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맛있는 곤드레 밥을 드셔보세요~~~^^
세류정옆에 있는 가마솥에 곤드레 밥을 해먹었습니다.
작년에 심어놓은 곤드레 나물이 올해는 제법 몇번을
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자라 주었습니다.
곤드레 나물을 뜯으러 다녀온 사이 파노님이 가마솥을 데우고 있습니다.
불만 지피는데도 벌써 침이 꿀꺽~~했답니다. ^^
장작 타는 내음과 소리에 손이 바빠 집니다.
참나물씨를 뿌려놓은곳에 곤드레 모종을 심었더니
한데 어우러져 참나물마저 그늘을 만들어 주어 아주 부드럽고
맛있어졌습니다.
4인분밥량에 사용할 곤드레나물 양입니다.
팔팔 끓는 물에 반으로 자른 곤드레 나물을 넣고 데쳐주세요
몇번 해보니, 요령이 살짝~생기네요.
보글 보글 끓어 오르기를 두번정도 하면 전 딱 좋은 느낌의 부드러운 나물맛이였습니다.
줄기를 살짝 누르면 너무 무르지않게 눌러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잘 데쳐진 나물은 얼른 찬물에 헹구는거 아시죠? ^^
물기는 양손으로 살짝~물이 흐르지 않게끔만 짜주세요.
양념을 해야하기 때문에 물이 너무 많으면 간을 맞추기 힘듭니다.
밥을 지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송송 썰었습니다.
양념은 꽃소금과 들기름 입니다.
너무 싱겁지 않게 무치시는게 좋아요.
물론, 간장 양념을 따로 곁들여 드시는것도 좋지만,
간장의 향이 강해서 나물의 고유의 특성을 잘 못느낄 수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전 반찬양념간정도로 했습니다.
그래도, 밥이 섞여 지기 때문에 그리 짜지는 않습니다.
자~~가마솥에 4인분 밥을 앉히고,
그 위에 양념된 곤드레 나물을 얹습니다.
혜원이가 신기한듯 옆에서 이것 저것 물어보네요. ^^
보글 보글 김이 오릅니다. 음~~맛있는 냄새~~
끓기 시작하면서 밥내음이 나면 불조절이 필요합니다.
뜸들이기 시작하는 불조절을 해야하는데, 전 아직도 감이 잘 안와서
울 파노님이 고생하셨네요 ^^
짠~~~~~솥뚜겅 여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 상상에 맡겨봅니다.^^
고슬고슬~~ 밥을 잘 저어서~~
예쁜 도예 그릇에 담아 양념 간장에 곁들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네요. ^^
양념장은 ( 간장, 쪽파, 통깨, 참기름) 이렇게 비벼서 만들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양념장 없이 먹는게 더 맛나네요. ^^
어머님과 이모님께 대접해드렸더니,
곤드레 밥을 처음 드셔보신다며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
작년에 심어놓은 곤드레 덕에 저도 사실 처음 먹어보았답니다.^^
강릉지역에서 산출되는 곤드레나물은 생긴 것은 취나물과 비슷하지만
털이 많고 억센 취나물에 비해서 연하고 부드러워 밥을 지었을 때
씹히는 맛이 좋다.
춘궁기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기도 한 유용한 산나물이다.
효능 : 탄수화물, 섬유질, 무기질, 비타민의 함유량이 많고
생리 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곤드레 잎의 생즙은 신경통과 관절염에 좋다.
이 밖에 고혈압, 폐렴, 감기, 백일해, 장염, 신장염, 부종 치료에 쓰인다.
첫댓글 점심식단을 먹음직스럽게 만드셨네요.
자연을 벗삼아서 바람을 느끼며 먹으면 더욱 좋겠네요.
즐거운 한주되세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비가 오네요.
행복한 밤 되세요 ^^
나중에 시간내서 점심먹으러 한번 갈께요. 좋은밤 되세요
우와~~~ 군침이 도네요.. 맛있게도 생겼고... 전원생활이 부럽습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사 먹어만 봤지 한번도 해보질 않았는데 사진들 보니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가마솥에 군불 때서 한 곤드레밥맛은 따라갈 수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