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천강이 아니라 월인만강이고 월인무량무수한 강이라고 하더라도 물속에 뜬 달을 꼭잡고 일취월담장하신분들이 어찌 손가락이 아니라 삼천포에 빠진 달을 못보았을까?
별들에게 물어봐던가
이경규가 나오는 코메디가 있었다
티브이 화면밖의 현실세계에서도 달을 보라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을 보느냐는 코메디같기도한 말장난을 하기도하는 놈들도 있다
그 것은 말장난이 아니라 맞는 말일 수도 있다
마음을 비우고 제로베이스에서 생각을 해보자
실제로 달이 떠 있는 날 밤에 달을 보고 달을향해 손가락으로 정확한 방향을 가르키며 달을 보라고 말하는 놈이 있는데 달을 보지 아니하고 손가락을 보고 있는 놈이 있는 경우, 그 순간 그 장소 그 세트가 설정된 상황에서 그 세트 밖에 있는 또다른 놈이 그 세트속에 있는 상황을 통채로 보면서 달을 보라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을 보느냐고 하는 말에 수긍할 수 있을수 도 있겠다
그러나 달은 동쪽에 떠있는데 손가락은 서쪽이나 남쪽,북쪽 등 엉뚱한 방향을 가르치고 있거나 하늘아닌 땅을 가르치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구름낀 달밤이거나 달이 뜨지않은 날 밤도 있을 수 있다
또 달을 보라고 말하는 놈도 천차만별일 수도 있다
그 말을 듣고 있는 놈들 중에 별잡놈들도 다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상이 아닌 구체적인 실상에서 그 세트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누가 헛쥐랄을 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달은 말이 없다
달은 사람이 아니다
달에게 인격을 부여하여 의인화하거나 부처라고 하거나 우상화하여 숭배할 것도 없다
보신불과 응신불과 법신불도 만들어 자연도 인간도 만물도 비로자나불이 만든 것이라는 둥 인간 석가와 무수하게 다른 부처를 만들어낸 놈들이 뭐라고 씨부렁 거렸던 달은 부처가 아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하거나 범아일여라고해도 달이 사람은 아니고 사람이 달도 아닌 것이고 불교인이던 불교교리던 그따위가 있거나 말거나 뭔 취랄을 하거나 말거나 달은 달이다
그리고 사람은 사람이고 달이 아닌 것이다
달을 보라고 가르키는 놈이 있거나 말거나 그러한 것이다
달은 말이 없는데 손가락 가지고 갑과 을이 쥐랄하는 세트를 보고 갑론을박 쥐랄하도록 세트를 만든 놈이 헛쥐랄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눈이 있고 누구나 달을 본다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이 있어야만 달을 보는 것이 아니다
사족은 없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본래 있을 수가 없고 있지도 아니한 것이다
그런데도 실제로 사족이 따라 붙었다면 그 사족은 가짜인 것이다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은 사족과 같은 우화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우화나 신화나 소설처럼 넌픽션의 세계속에서 표현되고 있는 달이나 손가락이나 그것은 비유이고 가상으로 꾸며낸 세트속에서 역활을 부여받아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헛쥐랄 한 놈이 소설을 쓰듯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 놓은 세트를 살펴보자
팔만대장경은 손가락을 의미하는 것이고 달은 석가의 가르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석가의 가르침은 고사하고 팔만대장경이 아니라 초기불교의 경전이나 그 가르침을 깨닫지도 못한 놈이 석가의 가르침을 깨달아 부처가 된양 달을 보라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을 보느냐고?
그런 세트를 스스로 만들어 헛쥐랄하는 놈은 깨달아 부처가 되었거나 말았거나 헛것에 미친 자기자신의 마음부터 깨달아야 할 것이다
쏘크라테스가 너자신을 알라고 한 말의 뜻이나 파악하는 것이 미친놈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미친마음을 깨달아 미혹에서 벗어나라는 것이 석가의 가르침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본래 안미쳤던 놈에게 돌아버린 미친놈이 되게 석가의 가르침을 가르쳐주는 놈들이 그 놈들의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고?
달을 보라고 하기전에 손가락이나 똑바로 봐야할 것이다
손가락도 보지 못하는 놈이 무슨 달을 봤다고 달을 보라고 쥐랄하고 있는가?
일취월담님은 달을 보기전에 손가락이나 정확히 보았을까?
물속에 뜬 달을 꼭잡고 일취월담하셨으면 손가락이 아니라 삼천포에 빠진달을 어찌 못 보셨겠는가
사람이 미친 것이 아니라 손가락이 미쳤다고 안할라나
달이 미쳤다고 안할라나?
일체유심조로 무엇인들 안할까?
문득 전지전능한 기독교의 신이나 불교의 부처나 미친사람이 만들어 미친사람들이 우상처럼 믿으며 숭배하는 짓이 자신의 미친마음과 똑같다는 것을 안깨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