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면허체계입니다. 면허는 총 7종류.
1. 원동기
운전가능배기량 : ~50cc
취득방법 : 학과시험합격후 + 의무기능실습3시간
취득가능연령 : 16세이상
조건 : 2인승차 금지, 고속도로불가
법정최고속도 : 30km/h
2. 소형한정 보통자동이륜면허
운전가능배기량 : ~125cc
취득방법 : 학과시험 + 기능시험
취득가능연령 : 16세이상
조건 : 2인승차 가능, 고속도로불가
법정최고속도 : 60km/h
3. 보통자동이륜
운전가능배기량 : ~400cc
취득방법 : 학과시험 + 기능시험
취득가능연령 : 16세이상
조건 : 2인승차 가능, 고속도로가능
4. 대형자동이륜
운전가능배기량 : 무제한
취득방법 : 학과시험 + 기능시험
취득가능연령 : 18세이상
조건 : 2인승차 가능, 고속도로가능
5,6,7 : 2005년 6월 1일부터 3가지 면허가 새롭게 추가
2.소형이륜, 3.보통이륜, 4.대형이륜면허 각각에 AT 한정면허가 있습니다.
기어가 없는 노클러치 스쿠터전용 면허입니다.
참고로 251cc이상은 2년에 1번 차검이 필요하며 차검이 끊기면 원칙상 번호판다는것도 금지되어 있으므로
가끔 차검끊긴 사람들이 관할관청에 가서 임시번호판달고 차검 받으러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2인승차는 바이크경력이 모자라면 할 수 없습니다.
공도는 면허취득 1년이상, 고속도로는 3년이상 되어야 2인승차 가능하죠.
◆ 면허 취득방법은
1. 직접 필기 실기시험 공부해서 딴다. 이경우 두개 다 관할 운전면허시험장 가서 시험쳐야합니다.
2. 학원가서 딴다. 이경우, 두가지가 있습니다.
자체 기능검정 가능한 학원과
자체 기능검정 불가능한 학원인데요.
두경우 모두 필기는 관할운전면허시험장에서 쳐야하고 기능시험은 자체검정가능한 학원은 학원에서 가능합니다.
저같은 한국국적 가진 사람은 한국운전면허가 있을경우, 그걸 일본면허증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전 1종보통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서 면허증부친걸 받아서 영사관가서 영사관인증서류를 작성한다음
그걸들고 관할 경찰서가서 교부를 받습니다.
1종보통은 일본 소형이륜면허가 나오기때문에 필기 면제가 되죠.
저같은 경우는 이거 다하자니 한달정도 걸리더군요 ㅠ_ㅠ 오직 필기면제받기 위해...
타겟은 대형이륜면허 였습니다.
이 면허증을 들고 자체기능검정 가능한 학원에 가서 등록하고 의무기능교육 시간 40시간??..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그정도의 교육시간을 채워야 기능검정 시험을 칠수 있습니다.
물론, 혼자 기능시험 공부할수도 있지만, 대형인데다 타본건 vf,엑시브뿐이고 소문에 의하면 운전면허시험장은
더 까다롭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금 130만원정도를 투자하여 학원등록을 했습니다.
130만원 비싼것 같지만, 학원 수십군데를 뒤져서 그나마 싼데를 찾은 겁니다 ㅠ_ㅠ
제가 다닌 학원은
교육단계가 1,2단계로 각각 20개 목표항목이 있더군요. 1단계는 주행 컨트롤중심으로 2단계는 도로상에서의
주행을 중심으로 가르쳐줬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다니던 학원의 A,B코스중 B코스고 A,B두개다 외워야 합니다. 당일날 코스 발표가 있기 때문이죠.
1단계에서 배운건 S자, 크랭크, 외다리, 울퉁불퉁? , 파이론스라로무 -_- 죄송합니다. 적합한 단어가 안떠오릅니다.
위에 사진에 초록색이 번호입니다. 1, 2, 3, 4, 5
1. S자 : 말그대로 S자 길을 통과하믄 됩니다.
2. 크랭크 : ㄱㄴ 이렇게 두번 꺾인 직각을 통과하믄 됩니다.
3. 외다리 : 높이5센티정도, 폭30센티, 길이10미터정도의 다리를 10초이상 걸려서 통과해야합니다.
소형이륜은 5초, 보통이륜은 8초, 대형이륜은 10초이상이 걸려야하고 발땅에대믄 바로 탈락.
클러치의 단절을 조절하면서 아주 천천히 직선으로 주행하는게 목적입니다.
4. 울퉁불퉁 : 울퉁불퉁한 어깨넓이정도의 도로를 대형이륜은 대략 5초? 이상 걸려서 통과해야합니다.
클러치의 단절과 악셀의 힘을 조절하면서 잘 넘어가야 하죠.
5. 파이론 스라로무 : 7초이내에 통과해야 합니다.
이게 핸들만 꺾어가지고서는 힘들고 차체를 기울여서 뱅크각이 안나오면 통과가 빨리 안되더군요.
대략 이정도가 주요 컨트롤코스입니다.
외다리와 울퉁불퉁, 스라로무가 어렵습니다 ㅠ_ㅠ
여기에 2단계에서는 급제동, 오르막길, 시야막힌 교차로등등이 있는데
코스가 꽤나 긴데다가 각 교차로별로 차선이 다른데 우선차선일때와 아닐때
좌우측 통행 차량한테 양보하는 순서같은것도 잘 외워둬야 합니다.
저도 1단계 바이크컨트롤하면 다한거지, 신호등보고 다니면 거저네? 그러고 들어갔는데
외울거는 더 많더라구요.
전체적인 인상은 아주 세세한 행동까지 주의를 주면서 가르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턱끈 어설프믄 바로 잔소리먹고 들어가서
바이크 승차때 뒤안보고 승차하거나 빽밀러 각체크하는거 까먹거나 오른발 쓸데없이 땅에대면
바로 잔소리 날라옵니다.
급제동시 앞브레이크70% 뒷브레이크30%에
장애물 지나갈때 반드시 고개를 돌려 직접 확인해야하고
스텝에 놓인 발가락끝방향이나 위치가 어설프거나
브레이크,클러치 레버잡을때 손가락 4개 다 안써도 머라 하더군요.
깜빡이 넣는 타이밍 늦는거랑 커브진입시 우선차로의 진입지점 전후방 30미터이상 멀리부터 체크안한다고
몇번 주의 먹은 기억도 납니다.
비오는날도 우비입고 하는데, 저속에서 커브가 미끄러워서 한번 넘어진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결국 두달 좀 넘게 토,일요일다니면서 면허를 따게 됬습니다.
우리나라서 이륜면허 학원을 다닌적이 없어서 어떤 점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일본은 그렇구나라고 한번 봐두시면 좋을거 같아요.
학원 등록시는 하루라도 빨리 면허따자는 맘이었는데,
학원 다니면서부터는 늦게따더라도 안전하게 탈수 있는 걸 확실히 배우자는 맘으로 변한게
제일 큰 소득인거 같네요.
면허가 번거롭게 만들어놓은 제도처럼 변해버렸다고 느낄때도 있었는데,
저에게 이번 면허취득 기간은 면허 본연의 목적인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소양을 기른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기간이었습니다.
이 생각이 오래 가기를 바라면서 가끔 떠올리긴 하는데 얼마나 제가 잘 지킬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자세히 쓰자면 사고친것도 많고 너무 길어서 다 못 쓸것 같아서
좀 줄여서 썼는데, 쓰고보니 좀 길군요.
그럼 오늘도 전후좌우 잘 보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
첫댓글 바이크문화가 넓은만큼 규제도 까다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