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덟시 "카톡!!"
웬 "카톡?"
나이 먹으면 아침 잠이 없다더니
허연 수염 턱에 달고 나오신 놈 아니 분께서
잔차 가지고 나오란다.
그렇게 소요산 가자고 모였는데
정작 소요산은 누워서 못간다고 버틴다.
그것도 열을 펄펄 내면서.
할 수 없지
앙꼬 없는 찐빵도 찐빵이니까
소요산 없이 출발
소요산으로 달려.....
코스모스 꽃 밭에 잠시 휴식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냅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했더니
병철이가.
밤 새 멋진 삼각대를 만들었다고
한 땀 한 땀 본드 찍어 발라
장인 정신 푸욱 담아서 만든 삼각대로 찍었음.
잘 생겼다,
잘 생겼다.
삼각대!
(밤을 새워 만든 보람 있다.
그리고 잊지 마라 너희 집에 삼각대 또 있다한거)
PS : 무거워도 좋으니까 이왕이면 동으로 된 삼각대로...
잘 가다가
니들 삐쳤냐?
아하!!
뒤에서만 찍지 말고
앞에서도 찍어 달라고. ㅎㅎ
그럼 나도 찍어 봐라.
하나,
두울,
셋!
흡!
웃지만 말고
흡! 흡!! 흡!!!
하라카이....
가족 생각나냐?
가족사진 한 번 제대로 찍어줄께.
생각나냐?
아리랑다리 아래
이 바위
어릴땐 무척이나 컸었는데
물도 깊었고, 모래도 고왔는데...
긴 세월에 깎였서 작아졌나?
근데 이 바위를 "감바바위"라고 하지 않았나?
가물가물하네....
독도골에 자리한 어느 주막
뒤에 술병 보니 장사 좀 되는 집인갑다. ㅎㅎ
이를 꽉 다문 쥔장 포스 보소
대~박~~~~
자세히 보니 안주인은 과일 안주 준비하고 계시네..
쥔장 잘 따라 보소...
이렇게 만나는 것도 인연인데
사진이나 함께 박아보입시더. ㅎㅎ
안주인 왈
이 집도다 더 가격이 나갈꺼라는 "여물통"
그것도 두 개나 있다고요?
내가 보기엔 "절구통"도 값이 좀 나갈 것 같은데...
처마 밑 "채"일랑은 덤으로 낀가주소
쬐마난 "조롱박"도
그리고 머리에 이는 "똬리" 까정. ㅎㅎ
대접 잘 받고 사립문 아니 대문을 나와서 한 컷
photo by an joo in. ㅋㅋ
또 가자
소요산 인증 샷!
원!
인증 샷!
투!
에고 힘들다. ㅠㅠ
아니 절대로 힘들어서 끌바하는 것 아님
걷는 사람들을 위한 에티켓임. ㅋ~
생각난다.
이 단풍나무.
저 아래 물가엔 옛 날 그 돌이 아직 있을까?
김광회가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돌구이"
보여 주시라
삼각대의 위력을...
고놈 참 똘똘하다.
어찌 이렇코롬 잘도 찍는다냐?
자 그라고 말띠들 모여보드라고.
둘이 찍고 셋이라 읽는다?
느그들 시방 잔차 연습허냐?
오늘 점심도 대~박~
부대찌개.
돌아가는 길
여그가 아마도 왕년에 소요산 나와바리 아녀?
야들아 이 돌 다리 건너면 동보초등학교라고 아냐?
너그들이 2회 졸업생 아니드냐?
증말로 우덜 동심이 머물던 곳
40년 아니 50년이구마...
글구 생각난다 군대 제대하고 큰 물이나서 물구경하던 날
물구경 나갔다가 한 친구를 만났지
"그 동안 잘 지냈냐?"
"잠시 큰 학교 좀 다녀 왔다."
누구게?
그러니께 그 때가 40년전 맞네.
오늘따라 무척 다정해 보이는게
보기 좋다.
또 가자구
앞 서거니
뒤 서거니
그림자 놀이 1.
그림자 놀이 2.
그리고 그림자 놀이 3.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달맞이 꽃도 피어 있는 길
이제 다 왔다
아이고 죽겄다.
물을 다오.
물을!!
그렇게해서 다 왔다.
덕계역!
근데 아까 소요산도 소요산의 나와바리
여기 덕계역도 소요산의 나와바리
야!
소요산아!
빨리 나와바리~~~
이담이가 좋은 잔차로 바꿨다.
옆지기가 사 줬단다.
당신도 비싼 잔차 한 번 타 보라고.
짜~식!
처 복이 터졌네 터졌어!
(이럴 땐 짜식이라고해도 뭐라하기 없기다.^^)
빙칠이도
좋은 거 장만했다구?
세 대까지 실을 수 있다구?
그럼 섬으로 한 번 go! go?
파란 하늘이 아름다웠던 일요일
함께해서 너무너무 즐거웠다.
짜~식들아!!
어~휴~~
중국부터 둘레길에 소요산까지
밀린 숙제 다~~~했다.
시~원~~~~~하다.
첫댓글 숙제검사 완료 !!!
참 잘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이담은 좋겠네 잔차 새로구입? 어떤걸루 !!!!
내일 보면 안다
한 손가락으로도 번쩍 들리는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