 정부에서부터 하도 신뢰성을 깎아먹고 있어서 아무래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
3.2.1. 아사히맥주 계열
한국에서는 롯데그룹의 (주)롯데아사히주류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는 후쿠시마와 후쿠오카에 공장이 있으며 중국에도 공장이 있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 Asahi Super dry) : "Super dry"를 내세우며 일본 열도에 드라이 맥주 열풍을 불러온 맥주로 80년대 초중반 부도위기까지 몰렸던 아사히를 이후 1위로 다시 복귀시킨 맥주다.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맥주 중 하나이다. 맛이 상당히 약하고 신맛이 난다. 그래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맥주의 광고에서도 이 신맛(카라구치 辛口)을 무척이나 강조한다. 맛의 달인에서 분석한 결과 원료인 맥아 사용량을 줄인 맥주라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는데, 맥주 자체로는 좋은 평가를 줄 수 없는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신맛과 엔젤링을 강조하는 마케팅 덕분인지 꽤 팬이 많다. 생산지에 따라서 미묘하게 맛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아사히 프리미엄 죽센(アサヒ プレミアム熟撰, Asahi Premium Jukusen) : 아사히에서 '프리미엄 맥주'를 표방하며 선보인 맥주. 캔에 요철장식이 되어 있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에 신경 쓴 모습이 보인다. 맛은 어느 정도 진한 편이지만 끝 맛이 슈퍼드라이처럼 딱 하고 끊어지는 느낌.
아사히 더 마스터 필스너(アサヒ ザ・マスター, Asahi The Master) : 2009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 비어 챔피언십 필스너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광고하는 맥주. 죽센과 마찬가지로 캔 표면에 요철장식이 되어 있다. 100% 맥아를 사용한 맥주로, 맛은 아사히답지 않게 꽤 진하고 무게감 있다. 아사히 계열에서 드라이 맥주를 마시고 싶지 않다면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아사히 쿠로나마(アサヒ黒生, Asahi Kuronama) : 아사히에서 나오는 흑맥주. 독일 뮌헨의 흑맥주 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흑맥주답게 꽤 진한 맛이 나지만, 아사히 특유의 끝맛은 여전하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블랙(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 ドライブラック, Asahi Super dry black) : 아사히에서 나오는 흑맥주. 수퍼드라이 맥주에 흑맥주 맥아를 혼합, 흑백주 버전으로 만든 것. 위에서 언급한 쿠로나마와는 맛이 다르다. 다크라거 계통의 드라이맥주 버젼. 출시된지 얼마 안 되어 홍보용인지 아니면 일본 현지에서 잘 안팔려 밀어내기인지는 모르겠지만 2014년 6월 현재 대형마트에서 수퍼드라이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3.2.2. 기타 일본 맥주
기린(麒麟麦酒, Kirin) : 1907년 1차 세계대전중 세워진 맥주회사이다. 상표에 그려진 "기린"이 특징이다. 간판 제품인 기린 이치방은 일본 맥주중 오리지널 필스너 공법으로 제조되는 프리미엄 맥주로서, 풍부한 향과 과도하지 않은 탄산으로 부드러운 맛을 보여준다. 국내에 도입되는 기린 이치방은 병맥주 기준 중국산이였지만, 캔맥주는 일본산이니 웬만하면 캔맥주를 사는 것을 추천. 단, 방사능이 우려된다면 차라리 중국산을 찾아라. 사족으로 스즈키 이치로가 메인 광고모델인걸로도 유명하다.
삿포로(サッポロビール, Sapporo) : 1869년 설립된 일본 최초의 맥주회사. 별모양의 상표가 특징. 보통 삿포로 맥주는 아사히와 비슷한 드라이 맥주에 속하며, 원래 레시피에 쌀과 옥수수를 다량 첨가하여 일반적인 필스너에 비해 옅은 맛이 특징이다.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삿포로 클래식"이 유명하다. 캔맥이나 병맥으로 파는 상품은 다른 지역에서도 살 수 있지만, 이 맥주를 생맥으로 마셔보려면 현지까지 가야 마실 수 있다. 이 맥주는 삿포로 지역에서만 파는 특산물로, 120여년전 처음으로 만들었던 삿포로 맥주의 레시피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맥주라고 한다. 한국에도 수입되고 있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유럽 맥주와 비교해도 가격이 꽤 비싼 편이고 병맥주는 캐나다에 있는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므로 참조할 것.
에비스(ヱビスビール, Yebisu) : 정통 독일식 맥주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맥주. 맥주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상 맥주에 속하지는 않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나, 기린의 맥주 브랜드인 이치방 시보리에 비해 좀 더 비싸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마신다는 이미지가 강하며, 일본에서 신세를 진 분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날인 お中元(츄겐 - 우란분절)이나 歳暮(세이보 - 연말)때, 우리네 설날에 참치세트나 스팸세트 같은 선물 보내는 것 마냥 감사의 선물로 프리미엄 맥주를 보내기도 한다.
쌀과 옥수수를 넣어 단가를 낮춘 쌀맥주나, 쌀맥주보다 원료의 사용량을 더욱 줄인 드라이 맥주, 그보다도 더 저가로 생산하는 <제3맥주> 같은 게 아닌, 원래 방식으로 생산되는 진짜 맥주이다. 덕분에 맛의 달인에서 유일하게 인정받는 일본 국내산 맥주이기도 하다.
삿포로맥주에서 나오는데 그냥 삿포로 맥주는 점유율이 많이 안좋지만, 제일 비싼 프리미엄 맥주로 올라오면 이 에비스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병맥주 수백 병 중 하나 꼴로 럭키 에비스라는 물건이 존재한다. 일반 에비스와 다른 점은 라벨에 프린팅되어 있는 에비스 신의 바구니에 도미 한마리가 더 들어가 있다. 만약 발견했다면 보존해두자. 캔맥주가 아니라 병맥주니 헷갈리지 말자.
산토리(水と生きる, Suntory) : 산토리는 원래 포도주로 시작한 회사이다.. '산토리' 라는 이름도 '아카다마' 라는 포도주 상표명에서 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위스키로 옮겨타서 지금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재패니즈위스키' 장르로 인정받을 정도로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탄 테크트리가 맥주인데 시망에 시망을 거듭하다 경쟁업체와는 다르게 순보리맥주인 '모르츠'로 나갔고 그 후속탄이 더 프리미엄 모르츠.
산토리 맥주는 기린과 아사히와는 다르게 100% 일본 국내 생산되며, 그 중 더 프리미엄 몰츠는 에비스와 더불어 양산 되는 일본 맥주 중 최고로 꼽히는데, 국제 식품 견본전인 몽드 셀렉션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금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일단 몽드 셀렉션은 참가비를 내야하는데다가 수상 기준이 전혀 공개되어있지 않으며 심사위원들의 절대평가로 상을 주는 등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심지어 드라이 맥주인 하이트맥주의 드라이피니시d나 희석식 소주인 진로의 참이슬조차 금상을 수상할 정도이다.
대한민국에 정식 수입되기 전에는 334 mℓ 한병에 조선호텔에서는 20000원, 일식집에서는 15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2011년 9월부터 OB맥주를 통해 정식수입되었다. 수입 직후에는 대형마트 기준으로 334ml 병이 4900원이라는 정신나간 가격에 팔렸고 따라서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그 이후로 할인행사를 진행해서 334 mℓ 병이 3600원이 되었는데, 이조차 2900원이나 2950원에 팔리는 필스너 우르켈 330 mℓ 병보다 비싸다. 심지어 필스너 우르켈이 행사를 하면 500 mℓ 캔이 2500원에 팔리므로 까임은 지속되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더 프리미엄 몰츠를 가장 좋아할 수 있고, 또한 미국의 BMC 같은 부가물 라거와 대부분의 국산맥주보다는 당연히 훨씬 우수한 맥주로 정통 필스너들 사이에서도 평타는 치는 맥주지만 그 명성과 가격이 맛에 비해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후 2012년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방사능 때문에 싸잡아서 세슘맥주라 까이는 일본 맥주지만 그나마 개중 권할만한 브랜드가 아닌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기준 보통 세일을 할 경우 할인마트에선 334 mℓ 한 병에 2000원, 500 mℓ 한 캔을 2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도 세일을 했는데 이 때는 500 mℓ 한 캔을 2750원을 받고 팔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비맥주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오비의 친회사였던 두산과도 친하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센다이 공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알려졌으나 센다이에 있는 것은 아사히 맥주 공장이고, 산토리 맥주는 도네가와, 무사시노, 규슈, 교토 등 4곳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는 '더 프리미엄 몰츠'가 수입되고 있다.
히타치노(Hitachino) : 일명 부엉이 맥주. 마트 진열대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일본에서의 종류는 다양하나, 한국에서는 H Weissen, White Ale, Ginger Ale, Espresso, Classic Ale 정도만이 수입되고 있는 듯 하다. H Weissen은 깊은 밀맛이 특징이며, White Ale은 고수가 들어가 있어 특이한 맛을 낸다. Ginger Ale 역시 특색이 있으나, 유사한 대체제로 Monteith's Summer Ale이 있어 잘 선택되진 않는다.
이상 아사히에서 히타치노 (+오리온)까지가 규제 완화 이전의 5대 제조사이고, 그 밖에 지방마다 각각의 특색을 살린 맥주도 있다. '지비루' (地ビール) 로 지칭되며 2012년말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208개 업체가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브루어리와 마찬가지로 각종 혼합물 (과일이나 커피, 심지어 오호츠크해 유빙을 쓴 것도 있다) 이 첨가된 것이 많아 의외로 발포주로 분류된 것도 흔하다. (당연하게도) 생산지역 이외에서는 거의 취급되지 않는 반면, 경우에 따라서는 생산지역에서는 체인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인 유통 범위가 좁다는 점을 이용해서 아예 여과 생략하고 생맥주 상태로 병입 출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유통기한은 단 1주일이다. 한국에서는 코에도 (COEDO, 사이타마현)나 히타치노 네스트 시리즈 등 수입 판매되는 제품도 상당수 있으나 일본 내에서도 고가인 만큼 (정규 '맥주'가 보통 300엔 전후인데 지비루는 흔히 400~500엔씩 한다) 마트 진열대에서 흔히 가장 비싼 축에 든다.
3.3. 중국의 맥주
19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 진출한 외국 업체들에 의해 제조되기 시작했다. 그런 이유로 상당히 유럽 맥주에 비슷한 맛을 보여주는 칭다오, 옌징, 진웨이가 중국 3대 맥주로 불리며, 하얼빈, 설화 등도 유명하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맥주를 피주(啤酒)라고 부른다.
칭다오(青岛啤酒, Tsingtao) : 중국의 유명한 맥주로 칭다오맥주 지분유한공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자칫 주류에 관한 상식이 없는 사람들에겐 마데 인 차이나라고 무시당하기 쉽지만, 이래뵈도 독일의 기술을 이용해서 맥주를 주조한다. 심지어 역사가 이미 100년이 넘었는데, 아편전쟁 이후 독일의 조계지였던 칭다오에서 질좋은 지하수를 발견하고 1903년 8월 독일인과 영국인이 합작으로 로망맥주지분유한공사 칭다오 공사를 설립한고 독일에서 맥주 생산설비와 원재료등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맥주생산에 돌입, 3년만인 1906년에 독일 문헨국제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나중에 중국측에 넘어가 국영 칭다오맥주가 되었다가 현재의 칭다오맥주 유한공사가 되었다.
중국 맥주가 거의 밍밍하고 맛이 없는 데 반해 칭다오는 확실히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 맥주이다.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맛이 일품. 물론 독일식 맥주순수령에 따른 필스너(라거)를 선호하는 이들은 전통적인 물, 맥아, 호프만 가지고 제조하는 필스너와 달리 쌀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좀 밍밍한 맛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다만 필스너에 쌀이나 옥수수 등의 녹말을 넣어 제조하는 부가물 라거라도 이 칭다오와 벨기에의 스텔라 아르투아, 필리핀의 산 미겔 같은 경우에는 그 자체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맥주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부가물 라거에 물 타고 탄산가스 집어넣어 밍밍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목넘김으로 호도하려는 어느 나라 맥주보다는 훨씬 낫다
국산 맥주는 싫고 외국 맥주 사기엔 오늘따라 지갑이 가볍다면 한 병씩 꺼내들어 마셔도 나쁘지 않다. 구입가격으로 대형마트중에서는 이마트가 평균적으로 가격이 제일 좋다. 도수는 4.7%이다. 술안주로는 다른 맥주에도 어울리는 치킨이나 땅콩 등 견과류도 좋지만, 특히 양꼬치와 매우 잘 어울린다.
톈싱(Tianxing)이라는 칭다오의 자매품이 있다. 짝퉁이 아니라 칭다오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함께 생산하는 정품이며,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수입/판매하는 평범한 맥주다. 하지만 칭다오와 병 색깔이나 라벨이 비슷해서 칭다오를 찾다가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하는게 좋다. 특히 톈싱이 원가가 조금 더 저렴한 것을 악용해 일부 중국 식당에서 이걸 내놓고 칭다오라고 속이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더더욱 주의.
하얼빈(哈尔滨啤酒, Harbin) : 중국 최초의 맥주. 1900년경 만주 철도를 건설하던 러시아인 노동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 시초이며, 이후 여러번 주인이 바뀌다가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칭타오보다는 맥아향이 적고 구수한 느낌이 나며, 탄산이 강해서 짜릿한 맛이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종류는 초록색 라벨이 붙여진 3.6%짜리와 붉은색 라벨이 붙여진 4.5% 짜리가 있다. 초록색 라벨 버전은 알코올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 편이며 붉은색은 맛이 진하다.
설화(雪花啤酒, Snow) : 중국 동북부와 서부 쓰촨성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 630ml의 큰 병이 기본적이며, 5.5%의 도수를 가지고 있다. 메이커의 이름과 매치되는 순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으로, 칭타오에 비해 톡 쏘는 맛이 있고 탄산이 많아서 미국 맥주인 밀러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양이 많은데다가, 미국 맥주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관계로 중국 식품점에 일부러 가서 구입해두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옌징(燕京啤酒, Yanjing) :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 중국 맥주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회사이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칭따오, 국내에서는 옌징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4.5%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칭타오와 비슷하지만 좀더 부드러워서 부담없이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맛이지만, 맥주 본연의 향은 충실하게 가지고 있다. 국내에는 거의 수입이 되지 않던 맥주이지만 현재는 중국 식품점들을 중심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타이완 맥주 (台灣啤酒, Taiwan Beer) : 대만의 사실상 유일한 자국 브랜드. 과거 330cc 6캔 묶음 기준으로 8천원 수준의 저가로 판매되었으나 2014년에는 보기 어렵다. 대신 도수 2.8%인 칵테일 제품 (망고맥주, 파인애플맥주) 이 판매되고 있는 중. 과거나 지금이나 홈플러스 말고는 찾기 힘들다.
3.4. 기타 아시아의 맥주
빈탕(Bir Bintang) : 인도네시아산 맥주. 빈탕은 인도네시아어로 별이란 뜻이다. 레이블 디자인이 하이네켄과 흡사해서 짝퉁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짝퉁은 아니고 하이네켄의 현지 브랜드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전부 빈탕을 찾는다. 하이네켄이 인도네시아에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도수는 5%.
싱하(Singha) : 태국산 맥주. 싱하라는 이름덕분에 유명하다. 태국 현지에서는 '씽'이라고 발음한다.정작 수입원에선 싱하라고 한다 필스너 치고는 조금 가벼운 느낌의 맛이지만 의외로 괜찮다. 도수는 5%.
창 비어(Chang Beer) : 태국산 맥주. 위의 싱하와는 태국 내 점유율 1위를 놓고 아웅다웅한다고 한다. '창'은 태국어로 코끼리인데, 그래서 그런지 라벨에 코끼리가 그려져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에버튼 FC의 스폰서로 유명하다. 영국 내에서는 우주로켓 연료맛(...)이라고 까이지만 실제로 마셔본 사람의 평에 따르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며 단 맛이 느껴진다고 하며 꽤 괜찮다고 한다.
산 미겔(San Miguel) : 필리핀산 맥주. 옥수수가 들어가며, 설탕이 첨가되어 좀 달달하다. 1890년부터 생산 됐으며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브랜드. 한국에서 먹으려면 수입맥주라 좀 비싼편인데, 본지에선 중간사이즈 병이 20페소다.(우리나라 돈으로 고작 500원(...) 내외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필리핀에 놀러가면 다들 골프 치며 새우 구워 먹고 산 미겔 퍼마시는게 일이라고...
타이거(Tiger): 싱가포르 맥주. 설탕을 첨가하며, 의외로 깔끔한 맥주.
라오(Lao) : 라오스 맥주. 한국에서도 수입되어 파는데 값은 독일이나 다른 유럽산 맥주보단 조금은 싸지만 한국 맥주보단 더 비싼 편.맛은 꽤 부드러운 맛이 난다. 라오스의 싱싱한 쌀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 더 구수한 느낌이 난다. 표지에 우리는 최고의 재료만 모아 발효합니당! 이라고 영어로 아주 정직한 문구가 쓰여져 있다.(...) 둥그런 원안에 지루하게 앉아있는 호랑이는 이 맥주의 마스코트. 배낭여행객들이 싼맛에 라오스에서 엄청마신 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았던 때를 추억하며 마시는 경우가 많다.
라이온(Lion) : 스리랑카산 맥주. 라이온 양조장에서 3가지 종류의 맥주를 양조하고 있으며 라거, 스타우트, 스트롱 라거가 있다. 또한 스리랑카 내 칼스버그의 위탁생산도 실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라이온 스타우트는 비어 헌터로 유명한 영국의 마이클 잭슨이 스리랑카 여행 도중 우연히 마시게 된 뒤 극찬을 하여 몇 년 뒤 스리랑카에 방문하여 다시 라이온 스타우트를 마시러 올 정도로 평가가 좋은 스타우트이다. 실제로도 BA나 RB에서 스타우트 계열 중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스타우트이며 라이온 스타우트 병맥주의 뒷편에는 마이클 잭슨의 사진을 부착하여 이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도 웬만한 유럽이나 미국의 스타우트보다 훨씬 더 깊고 진한 풍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가격도 유럽권이나 미국, 일본의 맥주에 비해 매우 저렴하여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출처: 리그베다 위키, 구글
To be continue..
첫댓글 북미에 있을때 한국에서도 마실수 있는 맥주라서 버드와이져를 안 마셨는데 어느날 마셨더니 한국의 것과 완전히 맛이 다르더군요. 미묘한 차이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맛. 한국 것은 오리지날에 비하면 밍밍해요. 오리지날은 씁쓸한 맛이 납니다.ㅎㄷㄷ
캐나다 서부를 대표하는 코캐니도 소개했으면 하는데..ㅎㅎ 캐내디언과 쌍벽을 이루고 있죠 ㅋㅋ 알렉산더 키스도 자주 마셨고.. 무스헤드는 역시 한국에서도 마실수 있는것이라서 한번도 안 마셔봤는데 얼마전에 둘마트에서 세일해서 마셔봤는데 그냥 평범하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