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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면서 위인전의 개념도 많이 바뀌어 가는 듯 합니다.
제가 어릴적에 보던 위인전에는 다른 시대에 살던 인물들이 주를 이루었던거 같아요.
예를 들자면 이순신 김유신 링컨 베토벤 처럼 말이죠...^^
그래서인지 위인전속의 인물들은 나와 전혀 상관없고 후천적 노력이 컸겠지만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선택 받은 사람들이란 생각이 컸었어요.
하지만 요즘들어선 김연아나 박태환 같은 스포츠 스타들처럼 대중에게 친근하거나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발명품을 개발해서 특허를 낸 인물처럼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될수 있는 사람이라면 살아서도 위인이 될수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요즘 살아있는 사람을 위인전의 모델로 삼는 경우도 많은거 같아요.
바로 서평이벤트로 받은 제인구달 같은 분도 그런경우죠...^^
제인구달과 정약용 두권을 접해봤는데 딱딱한 기존의 위인전과 달리 아이멘토는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친근함을 주고 실사로 사실성을 좀더 부여하는 동시에 감성적인면도 엿보이는거 같아요.
그럼 이제 제가 받은 두권의 아이멘토 얘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씩씩하고 용감한 친구를 위한 멘토>>
제인구달의 멘토링
사랑으로 동물을 대하다~
글/최설희 그림/셰리 네이디프
1. 내용 엿보기
"우리 친구 할래?"
구달이 아기 침팬지에게 손을 내밀자 아기 침팬지는 손을 잡아주었고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동물을 좋아한 구달은 애완견 러스티를 통해 동물과도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평생 동물과 함께 하는 것을 꿈꾸었습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리키박사를 만나게 된 구달은 구달의 열정과 동물의 대한 사랑을 한눈에 알아보고 구달에게 침팬지 연구를 맡기게 됩니다.
탄자니아 곰베숲에서 구달은 구달을 경계하는 침팬지들을 1년이 넘도록 멀리서 지켜보며 포기하지 않고 가족과 같은 맘으로 침팬지를 대합니다.
침팬지와 친해지기 위해 늘 바나나를 가지고 다니던 구달은 피피라는 침팬지를 통해 바나나를 주지 않아도 어디에 있는지 안다는 것과 침팬지도 도구를 이용해 사냥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합니다.
또한 침팬지도 사람처럼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냅니다.
이는 침팬지를 실험대상이 아닌 가족과 생각하였기 때문에 오랜기간 곁에서 지켜보며 연구한 결과였습니다.
학위가 없단 이유로 학자들로 부터 무시을 당하단 구달이였지만 제인구달의 연구로 인해 많은이들에게 성과를 인정받고 작위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뿌리와 새싹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자연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구달은 사람들에게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나이가 든 지금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러 다니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특징
(1) 책 상하단부에 정보 팁 첨가
간결한 내용 구성으로 자칫 빠지기 쉽고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스프링 테두리 안에 사진과 함께 해당페이지 상하단부에 적절히 삽입함으로써 자칫 많은 내용으로 지루해질수 있는 부분을 정보 팁을 이용해서 한눈에 쏙쏙 들어오게끔 하는 효과를 주는것 같아요.
(2) 주석
아이들에겐 어려울 수도 있는 용어 밑엔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돕고 있어요.
(3) 사진으로 읽는 별별 상식
제인구달이 동물학자의 꿈을 키우면서 아프리카로 가게된 계기와 아프리카는 어떤 곳인지, 제인구달이 연구한 침팬지는 어떤동물인지 알수 있게 해주네요...
그리고 동물들이 처한 상황까지 얘기해주고 있어요.
제인구달의 얘기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상식까지 키울수 있게 해줘서 좋은거 같아요~^^
(4) 업적신문
- 신문보도 기사를 통해 제인구달이 우리나라에 방문한 사진을 기재함으로써 구달의 뿌리와 새싹을 알리는 활동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어요.
- 제인구달의 뿌리와 새싹운동에 대한 정보를 인터뷰란에 실었어요.
- 제인구달이 동물학자의 길을 가게끔 이끌어준 루이스 리키박사와 그의 제자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 제인구달의 저서인 <내가 사랑한 침팬지>와 기타 저서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5)제인구달처럼 생각하기 & 신나는 멘토캠프
- 제인구달처럼 생각하기
제인구달이 아이들에게 얘기하네요.
"처음 가졌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되렴. 그래야한 무슨일이든지 즐겁고 행복하게 해 나갈수가 있단다."
제인구달의 얘기를 통해 아이들이 무언가를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수 있을거 같아요.^^
-제인구달 따라잡기
책을 다 읽고 나서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할수 있는 질문이 수록되어 있어요.
- 신나는 멘토캠프
책의 주제와 맞게 방학기간중 세운 계획표를 처음처럼 잘 실천하고 있는지 다른친구들을 통해 보면서 이책을 읽는 친구들 역시스스로를 되돌아 볼게 할거 같네요.
(6) 만화로 보는 멘토의 발자취
제인구달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연도별로 소개하고 있네요.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한번 간략하게 되새길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7) 마지막장까지
뒷장만 봐도 제인구달이 어떤 인물인지 알거 같아요.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책을 디자인한 흔적이 역력하게 보여요~^^
3.제인구달의 멘토링을 읽고나서...
모두들 결심은 잘합니다. 그러나 작심삼일이 되기 쉽죠. 저역시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이구요. 제인구달의 멘토링을 읽고 나니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고 사는 것이 쉬운것 같지만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만 간절히 원하고 꿈을 키우면 이룰수 있다라고 말할것이 아니라 엄마인 저부터 아이들에게 본을 보여줄수 있도록 아이들앞에서 가급적이면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도움이 된거 같아요~^^
<<탐구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한 멘토>>
정약용의 멘토링
진짜 공부란 무엇일까?
글/권민정 그림/이승연
1. 내용 엿보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 된 화성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은 배운 것을 써먹을 줄 아는 영특한 아이였습니다. 정약용은 친구로부터 받은 성호사설이라는 책을 통해 지식을 쌓는 공부가 아닌 실제 생활에 쓰이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스무두 살이 되던 해 성균관에 들어간 정약용은 과학과 기술에 관한 책을 열심히 공부했고 몇년후엔 과거에 합격하였습니다.
정조임금은 정약용에 대한 믿음으로 화성 설계를 맡기었고 정약용은 돌로 성을 쌓으면 백성들의 고생이 크단 생각에 거중기란 기구를 만들어 냅니다. 거중기 덕분에 10년도 더 걸릴 공사를 2년 반만에 완성하게 됩니다. 이일을 계기로 임금의 신임을 더욱더 받게 된 정약용은 암행어사를 명받았고 암행어사가 되어 백성들을 살피면서 억울한 백성들을 보며 좀 더 백성을 잘살수 있게 해야 겠단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한겨울에 추위와 싸우면서 얼음을 잘라 나르는 일꾼들을 위해 천연 냉동고를 만들어 냈고 홍역으로 죽어가는 백성들을 위해"마과회통"이라는 책을 만들어 냅니다.
임금의 신임을 받는 정약용을 시기하는 무리로 인해 정약용은 스스로 벼슬자리를 내놓고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정조임금이 세상을 뜨자 부정한 관리들은 천주교를 핑계삼아 정약용의 형이 천주교를 믿는다는 핑계로 정약용도 잡아 멀리 귀양을 보냅니다.귀향살이에서도 다산초당을 만들어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백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18년이 흐르고 정약용은 귀영살이에서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이때 지은 책으로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이 있습니다.
2. 특징
(1) 책 상하단부에 정보 팁 첨가
제인구달 편에서도 다루었지만 앞에서 얘기한 것 말고도 정약용편은 화성, 거중기, 여유당, 천주교, 다산초당등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상식도 쌓이고 역사공부에 도움이 될거 같아요.
(2) 주석
정약용 편은 제인구달편보다 주석이 좀 더 많이 달려있네요.
아무래도 한자용어가 더 많아서 아닐까 싶네요.
역시나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엄마 이게 무슨말이야? 라는 질문을 안해도 될꺼 같아요 ^^
(3)좀 더 깊이 있게
천연냉동고, 마과회통, 거중기가 아기자기한 삽화와 함께 설명되어있어 좋아요. 저도 교과서에서 접해본 것들이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고 그냥 정약용의 업적 중엔 이러한것들이 있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아이멘토엔 보기쉽고 알기쉽게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어른인 제가 봐도 넘 좋은거 같아요. 어른인 저도 유익한데 아이들에겐 두말할 나위 없겠죠?^^
(4) 사진으로 읽는 별별 상식
실학전엔 어떤 학문이 있었는지 천주교는 왜 탄압을 받았는지 귀양을 가서 후진을 양성한 다산초당의 현판은 누가 써주었는지 그리고 정약용의 친필로 쓴 편지는 어떤 내용이었는 알수 있어 정약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역시나 별별상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가 가능하네요.
(5)업적 신문
정약용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수 있는 화성. 거중기, 목민심서가 다시 한번 소개되어 있어요.
앞에서 언급한 것 보다 더 깊이있게 기술되어있고 사진도 더 다양하게 실려 있네요.
그리고 정말 그랬을까? 라는 코너에 정약용이 정조의 명을 받고 사도세자의 묘에 좀 더 쉽게 갈수 있도록 60척의 배를 묶어 배다리를 만든것이 있는데 판자를 깔아 건너도록 임시로 만든 다리라고 하지만 사람의 손으로 다 일일히 만들어야 했을 시대에 어떻게 저런 것을 만들수 있었을까 싶네요. 있다 없다라는 코너에 나와도 될거 같아요...ㅋ
(6) 정약용처럼 생각하기 & 신나는 멘토 캠프
-정약용처럼 생각하기
"너희도 주변 사람을 이롭게 하는 배움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렴. 그런 공부가 진짜 공부란다."
정약용의 말처럼 배운것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지식이 많은 사람은 많지만 그 지식을 사람들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보단 자기의 사리사욕을 위해 그 지식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요즘인거 같아요.
정약용편을 읽고 나서 아이들이 정약용처럼 남을 위해 자신을 갈고 닦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음 하네요~^^
-신나는 멘토 캠프
배운 것을 잘 활용해서 친구들 도와준 친구를 골라 보는 질문이 있네요.
-생각키우기
위에 질문에서 친구를 도와주지 않은 친구가 나라면 어떻게 행동하고 말할지 물어보는 코너가 있는데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내놓는 과정을 통해 타인을 조금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거 같아요.
(7) 만화로 보는 멘토의 발자취
자세한 내용은 아니지만 연도별로 정약용의 업적이나 개인의 역사가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들어와서 머리에 쏙쏙 남을 거 같네요
그리고 애들이 좋아하는 만화 형식이라서 더 좋아요~^^
(8) 마지막까지...
아이멘토 모든 책들이 그렇겠지만 정약용편 역시 마지막 장에 다시 한번 정약용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하고 있어요.
책 한권을 한번 보아도 본문, 만화로 보는 멘토의 발자취 그리고 마지막 장까지해서 세번 정도를 본 효과를 내는것 같아요~^^
3. 정약용의 멘토링을 읽고 나서...
공부란 것을 많이 시키기도 하고 많이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강조하는 공부란 것이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가져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과정으로 쓰이는 수단에 불과 한것이 현실입니다. 배운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쓰는 직업을 가진 이들도 있긴 하지만 순수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은 정말 극소수 일 것입니다. 정약용처럼 자기의 사리사욕은 버린채 다른이들을 위해 자신의 지식을 쓸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야 정말로 사회가 발전하지 않을까 하네요.
*아이멘토 서평을 마치며...
멘토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멘토'라는 단어는 〈오디세이아 Odyssey〉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오딧세이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집안 일과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긴다.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년동안 멘토는 왕자의 친구, 선생,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이후로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었다.]라고 하네요.
어느집이나 다른책도 많이 구입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인전은 꼭 한 전집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아이멘토는 아이들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 또는 동반자의 역할을 해 줄 모델로 좋은거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도 제인구달은 부끄럽지만 서평이벤트로 첨 알게된 인물이구요 정약용도 새롭게 다시 알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던거 같아요.
슈타이너 인물이야기 아이멘토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읽기엔 벅차지만 조금 더 크면 사줘야 겠단 생각이 들정도로 좋은 책이네요.
첫댓글 눈에 들어오는 서평이네요~ 우수서평되실만 하세요
부끄러워요...사진 빼면 내용도 그닥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