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음식물 나빠지는 음식물
임휘명
이정식 옮김
@ff
머 리 말
지금 우리나라는 바야흐로 식도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TV의 채널을 돌려도 요
리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있으며 잡지를 펼쳐 보아도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전문음식
점이나 식당에 대한 안내가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프랑스요리를 비롯해서 세계 각국
의 산해진미가 맛을 돋구고 있는데 실로<음식 문화의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식생활은 육식 중심주의의 서구형으로 크게 변해가고 있으며 또한 포
식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질병의 종류도 크게 변해
가고 있으며 최근 30년 동안 사망률 상위 3위를 계속차지하고 있는 것은 암을 비롯하
여 협심증, 심근경색 등과 같은 심장부의 질환과 뇌혈전증, 뇌일혈 등과 같은 뇌혈
관계 질환인 것이다. 그리고 해방 전에는 문제도 되지 않았던 혈액과 혈관에 관련된
이들 병에 의해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목숨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식은 문화이다>라고도 할 수 있다. 육식을 중심으로 한 식도락을 만끽하기 위해서
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만한 생활 체제와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육류
에 있는 기름이나 지방분은 공기 속에서 산화되기 쉽고 과잉산화가 되어 과산화지질로
바뀐다. 이것이 동맥경화를 비롯하여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고 있으며 뇌의 노화를 두
드러지게 촉진시키는 원흉이 되고 있다.
육류나 유류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중국요리의 경우, 원래 중국에서는 콩이나 인삼이
나 팔각(붓순나무) 등의 향신료 등을, 조리하면서 정성스럽게 집어넣어 맛을 내는데
사용하고 있다.
콩 속에 들어있는 콩 사포닌이나 향신료의 정유 성분은 강한 항 산화력을 갖고 있어
기름을 가열함으로써 생기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지
반을 제거하고 고지혈증이나 비만을 방지하는 해독 역활을 하고 있다.
서양인이 비프 스테이크를 먹을 때는, 반드시 먹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마늘을
양념으로 사영하거나 요리에 첨가 시키기도 한다. 마늘이 고기의 풍미와 맛을 냄과 동
시에 마늘 속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피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제거
하는 강한 작용을 갖고 있어 고기에 딸려있는 기름의 해독을 막아준다.
이것이 오랜 세월의 경험에 의해 이루어진<식문화>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조 대대로 신선하고 담백한 식품을 먹어온 민적으로
육류의 지방이나 기름이 야기하는 폐해를 제거하는 방법을 문화 속에 가질 필요는 없
었다.
그것이 최근 30년 정도의 무방비 상태에서 급격한 육식 중심주의 식생활이 밀려들어오
고, 더구나 식생활의 간편화고 화학 첨가물이 다량으로 들어가 있는 즉석 식품이나 가
공 식품 등의 새로운 음식물을 무조건 받아들였던 것이다. 혈액이나 혈관계의 질병을
사망률 최상위에 올려놓고 머리의 두뇌의 노화를 두드러지게 촉진하고 성인병의 범람
을 초래케 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두려운 것은<장년 노망>이라는 난치병이 급증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노인성 치매증이라고 불렸는데 이 고령자가 걸리는<
노망증상>이 40대 및 50대 등과 같이 한창 일할 나이의 사람들에게 만연하기 시작하
고 있다. 이미 30대부터 이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요컨대 인간의<뇌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는 것이다. 그 요인의 하나는 바쁜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또 하나의 큰 원인은 앞서 얘기 했듯이 과잉 섭취하는 육식 이나 가
공 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 속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유해 물질이 우리들의 신체와 뇌세포를 침식하
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영향은 성인 뿐만 아니라 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들에
게도 미치고 있다. 어머니 태내에 있을 때부터 이미 유해 물질을 섭취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머리가 좋은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어머니 스스로가 식생활에 충분히 유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포식 시대로 영양의 균형이 문제가 되어도 영양 부족이라는 것은 우선 생각할
수조차 없다. 오히려 현재는 포식에 의해 야기되는 식품공해를 어떻게 막느냐가 문제
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잉 육식이나 가공 식품 등에서 오는 해독을 해소하고 질병을 탐구하
는 <약식화>의 지식이나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본인도 약식 연구의 하나로서 과산화지질을 분쇄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 점
도를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줄 수 있는 음식물의 발견과 그 유효 성분의 증명에 몰두하
고 있다. 이것들은 또한 뇌혈관의 혈류를 좋게 해서 두뇌에 윤택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뇌 질환을 방지하고 언제 나 싱싱한 두뇌를 만들어내는 음식물 즉 <머리를 좋게 하는
음식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본인 등의 연구는 선승이 언제나 노망들지 않고 오래 살고 있으며 왜 몸이 바
짝 말라 있는가 하는 수수께끼를 푸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이런 작용은 선승이
상식하고 있는 콩과, 콩으로 마든 식품 속에 함유되어 있는 콩 사포닌이나 레시틴 등
과 같은 성분이나 물질에 그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욱이 팥에 관한 연구에서 팥 사포닌도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는,강력한 기능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헤이안 시대부터 가마꾸라 시대에 걸쳐 <불로 장수의 약>으로서 귀족들 사이에
서만 상용되고 있었던 엽차 속에서도 노화 촉진 물질을 분쇄하는 에피카 데킨이란 물
질의 존재가 발견되었다.
중국에서는 불로 장수의 음식물로서 전승돼 온 고려 인삼이 기억력을 높이고 두뇌의
노화를 방지한다는 주제의 연구가 지금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 유효 성분은 긴제 노
이드라는 사포닌 종류이다.
본서에서는 이들 콩 사포닌, 레시틴, 팥 사포닌, 차 탄닌, 긴제노사이드 등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우리들의 두뇌와 건강에 유효한지 설명함과 동시에 그 밖의 뇌세포를
부화시키고 영양을 보충해 주고 뇌로의 피의 흐름을 촉진시키는 등의<머리를 좋게 하
는 음식물>과 <머리를 나쁘게 하는 음식물>을 차례대로 열거했다.
본서를 읽고 현재 우리들이 너무 안이하게 편리성과,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을 바
꾸려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식생활을 바로 잡는 다면
저자로서는 더 없는 기쁨이 되겠다.
@ff
하야시 데루아끼
목차
머리말/9
제1장 왜 식사법으로 머리가 좋아지는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두뇌 관리
인간의 뇌는 125세까지 산다.
뇌는 뇌세포의 연결 상태에 따라 증대된다.
'머리가 좋은'원인은 수면과 식사에 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식생활을 하자.
혈액순환'이 나쁘다는 말은 무슨 뜻?
뇌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
혈관을 노화시키는 과산화지질은 최대의 적
왜 과산화지질이 무서운가?
혈관과 장기를 좀먹는 과산화지질
'활동력을 상실한 혈액'의 폐해
'염분 과다의 식생활'에서 탈피하자
제2장 지금이 상태로는 당신의 머리는 점점 나빠진다.
모르고 먹는 이런 식품이 위험하다.
지금의 식생활은 당신의 뇌세포를 파괴시킬 뿐이다.
뇌에도 영양실조가 있다.
과산화지질과 설탕의 과잉 섭취가 신체를 병들게 한다.
채식주의와 자연식도 안심할 수 없다.
음식은'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염분 과잉 섭취는 뇌졸중의 근원
이런 첨가물에 주의하라.
식품 첨가물은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
화학조미료가 뇌신경의 균형을 깨뜨린다.
두뇌의 노화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두뇌의 노화는 기억력의 저하로부터
늙기 쉬운 사람에게 볼 수 있는 공통점
이런 유형의 사람은 늙지 않는다.
딱딱한 음식은 두뇌의 기능을 좋게 한다.
'식생활'의 전환이 뇌세포를 젊게 한다.
제3장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음식물은 바로 이것이다.
두뇌 명석과 장수의 비밀을 찾아내다.
피로해진 두뇌를 소생시키는 새로운 물질이란?
선승의 장수 비결을 찾아내다.
장수촌의 비밀은 콩에 있었다.
땅과 음식물과의 밀접한 관계
어떤 장수촌은 '두부 마을'이었다.
노화를 방지하는 비밀은 '콩'에 있었다.
머리를 좋게 하는 원인은 '콩의 사포닌'에 있었다.
'성실한 사람'은 머리가 좋다?
콩 사포닌의 효과가 차례차례 해명되다.
두뇌의 노화를 방지하는 놀랄만한 작용
입증된 발군의 산화 억제력
콩 사포닌에 있는 11가지 효용
유익한 사포닌은 팥에도 있었다.
팥 사포닌의 효용
차는 장생의 약, 과산화지질을 억제한다.
건뇌 물질 '레시틴'의 비밀
기억력이 25% 상승됐다.
뇌세포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능을 높인다.
레시틴은 생명의 기초 물질이다.
생체 활동에 필수불가결한 레시틴의 유화 작용
콩에만 있는 놀랄만한 특수 효과
혈관을 젊게 하고 동맥 경화를 방지한다.
혈압을 정상으로 되돌린다.
과잉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감소시킨다.
간 기능장애도 개선
두뇌와 비만의 관계는?
비만 체질도 근본부터 개선할 수 있다.
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싱싱한 피부와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자
근육의 긴장이 풀리거나 어깨가 뻐근한 증상도 고칠 수 있다.
초건뇌식-콩의 비밀
콩은 이상적인 '영양식품'이다.
먼 옜날부터 활용됐던 '초건뇌식'
두부-단백질과 지방의 보고
두유-필수 지방산을 함유한 '마시는 알칼리 식품'
얼린 두부-보존에 편리한 후이징 드라이 식품
두부 껍질-콩의 정수를 보아 놓은 식품
메주-비타민 B2가 풍부
제4장 경이의 '건뇌물질'이 해명됬다.
고려 인삼의 사포닌은 '두뇌식'의 정수이다.
옛날부터 노화 방지의 특효약이었던 고려 인삼
임금에게 약으로 진상한 물건
대지의 양분을 충분히 흡수해 높은 영양가를 가졌다.
사포닌군인 '긴제노사이드'를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긴제노사이드가 세포의 수명을 연장한다.
이정도의 효과를 나타내는 긴제노사이드
인삼 사포닌의 놀랄만한 약효
피로를 회복시키고 신체를 강건하게 한다.
인삼 사포닌은 암세포를 억제한다.
혈압을 정상화하고 두뇌에 영양을 보급한다.
동맥경화,고지혈증,혈전을 예방 및 개선한다.
신경쇠약을 개선한다.
당뇨병의 예방과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위장병, 위궤양 및 간장병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인삼은 약의 부작용을 억제한다.
알아두어야 할 고려 인삼에 관한 지식
제5장 이런 식생활이 '건강한 뇌'를 만든다.
수험생에게 최적,이것이 초건뇌식이다.
두뇌를 100% 회전시키기 위한 식사란?
뇌에 '활력을 불어 넣는' 레시틴을 섭취하려면
두뇌의 큰 적을 제거하라.
식물성 음식물은 '건강한 뇌'를 만든다.
전통적인 식생활에 숨겨진 비밀
천재아를 만드는 식물성 음식물
기억력과 창조력을 높인다.
두뇌 기능 저하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범
기억력의 감퇴는 '노력부족'에 불과하다.
기억하려는 '의지'가 뇌를 젊게 만든다.
집중적인 사고와 긴장 해소가 최대의 효과를 가져온다
싱싱한 두뇌를 만드는 알파파의 비밀
조깅은 몸 뿐만 아니라 뇌도 단련한다.
@ff
왜 식사법으로 머리가 좋아지는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두뇌 관리
인간의 뇌는 125세까지 산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74.8세,여성이 80.46세로 세계의 최고 수준이
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로서 의료행정의 충실이나 전염병의 감소, 유아 사망률의 저
하 등을 들 수 있지만 그 최대의 요인은 고령자의 사망률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총 인구 중에서1920년 이전에 태어난 고 연령 층은 약1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예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대단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왜 우리나
라의 노인들은 장수하고 있을까? 우선 먼저 생각되는 것이 식생활의 차이이다.
1920년대 이전이라면 우리나라는 막 발전하기 시작한 시대이며 음식물도 오늘날과 비
교하면 훨씬 빈약했다. 보리밥과 된장국, 생선 두름, 감자나 고구마조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음식이었으며 지금 우리의 식사에서 보다면 아주 조식이었다. 반대로 현대
젊은이들의 식생활은 고기나 빵,치즈 등의 서구식 중심으로, 완전히 고지방 및 고단
백질 지향으로 돼가고 있다.
이런 서구형 식생활에 의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위는 현저하게 향상돼 체형도 모집이
짧고 다리가 긴 서구형으로 변해가고 그 대가로서 비만아동이나 청소년의 성인병 발생
율이 급속히 증대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의 3대
사망 원인은 암,신장병 및 뇌일혈, 뇌혈전증이라고 하는 뇌혈관계 질병이며 이것은
4,50대의 한창 일할 나이에 가장 많은 성인병이기도 하다. 이는 결국 우리가 지금과
같은 식생활을 계속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인병에 의한 사망률이 더욱 높아지고
평균 수명이 대폭적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사실은 그다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극단적
으로 말해서 포식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현대의 경향이 우리나라 사람의 명을 단축하
고 있는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고단백 및 고지방이 미치는 식사의 폐해를 깨닫고
국회가 중심이 돼 식생활의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 미국인의 사이에 두부나 메
주,김밥 등 우리나라식 식사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식생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문자 그대로 음식물이 우리 생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다. 그
러나 인간에게 육체만 건강하다고 해서 두뇌가 신체보다 먼저 쇠퇴해 버린다면 살아
있는 보람이 없을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과 동시에 노인성 치매증, 이른바 망
령난 노인의 문제가 현대 사회에 큰 주제가 되고 있다. 생각에 따라서는 건전한 육체
를 가진 사람이 노화된 두뇌를 갖고 살아가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다. 육체와 함께
두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90세, 100세까지 명석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진
정한 의미에서의 장수가 아닐까? 우리나라의 대뇌생리학의 권위인 시실리언 선생의 학
설에 의하면 인간의 뇌세포는 125세까지 산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뇌동맥경
화나 뇌일혈이나 뇌혈전증등 뇌혈관의 질병에 의해 뇌세포의 활동이 저해되고, 그 수
명이 현저하게 단축되어 서고력이 저하돼 노인성 치매증이라는 증상이 다발하고 있다.
이 뇌혈관을 노화시키고, 뇌세포의 활동을 저하시키고 있는 주된 원인이 바로 우리의
식생활 중에 있는 것이다. 뇌는 뇌세포의 연결 상태에 따라 증대한다. 방금 태어난 갓
난 아기의 뇌의 무게는 370내지 400그램으로 남녀 모두 거의 차이는 없다. 이것이 성
인이 되면 약 3배로 커져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남자는 1350-1400그램, 여자는 1200-
1250그램이 된다.
노의 성장과정을 보면 생후 6개월 동안이 가장 빨라 이 시기에 약 2배로 커지고 7, 8
세에 성인의 뇌 무게의 90퍼센트까지 성장한다. 그후 속도는 급격히 떨어져 20세 전후
에서 두뇌가 완성된다. 이것은 인류 두뇌의 진화 과정과 흡사하며, 원인으로부터 300
만년 동안 두뇌는 약 3배로 커졌고 지금부터 10만년 전에 진화가 멈췄다고 한다. 즉
현대인의 두뇌도 네안델탈인의 그것도 생물학적으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다. 그대신 두뇌의 진화가 멈춘 시점에서부터 인간에게는 정신적인 기능이 생겨 사고
능력이나 언어 능력이 발달됐다.
컴퓨터에서 말하는 소프트 혹은 에플리케이션과 같은 기능이 생겼던 것이다. 이것이
인류를 오늘날까지 발전시킨 원동력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두뇌의 성장=두뇌
세포의 증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인간의 뇌세포는 갓난 아기 때 에 이미 약 14
0억개나 되며 이 수는 신체가 성장해도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부상등에 의
해 뇌세포가 파기될 망정 새로운 뇌세포가 보충되는 경우는 없다. 그렇다면 두뇌의 발
달이란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고 있을까? 해부학적으로 말하면 뇌는 뇌세포의 연결 상
태에 따라 증대하는 것이다. 방금 태어난 갓난 아기의 뇌세포 수도 성인의 뇌세포수도
모두 140억개지만 성장함에 따라서 뇌세포는 서로 연결되어 돌기 모양이 형성된다. 이
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늘어나 연결 상태도 점차 복잡해진다. 그리고 20세 전
후의 완성된 단계에서는 50개 이상의 돌기가 뻗어 서로 연결된 상태가 되어 있다. 이
런 뇌세포의 연결 상태가 두뇌의 성장을 가리키며 인간의 지능 발달에 결부되어 있다
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대뇌피질의 분업의 확립이라는 점이다. 대
뇌피질은 인간의 경우, 뇌의 용적은 평균 2,250평방센티민터이며, 그리고 약 2.5밀리
미터의 두께로 덮여 있다. 이 대뇌피질의 각 부분에서 다양한 정신 기능을 분담하고
있는데 이 분담 체제가 훌륭하게 기능하고 확립되어야만 지능이 발달하게 된다. 아무
리 복잡한 연결상태를 갖추고 있어도 대뇌피질의 분업 체제가 빈약하다면 전체로서의
두뇌의 기능은 빈약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의욕, 창조의 기능을 관장하고 있는 전두
엽과, 기억과 판단을 관장하고 있는 측두엽의 발달이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이것의
발달은 연습에 의해 증대된다. 현재 동물 사이의 두뇌의 기능, 지능의 정도 차이를 결
정하는 것은 단위 영적 내의 세포 길이의 연결상태, 대뇌피질에서의 분업 체제의 발달
정도, 두뇌 세포의 수효 등 3가지라고 보고 있다. 한 때 뇌의 무게가 지능을 결정한다
는 주장이 나와 통계적인 면에서 지지를 받은 적도 있었지만 하나하나의 예에 적용하
면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오늘날은 거의 잊혀지고 있다. 머리가 좋은 원인의 수
면과 식사에 있다. 두뇌는 근육과 마찬가지로 올바르게 훈련하면 의욕과 창조력의 가
능을 갖고 있는 전두엽이나, 기억력과 판단력을 관장하는 측두엽이 발달해서 종합적인
사고력이 증대된다. 반면, 이를 게을리 하거나 과도한 훈련을 하면 오히려 위축돼 버
린다. 두뇌의 활성화에 있어서 또 하나 필요한 것은 올바른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뇌도 육체와 마찬가지로 영양을 공급받지 않으면 성장이 촉진되지 않는다.
그 하나가 수면이다. 수면은 두뇌의 중요한 영양 보급원이며 잘 자는 것이 뇌 속을 상
쾌하게 해서 사고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식사법
이다. 수면이 두뇌 세포에 대한 자연스러운 영양 보급원이라 한다면 식사는 두뇌의 적
극적인 영양 보급원이 되기 때문이다. 올바른 식사에 의해 육체가 건강을 유지하고 에
너지를 축적하는 것처럼 두뇌 세포도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함으로서 활발한 사고 활
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E, 비타민 C,
비타민 A, 칼슘, 리놀산, 섬유소, 레시틴(Lecithin)등을 보충하고 충분히 양질의 단백
질을 보급해서 부족됨이 없게 하는 것이 두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노망을 예방하
는 기본 대책이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타민 E는, 종래는 동물의 항불임 약으로서
의 가치밖에 인정되지 않았지만 1945년에 캐나다의 에반 슈트 박사가 3만명에 이르는
환자에게 투여해서 노인성 치매, 뇌졸증이나 동맥경화증, 혈전성 정맥염, 고혈압 등에
유효하다고 보고한 이래 각국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오늘날에 와서는 혈류 개선 비타
민, 혈관보호 비타민, 노화방지 비타민, 황산화 비타민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확실히
비타민E는 과산화 지질의 생성을 방지하고 노화를 억제하고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혈
관을 강화해서 두뇌에 대한 영양보급을 활발하게 하여 뇌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노망
(노인성 치매증)을 예방한다.
비타민 E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서는 콩,땅콩, 소맥 눈, 현미, 콩나물,
시금치, 계란의 노른자위, 우유, 간, 피망, 사프란 등이다. 비타민 C는 스트레스의 방
어 기구의 유지에도 필요하다. 스트레스의 진행은 노인성 치매증을 촉진한다. 스트레
스가 쌓이면 인간에게 갖추어진 방어 기구가 자동적으로 작용하여 두뇌나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이때에는 대량의 비타민 C가 필요하게 된다. 비타민 A도 스트
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또한 노화를 방지하고 유연성을 유지시키는 체내의 콘드로이
틴킹유산의 감소를 억제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뇌기능의 저하(노인성 치매증)를 예방하
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것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생선의 간유, 간, 뱀장
어, 계란, 치즈, 녹황색 야채 등이 있다.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뼈 조직 속의 칼슘은
체내에서 유출되고 세포 속에 있는 칼슘도 감소되어 간다. 또한 흡수율도 저하된다.
따라서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젊었을 때보다 칼슘을 더 많이 보급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노화를 지연시키고 노망(노인성 치매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리놀
산이 감소되면 세포막의 인지질에 대한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상승되고 세포막의 투과
성이나 탄력성이 저하된다. 또한 세포 속으로 필요한 물질을 흡수하거나 세포 안의 불
필요한 물질이나 유해 물질 등을 매출하기가 곤란해져 동맥경화나 노인성 치매증을 유
발하는 원인이 된다. 식물성에는 변비를 해소하고 노폐물을 신속하게 몸 밖으로 배출
시킬 뿐만 아니라 몸 밖에서 들어오는 유해물질이나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
등의 유해물질을 흡수 및 흡착해서 그것을 배설 시키는 기능이 있으며,즉석 식품이나
가공 식품의 섭취에서 오는 노인성 치매증을 유발하는 동맥경화를 방지하기도 한다.
또한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보
고되고 있다.
레시틴에 대해서는 제3장에서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뇌세포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며 신
경 전도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며 신경 전도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 물질인 동시에 피 속의 콜레스테롤을 감소 시키고 동맥경화나 혈전증 그리고 고
혈압을 예방하는 등 뇌의 기능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 영양 물질이다. 세포를 구성하는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혈액의 생성에도 필수의 재료가 바로 단백질이다. 따라서 두뇌와
마찬가지로 신체를 젊게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의 보급은
필수불가결 하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지방질이 적은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
기, 어패류, 간, 치즈 등의 동물성 단백질과 콩이나 콩으로 만든 식품, 곡류 등의 식
물성 단백질의 보급도 필요하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식생활을 하자
'혈액 순환'이 나쁘다는 말은 무슨 뜻?
성인병의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장병과 뇌일혈, 또 뇌혈전 등의 뇌혈관 질병은
'혈관병'이라고도 불리워 지며 최근에는 40대나 그 이전의 청년층의 발생율이 현저히
증가되고 있다. 한창 일할 나이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거나 뇌 경
색으로 노인성 치매증(노망)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심근경색과 뇌졸증을 일으키는 최대의 원인이 동맥경화이다. “인간은 혈관과 함께
늙어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7,80대의 고령자의 혈관은 만져보면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환에 의한 동맥경화는 생리적이지만 청년층의 동맥경화는
병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이므로 어느날 갑자기 심장이나 뇌에 발작을 일으켜 발병하
는, 무서운 병이다. 그러면 병적인 동맥경화는 왜 일어날까? 그 전에 동맥경화라고 불
리운는 것의 종류를 크게 나누어 보면 죽상(theroma)경화, 세동맥경화, 중막경화 등 3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죽상 경화와 세동맥 경화가 문제이다. 죽상 경화는 굵은 혈
관에 일어나는 종막의 현상으로 대동맥이나 뇌동맥, 또는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
상동맥 등에 일어난 경우가 많다. 이것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같은 지
방분 이 증가됨으로써 일어난다. 혈액 속에 들어간 지방분을 포함한 리포단백이 혈관
벽에 스며들어 혈관의 내막까지 침투해 거기에 지방분이 부착돼 뇌막이 마치 종기와
같은 형태로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더 나아가 침식이 진행되면 석회가 달라붙어 섬유
질이 증대되어 동맥은 두꺼워지고 경화된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혈관의 통로가 좁아
져 피의 흐름이 나빠진다. 더 나쁜 것은 최근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식 중심주의로
돼 가고 있기 때문에 혈액 속에 과산화지질이 증가돼 혈액이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어
혈상태가 돼 점도가 높은 끈적끈적한 액체 상태가 돼 있다. 본래는 피가 혈관 속을 술
술 원활하게 돌고 있어야 되는데 혈관이 지방분으로 좁아졌기 때문에 끈적끈적한 혈액
으로는 돌기 어렵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혈관이 막혀서 그것으로 인해
전술한 바와 같이 피가 흐를 수 없게 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이것은 혈관이 극도로
비후경화함으로서 일어나는 경우와 혈전이 가로막아 일어난 경우이다. 혈액 속에 혈소
판이라는 성분은 응고되어 지혈 작용이 있는 혈구인데 몸의 이상이나 과산화지질 등의
자극으로 의상이 없어도 응집 능이 높아져 혈관 내막에 부착돼 응고되고 시간이 경과
함과 동시에 혈액 섬유소나 콜레스테롤 등과 결합해서 혈전을 형성한다. 이것이 만들
어지면 피의 흐름이 나빠지고 또한 혈관이 박히면 피가 흐르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런 비상사태가 뇌에 일어나면 뇌 경색, 심장에 일어나면 심근경색으로 돼, 둘 다 생
명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심장이나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보급
하는 관상 동맥의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서 근육의 파열이 일어나면 심한 통증이 발생
한다. 이것이 바로 협심증이다. 또한 세 동맥경화는 몸 안의 구석구석까지 퍼져있는
말초혈관(모세혈관)이 경화된 상태로서 특히 뇌와 심장에 일어나기 쉽다. 뇌의 세동맥
경화가 일어나 이것이 진행되면 뇌혈관성 치매, 소위 '노인성 치매증(노망)'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뇌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
노인성 치매증이란 뇌가 전반적으로 많은 장애를 받아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통상은 뇌가 노화됨으로서 일어나는 노인성 치매증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뇌혈관 장애로 인한, 전술한 바와 같은 혈관성 치매증이 증가하고 있다. 특
히 한창 일할 나이인 4,50대의 사람들에게 최근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속칭 '장년 노
망'이라고 불리 우는 것이 이것이며 이미 사회문제가 돼 가고 있다. 어저께까지 원기
왕성하게 회사에 다니고 있었던 샐러리맨이 다음날 아침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
면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았더니 “몸은 아무 이상이 없지만 뇌의 혈관이 노화돼
오래 사용한 고무 튜브같이 돼있다.”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겉보기에는 평상시와
똑같고 식사도 그렇고 화장실도 스스로 갈 수 있다. 더구나 식욕도 왕성하고 병자라고
는 볼 수 없다. 그런데 위문하러온 동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계산도 국민학생
정도밖에 계산할 수 없는 등의 상태가 된다. 가족에게 있어서도, 한 가정의 큰 기둥이
이런 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을 것이다. 아직 젊고 더욱이 외관상은 이
상이 없기 때문에 고통은 더욱 심하다. 이런 예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사무자동
화(office automation, OA)나 하이테크놀로지(high technology)등 현대의 샐러리맨에
게 있어 심리적인 긴장과 피로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또한 콜레스테롤이나 염분이 많
은 식생활도 육체와 뇌세포의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 요인이기도 한다. 이들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뇌세포가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20세기를 눈앞에 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명이 세계 최고의 수준
에 있다고 만족하고만 있어서는 안된다.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다고 생각하
고 있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고 장수 제일의 영예도 한때의 환영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혈관을 노화시키는 과산화지질은 최대의 적
뇌수술의 경험을 2,000회 이상 갖고 있는 욕풍회병원원 원장인 오또모 의학박사는
장년 노망의 큰 원인으로서 다음의 3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1.기름기가 많은 육식 중심의 식생활에서 오는 콜레스테롤의 증가
2.염분의 과잉 섭취
3.스트레스의 증가
물론 이들만이 동맥경화의 원인은 아니다. 이밖에도 고혈압이나 담배의 과다 흡연,
비만, 당뇨병, 중풍 등도 장년 노망을 촉진하는 위험 인자이다. 미국의 최근 의학잡지
에서는 동맥경화의 계기가 되는 위험 인자를 무려 246개나 열거하고 있을 정도이다.
세계적 가수인 엘비스 프레슬리는 42세라는, 정말 한창 일할 나이에 사망했지만 그 사
인이 콜레스테롤이나 리포푸스틴(노화 색소)이 체내에 축적돼 혈관의 노화를 촉진시키
고 더욱이 너무 비만해져 심장에 부담을 많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히려 전 수상이 1980년에 심근경색으로 급사했고 배우인 이시하라
씨도 대동맥류에 걸려 장기간의 요양 생활을 부득이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억에 새
로울 것이다. 이 세 사람들에게 공통되는 점은 모두 비만체라고 할 정도로 뚱뚱했다는
사실과 너무 바빴다는 것이다. 즉 고지방, 고단백의 식생활과 분주함에서 오는 스트레
스가 보통 사람 이상으로 혈관의 노화를 재촉해서 심장에 부담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
다. 그 중에서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주 도넛을 좋아했고 24시간 동안 도넛의 곁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하는 에피소드가 유명한데 이 지방분의 덩어리라고 하는 도넛으로
인해 수명이 을 단축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현대의 우리들의 식생활은 가공 식품과
냉동 식품을 빼놓고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찍 일어나서 가볍게 식탁에 차릴 수 있
는 이들 식품은 성급한 우리나라 국민성에 들어맞아 전후 급격하게 가정으로 침투되었
다. 그러나 여기에 우리들의 혈관을 노화 시키는 여러 가지 성인병을 유발하는, 모든
악의 근원이 있다. 인스턴트 라면, 냉동 햄버거, 포테이토 칩 등등...... 그 어느 것
이나 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식품은 햇빛에
쪼이거나 장기간 보존하면 뇌세포나 혈관의 노화에 직결돼 있는 과산화지질이 다량으
로 생성된다.
왜 과산화지질이 무서운가!
과산화지질과 노화의 관계에 대한 보고는 옛날부터, 즉 18세기 말에 한노버라는 학
자가 인간의 신체는 노화와 함께 혈액 속에 '리포푸스틴'이라는 물질이 증가된다는 사
실을 발견하고나서 부터이다.
그후 20세기에 들어와서 이 리포푸스틴이라는 물질은 과산화지질과 변성단백과의 결
합체라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더욱이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과산화지질이 혈관의 경화
에 크게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과산화지질이란 간단히 말해서 '산패된 지방'이라는 단위로 분해되지만 이 지방산은
수소와의 결합 방법의 차이에 의해 다시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수소와 일부 결합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수소와 모두
결합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 불포화 지방산 중에 리놀산, 리노렌산, 아라키든산 등 3종류는 우리들의 신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이며 더욱이 이들은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 불
포화 지방산'이라고 말하며 보통 '비타민 F'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 필수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식사에 의해 섭취해야 되지
만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불포화 지방산에는 '공기 중에 장시간 방치해' 두거나 '
햇빛'에 쪼이거나, '열'을 가하면 '산화'하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식물성 기름을 가열하거나 오랫동안 공기에 노출시켜 두면 알데히드(alde
hyde)에 의한 악취가 발생한다. 이것은 기름이 산패, 즉 산화가 진행돼 가산화지질이
됐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사실은 에히메대학 의학부의 오꾸다 교수 등의 실험
에 의해 입증되었다.
샐러드 기름에 40분간 산소를 공급하면서 튀김의 적은, 즉 80도로 가열하면 과산화
지질의 양은 6배까지 증가된다. 그러면 이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경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가 있다.
토끼의 귀 정맥 속에 과잉 과산화지질을 주사해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혈소판이 혈청에서 떨어져 혈관 내부에 부착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더욱이 혈관의
내막에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하고 거기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배여들기 때문
에 혈관의 평활근이 경화되고 섬유화되기 시작한다. 알기 쉽게 말하면 혈관이 노화돼
잔금이 생기고 낡은 고무 호스처럼 돼 버린다. 우리는 이 토끼와 마찬가지로 매일 먹
는 식사를 통해서 체내에 과산화지질을 흡수하고 있으므로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혈관과 장기를 좀먹는 과산화지질
과산화지질의 폐해는 이것만이 아니다. 혈액 속에는 혈액 섬유라는 것이 있는데 혈
관에 상처가 생기면 트롬빈이라는 효소의 지령으로 이것이 상처 부분을 덮고 혈액응고
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혈소판과 함께 출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혈액 섬유나 혈소판이 과산화지질에 의해, 상처가 나지 않았는데도 혈액
에서 분리되어 응고되고 혈관 내벽에 부착돼서 축적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등이 달라붙어 커지면 혈전이 된다. 이 혈전이 내
혈관에 생긴 것이 바로 뇌혈전증이며 두뇌의 노화나 반신불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관상동맥이 되면 협심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유발한다.
더구나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경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장기가 본래 갖고
있는 조절 기능을 혼란시키는 작용이 있다.
인간의 장기는 생체막이라는 막으로 덮혀져 있으며 이 생체막은 지질로 구성되어 있
어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속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과
산화 지방화되면 조절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이다. 즉,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노화와
생체막의 기능 저하라는 양면에서 인간의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소
아 비만이나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간장병에도 과산화지질이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아 비만은 과산화지질의 각종 비타민 특히 비타민 B을 파괴하는 성질에 의해 지방
대사가 저해돼 비만 형식의 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지적되고 있다.
또한 간장병에 대해서는 전술한 에히메대학의 오꾸다 교수가 쥐에게 과산화지질이
함유된 먹이를 5주간 주는 실험을 한 결과, 무두 간기능 장애를 일으켰으며 GPT, GOT
등의 간장 악화의 정도를 알리는 효소의 수치가 무려 305이상이나 상승됐다. 과산화지
질의 과잉은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아도 간장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활동력을 상실한 혈액'의 폐해
또한 노화의 원인에는 과산화지질의 체내 흡수에서 오는 '어혈'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어혈은 전신 혹은 국부적인 혈액 순환 장애(혈액 점도의 항진이나 혈액의 지체)를
나타내는, 즉 동양 의학의 용어로 알기쉽게 말하면 "활동력을 상실한 혈액"이라는 뜻
이다.
이 어혈이 피부의 기미나 주름살을 만들며 더 나아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
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인체의 노화는 과산화지질이 만들어내는 어혈이 그 원흉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인간 신체의 여러 조직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혈액의 역할이지만
말단 조직으로는 전자현미경으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모세혈관을
통해 가기 때문에 혈액은 술술 흘러갈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어쨌든 모
세혈관은 머리카락의 100분의 1밖에 안되는 굵기이다.
그런데 과산화지질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액은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어
모세혈관을 흐르기가 어렵게 되어 말단 조직까지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이나 신선한 산
소를 전달할 수가 없으며 도중에 다른 경로를 통해 정맥으로 되돌아오고 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말단 조직은 영양 불량이 되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쇠약해진다.
또한 혈액에는 말단 조직에서 신진대사에 의해 생긴, 필요없게 된 물질(노폐물)의
회수라는 역할도 있다.
노폐물을 모세혈관에서 정맥으로 모아, 콩팥에서 오줌으로 배설한다는 뜻이지만 어
혈 상태로서는 당연히 모세혈관에 혈액이 흐르지 않아 회수가 불충분하게 된다.
이러한 영양이나 산소의 배달과 노폐물의 회수 등의 중요한 역할이 행해지지 않게
되면 그 부분에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특히 얼굴의 피부나 잇몸,
눈, 위, 골수 등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 있다.
얼굴의 피부가 어혈 상태가 되면 충분히 영양을 보급할수 없고 피부의 윤기가 없어
져 주름살이 늘어나고 메라닌이라는 노폐물인 노화 색소가 침잠해서 기미가 생긴다.
치조농루도 마찬가지로 잇몸의 빛깔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균에 대한 저항
력이나 면역력이 약화되어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간단히 화농되고 만다.
이 밖에도 편두통, 어깨결림, 불면증 등 소위 부정수소증후군을 유발하는 것도 이
어혈이다.
과산화지질은 최근 암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나
오고 있는데 현재 이것에 대한 연구 해명이 진행되고 있다.
'염분과다의 식생활'에서 탈피하자!
과산화지질 및 어혈과 함께 고혈압도 수명을 단축시키는 큰 위험 인자이다.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다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혈관이 굳어지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지만 이것으로 인해 심장에 미치는 부담은 대단히 커진다.
즉, 젊었을 적과 같은 통상의 심장의 힘으로서는 몸의 여러 조직에 혈액을 보낼 수가
없으며 혈압을 상당히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통상적으로 혈압의 기준치는 '연령+90'이라고 하며 예를 들어 70세인 사람은 160,80
세인 사람은 170정도가 적당한 혈압이라고 한다.
이 수치를 고혈압이라고 판단해서 강압제 등을 복용하여 140정도까지 내리는 것은
뇌의 혈류가 감소되기 때문에 뇌경색을 일으키거나 관동맥에 피가 흐르지 않게 되어
협심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처럼 고령자의 고혈압은 신체를 정상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되
지만 최근은 20대 및 30대의 청년층에도 노인처럼 고혈압에 걸린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청년성 고혈압증'이라고 불리우며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물론
동맥경화 등 혈관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신경성으로 인한 혈압 상승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청년성 고혈압증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약해졌을 때에 일어나기 쉽
지만 혈관 계통이 내장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방치해 두면 위험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정신안정제의 투여 등의 대책을 하루 빨리 실행할 필요가 있
다.
고혈압에는 이밖에도 다른 질병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높아지는 2차성 고혈압증이나
그런 질병이나 스트레스도 없는데 일어나는 본태성 고혈압증이 있다.
이중에 본태성 고혈압증은 고혈압이라고 진단받은 사람들 가운데 9할 가까이는 아직
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인은 몰라도 혈압이 높아지는 요인은 몇
가지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된장이나 간장, 소금절임 등 짜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그런 식생활을 계속해 왔다. 이것이 고혈압의 원인이 되
고 있는 것이다.
왜 염분이 혈압을 높일까?
식염은 나트륨과 이온과 염소 이온이 결합된 것이다. 우리들의 혈액 속에는 식염이
약 0.8%의 농도로 들어 있으며 혈관과의 사이에 침투압을 유지시키고 있다. 식염을 과
잉 섭취하면 피 속에 식염 농도가 높아지고 또한 침투압이 상승돼 나트륨 이온이 혈관
벽을 투과해서 혈관 근육이 수축되는 등의 장애를 일으킨다. 따라서 뇌의 지령으로 목
이 마르고 수분을 요구해 혈액 속에 수분이 들어가 식염 농도를 0.8%로 유지시킨다.
그러나 수분이 증가된 양만큼 혈액량이 증가돼 심장은 그 이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
문에 혈압이 상승한다. 한편 콩팥에서는 여분의 염분을 물과 함께 오줌으로 신속히 배
출하려고 작용한다. 이 배출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빨리 혈액이 콩팥에 흘러들어갈
필요가 있으므로 역시 심장의 압력을 상승시키는 '레닌'이나 '안지오텐신'이라는 호르
몬 모양의 승압 물질을 내어 혈압을 상승시킨다. 언제나 염분을 과잉 섭취해서 이런
상태를 반복하고 있으면 상습적인 고혈압증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염분에 의한 폐해가 잘 알려져 일반 가정에서도 염분식을 조심하게 됐지만
염분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주위에는 신체나 뇌의 세포를 노화 및 감소시키는 음식물
이 아직 많이 있다. 평소에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반대로 활성화시키는 음식물을 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제2장 지금의 상태로는 당신의 머리는 점점 나빠진다
모르고 먹는 이런 식품이 위험하다!
지금의 식생활은 당신의 뇌세포를 파괴시킬 뿐이다
'맛있는 생활' 이라는 커피가 유행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류 의식을 부추기고 있
는데 생활 수준은 고사하고 식생활조차 '맛있는 생활' 일변도가 돼버려서는 곤란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의 길이가 조식으로 단련되어 온 고령자들의 공헌에 의
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전술한 바 있지만 조식이란 빈약한 식사라는 의미가 아
니라 영양의 균형이 잘 잡힌 식사라는 뜻이다.
중국에는 '소식'이라는 말이 있으며 원래는 고기를 제외한 야채 중심의 식사를 가리
켰지만 여기에는 생명의 소가 되는 음식이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는 것 같다.
즉, 내용은 소박하더라도 적당한 양으로 균형이 잡힌 식사야말로 장수의 근본인 것
이다.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의식동원'이란 말은 이것을 자칭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들의 식생활은 어떨까?
음식은 남아돌고 어릴 때부터 어리광을 피우면서 몸에 밴 편식 습관, 그리고 나이가
들면 미용을 위해 식사를 극단적으로 회피한다.
과식에 의한 비만이라고 해서 그릇된 건강법에 의한 몸무게 빼기이다. 더구나 과산
화지질아나 염분, 당분이 과잉 포함돼 있는 음식물의 범람에 의해 피부나 내장은 고통
을 당하고 뼈도 허약해지고 있다. 체격은 향상됐지만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보다도
위험하다.
어린이들의 체력은 떨어지고 20대부터 요통 등 뼈의 병에 걸리기 쉽고 고혈압이나
심장병도 30대에서 걱정한다. 실로 현대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육체의 결함만이 아니다. 뇌세포의 노화도 또한 현대인은 빠르다.
인간의 뇌세포는 20세까지 약 140억개에 이르지만 그 이후는 하루에 10만개 내지 20
만개의 뇌세포가 파괴되어간다고 한다. 이 파괴된 뇌세포는 두번 다시 재생되지 않는
다. 오로지 감소될 뿐이다.
뇌세포만이 기억력을 관장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지만 감소가 기억력의 감퇴에 즉결
돼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체력의 감퇴에도 개인차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뇌세포의 감소에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다. 적당한 운동을 매일마다 하고 잠도 잘 자고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건강한 것과 마찬가지로 매일 머리를 많이 사용하고
뇌세포의 대사에 필요한 성분을 식사에서 잘 섭취하고 있는 사람은 뇌세포의 감소를
하루 10만개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
하루에 10만개 이하로 억제할 수 있는 사람과 20만개이상씩 감소하는 사람과는 뇌
세포의 노화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요견대 우리들의 뇌세포는 평소의 마음가짐에 따라 노화의 정도를 크게 바꿀 수 있
는 것이다.
뇌에도 영양 실조가 있다!
여기에 하나의 실험 자료가 있다.
이와떼 대학에서 영양과 뇌지질에 관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와까끼 및 하따야마선
생이 행한 실험에 의하면 원숭이 형제를 모유, 인공 포유, 낮은 영양, 아주 낮은 영양
등 4집단으로 나누어 8, 9개월간 사육한 후에 조사해 본 결과, 아주 낮은 영양을 공급
한 집단의 뇌지질속에는 뇌의 건전한 활동을 방해하는 포화지방산이 다량으로 발생됐
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여 뇌의 영양 실조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뇌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남아프리
카의 어린이들 가운데에는 신체의 영양 실조 뿐만 아니라 지능장애를 일으켜서 IQ가
낮은 어린이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렇게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있어서 뇌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올바른 식사는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조건인 것이다. 그런데 포식 시대를 구가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자기
도 모르는 사이에 뇌의 영양 실조에 빠져서 뇌세포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있기 때문에
걱정인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풍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식생활은 거의 다 가공 식품인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율은 40%를 크게 밑돌아 자연 농업은 괴멸 상태에 처해
있으며 농약이나 화학 비료 등을 사용한 쌀이나 야채의 생산은 '농산물 공장'이 하고
있으며 어업은 양식 중심이 되고 있다. 목축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오염된 원재
료와 함께 제조되고 있는 가공 식품들이 매일마다 식탁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가공 식품에는 적어도 몇 종에서 몇 십종에 이르는 화학 첨가물이 사용
되고 있으며 이른바 '약이 함유된 식품'인 것이다.
더욱이 이들 가공 식품은 그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기름이 과산화지질화 되어 '노
화 촉진 식품화'되어 있는 것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누가 현대의 '맛있는 생활'을
기뻐할 것인가? 우리들은 식생활에 의해 노화를 예방하기는 커녕 죽음을 향해서 한걸
음씩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노화촉진 식품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먹게 된다는 것이다. 노화를 방
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신체에 좋고 무엇이 나쁜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위험물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노화를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것이 불가
능한 경우는 그 폐해를 방지해 줄 수 있는, 해독 식품을 병용하여 섭취해야 한다. 그
리고 신체나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건전한 식품을 먹으면 우리들의 수명은 다시 늘어나
고 뇌세포의 감소도 방지할 수 있어 정신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과산화지질과 설탕의 과잉섭취가 신체를 병들게 한다
가공 식품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인스턴트 라면일 것이다. 이것이 우리들의
식탁에 등장한 것은 1958년이다. 당시 후생성이 미곡 편중을 피하기 위해서 분식을 장
려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이 인스턴트 식품은 순식간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에
정착됐다. 그리고 그후 여러가지 인스턴트 식품이 개발돼 지금은 바야흐로 가공식품의
전성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가공 식품이야말로 과산화지질의 온상이다. 특히 튀겨서 가공한 인스턴트 라면은
얇은 셀로판지에 포장돼, 가게에 진열돼 있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쪼이거나 오랜 기간
놓아두면 그 속에 배합돼 있는 산화를 방지하는 첨가제의 효력도 상실되고 기름의 산
화(과산화지질)가 급속히 진행된다. 이것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포테이토칩 등의 스
낵 식품이나 과자류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과산화지질의 온상이 되고 있는 또 하나의 식품이 바로 냉동식품이다. 예를 들어,
고래 고기를 랩(포장비닐)에 싸서 냉장고의 냉동고에 집어넣고 3개월 후에 과산화지질
을 측정해보니 3배나 증가돼 있었다. 생선회 후라이를 랩에 포장해서 냉동실에 약 2개
월간 보존하면 과산화지질은 약 5배 이상으로 상승된다.
생선이나 수육 등의 지질의 과산화는 전술한 바와 같이 '시간, 햇빛, 열'등 3요소의
어느 하나만이 충족돼도 급속히 진행되기 시작한다.
냉동실에 집어넣어 결빙시키면 음식물은 부패되지 않고 절대로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냉동실에 공기가 있는 이상, 지질은 산화되고 과산화지질은 확실히 상승 돼 간
다.
그리고 우리들이 말하고 있는 생선은 지금까지 거의 전부가 원양 어선에서 잡은 것
들이다. 원양 어선의 냉동고에 집어넣어 4개월에서 반년에 걸쳐 운반해 온 생선이 과
산화 지질화 돼 있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면 인간의 손으로 양식된 생선은 괜찮을까? 유감스럽지만 그 대답은 No이다. 양
식어류에 먹이로 주고 있는 정어리 등의 작은 생선은 신선한 것이 적고 과산화지질이
많기 때문에 결국 양식 어류를 통해서 우리는 과산환 지질을 섭취하는 셈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유통 기구의 관계로 도살되고 나서 매
장에 진열될 때가지 장기간을 요한다. 물론 냉장고 속에 보존돼 있기 때문에 부패되지
는 않지만 과산화지질은 상승된다. 수입고기도 역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바야흐로 과산화지질을 전혀 가미하고 있지 않은 식품으로 매일 식사를 할
수 없게 됐다.
최근에는 과산화지질과 마찬가지로 설탕의 폐해도 문제가 되고 있다.
1971년 가네자와 대학 의학부에서 토끼의 일상적인 먹이에 30%의 흰 설탕을 섞어 6
개월 동안 먹이면 토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보고가 있었다.
그 결과 실험에 사용된 토끼 모두가 손발 내부 조직이 괴사하고 검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설탕의 과잉 섭취에 의해 손발의 모세혈관에 극도의 동맥경
화가 일어난 결과이다. 더욱이 심장의 관상동맥도 완전히 탄력성을 상실하여 경화돼
있었다.
설탕의 무서움도 이 정도이다. 치아가 나빠지고 자주 골절이 될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이 현저하게 동맥경화를 야기시키고 노화를 촉진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밖에도
피 속에 콜레스테롤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고지혈증을 일으키거나 당뇨병을 촉진시키며
여러가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학계의 상식이 되고 있다. 흰 설탕의 과용은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명심해야 한다.
오끼나와에는 옛날부터 "횐 설탕을 먹으면 수명이 단축되고 검은 설탕을 먹으면 수
명이 늘어난다"라는 전승이 있다.
본인 등의, 깅끼 대학 동양의학 연구소와 에히메 의학부의 공동 연구로 흑설탕의 검
은 부분에 포함되어 있는 '코크트 오리고'라는 성분이, 설탕의 폐해를 막는 역할을 하
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됐다. 오끼나와의 사람들은 오랜 경험에서 그것을 잘 알고 있었
던 것이다.
우리들은 '보다 달고 희게'라는 말로 자연이 부여해준 설탕의 '해독 성분'을 무심코
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방에서 커피를 마실 때는 되도록 착색된 설탕을 집어넣기를 권하는 바이다.
그리고 소아의 당뇨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캔으로 된 쥬스, 병으로 된 쥬스류 가
운데에는 적어도 5개의 각설탕에 상당하는 당분이 들어 있다.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이것도 어머니들은 꼭 유의해 주기 바란다. 흰 설탕의 섭취를
줄이는 일이야말로 혈관의 경화나 어혈을 방지하고 머리를 좋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채식주의와 자연식도 안심할 수 없다
그러면 고칼로리의 지방을 초래하는 육식을 중단하면 인간은 건강해질까? 확실히 야
채를 중심으로 한 식사는 칼로리를 억제할 수 있다. 미용식으로서 채식주의로 바꾸는
젊은 여성도 많다. 그러나 채식으로 과산화지질의 해를 피해 칼로리를 제한하더라도
신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백질이나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시키는 핵산 등의 보급을
할 수 없고 대사 이상이나 혈구생성 불능의 빈혈 등을 초래해 몸을 쇠약하게 만들어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반대의 결과가 일어난다.
채식주의로 육류를 먹지 않아도 계란이나 치즈나 우유나 콩 또는 콩으로 만든 식품
이나 참기름 등으로부터 반드시 단백질 등을 공급할 필요가 있으며 채식을 중심으로
한 영양의 균형을 충분히 배려한 식생활이 필요한 것이다. 채식주의의 경우에는 선승
의 식생활이 참고가 될 것이다.
또한, 최근은 자연식주의자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육류나 가공 식품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쌀은 현미만 먹고 야채도 자연 농법으
로 재배된 것만을 먹는다는, 철저한 식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음식물의 폐해라는 점에 관심을 갖고 위험성이 있는 음식물은 일체 입에 대지 않는
다는 생각은 훌륭하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음식물은 오염돼 있다. 한정된 자연식
가운데에서 어떻게 그런 자연식을 조합시켜 균형이 잡힌 영양을 섭취하느냐를 잘 생각
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게 될 것이다.
자연 농법으로 만들어진 음식물이니까 자기가 섭취하는 음식물 중에는 해가 되는 곡물
이나 첨가물이 전혀 없다고 안심감과 자신을 갖는다. 그러나 그 음식물 중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가란 전연 별개의 차원이라는 것을 아무쪼록 잊지 말기를 바란다.
표백돼 있지 않은 빵을 먹고 자연 그대로의 우유를 마시는 것은 확실히 몸에 좋다.
고기를 피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최대한으로 억제할 수 있고 과산화지질에 대한 걱
정도 없다. 그러나 이런 식사만 해서는 단백질이나 비타민류의 부족은 불을 보듯 뻔하
다.
물론 단백질도 비타민도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물질이다.
이중 단백질은 20종류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이소로이신, 로이신, 리
진, 메티오닌, 페닐아라닌, 스레오닌, 트리푸트판, 바린 등 8종류는 체내에서는 합성
되지 않고 아무래도 음식물에서 섭취해야만 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그리고 단백질은 그중 한 종류만 빠져도 만들 수 없다.
단백질을 만들 수 없으면 이것을 기초로 하고 있는 효소나 호르몬도 만들 수 없고
신체의 각 조직 대사에 이상이 생겨 질병이 걸리기 쉬워지며 이것이 호르몬 이상을 야
기하거나 때로는 영양 실조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자연식이라면 무엇이라도 좋다고 하는 그릇된 사고 방식이나 불충분한 지식이 경우
에 따라서는 인간을 죽음으로 이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음식은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는 일이다. 야채나 곡물에는 아미노
산의 균형이 나빠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어느 하나가 빠져 있는 것이 많다. 이런 야채
만을, 더욱이 같은 종류만을 계속 먹어서는 영양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 야채나 곡물에 결여되어 있는 아미노산도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
함으로서 보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콩류를 같이 먹으면 부족된 아미노산의 대부분
을 보급할 수 있다.
비타민 Bl2는 핵산의 작용을 받아 세포 분열을 활발하게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는 비타민 Bl2가 결핍되면 세포는 분열되지 않고 점차 커지기만 한다. 혈액속에 있
는 적혈구가 그런 상태가 되면 악성 빈혈이 된다.
비타민 Bl2는 해조류나 감귤류에 약간 함유되어 있지만 역시 가장 많은 것은 간이
다.
그리고 계란, 치즈, 돼지고기, 조개류, 우유 등에도 약간 함유돼 있다. 자연식주의
자는 간을 잘 섭취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이런 식품을 섭취할 필요
가 있다.
식생활은 주의나 주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건강 본위로서 균형을 잡아 골
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해가 있는 음식물이라도 필요하면, 섭취해야 할 때는 후술하는
바와 같은 해독 식품을 겸용하여 그 해를 제거시키면서 먹는 연구를 해야 한다. 이것
이 오염된 현대의 식생활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염분 과잉 섭취는 뇌졸증의 근원
염분이 고혈압, 더 나아가서는 뇌졸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앞
에서도 염분의 과잉 섭취가 왜 고혈압을 일으키느냐에 대해 기술한 바 있다.
고혈압 및 뇌장애는 당연히 두뇌의 노화에 직결돼 있기 때문에 머리를 좋게 유지하
기 위해서는 염분의 과잉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인간의 몸은 약 0.7%의 염분을 갖고 있으며 혈액, 소화액, 조직액 등의 체액
속에서 약 0.8%의 농도로 용해되어 있어 침투압이나 PH 조정을 죄하고 있다. 또한 세
포의 신진 대사나 소화를 돕는 위액의 염산의 생성이나 신경이나 근육의 흥분을 촉진
하는 등에 크게 관여하고 있으며 염분의 보급이 없으면 죽음을 초래하는 필수 물질이
기도 하다.
그러면 소금을 하루에 어느 정도 섭취하면 적당한 분량이 될까 ?
염분은 땀이나 소변으로 매일마다 상실되고 있으므로 하루 10g 전후를 보급해 주어
야 하며 고온에서의 중노동의 경우는 하루 40g-60g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그보다 조금 적게 보급해도
좋다는 사실이 알려져 하루에 20g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후생성은 하루의 소금섭취량을 보통 사람은 10g이하로 고혈압인 사람은
8g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본인도 이 정도가 적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중증의 고혈압 환자는 하루에 4-6g으
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식염의 과잉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서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조미료에 대한 배려
가 필요하다. 우선 작은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이 소금 5g에 해당되고 두 숟가락이 하
루의 제한 양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 간장 속에는 16.2%의 소금이 들어 있어 작은
숟가락 하나의 간장이 1g의 식염에 해당된다. 따라서 소금과 간장을 최대한 조금 사용
하여 맛을 내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생강, 참깨, 유자 등을 이용
해서 맛을 내거나 식초를 사용해서 짠맛을 보충하거나, 카레 분말이나 겨자 등의 향신
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초와 함께 자주 사용되고 있는 소스는 식초를 사용
하고 있으므로 소금의 분량은 간장의 절반 이하이며 작은 숟가락 하나 속에 0.4g밖에
함유돼 있지 않다는 사실도 알아둬야 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식염 함유량이 많은
음식물을 미리 알아두고 그것을 제한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을 들면 다음 표와 같다.
품명 단위 식염량
연어회 1점(70g) 4g
가다랭이조림 1점 (15g) 2.2g
정어리말림 1마리(25g) 1.5g
명란젓 1마리(20g) 1.5g
구운생선묵 1꼬치(100g) 2.4g
매실장아치 (중) 1개(20g) 2.1g
매실장아치 (대) 1개(25g) 2.4g
연어회를 먹을 경우, 단 부분은 짠 부분의 식염량의 1/3이니까 이 부분을 골라서 먹
는다. 의외로 식염량이 많은 음식물은 생선묵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수산물 식품
으로 구운 생선물 300g 중에는 염분이 8.0%, 그리고 200g중에는 5.0g으로 많이 들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감염 운동으로 감염 간장이나 감염 된장 등이 출하되고
있는데 착각하기 쉬운 것은 빛깔이 옅은 간장이다. 빛깔이 옅기 때문에 염분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는 보통의 진한 간장보다 오히려 염분 함유량이 많다.
이런 첨가물에 주의하라 !
식품 첨가물은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
지금 한창 유행하고 있는 즉석 식품이나 가공 식품이 과산화지질의 온상이라는 점은
전술한 바와 같지만 이들 식품에는 또 하나의 유해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이것에는 '합성 보존료'나 '인공 착색료', '품질 개선제' 등의 첨가물이 있다.
예를 들면 인스턴트 라면의 어떤 종류에는 20 몇 종류의 식품 첨가물이 함유돼 있으
며 이 첨가물 중에는 발암성을 의심받는 것도 있으며 신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염
려되는 것도 있다. 이중에는 발암성 물질이 있다고 생각되고 있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는 오히려 신경 작용에 미치는 악영향 쪽이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떤 통계에 의하면 우리들은 하루 평균 41.6g이나 되는 식품 첨가물을 섭취하고 있
다고 하는 데이터도 나와 있다.
그중에서도 '품질 개선제'라고 불리우는 화학약품은 생선묵 등의 수산 식품이나 인
스턴트 라면에 탄력성을 내어 씹는 맛을 있게 하거나 햄이나 소세지를 부드럽게 하는
것과 같은 효용이 있는데 그 주된 성분은 인산염이다. 인산염에는 피로린 염산, 메타
린 염산, 포리린 염산 등이 있지만 이들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칼슘이 결핍된
다.
혈액 속에 있는 인산과 칼슘의 농도는 반비례하는 구조로 돼 있으며 인산의 혈중 농
도가 높아지면 칼슘의 농도는 낮은 수준에서 포화상태에 이르러 음식물에서 흡수하기
어렵게 된다.
즉, 언제나 칼슘이 필요한 뼈나 치아, 신경, 근육 등의 조직에 보급이 되지 야고 결
핍 상태가 되고 마는 것이다.
한때, 콜라 등의 청량 음룐,술의 과다복용이 어린이들의 뼈를 약화시킨다고도 한 적
이 있었는데 이것도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 인산염이나 구연산류가 체
내의 칼슘을 빼앗기 때문이다. 또한 칼슘이 부족하면 과민성이 되어 화를 내기 쉽고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등 정신면에서도 불안정해진다.
이밖에도 방부제로서 사용되고 있는 살리틸산은 신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과격한
운동을 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근의 어린이들은 뼈가 약해서 사소한 일로 정신이 불안정하게 되며 정서불안이 많
다고 하는데 이것은 가공 식품에 함유돼 있는 식품 첨가물이 신경을 잠식하고 있는 것
이 그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화학조미료가 뇌신경의 균형을 깨뜨린다
작가인 아천홍지씨의 수필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나라의 중국 음식점에 들어갔더니 그 음식점의 주인이 다 만든 요리 위에 작은
병에 들어 있는 것을 막 뿌린후 소중하게 그 병을 선반 깊숙히 놓았다.
흥미를 느낀 손님이 "이것이야말로 중국 3천년의 비전임에 틀림없다"라고 생각해서
주인에게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대답을 하지 않았
다. 그래도 끈질기게 물어보았더니 그가 마지못해 보여준 것이 일본제의 유명한 화학
조미료였다는 이야기이다.
중국 요리라는 것은 소재의 맛을 중시하고 풍부한 재료에 시간과 품을 들여 소재 전
부의 맛을 교향악적으로 결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시간과 품을 줄이기 위
해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음식도 말세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그 간편성 때문에 화학 조미료는 세계 각지에서 나돌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중국 요리를 먹는 손님이 그 직후에 구토나 두통을 일으켜 병원
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각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어 '중국 음식점 증후군(Chinese Resta
urant syndrome)'이라는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의사들이 그 원인 규명에 발벗고 나선 이 증상은 마침내 '미국제' 중국 음식에 대량
으로 사용되고 있는 화학 조미료가 그 원인이었다는 것이 판명됐다.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화학 조미료는 글루타민산 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해서 만들
어지고 있다. 이 글루타민산은 뇌신경을 구성하는 신경 조직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
로 뇌 속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뇌에 필요한 글루타민산의 농도는 신체의 다른 조직의 100배 이상이다.
그러나 이 글루타민산도 한꺼번에 대량으로 섭취하면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서 뇌신
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구토나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것은 화학적으로 추출된 글루타민산은 체내에 흡수가 빨라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
키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노신(inosin)산, 구아닐산 등을 사용한 화학 조미료도 있다. 이
물질은 음식물에 맛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뇌신경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계속
섭취하면 신체나 정신의 균형을 깨뜨릴 우려가 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화학 조미료조차 바로 이 모양이다. 우리에게 조리의 편리함
을 가져다 준 식품 첨가물이지만 그 사용법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두뇌의 노화'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
두뇌의 노화는 기억력의 저하로부터
당신은 어떤 때에 자신이 늙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까 ?
누구나 다 경험하게 되고 공통돼 있는 노화를 나타내는 말이 있다.
이것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오는 '영차'라는 말로서 이 말에 정신이 들 때이다.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에 '영차', 자동차의 문을 열고 내릴 때에 '영차', 즉 뭔가
다음의 동작을 하려고 할 때에 그 행동이 귀찮아서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다. 이것은 육체가 본인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피로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기
도 하다.
또한 작은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신문을 읽기 어렵다 라는 등, 시력이 쇠퇴하는
노화의 징조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두뇌 노화의 현저한 증후는 기억력의 저하에서부터 나타난다.
노인이 같은 이야기를 몇 번씩이나 하는 것은 노망 현상의 하나인데 이것이 4,50대
등 한창 일할 사람에게 일어나면 주의 신호이다.
자기로서는 처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지만 부인으로부터 "당신 그것은 어젯밤 이야
기 했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주의해야 한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기억력의 저하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적
되어 깨닫는 경우가 많다.
원래 인간에게는 자부심이라는 것이 있어 자기 일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기 싫지만
그중에서도 노화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많아 지적당했는데도 부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경우 때문에 가정에서의 '두뇌 노화발견을 위한 지침'을 만들고
있을 정도이다. 그것에 의하면 노화 현상의 주된 것은 다음 10개 항목이다.
1. 아주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고 과거의 이야기를 열심히 하고싶어 한다.
2. 자기 중심적이 되어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생각지 않게 된다.
3. 재촉받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4. 말이 많아지고 남의 간섭을 싫어한다.
5. 새로운 사물에 대한 혐오감이나 거절을 나타낸다. (예로 워드 프로세서나 TV게임
등을 싫어한다)
6. 사교심이 없어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귀찮아한다.
7. 시끄러운 것을 싫어한다. (로큰롤이나 째즈 음악 또는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소리
등)
8. 사회의 변화를 싫어한다. (사고 방식이 보수적이 되어 이른바 완고한 사람이 된
다)
9. 계획을 변경할 수 없다. (8의 완고성과 비슷하지만 이 가운데에는 편집성도 들어
있다)
10. 시시한 것을 수집하고 싶어한다. (잡동사니라도 소중히 취급한다)
이것을 읽고 뭔가 생각나는 것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아
직 구제할 수 있다. 왜냐하면 생각이 날 만큼의 기억력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늙기 쉬운 사람에게 볼 수 있는 공통점
노화에는 육체적인 노화와 지능적인 노화의 2가지가 있는데 특히 지능면은 본인의
사회성 등과 같은 성격적인 요인과 크게 관련돼 있다.
그러면 어떤 유형의 사람이 늙기 쉬울까?
노인성 치매증의 임상 의사인 교또의 호리까와 가즈떼르 원장은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노망들기 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1.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
2. 자주 화를 내고 언제나 불안해하고 있는, 성급한 사람.
3. 일 이외에 취미가 없는, 소위 일벌레 같은 유형의 사람.
4. 사교성이 없고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않는 사람.
5. 남을 믿지 않고 돈이나 물질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
6. 웃는 얼굴을 남에게 보이지 않는 사람.
하야까와 선생이 지적하고 있는 노망들기 쉬운 사람에게 공통돼 있는 점은 '동조성
(사회성)'이 없다는 것이다. 자기라는 껍질 속에 틀어박혀 있어 주위에 눈을 돌리려
하지 않는 것이 이 유형의 특징이다.
노화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취미의 대상을 아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다.
예를 들어 젊을 때에는 누구나 다 이성에게 흥미를 갖고 있지만 결혼하고나서 자녀
를 두고 그 자녀가 가정에서 떠나면 개나 고양이를 길들여 귀여워하고 싶어진다. 마침
내 정원에 나무와 화초 등의 수목에 흥미를 옮기고 최종적으로는 골동품이나 회화 등
에 몰두하는 것이 하나의 전형적인 양태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신병원 협회의 회장이기도 한 사이또 선생은 손바닥의 땀을 노화의 척도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손에 땀을 쥔다"라는 말처럼 인간은 스릴이 있는 사물을 눈앞에 두거나 감동하면
손바닥에 땀이 난다. 그러나 이 땀샘이 노화된다는 생리적인 조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인 억양이 둔화되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언제까지나 손에 땀을 쥘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마음이 젊다는
이야기이다.
덧붙여서 말하면, 금년 70세가 된 사이또 선생은 미인을 만나거나 비행기의 폭음을
듣기만 해도 손에 땀이 난다고 할 정도이다
* 이런 유형의 사람은 늙지 않는다
늙기 쉬운 사람의 성격의 특징은 한마디로말해서 '완고한 사람'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고독한 노인'이라는 분위기가 풍기고 있는데 반대로 잘 늙지 않는 사람은 어
떤 유형일까?
다음과 같은 유형의 사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사물에 대해 항상 흥미를 갖고 있다.
2. 기분 전환이 빨라 실패에 대해서 언제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3. 노인보다 젊은 사람들 속에 적극적으로 끼어든다.
4.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자기가 한다.
5. 사회의 동향에 관심이 많다.
6. 자신의 옷이나 신변의 일에 대해 언제나 관심을 갖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늙기 쉬운 성격의 사람과는 반대의 유형이다. 성격은 천부적인 요소
가 강하므로 바꾸라고 해서 금방 바꾸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노력함에 따라서 약간은
바꿀 수 있다.
요컨대 머리 속에서 생각할 뿐만 아니라 실천해야 한다.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행동
으로 옮기는 것이 성격을 바꾸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틀림없다.
혼다의 창립자인 혼다씨는 1906년생이라는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세계 각지
를 날아다니고 있다. 젊은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자동차 경주에 참가하기도 하는 노익
장이다. 혼다씨의 경우는 젊을 때부터 성격이 밝고 행동적이었지만 지금도 역시 젊은
기분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은 항상 젊은이들 사이에 스스로 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지금 젊은 사람들은 ...'라고 말을 꺼내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늙기
시작하는 법이다. 본인에게는 노인들과 사귀는 것보다 젊은이와 함께 뭔가를 하는 쪽
이 몇 배 즐겁다.
"젊은이에게는 목표가 있고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혼다씨는 말한다. 젊은이들
처럼 언제까지나 꿈을 갖고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혼다씨의 불로장생법이다.
* 딱딱한 음식은 두뇌의 기능을 좋게 한다.
"혈액 순환이 나쁘다"라는 말은 느낌이 둔하고 머리가 나쁘다라는 말의 대명사이며
피돌기와 뇌의 움직임이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는데 위나 장의
기능도 또한 뇌세포의 활동과 관련을 맺고 있다.
우리들의 식생활이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는 것은 전술한 바 있지만 이들 음식물이
사람에게 주는 악영향은 이밖에도 많이 있다.
이것은 최근에 음식물이 부드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나 생선, 야채 등 어떤 음식 재료도 분명히 익히고 소스를 치거나 때로는 원형
을 알아볼 수 없는 스프 상태의 음식물로 만들어져 출하되고 있다.
육류도 부드러운 쪽이 고급이라고 여겨져 스테이크도 입 속에서 녹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
이래서는 이의 본래의 역할인, 씹어먹을 필요가 전혀 없게 된다.
사실 너무 부드러운 음식물이 인간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뇌세포의 노화 현상을 일으
키기도 한다.
이는 이간에게 한정되지 않고 동물도 딱딱한 음식물을 이로 씹어먹음으로서 턱의 근
육을 발달시키고 동시에 뇌세포에 자극을 주고 있다. 그런데 부드러운 식사만 하고 있
으면 턱의 근육은 쇠약해지고 뇌의 자극을 받지 않게 되므로 노화되는 것이다.
이것은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오른쪽 반의 치아를 아
래 위 모두 빼버린 원숭이는 오른쪽 반쪽의 뇌가 현저하게 퇴화해 버린다고 한다.
부드러운 음식물의 폐해는 이것만이 아니다.
좀 지저분한 이야기지만 대변을 몸밖으로 배출하기까지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즉, 변비가 되기 쉬운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퇴화돼 가는 것처럼 소화에 좋은, 부드러운 음식물만 너무 섭
취하거나 섬유류 등의 자극이 없으면 대장과 소장의 송출운동(연동운동)이 둔화돼 체
내에서의 체류 시간이 길어져 변비가 일어나는 것이다.
배변은 말할 필요도 없이 체내에서 영양분을 소화 흡수한 후, 나머지 가스나 몸에
적합하지 않은 불필요한 물질을 신체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지만 이것이 장시간 신체
내부에 남아 있게 되면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변비가 미용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장의 연동이 호르몬과 관계
하고 있으므로 대변이 안나오면 연동이 활발해지지 않기 때문에 호르몬에 자극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장시간 대변이 장관에 머물러 있으면 장이 재흡수를 하기 때
문이다. 장관, 특히 소장에서 영양을 흡수하지만 재흡수가 일어나면 몸에 불필요하게
된, 적합하지 않은 물질인 변성 단백질 또는 엔도톡신등 체내에 있어서는 안되는 물질
이 흡수된다.
이것들이 몸안에 들어와 알레루겐이 돼 알레르기를 일으켜 미용을 해치거나 두뇌의
기능을 무디게 하기도 한다.
또한 장관내의 신경도 정상적인 자극을 받을 수 없게 되면 자율신경에 이상을 초래
해 불안감이 생기거나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이것이 쌓이게 되면 스트레스가 돼, 뇌세포의 기능이 둔화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혈액 순환이 나쁜 사람" 뿐만 아니라 "변의 순환이 나쁜 사람"도 역시 "두뇌 기능
이 무딘 사람"이 된다.
* '식생활'의 전환이 뇌세포를 젊게 한다
이렇게 보면 우리들의 식생활이 유해한 물질이나 그릇된 지식에 의해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이나 건강을 유지하고 쾌적한 일상 생활의 에너지
가 될 음식물이 방대로 신체나 뇌세포를 잠식해서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병에 걸리고나서 당황해 서둘러 의사나 약을 찾을 게 아니라 일상의 식사
에 관심을 가짐으로서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고 예방의학적인 사고방식이 지금 더욱 절
실하지 않을까?
그래서 최근 다시 생각해야 될 점이 "독으로써 독을 제어한다"는 식의, 서구의 근대
의학에 대치하는 동양의학의 사고 방식이다.
동양 의학의 근본은 '의식동원', '약식일여'라는 말이 상징하고 있듯이 음식물을 갖
고 약을 만든다는, 실로 예방 의학 그 자체의 사고 방식이 내재하고 있다. 서문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병에 걸리고 나서 의사에게 달려 갈 게 아니라 병에 걸리기 전에 미
리 병에 걸리지 않는 단계에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을 쓰고 병을 억제한다는 예방
사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메이지 이후, 근대 의학의 신지식 유입과 함께 잊혀지고 있었던 동양 의학은 지금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서구 여러 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근대 의학과 동양 의학의
합체에 의한 새로운 의학 이론이 탄생되려 하고 있다.
본인 등은 조상들이 남긴 동양 의학이란 우수한 유산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그 속
에 우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예방 의학의 진수가 수없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
다.
그리고 마침내 성인병을 비롯해서 현대의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경이적이 물질을
발견한 것이다.
이 새로운 물질이 노화의 큰 적인 과산화지질이 체내에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지방의 분해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뇌세포를 부활시켜 뇌의 노화를 미연에 방지한다
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다.
@ff
제3장 뇌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음식물은 바로 이것이다
두뇌 명석과 장수의 비밀을 찾아내다
* 피로해진 두뇌를 소생시키는 새로운 물질이란?
뇌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당연한 말이지만 과산화지질을 체내에 들여보내지 말 것, 즉 먹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식생활 중에는 과산화지
질 이외에도 식품 첨가물 등에 함유돼 있는 유해 물질이 많이 있으며 이것을 모두 배
제해서는 식탁 위에 오려놓을 것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 등의 연구 단체(깅끼대학 동양의학 연구소장 아리찌 박사)는 다음의 두
가지 점을 연구의 기반으로 했다.
(1) 유해 물질(여기에서는 과산화지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음식물을 먹는 양식을
확립할 것.
(2) 체내에서 과산화지질이 발생되는 것을 막고 동시에 신속하게 그것을 몸밖으로
배출 혹은 분해시키는 작용을 가진 물질을 해명하는 것.
여기에서 말하는 '물질'이란 결코 약물만이 아니다. 인체가 원래부터 갖고 있는 자
연적인 치유력을 조장하는 것과 음식물 중에 숨겨져 있는 약물 효과를 과학적인 방법
에 의해 분석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물질을 해명하려고 하는 동양 의학적인 발상에 근
거하고 있는 것이다.
* 선승의 장수 비결을 찾아내다!
우리들은 연구의 실마리로서 '노화하지 않는(장수하는)' 사람들의 식생활을 먼저 찾
아보기로 했다.
우선 먼저 생각나는 것이 선승들이다.
이 사람들은 엄격한 수양과 계율 속에서 영양학적으로는 조식에 가까운 식사를 하면
서 그 대부분이 장수를 누리고 있으며 체형은 야윈 형으로 비만자는 적고 늙어도 두뇌
가 명석한 사람이 많이 있다. 통계적으로 보더라도 뇌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아주
적다는 데이터가 있으며 본인 등의 연구에 있어서 실로 적합한 모델 케이스였다.
선승들의 식생활은 일반에게 알려져 있듯이 정진 음식이다.
이 정진이란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삼가서 선에 정신을 몰두한다는 불교의 가르
침이지만 음식물로 말하면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중심으로 한 식사라는 의미를 갖
고 있다.
그러면 그 내용은 무엇일까?
무나 잎사귀 등의 문자 그대로 채식도 있지만 선승들이 식사의 중심으로 삼고 있는
것은 된장, 두부, 얼린 두부, 메주, 두부 껍질, 유부 등처럼, 콩으로 만든 식품이었
다.
* 장수촌의 비밀도 콩에 있었다
장수의 비밀이 '콩'에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본인 등은 다음으로 각 지방의 장수촌
에 대한 조사 데이터를 살펴보기로 했다.
이 데이터에서도 장수하는 사람들에게 공통된 점은 선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식생
활이 질소하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보리나 좁쌀 등과 같은 잡곡류가 주식이고 부식은 두부나 메주와 같은
콩 음식, 다시마나 김, 미역 등의 해조류, 여기에 우유 등이 상식이다.
장수촌에 대한 영양 조사로 유명한 영양학의 권위인 이와떼대학 교수는 그 조사 결
과를 정리해서, 장수식으로서 다음과 같은 음식물을 열거하고 있다.
(1) 쌀 뿐만 아니라 보리나 좁쌀 같은 여러 종류의 잡곡류
(2) 토란, 감자류 등
(3) 해조류
(4) 콩류
또한 장수하는 사람들에게 공통돼 있는 점은 어렸을 적에는 계란이나 고기, 나이를
먹음에 따라서 콩 종류와 생선의 식생활에 비중를 두고, 그것도 이것들을 가능한 한
많은 종류를 소량씩 먹고 있다는 점이다.
장수식으로서 든, 위의 5가지 식품은 그 어느 것이나 다 가공 식품이 등장하기 전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음식물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우리나라 유수의 장수촌으로 알려져 있는 야마나시현의 유즈리하
라 지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유즈리하라 지방은 1966년 이래 후루모리 의학박사(후루모리병원 원장)가 중심이 되
어 거의 매년 장수자의 검진과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토지의 80%가 산림으로 덮여 있으며, 계곡으로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유즈리
하라 지방은 쌀 농사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옛날부터 보리를 중심으로 한 잡곡, 콩
류, 감자류, 야채, 산채, 해조, 된장, 술, 만두 등과 같은 식품을 자급자족하고 있었
다.
여기에서 살고 있는 70세 이상의 노인은 주민 약 2,000명 가운데 220명이다. 실로 8
%에 이르고 있다. 이 비율로 전국 평균이 불과 3%이기 때문에 얼마나 이 지방에 장수
자가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땅과 음식물과의 밀접한 관계
후루모리박사는 장수자가 많은 원인을 '자급자족하는 식품'들 섭취함으로서 식물 섬
유와 그 밖의 유익한 영양분이, 좋은 기능을 하고 있는 장내 세균(비피즈스균)을 증가
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다음과 같은 조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유즈리하라에 살고 있는 장수자의 장내 세균은 도꾜에서 살고 있는 노인의 그것에
비해서 대단히 젊다. 즉, 도움이 되는 좋은 장내 세균인 비피즈스균이 우세해 나쁜 역
할을 하고 있는 월슈균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인들이 전술한 식품 중에서도 된장과 된장찌개를 즐겨 먹고 있다는 사실을
부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유즈리하라 지방의 입구에는 '장수 유즈리하라'라고 새겨진, 안산암으로
만든 거대한 기념비가 있는데 그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자가 새겨져 있다.
"학천의 강변과 구릉에 발달된 우리 유즈리하라는 산자수명하고 경작지는 산 정상
에 이르네. 고래 이 마을 사람들은 건강하고 인정에 후하며 조식하고 경운조월의 하루
하루를 즐기며 살았네. 곡류와 채식을 주로 하고 육식을 좋아하지 않고 여성은 다산하
고 또한 모유도 풍부하며 노인은 천수를 누리니 실로 신토불이의 도원향이로다.……
(후략)"
이 비문의 마지막에 나오는 '신토불이'란 동양 의학의 사상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인간의 몸과 생활하고 있는 땅의 토양은 동일한 것으로 보고, 그 땅에서는 식품이 주
민의 몸에 가장 적합하다는 뜻이다.
유즈리하라 지방의 사람들은 정말 '신토불이'의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최근에 들어와서는 여기에도 가공 식품이나 냉동 식품이 들어와 전통적인 식생활 양식
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한다.
후루모리박사도, "식생활의 변화"로 주민의 건강 상태가 균형을 잃는 경우가 증가하
고 있다. 50년 경까지만해도 95세 이상의 노인이 7,8명 있었는데 이 이후 90세 세대가
4,5명으로 95세의 벽을 무너뜨렸다. 이는 중년층이 성인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졌기 때문에 지금상태의 식생활로서는 앞으로 10년이 지나기도 전에 장수 마을인 유즈
리하라도 보통 마을로 되돌아갈 것이다. 지금은 모든 노인이 건강하지만 이제부터는
노망이 들어 눕는 등, 건강하지 못한 노인이 증가하지 않을까?"하고 위기감을 호소하
고 있다.
* 어떤 장수촌은 '두부 마을'이었다
이와떼현 하폐이나군 암천읍 우게.
여기는 단명 경향이 두드러지는 동북 지방 중에서는 장수촌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
이다.
전 인구에 차지하는 70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8%, 전술한 유즈리하라 지방에는 한
발 뒤지지만 이는 전국 평균의 약 3배 가까운 숫자이다.
이 우게 마을 장수의 비결은 두부 마을이라는 점에 있다. 즉, 마을 사람들은 스스로
두부를 만들어 먹고 더욱이 그 양은 일본에서 제일 많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자가 장수자의 조사를 하기 위해 우게를 방문했을 때에 "아무것
도 대접할 게 없지만 하다못해 산의 생선이라도 드세요"라며 듬뿍 두부를 내놓아 깜짝
놀랐다고하는 에피소드가 남아 있을 정도이다.
산의 생선이란 좀 듣기가 묘한 말이다. 우게 사람들은 자연식품인 두부를 자신들의
손으로 손수 만들어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들어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그 중
에서도 꼬치로 꿰어 화로에 구운 바위 두부 등은 이 마을의 명물이다. 마치 바위 생선
을 꼬치로 구운 것을 생각나게 하고 있다.
그 결과 이 지방 노인들의 사인은 노쇠가 대부분이다.
어느날 아침 일어나보니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는 평안한 죽음이 드물지 않다고 한
다. 스스로 만든 두부를 충분히 먹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우게 사람들의 식사는 소
박한 것이다.
잡곡류나 콩, 감자 등의 야채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좀전까지만 해도 거의 쌀을
먹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유즈리하라와 마찬가지로 식생활의 근대화 물결이 밀어닥쳐 지금은
산의 생선이 아닌 진짜 생선이나 고기가 식탁에 오른 경우가 많아졌다. 그 결과 고혈
압증과 같은 성인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유즈리하라와 우게와 같은 두가지 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찍이 경험해 왔던 식생
활의 변화와 거기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인병의 두드러진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이 서구식의 식사에 저항할 수 없었던 것처럼 이 두 마을 사람들에게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식생활을 지킬 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들은 적어도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장수를 자랑하고 있었던 이 두 마을 사람들의 건강이 옛
날부터의 소박한 식생활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 노화를 방지하는 비밀은 '콩'에 있었다
이와 같이 각 지방의 장수촌의 데이터를 조사해 보면 어느 것이나 다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전통적인 우리나라 식생활 양식을 지키고 있었다는 것.
(2) 오랜 세월 동안 외부 지역과 차단된 환경에 처해 있어 긴장이 적고 평화롭게 살
고 있었다는 점.
(3) 땅의 지형이 험악하고 격심한 일을 해서 운동량이 많았다는 점.
(4) 노인에게도 각각 역할이 주어져 있어 지역 사회 속에서 존경받고 있었다는 점.
즉, 이들 장수촌에서는 노인은 나이를 먹어도 '노화'되지 않고 지혜나 지력을 살려
서 '노성'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어떤 장수촌에도 노인들의 망령증상 등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이 조사의 결과, 본인 등이 주목했던 점은 (1)의 항목인 전통적인 식생활 양식이다.
지금까지도 서구적인 식생활 양식보다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생활 양식이 건강을
위해서는 좋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것은 다분히 믿기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음식 가운데에서 무엇
이 '어떻게' 몸에 좋으냐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이른바 어떤 종류의 강정식에 둘러싼
전설에 가까운 형태와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본인 등은 이것을 단순히 전설로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물질이 왜, 어
떻게 작용해서 건강이나 장수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의 근거와 그것에
의해 만족할만한 송과가 얻어질 수 있다는 과학적인 해명을 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되
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 등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생활을 구성하고 있는 소재를 여러 가지로
분석하기로 했다.
그 결과, 어떤 장수촌에서도 공통되고 있는 음식의 재료로서의 '콩'이 부상되고 있
다는 것을 발견했다.
콩은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선승의 식사인 정진 음식의 주요 음식재료이며
장수촌에서도 된장이나 두부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식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었다.
이와떼 현의 우게에서는 두부를 '산의 생선'이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그 원료인 콩은
원래부터 '밭의 고기'라고 불리워지고 있었으며 양질의 단백질 덩어리였던 것이다. 콩
에는 인체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18가지나 함유돼 있으며 더 나아가 체내에서는 합성되
지 않는,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 아미노산도 8가지나 함유
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양분만으로 인간은 얼마나 장수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신체의 노
화를 방지하고 뇌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약리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을까?
본인 등은 이런 소박한 의문을 갖기에 이른 것이다.
머리를 좋게하는 원인은 '콩의 사포닌'에 있었다
* '성실한 사람'은 머리가 좋다?
원래 콩은 그 원산지인 중국의 동양 의학의 분야에서 음식물인 동시에 '약'으로서
위치하고 있던 식물이다.
예를 들어 1590년(명시대)에 이시진이라는 사람이 저술한 의학서인 '본초강목'에 콩
의 효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다.
"오래 복용하면 안색이 좋아지고 흰머리를 검게 바꾸고 노쇠하지 않게 하며", "피를
살리며 모든 독을 푼다" 즉, 불로장수의 묘약의 일종이었던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성실히 살아간다', '성실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듯이 콩은 건
강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돼 현대에서도 명절 음식 속에 까만 콩을 집어넣고 있는 것은
그만큼 주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효용에 대해서 알려져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약물 효과가 있는 유효 성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거의 연구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들은 깅끼대학 동양의학연구소, 에히메대학 의학부, 오사까대학 약학부,
시즈오까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콩의 주요 성분(2차 대사 성분)으로서 알려져 있는 '콩
사포닌'에 관한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포닌이란, 이름 그대로(사포는 거품을 내는 것을 뜻하고 샤봉공(비누)도 동류어이
다. 두드러지게 거품이 많이 일어나고 물이나 기름에도 녹기 쉬운 식물 성분의 총칭으
로 식물에게 있어서는 외적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는 방어 물질의 일종인 것이다.
콩으로 말하면 방금 수확한 날 콩에서 나는, 엷은 애린 맛과 쓴 맛이 바로 이 물질이
다.
지금까지 이 사포닌에 속한 성분은 여러 종류의 식물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그 종류
는 100종 이상에 이르고 있다.
예를 들면, 한약의 대표적인 생약에 시호라는 것이 있는데 시호의 유효 성분도 사포
닌이라는 사실이 판명됐다. 참고로 말하면, 시호란 우리나라의 한약 처방에도 기재되
어 있는 약으로 간염, 신염, 네프로제, 기관지 천식 등에 효과가 있는 한약이다. 또한
에도 시대에 비싼 특효약으로 알려진 고려 인삼의 주성분도 바로 사포닌이며 바다에
사는 동물인 해삼에서도 키로톡신이라는 사포닌이 발견됐으며 무좀의 특효약으로서 이
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포닌에는 혈액 속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작용, 즉 용혈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작용이 없는 사포닌을 함유한 식물은 아직까지 고려인삼 정
도밖에 발견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콩 사포닌에 대해서도 너무 많이 먹으면 용혈성의 해가 있다고 알려져 본
격적인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 콩 사포닌의 효과가 차례차례 해명되다
사포닌의 독성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던 모양으로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
고 있는 주엽 나무의 열매나 무환자 나무를 삶은 즙을 하천에 흘려보내 고기를 잡았다
는 기록도 있다. 이것은 사포닌의 어독성(고기를 무능하게 만드는 작용)을 이용한 것
으로 생각된다.
또한 사포닌을 물이나 더운 물에 혼합하면 거품이 일어나기 때문에 해이안 왕조 시
대의 여성들은 그 성질을 이용해서 주엽 나무 열매의 삶은 즙을 물에 타서 거품을 일
으켜 머리를 감았다고도 한다. 옛날 여성 문인 들도 이 사포닌을 샴푸 대신으로 사용
해서 아름답고 긴 검은 머리를 감았다고 할 정도이다.
더구나 사포닌에는 전술한 바와 같이 용혈성이 있다.
사포닌을 몇 배 정도 묽게 하면 용혈성이 없어지느냐를 나타내는 지수를 용혈 지수
라고 하는데 거담제(가래를 없애는 약)로 사용되는 세네가에서 33,000배, 감초에 들어
있는 그리틸리틴에 2,400배, 바다에 사는 해삼 사포닌에는 무려 450,000배나 되는 수
치가 된다.
다만 해삼에 관해서는 한 마리에 들어 있는 사포닌의 절대량이 적기 때문에 식용으
로 해도 해가 없으며 오히려 이 사포닌이 강한 침투성과 백선균을 죽이는 작용을 이용
해서 무좀의 특효약을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종래는 사포닌의 독성만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콩 사포닌에 대해서도
이것을 추출해서 독자적으로 분석 및 검토하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본인 등이 콩 사포닌을 추출해서 각종 실험을 해본 결과, 콩 사포닌에는 용
혈 작용을 비롯한 다른 유해 작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판명했다.
84마리의 쥐와 생쥐를 사용한 독성 실험에서도 우리들이 매일 섭취하고 있는 식염과
같은 정도의 안정성이 확인됐다.
더욱이 이 콩 사포닌의 화학 구조식에 대해서도 오사까대학 약학부의 기따가와 교수
의 손에 의해 세계에서 최초로 밝혀졌다. 이에 의해 콩 사포닌(토털 소야사포닌)에는
소야사포닌 Ⅰ,Ⅱ, A1, A2, A3 등 5종류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즉, 지금까지 불
명이었던 콩 사포닌의 구조나 효과가 차례차례 해명됐다.
여기에 힘을 얻어 본인 등의 연구도 더 진전돼 그 결과, 콩 사포닌에는 노화를 방지
하고 젊음을 유지시키는데 대단한 효과가 있다는 중요한 결론을 얻기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영양학적인 견지나 전승돼 온 이야기의 영역에서 전해져 온 콩의 유효성이
비로소 의학적 및 약학적이 근거를 갖고 입증되고 있으며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 의학
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두뇌의 노화를 방지하는 놀랄만한 작용
본인 등의 연구에 의해 해명된 콩 사포닌의 기능은 다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과산화지질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
2. 지방의 합성을 억제하고 흡수도 억제하는 기능
3. 피 속의 중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배제하는 가능
4. 간 기능을 보호하는 기능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은 과산화지질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피로가 쌓여서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기억력이 나빠지는
등의 현상을 총칭해서 우리는 노화 현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노화현상은 일반적으로
연령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되고 있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개인차도 아주 크다.
이런 개인차를 만들어내는 것이, 전장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과산화지질인 것이다.
콩 사포닌은 노화의 원흉인 이 과산화지질을 분해하고 체내에서의 생성을 억제하는 강
력한 힘을 갖고 있다. 즉, 콩 사포닌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고 있었던 노화 방지를 위
한 경이적인, 새로운 물질이었던 것이다.
콩 사포닌의 또 다른 하나의 큰 기능은 체내에서 지방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지방을 신속히 에너지로 바꾸어 체외로 배출하는, 즉 혈관에 부착된 중
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용해해서 씻어내는 것과 동시에 피 속에 용해돼 있는 중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항상 정상적인 농도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비만을 방지하고 성인병의 발생을 미연에 막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머리의 피의 흐름을 원활히 해서 영양이 머리로 쉽게 운반되도록 하는 작용이
다.
이것도 코의 성분으로서 종래부터 알려져 있었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리놀산이나
리노렌산에 부가하여 사포닌이 강력히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콩 사포닌이 지방이나 과산화지질에 대해서 이러한 작용을 하는 것은 그 화학 구조
가 물이나 기름에 녹기 쉬운(친수성, 친유성)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며 이 성질이
체내의 지방이나 과산화지질(기름)과 결합돼 배제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판명됐다.
본인 등의 연구의 발단이 선승의 정진 음식에 착안했던 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은
전술한 바 있지만 당시는 선승이 장수하고 또한 고령이 되어도 두뇌가 명석한 것은 정
진 음식에 의해 섭취 칼로리가 적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 연구의 성과
로 그 요인이 정진 음식의 주력 식품인 콩 식품에 함유돼 있는 콩 사포닌에 의한 것이
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던 것이다.
* 입증된 발군의 산화 억제력
콩 사포닌의 이런 놀랄만한 효과는 각종 실험에 의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에히메 대학 의학부의 오꾸다 교수등의 실험에 의하면 샐러드 기
름에 산소를 불어넣으면서 180℃에서 40분간 가열하면 과산화지질의 양은 약 6배로 올
라간다. 그런데 이때에 소야사포닌Ⅰ을 기름 1밀리리터에 대해 1밀리그램 첨가하면 과
산화지질은 거의 상승되지 않아, 강한 과산화지질의 생성 억제 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소야사포닌 II, III, A??A1, A2에도 같은 작용이 있다
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음은 복잡한 생체 내에서의, 실제로 사포닌의 과산화지질을 억제하는 힘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한 실험인데 이것은 시즈오까 약과대학의 다끼노교수의 지도 아래
행해졌다. 실험에 사용된 것은 아드리아 마이신이라는 항생 물질이다. 이 아드리아 마
이신은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으로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효과가 좋은
치료약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드리아 마이신은 심장의 근육에 과산화지질을 증가시키는 부
작용이 있어 암은 치유되지만 심장병으로 죽는 경우도 있다.
다끼노 교수의 실험은 이 아드리아 마이신의 성질을 이용해서 생체 내에의 사포닌의
작용을 조사하는 것이다. 만약, 콩 사포닌이 생체 내에서도 유효하다면 김장의 근육에
과산화지질이 증가되는 부작용을 억제할 것이다.
먼저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쪽 집단에만 사포닌을 복강 내에 주사하고 다음
날 두 집단 모두에게 아드리아 마이신을 주사한 후, 사포닌을 주사한 집단에는 계속해
서 4일간 콩 사포닌을 투여한다. 그리고 아드리아 마이신을 주사하고 나서 4일 후 양
쪽 집단의 생쥐들로부터 심장을 추출하여 과산화지질을 측정했다.
그 결과, 사포닌을 주사하지 않았던 집단의 생쥐는 모두 심장 근육 안의 과산화지질
이 약 2.5배 증가된 반면, 사포닌을 주사했던 집단의 생쥐는 거의 과산화지질이 상승
되지 않았다.
콩 사포닌이 생체 내에서도 훌륭하게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이 증명되
고 신체의 노화를 중단시키는 강력한 기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실험에서는 또한 비타민 B나 비타민 B2에도 과산화지질의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
가 있다는 것이 판명됐는데 콩 사포닌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억제효과를 나타내고 있
었다.
또한 비타민 E의 작용이 일과성으로 비교적 빨리 효과가 상실되는데 반해 콩 사포닌
의 작용은 오래 지속하는 특징이 있다.
더욱이 이 산화 억제 작용은 콩 사포닌 중에서도 특히 소야사포닌 A2라는 종류가 강
력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도 해명됐다.
* 콩 사포닌에 있는 11가지 효용
사포닌의 효과는 그 정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최근에는 고지방식의 과잉 섭
취가 원인이 돼 일어나는 간기능 장애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간기능 장애에 대해서
도 사포닌이 유효하다는 것이 동물 실험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쥐에게 먹이와 함께 과산화지질을 주는 경우에 쥐는 즉시 간기능 장애를 일으키지만
여기에 콩 사포닌을 소량 혼입해 준 쥐는 간기능 장애를 나타내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간기능을 나타내는 GOT, GPT와 같은 수치도 과산화지질을 주면 악화되고 사포
닌을 주면 호전된다는 사실이 인정됐다.
더 나아가 콩 사포닌이 지방의 분해를 촉진하고 지방을 배제하는 작용에 대해서도
쥐를 이용한 실험이 이루어져 3주 후에는 쥐의 지방량이 감소되고 몸이 마르기 시작했
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쥐의 체내에서, 당에서 지방으로의 합성이나 당에서의 포도당 흡수가 억제되
고 한편으로는 지방의 분해가 촉진됐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쥐의 지방 조직을 추출해서 지방구에 사포닌을 투여해 보니까 지방에서 지
방산으로의 분해가 촉진돼, 그 생각이 올바르다는 것이 증명됐다.
또한 과산화지질이 진행된 옥수수 기름을 먹이에 섞어 5주일 동안 쥐에게 주었더니
피 속의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이 약 30%나 상승되고 어열이 생겨 고지방증이 되었지
만 여기에 콩 사포닌을 섞어 주었더니 거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상승되지 않았다
는 것이 판명돼, 콩 사포닌이 피 속의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없앤다는 것이 증명
됐다.
이런 동물 실험에 의한 연구가 거듭되는 가운데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콩 사포닌의
유효성 및 예방 효과가 해명되고 있는데 그 결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동맥경화를 방지한다.
#2. 피 속에 콜레스테롤치를 내린다.
#3. 혈압을 내린다.
#4. 뇌졸중을 방지한다.
#5. 비만의 방지와 해소에 도움이 된다.
#6. 심장병을 방지한다.
#7. 당뇨병을 방지한다.
#8. 간기능 장애를 방지한다.
#9. 어열을 해소하고 기미와 주름살을 예방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든다.
#10. 치조농류를 방지한다.
#11. 어깨결림과 현기증 등의 부정수소를 해소한다.
즉, 콩 사포닌은 "신체의 노화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젊고 건강한 육체와 명석한
두뇌를 유지하기 위한 경이의 새로운 물질"이며 성인병을 예방 및 개선해 줄 수 있는
물질이기도 하다.
* 유익한 사포닌은 팥에도 있었다.
예전부터 백 종류 이상의 사포닌이 여러 식물 혹은 해양 동물에서 발견되어 그 존재
가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 성분량이 아주 작았다는 것, 콩 사포닌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용혈성 등의 독성이 있다는 것, 추출 분리 기술이 지체 등으로 약리학적인 규명이 좀
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와 콩 뿐만 아니라 팥에서도 사포닌을 추
출하는 데 성공해 몇 가지 훌륭한 효과를 밝혀내게 됐다.
팥에는 '고사기'에도 나오는 우리나라 고래의 식품으로 그 약효에 대해서도 예전부
터 경험적으로 잘 알려진 식품이다.
예를 들면, 에도 시대에 편집된 서적으로 모든 음식물의 유래와 효용을 기록해 놓은
'본조식감'에는 "팥은 기분을 평온케 하며 수분 대사를 좋게 하고 요의 배출을 좋게
하고 생선독을 해소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또한 에도 시대의 유명한 학자로 '일본외
사'를 저술한 라이상요는 그의 병상 일기 속에서 고명한 한의나 양의의 여러 가지 치
료를 받고 있었는데 증상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팥과 잉어를 끓여 먹었더
니 금시 병세가 호전되었다"는 말을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당시는 팥과 잉어를 물이나 식초로 삶은 것은 각기나 신염 등에 잘 듣는다고
생각했다. 현재에도 중국에서는 빨간 팥 잉어탕이라는 한방 처방이 있으며 팥과 잉어
만으로 만든, 각기나 신염의 특효약으로서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동아,
율무, 설탕 등과 함께 삶아서 허약 체질의 보약으로, 또한 곶감과 삶아서 황달의 양생
에, 혹은 팥만 갖고 당뇨병의 보조약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팥을
각기의 특효약으로서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조상들이 남긴 이들 식이요법은 현대의 의학 지식에서 보아도 올바른 것이 적지 않
다. 오랜 세월 동안 경험 법칙에서 생긴 실로 '생활의 지혜'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
다.
또한 어떤 곳에서는 당시의 팥가루를 '지야보모(비누)'라고 해서 얼굴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화장품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이 효과야말로 사포닌의 작용 그 자체였던 것이
다.
* 팥 사포닌의 효용
팥 사포닌에 대해서는 팥 사포닌Ⅰ에서 Ⅵ까지의 6종류의 사포닌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오사까 대학 약학부의 기따가와 교수 등에 의해 판명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
체의 0.1%-0.3%라는 아주 작은 양 때문에 팥을 먹는다는 것은 그 충분한 효과를 기대
하기에는 좀 무리일 것이다.
본인 등의 연구 단체에서는 이 팥 사포닌을 콩에서 대량으로 추출 분리하는 데 성공
함과 동시에 콩 사포닌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본인 등의 연구 단체에서는 이 팥 사포닌을 콩에서 대량으로 추출 분리하는 데 성공
함과 동시에 콩 사포닌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 결과, 팥 사포닌이 지닌 작용에 대해서 많은 사실이 규명됐는데 그것을 크게 나
누면 다음 3가지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1. 콩 사포닌과 마찬가지로 과산화지질의 제거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2. 체내의 잉여 수분을 솜씨있게 배설하는 이뇨 작용이 있다.
#3. 거칠어진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반지르르하게 되돌린다.
원래부터 팥에는 이뇨 작용이 있어 피부를 아름답게 한다는 것은 옛날부터 잘 알려
져 있었다. 팥가루가 세안제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한방약의 처방에도 팥이 사용되어
배수와 배뇨를 꾀하는 방법이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배뇨 등의 체내 수분의 대사가 손상당하면 각종 질병의 요인이 되고 그 중에서도 수
분의 균형이 파괴되기 쉬운 여성이나 어린이의 경우는 부종이나 변비, 사고력 및 집중
력의 저하같은 폐해가 나온다.
또한 수분의 균형이 무너짐으로서 노폐 성분이 체내에 축적되면 당연히 피부는 탄력
성을 잃어버리고 거무스름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팥 사포닌은 이런 여러 증상을 모두 해소시키고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시켜 준다. 실로 젊음을 되돌리는 묘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콩 사포닌과 팥 사포닌은 어디가 다를까?
모두 다 과산화지질을 제거한다는 작용은 변함이 없지만 팥 사포닌은 이뇨 항알레르
기 작용이 상당히 강한 반면 콩 사포닌은 신진대사 작용이 강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
다.
우리들의 신변에 있는 콩과 팥이라는 가벼운 음식물에 노화 방지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질병에 잘 듣는 경이적인 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들의 조상은 가난해서 생선이나 육류와 유류 등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제사나 경사 등이 있을 때에 한정돼 있었다. 이 때는 반드시 붉은 팥밥을
지어 먹었다. 급격히 들어오는 과산화지질의 해소에 팥을 준비했던 것이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인들이 남겨준 지혜와 우리의 근대 과학이 일체가
돼, 비로소 의학이나 약학은 진보한다. 팥과 콩 사포닌의 발견은 실로 이것이 구체적
인 예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차는 장생의 약, 과산화지질을 억제한다
차가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성무천황 때이다. 그러나 이것이 일반 서민
에게 전해진 것은 가마꾸라 시대 이후이 일이다. 영서라는 선승이 중국에서 차의 씨앗
을 갖고 돌아와 교또 고산사의 명혜 상인에게 줘, 상인이 우치에 심었다고 한다. 헤이
안 시대로부터 가마꾸라 시대에 걸쳐 차는 '고귀한 약'이었다. 불로장생의 약으로서
귀족들만이 서로 빼앗듯이 구입할 수 있었다.
장생의 약이라면 과산화지질을 억제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야만 된
다. 우리들은 차의 전문가인 시즈오까 약학대학의 다끼노 교수와 함께 그 성분을 해명
하기 위해 연구에 전념했다. 차는 분말차에 보듯이 거품을 많이 일으킨다. 차 사포닌
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맨 처음 이 사포닌에 기대를 걸고 과산화지질의 생성 억제
력을 조사했지만 콩이나 팥 사포닌과 달라 전혀 항산화력이 없었다. 그러나 차를 불로
끓인 농축액은 대단히 강력한 과산화지질을 억제하는 항산화력이 있다는 것이 인정됐
다. 그래서 그것을 찾아본 결과 차의 씁쓰레한 맛인 카테킨계의 탄닌 물질이 그 정체
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중에서도 에피카테킨이라는 탄닌이 가장 걍력해서 비타민 E의 120배 이상의 과산
화지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항산화력을 갖고 있었다. 더욱이 카테킨탄
닌은 혈액 속의 과잉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강력히 제거할 수 있는 기능도 있
다. 이것이 노화를 방지하고 장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차의 약효였다.
최근 우롱차가 비만에 좋다고 한다. 비만한 사람의 80%가 피 속의 콜레스테롤과 중
성 지방이 많은 고혈압증에 걸려 있다. 비만의 해소에는 이 고지혈증이 필요하다. 이
런 의미에서 카네킨탄닌을 함유하고 있는 우롱차는 유효하다. 그러나 카테킨의 함유량
은 녹차나 홍차나 우롱차가 별로 차이가 없다. 또한 옥로(최고급녹차)나 엽차도 모두
양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반드시 우롱차로 한정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차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효용이 있는데, 건뇌에 관계되는, 뇌혈관을 강화하고 머리
를 상쾌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 녹차 중에는 '케르세틴', '루틴'과 같은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그것이 쇠약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더욱이 '카페
인'은 뇌혈관을 확장하고 머리에 피의 흐름을 좋게 해서 영양의 보급을 용이케 함과
동시에 가볍게 신경을 흥분시켜 피로를 풀고, 한 번 복용으로 효과를 올릴 수 있다.
과산화지질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서 피가 술술 잘 흘러가게 하는 기능과
함께 건뇌식의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더욱이 면역 기구를 강화하고 유해물의 방어력
을 강화하는 비타민C는 끓인 차 100g 속에 250mg, 엽차에도 150mg이 있어 귤과 비교하
면 각각 7배 및 4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그리고 '테오브로민', '테오프린'과 같은, 소변의 배출을 촉진하는 성분도 들어 있
어 이뇨작용을 높이고 몸의 부기도 제거시킨다.
선승이 바짝 마르고 오래 살고 '머리가 퇴화되지 않는' 이유로, 그들이 식생활 속에
콩 식품을 많이 섭취함과 동시에 즐겨 마시는 차의 효용도 부가해야 될 것 같다.
@ff
건뇌 물질 '레시틴'의 비밀
* 기억력이 25% 상승됐다
최근 4, 50대의 한창 일할 나이에 있는 샐러리맨들 사이에 '장년 노망'이 급증해서
이대로 가다가는 21세기초의 사회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다.
이 장년 노망 증세의 하나로 '알츠하이머병(초로기 치매증)'이라는 것이 있다. 45세
쯤에서 50대 전반에 걸쳐 발병하고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수명도 짧아진다는
무서운 병이다.
노인 치매의 주된 것으로 뇌혈관 치매와의 알츠하이머병이 있다. 전자는 고혈압, 동
맥경화, 심장병 등의 원인이 돼서 일어난다. 후자는 원인 불명의 뇌위축 변성증이다.
최근 유전에 관계돼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식사를 막 끝냈는데도 다시 식사를 갖고 오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변소에 가는 것은
좋지만 돌아오는 방법을 모르는 등 그와 같은 초기 증상에서 요실금이 되거나 가족의
얼굴도 모르게 돼 마침내 드러눕게 되는 중증까지,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증상이 발
전한다.
이 알츠하이머병은 미국에서는 백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고 하며 거액의 국가 예산
을 투입해서 거국적으로 그 대책을 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
이 비교적 적었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도 서구
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이 병에 대해 전념하고 있은 데이비스 박사가 "치매가 된
사람의 뇌에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감소되고 있다"라고 발표해 노망과 아세틸콜
린의 상관 관계가 제일 먼저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사실 이 아세틸콜린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성분이 콩이나 계란에 많이 함유돼 있는
레시틴이라는 영양소이다.
레시틴은 비타민이나 호르몬과 같이 그 화학 구조식이 분명히 확인돼 있으며 인체에
필수 불가결한 화학 물질의 하나이다.
글리세롤을 핵으로,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 및 인산과 콜린이 결합된 것으로
별명을 인지질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레시틴은 뇌 세포나 신경 세포의 주성분으로 뇌 전체의 20%(학자에 따라서는 30%)나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레시틴을 '두뇌의 음식물'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발육기에는 뇌의 영양소로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실험에서 레시
틴을 섭취한 집단과 섭취하지 않은 집단에서 실로 25%나 되는 기억력의 격차가 생겼다
는 데이터도 있을 정도이다.
* 뇌세포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능을 높인다
이 레시틴의 작용은 뇌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고 뇌의 노화를 방지하는 결정적인 역
할을 하고 있으며 본인 등의 연구에는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레시틴에 함유되어 있는 콜린은 치매증의 치료에서 효과가 있다고 하며 아직
까지 치료법이 없었던 치매증의 전도에 빛을 비춰 주고 있다.
레시틴은 또한 '생과 사를 가르는 물질'이라고 불리우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레시틴이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며 상처를 입은 세포의 회복을 돕고 활성화시
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효용이 아주 넓고 치매증 뿐만 아니라 순환기계 질병의 치료를 비롯해서
간 질환, 콩팥 질환, 당뇨병 등의 개선에도 그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그러면 레시틴과 뇌세포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전술한 치매증과의 관계가 깊은 아세틸콜린은 레시틴 속의 콜린과 아세틸기가 결합
된 것으로 뇌와 신경계의 전달물질이다.
우리들이 몸을 움직이거나 무엇을 기억하거나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뇌의 사령부에
서 명령이 내려지고 있어 그 명령에 따라 각 부가 기능하는 것이지만 이 명령을 전달
하는 것이 신경 세포이다.
신경 세포는 신경 섬유에 의해 다른 신경 세포와 연결돼 있다.
우리들의 몸 안에는 이러한 신경 세포가 그물눈처럼 퍼져 있으며 그 연결마디(신경
섬유와 다음 신경 세포의 끝 부분)는 완전히 연결돼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틈이 있
다.
이 부분을 시납스라고 하며 이 시납스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다.
뇌 속에서 아세틸콜린이 가장 많은 부분은 뇌간(간뇌, 중뇌, 연수 등 대뇌피질의 활
동 수준을 유지하는 중추부분)으로 아세틸콜린은 뇌간의 신경 세포의 전달물로서 관여
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기저핵이라는 부분에 특히 많아 기저핵으로부터는 많은 신경 세포가 대
뇌피질가지 뻗쳐있다. 아세틸콜린은 이 기저핵의 신경세포와 대뇌피질의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연악을 맡고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뇌의 아세틸콜린이 감소되면 기억이나 의지, 사고, 정서 등을 관장하고
있는 대뇌피질로부터의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게 돼 초로성 치매가 일어난다.
이처럼 레시틴은 뇌의 활동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성분인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는 초로성 치매의 초기 단게에서는 윤택한 아세틸콜린이 있으며
기능 저하를 막을 후 있다고 생각됐고 실제로 데이비스 박사는 치매증에 걸린 사람에
게 레시틴을 투여해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미국 제인스톤 종합 병원의 월튼 박사는 교통 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34세의 여
성에게 콩으로부터 추출한 레시틴을 투여한 바, 불과 2주일 만에 기억을 되살렸다는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이 레시틴에는 뇌세포에 활력을 불어놓고 노화를 방지함과 동시에 뇌와 신경
계의 기능을 높이거나 회복시키는 등의 작용이 있다는 것이 점점 입증되고 있다.
* 레시틴은 생명의 기초 물질이다
그러면 레시틴이 두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뇌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삶과 죽음
을 가르는 물질'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레시틴이 세포의 주요 성분이 됨과 동시에 세포의 분열과 재생을 돕는 작용
을 하기 때문이다. 즉, 레시틴은 우리들이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데에 필수 불가결한
물질의 하나인 것이다.
모든 생물의 최소 단위는 세포이며 궁극적으로 말하면 생물은 '세포의 집합체'인 것
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의 몸은 50조 또는 100조나 되는, 거의 천문학적인 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뇌 세포는 이 가운데 약 140억 개라고 한다.
이러한 신체의 세포군은 신경 세포나 심근 세포 등과 같이 한평생 한 차례도 분열하
지 않는, 특수한 세포를 제외하면 항상 분열 및 재생과 사멸을 반복하면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년 정도로, 인간의 신체 거의 모든 세포가 새롭게 바뀐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
다.
그러나 그런 활동도 나이다 먹음에 따라 균형이 무너지고 따라서 사멸하는 세포 쪽
이 더 많아진다.
이에 의해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이 우리들이 말하는 '노화'이다. 나이를 먹으면
기억력이 저하되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것도 뇌 세포가 감소해서 뇌가 연화되기 때
문이다.
그런데 우리들의 육체가 형성하고 있는 무수한 세포도 그 하나 하나의 세포가 막으
로 덮혀져 있다. 이 막은 단순히 세포의 외부를 덮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포가 정상적인 대사를 하기 위해서는 영양소가 필요한데 이 영양소는 세포막을 통
해서 들어가고 있다. 세포막은 여기에서 필요한 영양소만 들여보내고 불필요한 물질은
들여보내지 않도록 '문지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약 이 문지기가 태만하거나 수가 감소되거나 하면 필요한 영양소가 보급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불필요한 유해 물질이 세포 내에 침입하게 된다. 그러며 온 몸의 대사
에 이상이 생겨 신체의 여기 저기에서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 바로 레시틴이다.
그러므로 레시틴이 세포막에 충분히 존재하고 있으면 세포막의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용해 우리들은 생생하게 젊은 몸과 두뇌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이 레시틴이 부족하면 세포 자체의 부활, 재생, 소생 작용이 기능하지 않게
되어 우리들의 몸은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이처럼 레시틴에는 인간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이 있기 때
문에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물질', '생명의 기초 물질'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 생체 활동에 필수불가결한 레시틴의 유화 작용
레시틴에는 유화작용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전술한, 필요한 영양분을 구별해 세포 안으로 받아들이는 등의 기초 대사의 작용을
하는 것도 사실 레시틴에게 막 속에 있은 지방을 잘게 유화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
다.
보통은 물과 기름을 섞어도 곧 분리된다. 그러나 거기에다 레시틴을 집어넣으면 혼
합시킬 수 있다.
이것은 레시틴이 물과 기름의 경계면에 작용해서 기름을 잘게 나누어 미립자로 만들
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유화 작용이다. 가까운 예를 든다면 가정에서 마요네즈를 만들 때에 식
초(물)와 기름을 섞으며 계란의 노른자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계란의 노른자에 함유돼
있은 레시틴의 유화 작용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레시틴의 이와 같은 작용은 생물에게 있어서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혈액이나 세포에는 다량의 물과 지방이 있는데 만약 레시틴의 유화 작용이 없다면
물은 물끼리 모이고 지방은 지방끼리 모인다. 그러면 세포 내에서는 화학 변화가 일어
나지 않고 혈관이 지방으로 인하여 막혀 버린다.
레시틴의 유화 작용은 혈액 속의 지질 특히 콜레스테롤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
다. 콜레스테롤은 동맥벽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레시틴이
충분히 있으면 유화 작용에 의해 잘게 분해돼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동맥에 부착돼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도 있으므로 심
장병이나 뇌졸중의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더 나아가 레시틴은 담석을 녹이는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도 판명됐다.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에 걸린 사람을 조사해보니 레시틴의 혈중 농도가 보통
사람의 1/3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담석은 담즙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이 굳
어져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레시틴만 충분히 있으면 지질인 콜레스테롤을 유화시킬 수
있으며 따라서 돌이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
사포닌과 레시틴의 협력이 효과를 한층 높인다.
생물의 최소 단위는 세포라고 말했지만 인간의 생명도 원래는 부친의 정자와 모친의
난자라는 생명의 최소 단위인 기본 세포로 성립되고 있다.
그리고 이 생명을 보호하는 양수의 성분에도 레시틴이 들어 있는 것이다. 즉, 태아
가 다세포화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레시틴이 필요하다.
이 레시틴이 적으면 여러 가지 폐해가 일어난다.
조산아는 레시틴의 보유율이 적다는 데이터나 레시틴의 부족이 신생아의 호흡 곤란
을 야기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 판명됐다.
때문에 어머니가 되는 여성은 보통 때 이상으로 균형이 잡힌 영양 보급을 항상 염두
에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에게 있어서 레시틴은 필수불가결한 작용을 하고 있는데 다만 하나 유감
스러운 것은 지방산의 산화 및 과산화지질의 증가를 억제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레시틴 자체가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산화를 하게 된다.
레시틴 뿐만 아니라 과산화지질을 방지하는 사포닌의 작용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요컨대 사포닌과 레시틴은 서로 상대를 필요로 하고 있는 자동차의 두 바퀴와 같은
것으로 어느 쪽이 빠져도 전진할 수 없는 것이다.
사포닌이 빠지면 불포화 지방산인 레시틴은 곧 산화된다. 반대로 레시틴이 결핍되면
사포닌이 체내의 과산화지질화를 필사적으로 막더라도 세포의 대사에 장애가 생겨 신
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더욱이 이 두 가지 물질은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사에서 섭취할 수밖
에 없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콩에는 사포닌과 레시틴이 모두 함유돼 있다. 아니 이 두 가지
를 충분히 함유하고 있는 음식물은 유일하게 콩 뿐이다.
우리들은 주위에 널려 있는 콩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을 먹
도록 명심하자.
@ff
콩에만 있는 놀랄만한 특수 효과
* 혈관을 젊게 하고 동맥경화를 방지한다
동맥경화란 동맥의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분이 달라붙어 있어 혈관이
좁아져 정상적인 탄력성을 상실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대로 방치해 두면 동맥
은 낡은 고무 호스처럼 너덜너덜해져 쓸모없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원래 혈액을 심장에서 신체의 각 부분에 운반하는 것이 동맥의 역할이며 그 동맥이
굳어져 버리면 여러 가지 폐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콩팥 장애, 심근경색 등이 그것이며 더 나아가 '치매증'에
직결되는 뇌출혈이나 뇌혈전증 그리고 뇌연화증 등도 동맥경화가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들의 평소 식사에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지방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
식이 많은데, 우리는 이른바 동맥경화 촉진식을 먹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면 동맥경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필요한 것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을 증가시키는 음식물을 가
능한 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가공 식품은 동맥경화의 원흉이라고 명심해 두자.
다음에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지 않도록 할 것.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
는 것은 포화지방산이 많은 동물성 지방이며 반대로 식물성 기름에 함유돼 있는 불포
화 지방산, 특히 리놀산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그런데 과산화지질화
되는 것도 이 불포화 지방산이므로 아주 귀찮은 존재이다.
그래서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과 같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억제하고 과산화지질을
억제하는 사포닌,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리놀산, 리노레산 등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 콩
이나 콩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최대의 건강 식품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걱정해도 소용없다. 콩 사포닌에는 과산화지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
하는 기능과 함께 혈관벽에 달라붙은 지방을 씻어내고 피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치를
내리는 작용도 있다.
이 작용은 동맥경화용 쥐(그대로 두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실험용 흰 쥐)를 사용한
실험에서도 입증되고 있으며 콩 사포닌을 활용함으로서 그 이상의 동맥경화의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완전한 동맥경화가 되어 경화해 버린 혈관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현재 의학으로서는 불가능하다. 평소부터 콩 식품등을 활용하고 식생활에 유의하면서
동맥경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 혈압을 정상으로 되돌린다
사포닌에는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고혈압증은 두통이나 어깨 결림 등과 같은 여러 증상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뇌졸중
같은 뇌혈 관계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고혈압증 치료에는 강압제를 계속 복용하는 수밖에 없고 근본적
인 개선이 어렵다고 생각해왔다. 더구나 강압제에 의해서 최고 혈압은 내려가더라도
최저 혈압은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콩 사포닌을 사용한 치료에서는 이
양쪽 모두를 내리게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사포닌이 혈액 속의 과잉된 중성 지방
및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의 정도를 내려서 피가 술술 흐르도록 하기 때문
이다.
혈액 정도가 올라가면 혈액이 말초 모세 혈관을 통과하는 것이 곤란해져 말초 조직
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게 되므로, 몸 쪽에서 혈압이 올라가더라도 혈액을 흐
르도록 한다. 이것이 고혈압의 원인이다.
사포닌에는 강압제처럼 약으로 무리하게 혈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내부에
서 개선하여 자연적으로 혈압을 내리게 하는 것이므로 강압제처럼 손발의 마비나 편두
통 등과 같은 부작용은 없다.
콩의 성분이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것은 시마네 의과대학의 이에모리 교수가 실험한
동물 실험에 의해 분명해졌다.
보통의 식사만 하고 있어도 중증의 고혈압증이 되고 뇌졸중을 일으킨다는 체질을 가
진 뇌졸중 쥐에게 어릴 때부터 콩을 먹이에 넣어 준 집단은 모두 다 중증의 고혈압이
내려가고 뇌졸중이 될 확률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뇌졸중 가계의 쥐의 뇌혈관을 조사해 보니 통상의 먹이를 주고 키운 쥐는 뇌
의 혈류량이 적고 뇌혈관도 굳어져 있었던 반면, 콩 성분으로 만든 단백질을 혼합해서
먹이를 주었던 쥐의 뇌혈관은 적당히 넓혀져 있고 동맥경화가 정지돼 있는 사실을 분
명히 보여 주었다.
쥐를 이용한 실험으로 콩 사포닌이 고혈압과 뇌졸중의 예방 및 개선에 확실히 효과
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인간에게도 과연 효과가 있을까? 사포닌에 의한 다음 치료 보고를 한 번 보
기 바란다.
〈사포닌 치료 보고 1〉 51세의 남성(자영업). 7년 전부터 고혈압증이라는 지적을
받고 때때로 이뇨 강압제를 복용하고 있었는데 최고 혈압은 저하됐지만 최저 혈압은
내려가지 않은 상태였다. 측정 결과, 최고 혈압이 184, 최저 혈압이 100이라는 수치로
서 혈액의 중성지방도 260mg/di로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이 남성에게도 1일 100mg의 콩 사포닌을 1개월 동안 계속 복용시켰다. 1개월이 경과
된 단계에서 혈압이 최고 162, 최저 92가 되고 중성 지방은 253mg/di로 약간 감소됐
다. 더욱이 사포닌 복용을 계속해서 1개월 후에 측정한 결과, 혈압이 148, 86이란 정
상치로 회복되고 중성 지방도 160mg/di로 되돌아왔다.
고혈압증에 특유한 어깨 결림이나 두통도 콩 사포닌을 2개월 복용한 후에는 해소됐
다. 체중은 표준치(68kg)보다 1kg감소했을 뿐이지만 허리 둘레는 103cm가 92cm로 오히
려 축소되었다.
* 과잉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감소시킨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제2위인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계 질병은 전후 급속히
진행된 서구형의 식생활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이란 관상동맥(심장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심장을 움직이는 근육에 피를
보내는 동맥)에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기고 이로 인해 혈관이 막혀 심근이 괴사해 버리
는 무서운 병이다.
이 혈전의 정체는 피 속에 있어 혈관이 상처를 입었을 때에 출혈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 혈소판이나 혈액 섬유라는 성분이 뭉친 덩어리인데 피 속의 콜레스테롤이 높아지
면 만들어지기 쉽다고 생각되고 있다.
과산화지질이 혈전을 일으키는 구조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했지만 1980년 미국의 스
튜어트라는 학자가 새로운 발견을 했다.
그것에 의하면 피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치가 높아지면, 혈소판을 달라붙게 해서 굳
어지기 쉽게 하는 프로스타그란딘이라는 물질(통상적으로 혈소판을 달라붙기 쉽게 하
는 프로스타그란딘과 달라붙기 어렵게 하는 프로스타그란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이
증가돼 사소한 자극으로도 혈소판이 굳어지기 쉬운 상태로 되는 것이다.
즉, 피 속의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혈전을 만들기 쉽게 하는 프
로스타그란딘이라는 물질을 증가시켜 심근경색을 일으킨다는 이야기이다.
어쨌든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산화지질이 체내에서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피 속의 콜레스테롤치나 중성 지방을 감소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콩 사포닌이 효과를 발휘한다. 사포닌은 과산화지질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피 속의 콜레스테롤을 씻어내어 고혈압증을 개선하기 때문에 동맥경화
나 심근경색에 대해서 실로 이상적인 물질인 것이다.
1982년에 이 사실을 입증하는 주목할만한 임상 결과가 보고되었다.
일반적으로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 등이 있는 사람의 약 80%는 피 속의 총 콜레스
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아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과의 균
형이 무너져 고지혈증에 걸려 있다. 콩 사포닌을 하루 100mg씩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인 환자 110명에게 3개월 동안 복용시켜 그 피 속의 지질류의 개선도를 조사했
더니 현저한 효과, 보통효과, 약한 효과를 포함해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총
콜레스테롤에 대해서는 71%, HDL콜레스테롤은 84%, 중성지방(트리그리세리드)에 대해
서는 88%에 이르렀다.
이 결과는 콩 사포닌이 어열을 해소시키고 혈액 정도를 내리게 하고 피의 흐름을 좋
게 해서 뇌에 영양 보급을 윤활하게 하고 머리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것에 직결돼
있다는 것이다.
<사포닌 치료 보고 2> 54세의 여성(주부). 12년 전에 고혈압증이라고 진단을 받고 3
년 전부터 두통과 귀울림이 심해지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어깨 결림, 현기증이 심해져
밤에도 잠을 잘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체격이 크고 비만체, 진찰해 보니까 심장은 좌우로 비대해졌고 심장 소리도 잡음이
있었다. 혈압은 160, 90이고 맥은 약함. 간도 손가락 두 개 만큼 부풀어올라 좌우 복
부를 누르면 통증이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콩 사포닌을 약 1개월 동안에 걸쳐 하루 100mg(아침 저녁으로 50mg씩) 계속
투여한 결과, 어깨 결림이나 현기증이나 두통 등의 여러 증상이 소멸되고 이명도 가끔
밖에 일어나지 않을 정도까지 회복됐다.
더욱이 복벽도 부드러워지고 지방도 대폭 감소되어 복부의 통증도 사라졌다.
혈액의 지질 개선과 몸의 지방의 감소가 인정되고 이에 따른 증상도 해소됐다.
혈액 검사의 결과도 대략 양호한 편이고 특히 콜레스테롤은 292mg/di였지만 정상치
이하인205mg/di까지 감소됐다.
* 간 기능장애도 개선
술 마시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불안은 간의 질병이겠지만 이 간 기능장애는 자
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간이 못쓰게 돼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술을 마시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해서 무리를 거듭하고 있는 중년층에
게도 급성 간염이나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과 같은 질병을 언제 엄습해올지도 모르는
무서운 질병의 하나이다.
"몸이 나른하다", "스태미너가 계속되지 않는다" 등과 같은 증상이 계속될 때는 나
이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병원에서 간 기능 검사를 받는 쪽이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생선의 기름이나 식물성 기름 속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되어 만들어
진 과산화지질을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고지방식의 과잉 섭취가 원인이 되어 간 장
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증가되고 있다. 간에 여분의 지방이 증가되거나 과산화지질이
증가되면 간 기능이 쇠약해져 여러 가지 간 장애가 일어난다.
국립 에히메대학 의학부의 오꾸다 대학교수의 실험에서 쥐 24마리를 한 집단으로 하
는 A, B집단으로 나누고, 산소를 불어넣어 가열하여 과산화지질을 높인 옥수수 기름을
배합 사료에 섞은 것을 A집단에게 주고 B집단에는 똑같은 사료에 콩 사포닌 0.05g/kg
을 섞은 것을 주어 다 함께 5주일 동안에 걸쳐 사육했다. 또한 참고로, 별도로 보통의
배합 사료로 키운 생쥐를 C집단이라고 했다.
그리고나서 그 후에 조사해 봤더니 A집단은 분명히 간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장애도
를 나타내는 효소치인 GPT, GOT의 수치가 상승함과 동시에 피 속의 콜레스테롤 및 중
성 지방도 상승돼서 고지혈증(피 속에 지방콜레스테롤이 높아져 비만이나 지방간의 원
인이 돼 노화에 직결된다)이 됐는데, 콩 사포닌을 혼합한 사료를 먹은 B집단은 거의
정상치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실험에 의해 콩 사포닌에는 간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할 뿐
만 아니라 간 지방의 발생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간장병에 대해서 콩이 유효하다는 것은 사포닌 효과 때문만이 아니다.
한번 파괴된 간 세포를 재생시키고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단백질이 필
요하게 된다. 그러나 육류나 계란 등의 동물성 식품은 지방 콜레스테롤이라는 측면에
서 보면 문제가 많으며 단백질은 보충할 수 있더라도 과산화지질의 원인이 되기도 한
다. 그래서 양질인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콩을 먹음으로서 단백질을 보급
할 수 있고 또한 사포닌 성분에 의해 지방간을 제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
을 수 있는 것이다.
* 두뇌와 비만의 관계는?
아마 우리나라 만큼 식생활이 다양화된 나라는 없을 것이다. 서양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요리의 맛을 볼 수 있다는 실로 음식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식생활이 풍요해짐과 동시에 우리나라 사람이 비만 경향에 빠졌다는 것도 사
실이다.
미국의 기업에서는 샐러리맨의 비만을 자기 관리의 결함이라고 간주해서 뚱뚱한 사
람을 출세시키지 않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비만에 대한 혐오는 격렬하다.
비만은 따라서 몸매가 나빠질 뿐만 아니라 그만큼 눈을 날카롭게 하는 일도 없으며,
고혈압증이나 동맥경화 또는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일으키는 큰 원인이 되며 건강관리
라는 측면에서도 중대한 문제라고 불 수 있다.
비만의 원인으로서는,
#1. 먹는 양이 많다.
#2. 운동량이 적다.
#3. 뚱뚱해지기 쉬운 체질이다.
와 같은 3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이것에 공통되는 점은 칼로리가 과잉이라는 것이다. 즉 운동이나 활동에 의해 소비
되는 칼로리보다도 섭취하는 칼로리 쪽이 훨씬 많기 때문에 여분의 지방이 피하지방이
되어 신체 속에 축적되는 것이다.
인간의 성장은 세포 그 자체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세포수가 증가함으로서 육체가
발육하는데 단 한, 세포 자체가 신축하는 것이 있다.
이것이 바로 지방 세포이다. 이 세포는 본래의 크기가 150-300배의 크기로 커진다.
비만이란 단순히 체중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신체의 지방 세포에 이상하게도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축적된 여분의 지방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서도 콩 사포닌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밝혀졌다.
두뇌의 식욕 중추를 파괴해서 아무리 먹어도 만복감을 느낄 수 없게 된 쥐는 보통의
먹이를 계속 주면 점점 커진다. 그런데 비만 생쥐에게 콩 사포닌을 주면 비만도가 낮
아지고 더욱이 사포닌의 양에 비례해서 체중이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이 생쥐를 해부해보면 분명히 지방 조직의 중량이 가소되어 있다. 즉, 병적으로 야
윈 것이 아니라 여분의 지방만 제거된 것이다.
지방 중량은 남성이 체중의 15%, 여성이 25% 정도라고 한다. 가령 체중 60kg의 여성
이라면 그중 15kg은 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 가운데 그 비율에 관계가 있는 피하
지방은 7, 8kg이니까 이 지방을 3kg으로 감소시키면 체중은 3kg 감량돼도 군살이 빠져
외관상은 훨씬 말라 보인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감량 방법이며 현재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 같은 무리
한 감량법으로는 체중과 함께 체력도 쇠약해져 건강을 위한 비만해소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만다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 비만 체질도 근본부터 개선할 수 있다
콩 사포닌은 지방을 제거하고 비만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비만 체질 자체를 바꾸는
작용도 갖고 있다.
자주 그리고 아무리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는다든가 필사적으로 절식하고 있는데도
금새 뚱뚱해진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그 사람의 체질과 관계가 있다.
우리들이 식사에서 섭취한 녹말은 혈당으로 변해 장관에서 흡수되어 인슐린에 의해
지방으로 바뀌어 지방 세포에 축적된다. 따라서 뚱뚱해지기 쉬운 사람의 경우는 장관
의 흡수가 좋고 인슐린의 분비가 많은 체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전술한 콩 사포닌을 준 비만 생쥐를 조사해보니 원래부터 많았던 인슐린의
분비가 정상적으로 되고 장관의 표면에 있는 융모(여기에서 혈당 등의 영양소가 흡수
된다)의 표면적이 적어져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뚱뚱한 체질이 콩 사포닌에 의해 개선되었던 것이다.
"혁대 구멍이 하나씩 늘어나면 수명이 1년씩 단축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비만은 건
강의 큰 적이다.
몸매를 좋게 한다는 의미에서나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의미에서나 모두 콩 사포닌을
유효하게 이용해서 비만을 예방하기 바란다.
<사포닌 치료 보고 3> 우리들이 비만 타입의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콩 사포닌의 복
용조사(1인 1일 120mg, 12주간 연속 복용)를 한 결과 예상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
그것은 체중 그 자체는 아무 변화도 없었는데 둔부나 가슴의 크기가 눈에 띄게 감소
되어 홀쭉해졌다는 사람이 상당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20명 전원이 정상적인 콜레
스테롤치로 돌아가 어깨 결림이 없어졌다든지 몸의 무거운 느낌이 없어졌다는 등의 개
선 예가 상당히 있었다.
43세의 여성(주부). 16년 전에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는데 그 후 갑자기 뚱뚱해지기
시작했다. 최근은 체중이 54kg 정도가 돼, 걸어도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혈액의 중성
지방을 측정한 결과 230mg/di나 되었다. 그래서 통 사포닌을 하루 100mg씩 아침 저녁
으로 나누어 복용시킨 결과, 1개월이 경과된 단계에서 배의 지방이 감소되어 옷이 헐
렁헐렁하게 됐을 정도였는데 2개월 후에는 중성지방도 134mg/di로 정상치가 되어 배
둘레도 98cm나 됐던 사람이 82cm로 크게 감소됐다.
* 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제1위인 암은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위암이 감소되고
그 대신에 간암, 폐암, 췌장암이 증가되기 시작했다.
이 암은 서구인들에게 많이 볼 수 있는 종류의 암으로 유추를 하면 우리나라에 서구
식의 식생활이 들어온 것과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의 발생에는 정상적인 세포를 암세포화 시키는 발암성 인자(인시체이
터), 그것을 크게 하기 위한 촉진 인자(프로모터), 더 나아가 하나의 임상 암이 되기
위한 표현 인자(매니훼스터)등, 3개의 인자가 상정되고 있다.
발암성 인자로서 최근에는 유전자 중에 암 비루스 형이 짜여져 들어가 있는 것이 아
닌가 하는 의심도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암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촉진
시키는 인자가 필요하다.
촉진 인자의 하나로서 담배가 유명하지만 최근은 과산화지질도 암의 원인이 되지 않
겠느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의 연구에 의해 암 조직 중에서 과산화지질과 단백질이 결합된 '파옥사이드리
포이드프로테인'이라는 물질이 발견됐다.
그러며 과산화지질이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콩 사포닌이 암을 방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콩 식품인 일상의 된장찌개를 먹는 것이 암을 예
방한다는 평균적인 보고도 있다.
여기에서도 촉진 인자라고 의심이 가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하고 더구나 혈중 지질을
배제시켜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하는 콩 사포닌의 작용은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할 것
이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콩 사포닌의 암에 대한 연구는 아직 그 실마리에 불과하다.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된다.
* 싱싱한 피부와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자
피부는 우리들 건강 상태의 척도이다. 밤샘을 하거나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안색
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피부의 껍질이 떨어져 생기를 잃어버린다. 피로나 영양이 한쪽
으로 편중된 식생활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최근에 25세를 기다리지 못해 '피부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것 같
다.
피부색의 좋고 나쁨은 피부의 혈액과 수분에 관계가 있다.
우리들의 피부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낡은 피부와 새로운
피부가 항상 교체되고 있다.
피부는 외계와 접하고 있는 표피, 그 밑에 땀이나 피지를 분비하는 작용이 있는 진
피, 그리고 모근이나 지각 신경 및 지방 조직 등이 있는 피하 조직으로 3등분 할 수
있다. 표피는 아랫 쪽으로 활발하게 세포 분열을 반복하고 있어 그것이 점점 상층으로
올라와 마지막으로 각질층이 되고 때가 되어 오물과 함께 떨어져 나간다. 이 신진대사
의 기간은 약 28일간이라고 한다.
그런데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 세포 분열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서 신진대사가 늦
어지고 낡은 피부가 언제나 피부에 붙어 있게 된다. 각질화돼 부서져 나갈 피부가 오
래 표피에 붙어 있으면 당연히 피부의 탄력성이 상실되고 심한 경우는 버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피의 흐름이 좋아지
면 수분의 보급도 좋아진다) 피부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절대 조건이다.
이 피를 좋게 만드는 것이 콩 사포닌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콩 사포닌이 혈액 속의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씻어내고 몸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
양분을 보급해서 몸의 상태를 조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피의 흐
름이 좋아지면 당연히 얼굴색도 좋아지고 건강한 피부미가 살아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를 보급하는 역할과 함께 신체의 각 부분에서 일어나는 신진대
사의 결과로 생긴 노폐물을 정맥을 통해서 신장으로 운반하고 소변으로서 몸밖으로 배
출하는 역할도 한다.
1주일 동안에 한차례 가정의 쓰레기를 수집하러 오고 있는 청소차가 4주일 동안에
한 번 밖에 오지 않았다면 길에 쓰레기더미가 쌓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몸도
영양이 보급되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여서 피부의 조직이 쇠퇴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멜라닌 색소 등의 노폐물의 배제가 곤란해져 그것이 피부에 침착한 것이 기미이다.
예를 들어,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침착과정을 살펴보면 일종의 과산화
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콩 사포닌은 과산화지질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서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방지하고 기
미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땀을 흘리기 쉬운 여름은 땀샘에서 소금과 함께 기름이 나와 피부의 표면에서
과산화되어 여성의 부드러운 피부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유 빛깔의 피부는 일견 건강해 보이지만 햇빛이나 열이 과산화지질을 만들어 피부
에서 젊음을 빼앗아버리고 있은 것이다.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나 머리 기름 등도 마찬가지다. 이것에 함유돼 있는 기름도 빛
이나 열에 의해 과산화지질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손상된 피부나 머리카락도 콩 사포닌을 섭취함으로서 실실하게 소생
시킬 수 있다. 이른바 콩 사포닌은 신체를 내면에서부터 아름답게 하는 '먹는 화장품'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근육의 긴장이 풀리거나 어깨가 뻐근한 증상도 고칠 수 있다
40세의 어깨, 50세의 어깨라는 말이 있듯이 어깨가 뻐근한 증상도 또한 노화 현상의
하나이다. 아마 중년층 이상의 사람들의 신체 부조 가운데에서도 어깨 결림이 제1위를
다투는 증상이 아닐까?
이 어깨 뻐근함의 원인은 복잡하다. 단순히 근육의 피로에서 오는 어깨 뻐근함도 있
지만 이밖에도 위장 등의 내장의 질병에서 오는 것과 혈압에서 오는 것 등 그 원인이
다양하다.
반대로 말하면 어깨가 뻐근한 것은 자신에게 구조를 호소하고 있는 SOS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에 심하게 어깨가 계속 뻐근할 때는 전문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그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콩 사포닌은 이런 어깨 뻐근한 증상 중 피의 흐름의 악화에 의한 증상에 효과를 발
휘한다. 소위, 한방에서 말하는 어혈을 치유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콩 사포닌은 어깨가 뻐근한 증상 뿐만 아니라 현기증이나 편두통 등의 어
열에서 오는 부정수소 중후군도 잘 해소시켜 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콩 성분 중에 대량으로 함유돼 있는 다이제인이라는 물질이 어깨가
뻐근한 증상에 잘 듣는 예가 발견되고 있다. 이 다이제인은 옛날부터 감기약으로서 유
명한 갈근탕에 배합돼 있는 생약 중의 하나이다.
갈근(칡뿌리)의 유효 성분인 칡뿌리는 어깨가 뻐근한 증상을 치료하는 약으로서 사
용되고 있다.
그후 도꾜 대학 약학부의 약리 실험에 의해 다이제인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서 부드
럽게 하고 경련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갖고 있다는 것이 판명됐다.
이와같이 콩에는 사포닌 이외에도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성분이 풍부히 함유돼
있으며 중년층 이후 사람들의 몸의 상태를 조정하는 데에 최적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
다. 또한 어깨 뻐근함을 해소하는 것은 수험생에게 복음이 되기도 한다.
@ff
초건뇌식-콩의 비밀
콩은 이상적인 '영양 식품'이다.
일찍이 영양학의 권위자인 스기모드 박사는 " '쌀, 콩, 정어리, 무'는 우리나라 사
람들의 영양을 지키는 사천왕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들의 조상은 이렇게 식물성 식품
을 중심으로 한, 영양이 균형잡힌 혼식에 의해 독특한 식문화를 쌓아올려왔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곡류나 야채 등의 식물성 식물에 함유돼 있는 단백질은 계란이나 우유,
육류, 생선 등의 동물성 식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에 비해서 영양가는 좀 떨어지고 있
지만 콩만은 예외로서 콩의 단백질은 쇠고기와 같이 우수한 영양가를 갖고 있다. 콩이
'밭의 고기' 또는 '밭의 다랑어' 등으로 불리우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밖에도 콩은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엄청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균형잡힌
이상적인 음식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느 학자가 이러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세 집단으로 나눈 생쥐를 각각 쇠고기,
생선(대구), 얼린 두부를 먹이로 주고 사육한 후 회전 벨트 위에서 달리게 해 보았다.
그 결과는 쇠고기로 사육한 집단은 3,556m, 생선 집단이 2,227m, 얼린 두부 집단이
4,446m로 얼린 두부를 먹은 집단이 다른 집단을 크게 앞지르고 있었다.
이 결과에서도 콩의 영양가가 높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람의 몸에 필요한 영양소인 필수 영양소 약 40종류를 거의 모두 콩이 함유하
고 있다는 사실도 판명됐다.
필수 영양소의 내역은 필수 아미노산이 8종류, 미네랄이 10종류, 비타민이 20종류
있는데 이들은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식사로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다.
그 양은 하루에 몇mg 이라는 미량이지만 체내에 저장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
다. 이것을 한꺼번에 섭취하라는 것이 아니라 매일 먹는 식사 속에 계속해서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즉, 콩을 상식함으로서 신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일괄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콩의 가공 제품은 된장, 간장, 두부, 메주, 두부껍질 등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음식물로 그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싫증나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
* 먼 옛날부터 활용됐던 '초건뇌식'
콩은 들콩에서 발달된, 본산이 중국인 작물이다.
옛날에는 동양에 한해 재배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의 콩 생산지는 미국이다. 이 미국에서의 비약적인 콩
증산이 시작된 것은 최근 몇십 년 전의 일로 그 때문에 콩은 '가장 오래되고 또한 가
장 새로운 작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콩의 식품화는 5천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
은 약 2,500년 전의 승문시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전파는 아주 빨라 순식간에 콩은 식생활의 주역이 되어 여러
가지 가공 식품이 태어났다. 우리들이 매일 먹고 있는 된장, 간장, 메주 등은 그 대부
분이 헤이안 시대의 옛날부터 사람들의 식탁에 올려져 있었던 것이다.
콩 식품을 크게 나누면 다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두부, 우유처럼 콩의 조직을 분쇄해서 단백질을 주로 하는 가용 성분을 추출한
것.
2. 된장, 간장, 메주와 같이 찐 콩의 조직에 다시 한번 미생물이 효소를 작용시켜
처리 가공한 것.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독특한, 고온 다습한 기상 조건을 활용한 발효 식품의 다양
성은 세계에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나라 식품에만 있는 '묘미'라
는 미각은 미발효 식품 속에 있는 유리글루타민산이 만든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뇌에 가장 많은 아미노산이 글루타민산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이런
의미에서 글루타민산을 많이 함유한 콩의 발효 식품은 실로 '건뇌식'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음에 대표적인 콩 식품의 제조법 및 영양분 등에 대해 언급하기로 한다.
이들을 참고로 당신의 체질과 식생활에 있는 건강식과 건뇌식의 메뉴를 짜 보는 것이
어떨까?
또한 각 식품 중의 노화를 방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사포닌의 함유량은
다음에 나열할 것과 같다.
두부-단백질과 지방의 보고
두부는 콩을 으깨어 콩 속에 있는 단백질이나 지방 같은 가용 성분을 응고제로 굳힌
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콩을 물에 넣어 부드럽게 한 후 소량의 물을 부으면서 갈
아 으깬다. 여기에 10배 정도의 물을 더 부어서 끓인 후, 차가워지기 전에 천으로 짠
다. 이 때 남아 있는 찌꺼기가 비지이며 그 즙이 두유이다.
두유에 응고제로서 유산 칼슘, 유산 마그네슘을 집어넣으면 단백질과 칼슘, 마그네
슘이 결합해서 굳어진다. 이것을 천으로 만든 틀에 넣어 굳힌 다음, 물에 씻어 응고제
를 제거하면 두부가 된다. 즉, 두부는 두유를 고체로 만든 것이다.
영양면에서 보더라도 콩 단백의 80%는 두유로 옮겨가고 지방도 두유에 단백질이 100
g중 약 6g, 지방이 100g 중 3.5g 들어 있다. 사포닌은 0.5%이다.
따라서 두부는 수분이 많고(전체의 약 89%)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영양 식
품이며 칼슘의 보급원으로서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두유-필수 지방산을 함유한 '마시는 알카리 식품'
두유는 전술한 바와 같이 콩을 짠 즙이며 두부의 직접적인 원료이다. 최근엔 마시는
알칼리 식품으로서 '두유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독특한 콩 냄새를 없앤 제품이 시판
되고 있다.
두유에는 다른 콩제품과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지
방의 대부분이 리놀산이나 리노렌산과 같은 필수 지방이다. 특히 리놀산은 지방을 구
성하는 지방산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필수 지방산에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과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성인병의 예
방에 효과적인 음식물이다.
더욱이 우유에는 100g 중 약 11g 이나 함유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이 두유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또한 사포닌도 두부와 마찬가지로 0.05% 함유돼 있으며 중년 이후인
사람의 건강 음료로서 꼭 권하고 싶다.
얼린 두부-보존에 편리한 후리징 드라이(FREEZING DRY)식품
두부를 영하 15℃정도의 저온에서 동결시켜 다시 한번 0℃에서 단백질을 변성시킨
후에 해동, 저온 건조시킨 것이 얼린 두부이다. 얼린 두부는 저온에서 건조시킨 것으
로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100g 중에 단백질이 약 50g, 지방이 약 33g, 이나 함유되어
있다. 더구나 사포닌도 0.35%나 두부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
이들의 영양가는 두부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며 보존에도 편리해 여러 가지 음식에
사용할 수 있다.
두부 껍질-콩의 정수를 모아놓은 식품
두유를 냄비에 넣어 가열하면 표면에 노란 색의 피막이 생긴다. 이것을 떠내 공기
중에서 건조시킨 것이 두부 껍질이다.
이 두부 껍질도 콩 영양의 정수하고 할 정도의 식품으로 100g 중에 단백질이 약 52
g, 지방이 약 25g, 사포닌은 콩 식품 중에 가장 많아 0.4%나 함유돼 있다.
주로 우리나라 음식의 원료로서 사용되고 있지만 사포닌을 효율좋게 섭취하기 위해
서도 각종 요리에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하고 싶은 식품의 하나이다.
메주(역주: 일본에서는 낫또라고 한다)-비타민 B2가 풍부
메주에는 하마 낫또(역주: 띄운 콩에 간을 해서 말린 식품)와 이또히끼 낫또(역주:
푹 삶은 메주콩을 볏짚꾸러미 등에 넣고 띄운 식품)등 두 종류가 있다. 헤이안 시대의
고문서 속에 이미 낫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옛날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식품
이다.
하마 낫또는 헤이만 시대 이전부터 식용으로 사용되어 온 염지(간지라고도 한다)가
원형이며 삶은 콩에 밀과 누룩을 섞고 2, 3일 후, 산초나 생강 등의 향신료와 소금물
을 부어서 그릇에 담아 반년 정도 숙성시켜 건조시킨 것이다. 시즈오까 현의 하마마츠
시의 낫또나 도꾜 대덕사의 낫또가 이에 해당된다.
이또히끼 낫또는 헤이안 시대 후기에 미나모또가가 동북의 아베 일족의 제압에 저항
했을 때에 먹었던 양식인 삶은 콩이 우연히 발효된 것이 시초였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데 기원은 확실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삶은 콩에 낫또 균을 이식해 약 40℃의 온도로 발효시켜 만들고 있다.
시판되고 있는 낫또의 대부분이 이 이또히기 낫또이다.
이 이또히끼 낫또의 특징은 메주균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기 때문에 특유의 향기와
풍미를 갖고 있다. 또한 단백질은 100g 중에 15g, 지방이 약 10g이나 함유돼 있으며
어느 정도 분해가 진행됐기 때문에 흡수도 빠르다. 더욱이 메주균에 의해 구내염이나
피부염을 방지하는 비타민B2는 원래의 콩의 12배 이상이나 증가돼 있다. 또한 사포닌
도 0.09-0.1%가 들어 있다.
@ff
제4장 경이의 '건뇌물질'이 해명됐다
고려 인삼의 사포닌은 '두뇌식'의 정수이다!
* 옛날부터 노화 방지의 특효약이었던 고려 인삼
신체와 뇌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물질을 찾으려는 본인 등의 연구가 선승의 정진
음식에 주목했던 일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다. 그리고 이 음식의 중
심을 이루고 있는 콩 속에 사포닌과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의 묘
약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용한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이밖에는 없을까?
콩이라는,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식물이 노화 방지 물질의 보고인 것처럼 이밖에
도 반드시 똑같은 식물이 있을 것이다.
본인 등은 여기에서 다시 한번 콩과 마찬가지로 의식 동원을 기본으로 하는 동양 의
학의 원점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정말 "등잔 밑이 어둡다"였다.
옛날부터 한방의 비약으로서 사용되고 있었던 '고려 인삼'이 사실 콩을 능가하는 유
효한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이었던 것이다. 고려 인심은 만능의 영약으로서 귀
중하게 여겨져 에도 시대에는 결핵 특효약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TV의 시대극에서 병
든 아버지에게 고려 인삼을 구해주기 위해서 딸이 몸을 팔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
지만 이는 결코 만든 이야기가 아니며 인삼은 사실 서민에게는 좀처럼 입수할 수 없었
던 고귀한 약재였던 것이다.
그 역사는 오래되어 중국의 전한 후기 원제 시대(BC49-33)에 기술돼 있는 사유라는
사람이 저술한 책인 '급취초'에 '삼'이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어, 적어도 2,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원 1-2세기에 성립됐다고 하는 중국 최고의 약학
서적인'신농본초경'에도 고려 인심이 상약으로서 수록되어 있으며 이 시기부터 한방
의약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인삼의 효용을, 긴 역사의 경험을 근거로 해서 '인삼칠효설'로 정
리해서 다음과 같이 의료에 이용하고 있다.
(1) 원기를 보충하고 허탈을 막는다. 피로회복, 체력증강, 노화 방지의 효용.
(2) 피를 만들고 맥절을 회복한다. 빈혈 저혈압, 심장쇠약을 치료한다.
(3) 마음을 양생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노이로제, 자율신경 실조의 개선.
(4) 진액을 만들고 목마름을 멈추게 한다. 거칠거칠한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당뇨병
을 개선한다.
(5) 폐의 힘을 보강하고 천식을 멈춘다. 폐결핵이나 천식의 치료.
(6)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춘다. 위장염, 설사, 변비, 식욕부진의 개선
(7) 독을 배출하고 종기를 치유한다. 피부병, 화농성 종양, 거친 피부의 치료.
이상과 같이 7개 항목이지만 이런 효용이 있다는 사실은 소련이나 독일의 의학계에
서도 인정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려 인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술한 효과 이외에서 암이나
혈전을 예방, 개선하는 작용이나 신체의 흡수 촉진 작용, 약의 부작용 등을 방지하는
작용 등이 있다는 것이 판명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인삼은 세포를 부활시켜 순환기계, 신경계, 대사계, 호흡기계, 피부계의
질환에 대해서 대단히 폭 넓은 효과를 갖고 있다.
고려 인삼의 혁명은 파낙스 진생(Panax ginseng) 이라고 하는데 이 파낙스란 말은
그리스어로 '만능 약'을 뜻하고 있다.
* 임금님에게 약으로 진상한 물건
중국에서는 2,000년이나 오래 된 옛날부터 인삼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자생하고
있지 않으며 이를 저술한 '신수본초'가 천무 천황 시대(AD700년 경)에 우리나라에 들
어왔지만 인삼의 실체가 무엇이라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서적에 처음 '인삼'이라는 문자가 사용된 것은 관야진도 등에 의한 '속일본기'
(환무천황 연력 16년, AD797)이며 여기에 인삼이 도래된 유래가 기록돼 있다.
그것에 의하면 성무천황의 천평 11년 7월에 발해의 수호 사절인 운마장군 진몽이 천
황에게 호랑이 가죽, 곰 가죽, 물개 가죽 등과 함께 인삼 30근을 헌상했다고 한다. 물
론 이것은 야생의 조선 인삼으로 나라의 정창원(궁중 물건 보관소)에 현재 보존돼 있
다. 역사상의 이야기로서는 저 궁삭도경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효겸제에 '시호가룡골목
려탕'이라는 인삼을 처방한 한약을 봉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라 시대부터 가마꾸라 시대까지는 인삼은 황족이나 귀족만의 약품이었지만 무라마
찌 시대가 되고 나서 일부 서민에게도 사용됐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인삼이 진짜 고려 인삼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인삼이 일반에게 널리 사
용되기 시작한 것은 에도 시대의 중기인 18세기가 되고나서부터이다.
* 대지의 양분을 충분히 흡수해 높은 영양가를 가졌다
고려 인삼은 약용 인삼, 조선 인삼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들이 일상 먹고 있는
야채인 붉은 인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야채인 인삼도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카로틴(carotin)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녹황색 야채로서 영양가가 높은 식물이지만 고려 인삼처럼 광범위하고 훌륭한 효능은
갖고 있지 않다. 고려 인삼이 오갈피과의 식물인데 반해, 야채 인삼은 미나리과의 케
럿이라는 식물로 모양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재배는 대근도를 중심으로 하는 시마네 현, 회진약송을 중심으
로 하는 나가노 현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이 3대 산지로 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려 인삼이 재배된 것은 에도 중기인 덕천길종시대이며, 닉꼬의 막부
종묘원에서 재배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막부는 그 종자를 각지에 나누어 주어 재배를
장려했다.
그 중에서도 도꾸가와의 영지인 출운운주의 송강번, 육오의 회진번에서 특히 성행
했으며 더욱이 메이지의 초기에 이르러서는 회진에서 신주로 종자가 들어가 오늘의 3
대 산지가 형성됐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인삼은 거의가 쪄서 홍삼으로 가공돼 수출되고 있다. 특히 시
마네 현의 대근도 산의 인삼은 '운주 인삼'이라고 불리워져서 그 조정의 우수함에서
최상품으로 간주돼, 홍콩 시장에서 귀중품으로 여겨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생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고려 인삼은 4-6년 생으로 그 이상은 재배되지
않는다. 6년 이상이 되면 병원균이 침입하기 쉬워 애써 기름 인삼도 썩어버리는 경우
가 많기 때문이다.
고려 인삼은 6년 간의 지배가 끝나면 그후 최저라도 12년 동안은 같은 토지에서 생
산할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토지의 양분을 모두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또한 같은 땅에 무리하게 심어도 '네마도다'라는 병충해가 발생해서 튼튼하게 키울 수
없다.
* 사포닌군인 '긴제노사이드'를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고려 인삼은 백삼과 홍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백삼은 캐낸 인삼을 뿌리털이 붙은
뿌리와 외피를 제거하고 건조시킨 인삼 또는 외피를 그대로 둔 채 건조시킨 마른 인삼
및 외피를 그대로 둔 채 가볍게 더운 물에 담근 후 건조시킨 인삼을 총칭해서 말한다.
즉, 찌지 않는 고려 인삼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서 홍삼은 찐 조선 인삼으로 쪘기 때문에 붉은 색이 돌며 녹말이 굳어져
질도 딱딱하다. 인삼은 대단히 영양가가 높은 식물이므로 해충이 생기기 쉽고 보존하
는 데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홍삼이라면 질이 떨어지고 딱딱하기 때문에 벌레도
없고 장기 보존도 가능해서 수출이 용이하다.
한국에서는 6년생 뿌리로 만든 홍삼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전매품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귀중한 외화의 수입원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고려 인삼이 세계 각국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수많은 영양소와 함께 그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생체 활동의 에너지원이 되는 탄화 수소(당분)로서 포도당, 과당, 맥아당, 서
당, 라무노스, 아라비노스, 전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피나 근육을 만드는 데 없
어서는 안되는 필수 아미노산인 바린, 아라닌, 페닐 아라닌, 그리신, 리진, 알기닌,
로이신 외에도 글루타민산, 티로진, 아스파라긴산, 스레오닌, 히스티진, 세린, 프로린
등의 아미노산도 함유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아미노산이 몇 개 결합된 펩티드(peptid
e)라는 물질도 몇 종류가 함유돼 있으며 그 중에서는 당뇨병의 혈당을 강화시키는 작
용이 있는 펩티드도 발견되고 있다.
비타민류도 비타민 B1, B2, 엽산, 니코틴산 아미드, 판토테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
어 피를 늘리고 빈혈을 개선하는 비타민 B12도 함유되어 있다. 또한 미네랄도 칼슘,
칼륨, 망간, 철, 구리, 인, 알루미늄, 바나듐 등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혈압 강화 성
분인 콜린도 약 0.02% 들어 있다. 또 전분을 강화하는 아밀라제 등 소화를 돕는 효소
가지 들어 있다.
덧붙여 말하면 고려 인삼에만 있는 독특한 향기는 과나센이라는 정유 성분이 내고
있는 것이다.
고려 인삼의 성분상의 특징은 이런 영양소의 보고라는 점과 함께 폭넓은 약효가 있
는 '긴제노사이드'라는 사포닌군을 1-3%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긴제노사이드야말로 본인 등이 콩 속에서 발견했던 사포닌과 마찬가지로 뇌세포
의 부활 작용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었던 것이다.
* 긴제노사이드가 세포의 수명을 연장한다
고려 인삼 속에 있는 사포닌이 어떠한 화학 구조를 하고 있느냐에 대한 과학적인 연
구는 지금부터 약 30여년 전인 194년 갈릴리 쿠에스라는 학자에 의해 시작됐다.
그러나 인삼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군은 용이하게 해명되지 않아 그 전체구조를 해명
하는 데 1970년 대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사포닌은 골격 부분과 이것에 결합돼 있는 당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같은
골격을 갖고 있어도 결합돼 있는 당의 종류나 결합 위치가 다르면 성질이 다른 사포닌
이 된다.
현재로서는 인삼에 함유돼 있는 13종류의 사포닌이 각기 따로따로 추출돼 구조가 밝혀
졌으며 성질도 해명되고 있다.
인삼 시포닌에는 세 가지의 골격을 가진 사포닌군으로 나눌 수 있다. 긴제노사이드
Rbc계는 Rb1, Rb2, Rb3, Rc, Rb, Rh2 등 6종류가 있으며 그 어느 것이나 다 20S-프로
트파낙사다이올이라는 공통된 골격을 갖고 있다.
다음으로 긴제노사이드 Rg계는 Re, Rf, Rg1, Rg2, Rh, 20S-글로코 긴제노사이드 Rf
라고 하는데 이것도 6종류의 사포닌이며 그 어느 것이나 다 20S-프로트파낙사트리올
이라는 공통된 골격을 갖고 있다.
이 12종류의 긴제노사이드(인삼 사포닌)중에 한 종류에만 오레이놀산이라는 골격을
가진 긴제노사이드 RO라는 사포닌이 부가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도꼬 대학 생약학 교실 시바따 교수와 그 단체의 협력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랑해도 좋을 연구 성과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삼 사포닌은 긴제노사이드 RO를 제외하고 6종류씩 Rbc계와 Rg1 계의 골격을 가진
사포닌군으로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다.
도꾜대학 약리학 교실의 연구에서는 긴제노사이드 Rbc계의 사포닌은 중추신경에 대
해서 억제적으로 작용하고 신경쇠약, 불면, 스트레스성 궤양 등을 개선하는 등의 진정
시키는 역할이 있으며 Rg1 계의 사포닌은 중추 신경을 흥분시켜, 강장, 피로 회복 등
의, 세포를 부활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인삼에 1-3%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은 Rbc계와 Rg1 계의 긴제노사이드가 균형
있게 들어있는 것이 인감의 신체에 폭넓은 효과를 가져다주는 셈이 된다.
그런데 1, 2년 정도의 어린 인삼은 Rbc계의 긴제노사이드가 많고 Rg1 계는 조금밖에
함유돼 있지 않으며 성장함에 따라 Rg1 계는 긴제노사이드가 늘어난다.
이는 인삼에서 피로 회복, 강장, 세포 부활 작용을 기대하는 경우는 적어도 4년생
이상의 인삼으로 만들어진 제제가 아니면 효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인삼의 가느다란 뿌리(인삼 수염)에는 사포닌이 10% 가까이 들어 있는데 원뿌
리에 비하면 Rg1 계의 함유율이 적다. 그리고 이 사포닌은 인삼 중심부에서는 거의 확
인되고 있지 않으며 껍질 부분에 가까운 층의 분비도에 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고려 인삼을 약용으로 복용하기 위해서는 껍질을 두껍게 깎아 버리거나 흙을
털어내기 위해 너무 심하게 씻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정도의 효과를 나타내는 긴제노사이드
* 인삼 사포닌의 놀랄만한 약효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옛날부터 중국에서는 약을 '상약', '중약', '하약'으로 분류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약이란 장기간에 걸쳐 복용해도 전혀 해가 없고 그것에 의해 몸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키며, 중약은 체력을 보강하고 병을 치료하
고 보건효과를 겸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이에 비해 하약은 질병을 치료할 힘은 있지만 독성이 강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
가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극약 종류이다.
고려 인삼은 말할 필요도 없이 '상약'으로서 옛날부터 사용돼 왔으며 장수의 묘약으
로서의 약효가 있다는 것이 근대 과학에 의해서도 실증되고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실험에 의해서도 분명해졌다.
인간의 신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추출해서 실험관 속의 영양이 풍부하게 있는 배
지 속에 배양시키는 실험을 행한 것이다. 세포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실험관
속의 세포를 주 1회 정도의 비율로 규칙적으로 새로운 배지로 옮기면 세포는 분열, 증
식해서 계속 살아간다.
예를 들어, 태아의 허파에서 분리한 세포(정상이배체 선유아세포)는 이식 51대까지
살아서 계속 분열한다. 이에 반해 빌너 증후군인 사람의 피부 세포는 22대에서 승계
불가능이 되어 세포의 수명이 다한다. 이는 신체의 부분이나 장기에 따라 세포의 수명
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삼 사포닌을 이 세포에 투여하면 승계 수명이 대폭 연장된다.
도꾜 도립 노인병 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태아에서 분리한 선유아세포를 승계 배양
해서 21대 째의 승계시부터 배지 속에 긴제노사이드 Rb1을 극소량 투여했더니 통상은
51배에서 끝나는 수명이 17%나 연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본인 등의 연구 집단의 일원인 가네자와 의과 대학의 오다시마 교수의 팀에서
도 빌너 증후군의 피부 세포를 승계 배합할 때, 7대 째부터 배지에 긴제노사이드 Rb1
을 미량 투여했더니 세포의 승계 수명이 11.7%나 연장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긴제노사이드 G1계를 이용하였더니 Rbc보다도 연장효과가 좋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우리들의 몸은 세포로 구성돼 있다. 그 구성 세포의 수명을 인삼 사포닌이 연장시키
니까 고려 인삼은 장수를 가져온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인삼 사포닌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듯이 불로장수의 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
실이 과학의 힘으로서도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 피로를 회복시키고 신체를 강건하게 한다
고려 인삼은 옛날부터 피로 회복, 강정,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
고 있으며 현재는 드링크제, 농축액 등으로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피로 회복
의 효과에 대해서는 찌바 대학 약학부가 행한 실험이 있다.
먹이를 주지 않는 생쥐 108마리를 둘로 나누어 하나의 집단에는 인삼 분말을 0.5g/k
g의 비율로 물에 섞어주고, 다른 집단의 생쥐에게는 같은 분량의 물만을 주고 한시간
후에 체중의 3%에 해당되는 추를 꼬리에 달아 물 속에 전부 집어넣었다.
그리고 두 집단의 생쥐가 수영하다가 지쳐 움직이지 않게 되는, 즉 익사 직전까지의
시간을 각기 측정해서 합계한 결과 인삼 분말을 준 생쥐 집단은 물만 준 생쥐보다 약
15% 오래 수영할 수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인삼 분말을 준 생쥐에게는 그만큼
의 지구력 때문에, 바꿔 말하면 피로의 회복도 빨랐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면 강장 및 강정 작용은 어떨까?
인간의 몸은 50조 내지 100조 정도의 천문학적인 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대부분의 세포가 항상 분열, 재생, 사멸을 반복하고 있으며 대개 1년 동안에 체내의
세포는 모두 교체된다.
그리고 이러한 세포의 분열 및 재생을 돕고 있는 것이 단백질이나 핵산이다.
단백질은 세포 속에 있는 리조홈이라는 부분에서 아미노산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
는데 후지 의과대학의 오우라 교수 등은 인삼 사포닌을 투여하였더니 세포 내의 리조
홈에서의 단백질 합성 능률이 상승함과 당시에 디옥시리보핵산(DNA)이나 리보핵산(RN
A)과 같은 핵산의 작용도 활발해져 세포의 분열 및 재생이 활발해지고 이것이 강장에
직결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고베 대학 의학부의 이시가미 박사 등의 연구 단체는 남성 불임 환자인 정자
결핍증 환자 24명에게 인삼 사포닌을 농후하게 함유하고 있는 추출농축액(프로스테졸)
을 5개월간 투여한 결과 정자가 두드러지게 증대하고 정상으로 회복된 사람이 70.8%에
이르렀다는, 대단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굼마 대학 의학부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으며, 오사까 대학의 제3내과
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한 성교 불능증과 정력 감퇴증의 개선에 이 인삼 추출물을 투여
해서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
인삼 분말이 생쥐 수컷의 발정을 촉진하고 난소를 증대시키는 것이나 생쥐 수컷의
고환 중량을 증대시키는 등의 동물 실험의 결과는 전부터 보고되고 있었지만 인간에게
도 강장 및 강정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들 실험을 통한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는 것
이다.
* 인삼 사포닌은 암 세포를 억제한다
고려 인삼은 또한 암의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벌써 오래 전
의 동물 실험에서 밝혀진 것인데 도야마 현립 중앙 병원의 무라다 외과부장은 1969년
에 다음과 같은 임상 실험을 했다.
위장, 췌장암, 대장암, 유암 등의 43가지 예의 암 환자에 대해서 인삼 사포닌을 함
유한 인삼 추출 농축액을 3-6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연속 투여하고 임상 증상과 임
상 검사 소견의 추이를 상세히 검토한 바, 그 환자들의 69,8%에 대해 암의 진행, 발육
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들 환자의 태반은 수술에 의해 암의 주된 부위를 절제했는데 진행성의 암, 재발
암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가 돼, 병소 전부를 절제할 수 없는 암 환자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도 이 성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런 훌륭한 결과는 인삼 사포닌이 암 환자의 면역 기능을 증대시키고 신체의 저항
력을 증강시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달고 있다.
또한 깅끼대학 의학부의 구사야마 내과 부장도 직장, 유방, 위, 난소 등의 암 환자
들을 수술한 후 인삼 사포닌을 하루 200g 씩 장기간 내복시킴으로서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 경과를 대단히 좋게 할 수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본인 등의 연구 단체인 가네자와 대학 오다시마 교수나 근대 동양 의학 연구소의
아리찌 교수 등은 간암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사포닌이 배양암 세포의 발육을 억제
하고 정상 세포로 변환하는 경향을 일으킨다는 것을 몇 년 전부터 보고해서 주목을 받
고 있다.
최근에는 본인 등이 항암 사포닌으로서 오사까 대학의 기따가와 교수 등과, 인삼에
서 새롭게 추출한 물질인 긴제노사이드 Sh2도 다음과 같은 암세표에 대해서 억제 효과
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포를 배양하는 배양액 속에 10만분의 1의 농도를 가진 긴제
노사이드 Sh2를 넣으면 루이스 폐암 세포는 97%증식이 억제되고 모리스 간암 세포는 7
6%, 피부암 세포인 흑색종 세포(메라노마B16)는 69%, 자궁 경부암 세포(히라)는 58%
증식이 억제됐다는 것이다.
이들 실험 결과는 가네자와 의과 대학이 행한 것이지만 Rh2의 농도를 진하게 하면
증식 억제율은 더 한층 높아진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또한 동방 대학 의학부의 이또 교수의 연구팀은 6마리 씩의 큰쥐 집단에 10일간 인
삼 농축액을 25mg을 주고 3주 후에 양 집단에 요시다 육종이라는 암 세포를 이식한
바, 인삼 농축액을 주지 않은 집단은 평균 7-8일 만에 사망한 데 반해 이를 준 쪽은 4
마리가 27.5일, 2마리가 60일 동안 생존해, 3.5배-7.5배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동물 실험이나 임상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삼 사포닌(긴제노사이드)
은 종래부터 전해져 오고 있었던 자양 강장제로서의 효용 이외에도 현대의 난치병이라
고 생각되는 암의 예방과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되
고 있다.
* 혈압을 정상화하고 두뇌에 영양을 보급한다!
옛날부터 인삼은 '익혈복맥'이라고 해서 피를 만들고 저혈압과 심장 쇠약을 개선해
서 피돌기를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들 몸에는 어느 정도의 피가 흐르고 있을까?
통상적으로 자신의 체중의 13분의 1이라고 하며 55kg의 성인의 경우는 혈액이 약
4.2kg, 부피로는 약 4리터 정도가 된다.
따라서 상처를 입은 경우에 1리터를 출혈하면 곧 수혈하지 않으면 안되며 2리터 이
상을 출혈하면 죽음에 이른다.
이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및 혈소판 등과 같은 혈구와 그것보다 조금 양이 많은 액
체인 혈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적혈구는 허파에서 얻은 산소를 신체의 구석구석까지 나르며 노폐물인 탄산가스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적혈구의 수는 성인 남자가 혈액
1입방 밀리미터 속에 약 500만 개, 성인 여자가 약 400만개 정도로 대단히 많이 들어
있다.
백혈구는 몸을 지키기 위한 물질로서 바이러스 균이나 이물질이 몸 안에 침입해 오
면 그것을 둘러싸고 분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혈액 1입방 밀리미터
속에 4,000-8,000개가 들어 있다.
또한 혈소판은 직경이 2.5pv라는 작은 원판으로 다른 혈구의 1/3정도의 크기밖에 안
되지만 상처가 생겨 출혈하면 박테리아균을 퇴치하는 백혈구와 함께 상처에 모여들어
출혈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혈소판은 혈액 1입방 밀리미터 속에 15-30만 개가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리고 이들 혈구를 떠다니게 하고 있는 액이 바로 혈장으로 성분은 90%가 물이며
그것에 단백질, 지방, 무기질, 호르몬, 비타민, 콜레스테롤 등의 탄수화물 및 혈액 섬
유소가 녹아 있다.
혈액이 붉은 것은 적혈구에 산소가 결합돼 있기 때문이며 탄산가스와 결합한 정맥을
흐르는 피는 검붉고 또한 피에 산이 섞여 있으면 검게 보인다.
때문에 입에서 피를 토하는 경우, 새빨간 피일 때는 식도에서 출혈하고 있는 것이고
위궤양 등으로 위에서 나오는 피는 위산 때문에 검정색이 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빈혈 같은 것은 적혈구가 보통 사람의 약 반, 즉 혈액 속에 200만-300만 개 정
도밖에 없는 상태를 말하며 그렇게 되면 산소와 영양의 보급이 어렵게 돼 노폐물인 탄
산가스가 몸 안에 축적되기 때문에 안색이 나빠지고 몸의 상태고 나빠지고 있다.
혈구는 모두 뼈 속에 있는 골수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빈혈을 치유하기 위해
서는 철분, 비타민 B12의 보급과 골수에서의 혈구의 생산 능력을 활발하게 해 줄 필요
가 있다.
골수에서의 적혈구 및 백혈구 세포의 분열을 활발하게 촉진하기 위해서는 원료가 되
는 단백질이나 디옥시리보핵산(DNA)이나 리보핵산(RNA)을 충분히 보급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이 어려운 기능을 고려 인삼에 함유돼 있은 사포닌이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인삼 사포닌에는 단백질과 핵산의 합성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으며 더욱이 빈혈 개선
에 빠져서는 안되는 철분, 비타민 B12는 고려 인삼 속에 풍부히 함유돼 있다. 이처럼
합성 촉진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오사까 대학, 도야마 의야과 대학, 지바 대학 등 국
립 대학의 의학부가 공동 연구로서 보고하고 있다.
조혈 작용을 함과 동시에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하는 기능도 갖고 있는 인삼 사포닌은
빈혈 및 저혈압인 사람은 원래부터, 하루종일 머리를 쓰며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수험
생에게 있어서도 두뇌에 영양을 보급하고 학습 능률도 향상시키는 실로 복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동맥경화, 고지혈증, 혈전을 예방 및 개선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뇌화의 첫걸음은 혈관의 노쇠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혈관의 노화,
즉 '동맥경화'이다. 그리고 이 동맥경화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
다.
혈관은 내막, 중막, 외막 등 3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중 중막이 가장 두껍고 평
활근이라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맥경화는 피 속의 과산화지질이 과잉돼 일어나
는데 그 결과, 부상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잘못되어 응고된 혈소판이나 콜레스테롤이
내막에 부착해 마치 수도관 속에 물때가 낀 것처럼 돼 혈관이 비후해지고 딱딱해진다.
다음으로 상처를 입은 내막으로부터 중막으로 부착물이 침투해서 평활근이 섬유화돼
혈관이 바늘처럼 가늘어진다. 이 상태가 바로 동맥경화이다.
이것을 제거하려면 과산화지질의 제거와 피 속의 콜레스테롤의 정상화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일반에게는 신체에 나쁜 물질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실제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 등 두 종류가 있다.
나쁜 쪽은 비중이 낮고 혈관에 부착해서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데에 반해, 좋은 쪽은
비중이 높고 혈관 내막에 부착한 나쁜 콜레스테롤 때를 제거 및 청소해 준다.
혈관 속에 있는,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의 비율은 1대 1.5의 비율로 있
는 것이 정상인데 좋은 콜레스테롤이 감소해서 1대 1.8이상의 비율이 되면 동맥경화가
촉진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피 속의 총 콜레스테롤의 양의 정상치는 150-230mg/di로 늘어나면 동맥경화가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개서하기 위해서는 피 속의 총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
방을 제거해서 정상치로 되돌려놓는 일과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나쁜 콜레스테롤과
의 비율을 1대 1.5의 상태로 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더욱이 혈액 점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는 혈소판의 응고 능력을 저하시킬
필요도 있다.
고려 인삼은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모두 해내고 있어 동맥경화의 예방과 개선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 신경쇠약을 개선한다.
스트레스에서 오는 부정수소나 노이로제 및 자율신경 실조증 등은 바쁜 현대인이 걸
리기 쉬운 '마음의 병'이다. 이런 마음의 병에도 인삼 사포닌은 효력을 발휘한다.
도꾜 대학 약학부의 다까기 교수 등은 인삼 사포닌의 Rbc계의 긴제노사이드가 중추
신경의 작용을 억제하고 흥분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생쥐를 이용한 실험
에 의해 증명했다.
긴제노사이드가 부정수소로부터 오는 수족의 냉증, 현기증 등에 잘 듣는다는 것은
앞에서도 소개했지만 깅끼 대학 동양 의학과에서도 100명의 환자에 대해서 인삼 분말
을 하루 3g씩 복용시켜 4주 동안 행한 이중 실험에 의한 부정수소의 개선 유효율을 보
고하고 있다.
그것에 의하면 피로감의 개선이 84%, 식용부진이 80%, 불면이 69%, 혈색불량 58%,
요통 67%, 어깨 결림 72%, 두통 및 머리 무거움 57%, 허약 체질 70%, 복부 팽만감 60
%, 현기증 58%이며 어떤 부정수소에 대해서도 두 사람 중에 한 사람 꼴로 개선되고 있
다.
이와 같이 인삼 사포닌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 특히 바쁜 비즈니스 맨이나 수험
생들의 불안증이나 어깨 결림 등을 치유하고 몸의 상태를 조절하는 데 최적이다.
* 당뇨병의 예방과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 즉 혈당이 공복시의 경우 80-100mg/di정도가 정상인데
반해 120mg/di를 초과해서 200mg-300mg/di의 농도가 되는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혈액 속의 혈당이 묽어지도록 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신체가 물을 찾게 하여 목의 갈
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으로부터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혈액에 들어가 혈당을
지방 세포에 보내 지방으로 바꾸고 혈당치가 정상이 되도록 조정해 준다.
그러나 인슐린이 부족하면 이 조정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의 원인
은 인슐린의 부족에 있다고 생각해 왔었다.
당뇨병은 미식가나 운동부족인 사람에게 일어나기 쉬운 병이지만 그만큼 무서운 병
은 아니다. 그러나 피부가 건조되고 피로 권태가 두드러지고 성적으로 불능증이 되는
당뇨병 자각 증상이 부정수소감은 괴로운 것이다.
더구나 당뇨병은 신염, 고혈압통, 당뇨성 망막염, 백내장, 치아의 이상 장애, 피부
화농증 등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 쉬워 이것이 악화되면 당뇨성 혼수에 빠져 죽음
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도야마 의과대학의 기무라 교수 등은 인삼 추출물을 당뇨 쥐에게 주어서 그 효과를
측정했는데 쥐는 혈액 속의 혈당치가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더욱이 투여량을 늘려도 정
상치보다 내려가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인간에 대해서는 비한하마 종합볍원에서 인슐린 치료 중인 환자 21명에 대해
매일 인삼 분말을 2,7g 씩 7개월 동안 복용시켜 이중맹험법에 의해 공복시의 혈당치나
소변의 혈당량을 검사한 바, 약간 효과가 있었던 것을 포함해, 55%의 환자의 혈당을
강하시킬 수 있었다. 더욱이 그 중 2명은 치료가 곤란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안저출혈
까지 안정시켰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검사에서는 당뇨병 특유의 전신 권태감, 수족의 냉증, 어깨 결림 등과 같은 자각
증상이 개선된 사람이 54%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예는 닛세이 병원의 임상 투여에서도 나타나 이런 결과로 봐서 인삼 사포
닌이 당뇨병의 개선에 유효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인삼은 옛날부터 천식 및 폐결핵 등의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없애는 데도 이용
돼 왔다.
이 진해거담약에는 사포닌을 함유한 생약인 세네가, 도라지, 오렌지, 인삼 등과 같
은 식물의 뿌리가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사포닌이 염증을 낫게 하는 소염 작용
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의 기관지 내면에는 융모라는 대단히 미세한 털이 나 있는데 이것이 언제
나 일정한 속도로 진동 운동을 해서 가래와 같은 유해 물질이 기관지에 들어오면 위로
밀어올려 입에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사포닌에는 이 융모의 작용을 한층 더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인삼 사포닌은
세네가에 이어서 이 작용이 강열해, 용각산 등의 진해제에 배합돼 있다.
이와 같이 인삼에는 진해 거담의 효과가 있으며 자양 강장 및 피로 회복의 작용을
포함한 천식이나 폐결핵 등 장기에 걸친 질병에도 사용돼 왔던 것이다.
* 위장병, 위궤양 및 간장병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옛날부터 인삼은 식욕부진, 위염, 만성 설사 및 변비 등과 같은 장기 위장병으로 고
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사용돼 왔다.
인삼 효과의 특징은 증상에 대한 일시적인 억제가 아니라 쇠약해진 위장을 부활시키
고 정상적이고 건강한 위장으로 되돌린다는 근본적인 약물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설사와 변비라는 서로 상반되는 증상을 치유한다면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될
지도 모르지만 요는 위장을 근본적으로 치유해서 기능을 정상화시키면 설사는 물론 변
비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인삼이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수명을 연장하고 세포의 기초가 되고 있는 단백질,
지질, 핵산(DNA, RNA)의 합성을 촉진하고 위장의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세포의 분열
재생과 부활에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기술한 바와 같다. 이것은 쥐를 이
용한 다음의 실험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깅끼대학 동양의학연구소와 요메이슈 중앙연구소가 행한 연구에서 쥐 12마리씩으로
이루어진 2집단에 한 쪽은 보통 먹이를 주고 한 쪽은 10일간 인삼 사포닌을 첨가해서
사육한 뒤, 각 집단을 스트레스 상자에 집어넣어 냉수 속에 머리만을 내미는 상태로 2
0시간 방치해 두면 어느 쪽의 쥐에도 위궤양이 발생한다.
그러나 사전에 인삼 사포닌을 첨가해서 사육한 쪽은 궤양의 범위가 다른 한 쪽 집단
의 평균보다 51.2% 작고 절반 이하로 궤양의 발생이 억제됐다.
더욱이 쥐의 위에 초산을 주사해서 산 위궤양을 일으켜 이 쥐에 100mg/kg의 인삼 사
포닌을 5일 동안 복용시켰더니 주사하지 않은 쪽에 비해 무려 약 40%나 위궤양의 범위
가 적어져 있어, 인삼 사포닌이 예방 뿐만 아니라 이미 발생한 궤양에 대해서도 치유
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그것은 인삼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을 재생시키고,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에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마찬가지로 간장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으며 인삼 사포닌이 간장의 단백질
이나 지방 및 핵산 합성 등을 촉진 및 활성화시킨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인삼은 알콜, 박테리아 균, 바이러스, 과산화지질 등에 의해 약화된 간장의
세포를 보수, 재생 및 부화시켜 정상화 시키고 간장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 개선시
켜 줄 수 있는 것이다.
* 인삼은 약의 부작용을 제거한다.
"인간의 평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효과를 가진 약이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두 가지 발견되었다. 그 하나는 박테리아 균을 보기좋게 죽일 수 있는 페니실린
이나 스트렙토마이신 등의 항생 물질이며 또 하나는 염증이나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코
르티손(역주: cortisone, 부신피질 호르몬의 하나. 백색의 결정성 분말이다)이라는 약
이다.
코르티손은 천식, 혈청병, 신장염, 만성 간염, 백혈병,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의 난
치병의 치료나 결막염, 각막염 등과 같은 눈병, 화상, 타박상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약은 장시간 사용하면 부신을 위축시키고 얼굴이 보름달처럼 부어오르는
문 훼이스(moon face)가 되고 목이 마치 멧돼지처럼 부어오르는 저수증이 되는 부작용
이 있다.
더욱이 이 증상에 한 번 걸리면 그 약을 먹지 않아도 쉽게 치유되지 않고 반대로 심
장이 두근두근거리거나 아주 높은 강도의 편두통이 걸리는 등, 약영향이 많다. 그러나
의사들은 난치병을 치유하는 데 아무래도 코르티손을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러한 부작용을 해소하는 약의 개발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한 것이 바로 인삼 사포닌이다.
시즈오까 약과대학의 다끼노 교수 등과 본인 등의 연구 단체가 쥐를 이용한 연구를
계속한 결과, 인삼 사포닌이 코르티손에 의한 부신의 위축을 방지하고 부작용을 예방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깅끼 대학 동양의학연구소의 아리찌 교수는 코르티손의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
게 인삼 사포닌을 하루에 100-200mg, 3-6개월간 투여하였더니 부작용이 대폭적으로 개
선되고 정상적으로 되돌아왔다고 보고하고 있다. 더구나 코르티손과 동시에 인삼 사포
닌을 50-100mg 복용시켰더니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옛날부터 인삼에는 '해독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내려왔지만 이들 연구에 의해 인삼
사포닌은 최신의 양약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
고 있다.
* 알아두어야 할, 고려 인삼에 관한 지식
만능의 영약으로서 역사적으로 전해져 내려온 고려 인삼은 현대 의학에 의해 그 효
용이 해명되고 의약품으로서는 물론이고 건강 식품으로서도 각종 제품이 시판되고 있
다. 예전에는 고귀한 약으로서 사용됐던 고려 인삼이 우리들의 신변 가까이 있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정확한 지식이나 처방 및 효능을 알지 못하고서는 그 효과를 기
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일반인들의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해보기로 한다.
(문1) 시판되고 있는 것을 포함해서 고려 인삼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답) 의약품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한방약' '인삼과 기타 의약품
(생약, 합성 약품)과의 복합체' '인삼 농축액' '인삼 분말' '인삼뿌리' '인삼 처방이
들어 있는 내복약' '인삼주' 등이다.
또한 건강 식품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인삼 분말' '인삼 뿌리(생, 건
조)' '인삼 농축액' '인삼차(과립, 봉지)' '인삼 드링크' '인삼 뿌리가 들어 있는 벌
꿀' '인삼 농축액이 들어 있는 벌꿀' '인삼 정과(인삼뿌리를 둥그렇게 벌꿀로 뭉쳐놓
은 것)' '인삼 배합 건강 식품(크로렐라, 소맥배합, 로얄제리 등을 배합한 것)' '인삼
농축액이 들어 있는 욕제' '인삼 농축액이 들어 있는 화장품(영양크림)'이며 여러 차
례 이야기한 바와 같이 고려 인삼이 여러 가지 병에 효능을 발휘하고 건강을 증진시키
는 작용을 가졌다는 것은 그 속에 긴제노사이드라고 불리우는 유효물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즉, 이 물질을 정상적인 양만큼 포함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므로 농축액이나 인삼차
로서 복용하는 경우는 적당량이 함유돼 있는 것을 고르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고려 인삼 그 자체도 고가품이므로 가끔 위조품이 시장에 나도는 경우가 있다.
옛날 큰 길에서 팔리고 있었던 조선 인삼이라고 불리우는 것의 태반은 가을의 7가지
약초의 하나인 도라지 뿌리를 건조시킨 것이었다. 도라지 뿌리는 인삼 뿌리와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게는 구분되기가 어렵고 더욱이 맛도 인삼과 비슷해서,
즉 씁쓰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속기 쉬웠다.
(문2) 고려 인삼을 받았는데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답) 가장 무난한 방법은 삶는 것이다. 이것에는 한방약 탕기나 뚜껑이 있는 남비를
사용하며 금속성은 피할 것. 삶을 때는 하루 분의 건조 인삼 뿌리 약 2g과 우유병 2병
분량(약 400㎖)의 물을 남비에 집어넣어 화롯불에 40분 내지 1시간 정도 삶는다. 이
경우 물이 반 정도 되는 것이 기준이다. 그리고 식기 전에 삶은 즙과 인삼뿌리를 나누
어 그 삶은 즙을 하루 2. 3회로 나누어 마신다.
한꺼번에 2, 3일 분을 삶고 싶을 때는 반드시 물을 2, 3배 넣을 필요는 없고 약간 물
을 더 부어 끓인 후, 삶은 즙을 날짜 수만큼 똑같이 나누면 좋다. 겨울은 1주일분 정
도 한꺼번에 삶아도 좋지만 여름은 3일분 정도가 무난할 것이다. 삶은 즙은 유리병에
집어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좋다. 이때 벌꿀을 적당량 넣으면 좋다.
또한 삶은 인삼 뿌리를 버리지 말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먹어도 좋다.
1. 곧바로 으깨어 벌꿀과 섞어서 인삼꿀로 만든다. 빵에 발라먹어도 좋다.
2. 벌꿀에 넣어 1주일 정도 지나면 인삼 과자를 만들 수 있다.
삶는 방법 이외에는 35도의 술에 집어넣어 인삼주를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지만 마
실 때까지 반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또한 벌꿀에 직접 집어넣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
은 유효 성분이 추출되지 않는다.
(문3) 인삼차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셔도 성분은 바꾸지 않는가?
(답) 인삼 속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있어 비타민류는 열에 약하지만 주요한 유효 성
분인 사포닌은 열 분해점이 약 130도니까 뜨거운 물(100도)로서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다.
(문4) 인삼차의 쓴 맛이 신경에 쓰이는데 이것을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답) 인삼차나 농축액을 더운 물에 타서 마시는 경우에 처음에는 인삼 사포닌 특유
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여기에 습관이 붙은 사람은 이 쓴 맛에 효과를 느
낀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사람은 처음엔 묽게 해서 마셔보고 다음부터
조금씩 진하게 해서 마시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레몬을 넣거나 커피, 홍차, 탄산음
료, 알콜음료 등을 조금 넣어 마셔도 사포닌의 효과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문5) 인삼 농축액과 인삼차 중, 어느 쪽의 효력이 좋은가?
(답) 인삼차는 인삼의 농축액을 포도당이나 덱스트린 등에 부착시켜 과립모양으로
만든 것이므로 농축액 약이 똑같다면 본질적으로는 아무차이가 없다. 그러나 농축액은
포도당 등으로 묽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1g이라도 물론 농축액 쪽의 효력이 강력
하다.
(문6) 농축액은 변질될 우려가 없는가?
(답) 인삼 사포닌은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2, 3년 정도로는 그럴 우려는 없다. 다만
뚜껑을 잘 덮어두지 않은 경우에는 휘발성인 유효 성분이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오래
된 인삼차나 농축액을 복용하는 경우는 성분의 변화보다도 곰팡이에 조심해야 한다.
곰팡이에 의한 성분의 변화나 곰팡이 자체가 유해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
을 복용하면 위험하다. 또한 농축액은 곰팡이가 피기 어렵지만 인삼차는 습기에 의해
곰팡이가 피기 쉽다. 보존하는 경우는 밀봉을 하고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몇 년이 지나도 변질될 우려는 없다.
(문7) 약은 차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인삼차도 마찬가지인가?
(답) 녹차는 확실히 약과 함께 복용하면 그 약의 효과가 없어지는 경유가 있다. 이
유는 녹차 속에 들어 있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어 약의 유효 성분과 결합해 효과를 없애 버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녹차 속에 든 카
페인이라는, 흥분 작용이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삼차에는 탄닌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으므로 약과 병용해도 아무
해가 없다. 오히려 약의 효과를 증대시키는 작용을 한다.
(문8) 마늘이나 살모사는 강장제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고려 인삼에 비해서 어느
쪽이 잘 듣는가?
(답) 각각의 특징이 있고 또한 취향도 있으므로 어느 쪽이 좋다고는 일률적으로 말
할 수 없다. 특히 강장제로서의 효과는 정신적인 면도 있기 때문에 '잘 듣는다' 라고
믿는 것이 제일 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인삼은 마늘이나 살모사와 달라서 장기간
복용해도 안심할 수 있으며 너무 많이 먹어도 불안해지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마늘처럼 냄새도 안나고 위를 쓰리게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문9) 인삼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습관이 되지 않을까? 또한 습관에 의해 효력이 약
해지지 않을까?
(답) 몇 년 동안 계속 복용해도 마약처럼 탐닉성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일
상적인 일과로서 계속 마시는 경우는 있지만 의학적인 의미에서의 습관이 아니므로 전
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효력도, 아무리 오래 복용하더라도 별로 효과가 없는 듯
한 기분이 드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인삼의 효과가 감소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체질이 인삼에 의해 개선되었기 때문에 효력에 대한 자각 증상이 별로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잠시 복용을 중단해보면 원래대로의 효과를 깨닫는 경우가 있다.
(문10) 인삼을 일정한 기간 계속 복용하고 중단한 경우에 효과는 어느 정도 계속되
는가? 또한 복용 중단에 의한 영향은 일어나지 않을까?
(답) 인삼 사포니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고 생각
해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변비나 설사 등의 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위장 그 자체를 건
강하게 하므로 몇 년이라도 그 효과가 계속된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복용 기간과
유효 기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다.
일반적으로는 오래 복용할수록 그 효과의 지속이 길다고 생각되고 있다.
또한 중단할 경우에도 전혀 그 영향이 없다. 호르몬(hormone)제 등의 경우는 본래
체내(내분비선)에서 만들어져야 할 것을 바깥에서 공급함으로서 보충하기 때문에 호르
몬을 만드는 기능이 쇠퇴해 내분비선이 위축된다.
그래서 호르몬의 공급을 중단하면 전보다도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
난다. 그러나 인삼의 경우는 호르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오히려 내분비선의 기능을
높이는 작용을 함으로 이러한 폐해는 없다.
(문11) 인삼을 다량으로 복용해도 위험성이 없을까?
(답) 약에는 어느 정도의 양만 복용하지 않으면 전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최저
유효량'이라는 것이 있으며 이것은 개인 차가 대단히 크다. 인삼의 경우도 소량으로
잘 듣는 사람과 다량을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이 분량의 차
이는 사람에 따라서 대략 3배가 된다. 요컨대 이 분량은 자기 자신이 조절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시 복용량은 하루 1-3g 이고, 중국
사람은 5-6g을 복용하고 있다. 다만 인삼은 아무리 복용해도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
이 없다는 것은 보증한다. 때문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빨리 효과가 나지 않기 때문에
비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문12) 옛날부터 인삼은 어린이가 먹으면 조숙해진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답) 확실히 인삼의 효능에 대한 전설 가운데에는 남자아이의 수염이 자라고 여자
아이의 가슴이 커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은 인삼에 있는 강장 및 강정 효과가 호
르몬과 결합해서 일어난 것에 대한 속설이다. 성인의 경우에는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서 성호르몬을 정상적으로 하는 작용이 있지만 어린이를 조숙하게 만든 예는 전혀 없
다. 어린이에 대한 적응증으로서는 알레르기 체질(천식, 피부염 등), 위가 약한 체질,
허약 아동, 야뇨증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ff
제5장 : 이런 식생활이 '건강한 뇌'를 만든다
수험생에게 최적, 이것이 초건뇌식이다
* 두뇌를 100% 회전시키기 위한 식사란?
수험생에게 수험 공부는 물론 필수 조건이지만 이 공부도 신체라 두뇌의 상태를 무
너뜨려서는 몸에 좋지 않다. 뇌세포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능률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라이벌에게 이기도록 '건뇌식'이라고 할만한 음식물을 소개한다.
두뇌를 좋게 하는 음식물이지만 하루 종일 머리를 싸매야 하는 수험생에게는 언제나
충분한 영양과 신선한 산소를 머리에 공급해 주고 노폐물을 제거해 피로를 풀어줄 필
요가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장에서 흡수된 영양과 허파에서 받아들인 산소를 혈
액을 통해 공급하고 머리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신속하게 혈액에 의해 콩팥으로 운반
해서 소변으로 배출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즉, '피돌기가 나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
는 것이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음식물로서 생강, 마늘, 상치, 구기자 열
매, 차조기, 표고버섯 등이 있다. 또한 비타민 B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소맥 배
차, 콩, 호두, 간 등도 좋다.
그리고 수험 시즌을 눈앞에 둔 사람에게 꼭 복용할 것을 권하고 싶은 것이 고려 인
삼이다. 그 유효 성분인 긴제노사이드라는 사포닌 종류가 피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
성 지방을 제거하고 피를 잘 흐르게 해서 피의 흐름을 촉진하는 동시에 머리에 흐르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량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또한 불안과
초조를 해소시키고 스트레스를 풀고 몸 안의 단백질이 합성 능력을 높여 혈액을 증가
시키고 체력을 보강해서 피로를 풀어 주는, 수험생에게 있어서 안성마춤의 효과가 있
다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 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레시틴을 섭취하려면
뇌의 영양소로서 빠질 수 없는 것에 레시틴이 있다. 이 물질은 우리들의 뇌세포를
만들고 있는 주성분의 하나로 뇌세포에 활력을 불어넣고 노화를 방지하는 영양물질로
서 최근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레시틴은 콩, 계란의 노른자위, 간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다만 콩 그 자체는 소화 흡수가 나쁘므로 메주, 두부, 두부껍질을 먹는 것
이 좋을 것이다.
신체의 피로를 회복해 줄 수 있는 음식물로서는 비타민 B1, B2, C를 포함한 음식물,
특히 B1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음식물이 필요하다. 그것에는 소맥 배아, 참깨, 완두
콩, 풋콩, 해조류, 뱀장어, 명란젓, 돼지의 등심살, 육류 등이 있다. 또한 체내에서
분해되기 쉽고 흡수되기 어려운 비타민 B1의 결핍을 방지하고 이를 보충해 주고 피로
회복을 촉진해 줄 수 있는 음식물로서는 양파, 마늘, 부추, 파 등이 있다. 특히 양파
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영양의 군형이 잡힌 고칼로리 식품으로 이 시기에 권하고 싶은
음식물이다. 그리고 소화가 아주 잘되고 체력증강의 강정식으로서 산나물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어깨 뻐근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칡의 마른 뿌리(갈근)를 1g 씩 삶아서 먹는 것이
좋고 메주도 그 개선을 돕는 음식물이다.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음식물로서는 잉어의
간, 구기자 열매, 식용 국화가 좋고 국화는 튀기거나 초를 치면 좋다. 또한 비타민 A
를 함유하고 있는 계란 노른자위, 뱀장어, 돼지고기, 돼지와 닭의 간, 당근, 호박, 순
무 등도 좋은 음식물이다. 또한 이 이외에도 제1장의 '뇌세포를 오래 살게 하기 위한
건강관리'의 항목에 기재한 노망을 예방하고 머리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 영양소와
식품에 대해서도 참고하기 바란다.
* 두뇌의 큰 적을 제거하라
변비는 미용을 해치고 뇌의 움직임을 무디게 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돼
여성과 수험생에게 큰 적이 된다.
우리들이 식사를 하면 음식물은 입에서 위로 들어가 작은 창자를 거쳐 큰창자(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직장)에 보내져 대변이 되어 직장에 들어오면 그 자극
으로 변의를 느껴 항문에서 배출되는 경과를 밟는다. 그리고 작은 창자는 약 5m 전후
의 길이를 가져 음식물은 약 2-3시간만에 통과되는데, 위와 작은 창자를 지나는 사이
에 음식물은 소화되고 영양분의 태반이 흡수된다.
다음으로 대장은 약 1m 전후의 길이인데 여기를 통과하는 데에 통상 약 15시간이 걸
리며 여기서는 주로 미네랄과 수분이 흡수된다.
변비는 이 대장의 운동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장애이다.
가장 많은 변비는 단순성 변비 또는 이완성 변비라고 부르는 것으로 큰 창자의 송출
운동, 즉 연동 운동이 느슨해져 이완돼, 직장으로 송출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이
사이 수분이 지나치게 흡수되어 변이 딱딱해진 상태로 나오는 경우이다. 통상 15시간
으로 통과해야 할 것이 30시간이나 걸리는 것이다.
그것과 노인에게 많이 볼 수 있지만, 큰 창자의 가장 말단 조직인 직장의 감도가 나
빠져 대변이 들어와도 변의를 느낄 수 없어 항문으로부터 배출이 늦어지는 경우도 변
비에 포함된다.
이밖에도 병적인 경련성 변비, 증상성 변비가 있는데 언제나 심한 통증을 수반하고
있으므로 통증이 있는 변비는 신속히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변비를 고치려면 우선 아침 식사를 먹을 필요가 있다. 변소에 가고 싶은 변의는 위
에 음식물이 들어와 그 자극이 대장에 전달되어 큰 연동 운동이 일어나 모였던 대변을
직장에 보내 직장에서의 신호로 발생한다. 그리고 위에서 대장으로의 자극은 아침에
완전히 공복이 된 위에 음식이 들어왔을 때에 가장 세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침의
공복시에 차거운 물이나 우유를 마시면 변비가 개선된다는 이야기도 이런 이유에서이
다.
이밖에도 변의를 느끼면 참지 못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빨리 변소에 가야 되는 사람
이나 나오지 않아도 아침 식사 후 5-10분간 변소에서 대변 자세를 반복해서 취하는 사
람이 변비를 방지하고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섬유식을 좀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변비를 치유하는 비결이다.
우엉, 인삼, 버섯, 죽순, 고구마, 다시마, 미역, 톳 등의 해조류 등이 변비에 잘 듣
는 음식물이다.
매일 다시마 차나 바닷말을 상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콩의 섬유인 비지는
가장 권하고 싶은 변비 해소 음식물이다.
몸 안에 장시간 머물러 있는 숙변을 없애기 위해서는 과일인 무화과를 3, 4개 정도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한 곤약도 물에 녹아 팽창하는 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
비에 좋은 식물이며 장미차는 변비에 잘 듣는 음식물이다. 만약 설사제를 이용하려면
알로에, 센나, 잎사귀, 대황 등의 식물이 부드럽고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임산부의 설
사제의 사용은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의사와 반드시 상담할 필요가 있다.
식물성 음식물은 '건강한 뇌'를 만든다
* 전통적인 식생활에 숨겨진 비밀
사람 몸무게의 약 65%는 수분이며 그 성분은 태고의 바다의 성분과 거의 같다고 한
다.
자연으로부터 창조된 인간은 스스로의 몸 속에 분명히 자연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식생활은 이른바 외계의 자연을 몸 안의 자연으로 받아들이는 활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은 외계의 자연을 지금까지 너무나도 업신여겨 왔다. 생활을 풍요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한다는 명목으로 자연을 계속 파괴해 왔던 것이다. 어느 사이에 인간
은 자신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마치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필요악인 것
처럼 잘못된 의식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확실히 현재는 이 잘못을 깨닫고 자연을 되찾으려고 하는 소리가 강렬해지고 있지만
한번 잃어버린 자연을 되찾는 것은 그렇게 용이한 일이 아니다.
또한 자연을 상실한 인간은 먼 옛날부터 자연과 함께 살아옴으로서 쌓아올린 뛰어난
식생활까지 잃어 버렸던 것이다.
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나타낸다고 한다. 세계 각 지역에서 지역성이 있었던 식생활
이 영위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체험을 근거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온 것으로 각 나라의 생활
에 가장 알맞는 것이 되고 있까.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동물성 단백질 대신
에 식물성 단백질이 중심이 되는 식생활을 해왔다.
그 실마리가 되는 것이 바로 콩이다.
만약 콩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크게 바뀌었을 것이 틀림없다.
콩은 지금 영양학 지식이 발달한 덕분으로 우수한 식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옛
날 사람은 그것을 몸으로 체득했으며 콩을 주축으로 하는, 뛰어난 식생활을 영위해왔
던 것이다.
지금 우리들은 이런 전통적인 식생활을 너무나 경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선인들
이 몇백 년이나 걸쳐 이룩해 놓은 식생활이 불과 이 몇십 년 동안에 급속한 붕괴의 길
을 걷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옛날의 식생활 쪽이 모두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 영양이란 측
면에서 보면 현재의 쪽이 더 뛰어났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건강에 관해서는 어떨
까?
옛날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갖가지 성인병이 증가돼,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서구의 나쁜 식생활을 안이하게 받아들여 쌀과 콩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식생활에서 멀리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계절이 바뀌는 것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으며 그것을 식생활에
서 '순'이라는 모습으로 훌륭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자연을 피부로 느끼고 생활에 받아들인다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숨김없는 생활
의 지혜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자연과 함께 존재하며 쌀과 콩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
생활을 되돌려 이것을 토대로 한 풍요로운 식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이 지금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 천재아를 만드는 식물성 음식물
"식물성 음식물이 천재아를 만든다"라고 말하면 "뭐라고? 너무 지나치군" 이라고 놀
랄지도 모르지만 바로 인접국인 한국에서 "4살에 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초 천재가 있
어 조사해 봤더니 그 소년의 어머니가 임신 중에 육류보다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식생
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소년의 이름은 김웅용 군이다. 1963년 3월에 태어나 1965년 5월, 즉 2살 때에 IQ
검사에서 200을 기록하고 3살에 미국의 고등학교에 입학 자격을 취득, 4살 때에는 한
양대학에 입학했던 것이다.
어머니의 수기에 의하면 웅용군의 탄생 때는 체중이 2.85kg으로 평균보다 작았지만
1살 때는 3살 어린이가 하는 행동, 즉 달리고 뛰고 기어오르는 행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생후 100일 째, "엄마"라는 말을 하고 6개월 째는 간단한 문장을 말할 수 있었
다고 한다.
그러면 이 어머니는 특별한 태교에 의해 천재아를 출산했느냐 하면 결코 그렇지는
않다. 그렇기는커녕 오히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서 생활이 가난해져 먹는 것도 제
대로 먹지 못하고 때로는 영양실조에 걸린 적도 있을 정도이다. 다만 그녀는 경제적인
사정도 있었지만 임신 중에 음식물을 식물성 중심으로 해서 육류를 입에 대지 않았다
고 한다.
이 식물성 음식물과 자녀의 천재적 두뇌에 관계에 대해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
기하고 있다.
"인간의 대뇌는 10억 개의 주름살이 있다고 하며 이 주름살이 많이 있고 더구나 닭
의 모래 주머니처럼 주름이 단단할수록 머리가 좋다고 합니다. 이 뇌세포를 발달시키
는 방법의 하나가 제가 한 것과 같은 식물성 음식물의 섭취가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임산부는 영양가가 높은 음식, 즉 동물성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태아를 위해 좋다고
하지만 저 자신의 경험으로서는 식물성의 음식쪽으로 뇌세포의 발달을 위해 훨씬 좋다
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분만시에는 육식을 한 어머니의 자녀에 비해 작고 약하지만 신
체나 뼈의 구조는 아주 단단해서 건강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육식
을 한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이보다 뇌의 주름살이 많고 더구나 그것이 깊게 골이 패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육식 임산부의 아이는 살이 쪘기 때문에 주름이 달라붙어 그
막도 서로 닿을 듯이 가까이 있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이야기가 올바르다는 것을 웅용군에게 이어 두 번 째 아이도 똑같
은 방법으로 출산해 웅용군에게 뒤떨어지지 않는 천재아를 길러서 사람들에게 실증해
보였다.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인접국의 한 주부의 체험담이며 그녀가 가진 유전적인 요소
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며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 자신은 임신 중 6개월 가까이 채식만을 섭취했습니다. 웅용군은 생후 1년이 지
나 우유를 1개월 동안 마시게 한 적은 있었지만 육류는 일체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과일도 주면 먹을 정도이며 간식도 주지 않았고 외식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좋아하
는 부식은 식물성 음식 중에서도 채소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에 따르면 "식물성 음식물의 가장 좋은 효과는 혈액순환이 좋
아지고 피가 깨끗해져서 대뇌가 맑아지고 한번 들은 것은 좀처럼 잊어버리지 않게 된
다"는 효과는 지금까지 본인이 이야기해 왔던 콩이나 고려 인삼 등의 유효 성분이 신
체와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세포를 부활시킨다는 보고와 일치하고 있다.
기억력과 창조력을 높인다
* 두뇌 기능 저하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독일의 문호 괴테는 "손은 밖으로 내민 뇌이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손만큼 기능적
으로 뛰어난 것은 없다.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무심코 걸어가고 있는 동작도 그것을 기
계에게 시키면 엄청난 일이다.
그 복잡성 때문에 지금까지 인간의 손과 똑같은 기능을 가진 기계를 만들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근본을 말하자면 인간이 현재처럼 뛰어난 뇌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이 두
손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약 350만년 전, 인류의 조상은 비로소 똑바로 서서 앞발을 손으로 사용해
서 기능시킬 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어쨌든 그 손에는 도구가 쥐어지게 됐으며 손짓으
로 하는 통신이나 의사 전달도 행해져 언어를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그것이 뇌를 발달시키는 계기가 됐던 것이다.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때까지의 미발달된 뇌로서는 불충분했다. 의
지, 의욕, 창조 및 사고를 관장하는 것은 뇌 중에서도 전두엽이라고 불리우는 부분이
지만 현재 인간의 전두엽은 뇌의 표면적을 1/3이나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이 동물과 큰
차이점이 되고 있다. 손을 사용함으로서 인간은 전두엽을 발달시켜 고도의 사고 능력
을 갖추게 되었다.
이와같이 손과 뇌는 대단히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뇌의 노화 방지를 위해서 손의 아
주 깊은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자연히 분명해졌다. 젊은 두뇌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서는 손 움직이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손을 움직인다고 해도, 그 방법은 잘 알려져 있는 주먹쥐기로부터 마작까지 다양하
다.
도대체 어떤 방법이 가장 노화 방지에 효과적일까?
그것은 어쨌든 뇌를 자극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이런 의미에서 말한다면 주먹쥐기
는 그다지 효과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노화 방지를 위해서는 오히려 마작 쪽이 효과
적이다. 다만 이것도 적당히 하는 경우이겠지만.
문장을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것도 일기나 소설 같은 것이 최적이다. 일기 등은
기억의 감퇴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지금의 퍼스널 컴퓨터는 새로운 사물에 대한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최적일 것이
고 일요 목공도 좋다. 요는 자기에게 가장 알맞는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다.
인류가 비로소 손을 쓰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 뇌의 총 중량은 현대인의 1/3에
불과했다. 350만년이나 걸려서 완성된 현재의 뇌도 손을 유용하게 활용하지 않으면 보
물의 갖고 있으면서도 썩히는 것과 같다.
* 기억력의 감퇴는 '노력 부족'에 불과하다
"물건을 잊어 버리는 것"이 노망의 대명사처럼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최
근에는 물건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 벌써 노망이 들었나 봐"라고 할 정도이다.
이 가운데 반은 농담으로 치더라도 단순한 기억력의 감퇴를 노망이라는 것은 좀 이
상하다.
노망(치매증)이라는 것은 정신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며
기억력의 감퇴와는 별개의 것이다.
이러한 오해가 생기는 것은 늙으면 반드시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인지
도 모른다. 또한 경험적인 사실에서 이것은 어느 정도 진짜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확실히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기억력의 감퇴
는 노력에 의해 확실히 방지할 수 있다.
우리들의 뇌에 140억 개나 되는 신경 세포가 있다는 사실은 전술한 바 있지만 이들
은 서로 연결돼 있어 복잡한 회로망을 구성하고 있다. 뇌의 작용에는 모두 이 회로망
이 관계돼 있다. 물론 기억도 그렇다.
신경 세포는 신경 섬유라는 손을 갖고 있다. 이 손은 옆의 신경 세포와 접속하고 있
으며 그 수는 몇 백, 몇 천에 이른다. 140억 개나 되는 신경 세포 모두가 그렇기 때문
에 그 복잡성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그런데 신경 섬유가 접속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 접속점에는 아주 작은 틈이 있
다. 접속점은 시납스라고 불리우는데 이 틈새에는 신경 전달 물질이 있어 세포와 신경
섬유를 연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신경 전달 물질이 바로 아세틸콜린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레시틴 속에 있는 콜
린과 아세틸 기가 결합해 만들어진 것이다.
시납스는 뇌의 기능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장소이다.
여기에서는 끊임없이 신경 세포에 대한 흥분과 억제 작용이 일어나고 있어 신경 세
포가 신호를 내고 있는지 어떤지는 여기에서 결정된다. 때문에 이 신호를 전달하는 아
세틸콜린이 부족하면 당연히 신호의 흐름이 나빠진다. 기억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기
억의 정착이 필요해지면 #1. 신경 섬유의 말단 비대에 따른 시납스의 비대 #2. 신경
섬유의 분기에 의한 신경 세포 접점의 증가 #3. 신경 전달 물질의 증가가 일어난다.
즉, 신호가 보다 원활하게 전해지기 위해서 회로망의 확장과 정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레시틴이 부족하면 아세틸콜린을 증가시킬 수 없어 기억정착의 효율이 아주
나빠진다는 뜻이다.
기억의 정착은 신호의 흐름의 형편에 달려있으며 신호의 흐름이 나쁘면 기억은 좀처
럼 정착되지 않는다. 요컨대 나이를 먹어 물건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은 레시틴이 부족
해서 그 흐름이 나빠진 상태를 말한다. 신경세포도 역시 나이와 함께 기능이 쇠퇴하고
오랜 세월 동안에 많은 회로망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회로망을 새로이 만들기가 어
려워지는 것이다.
서두에서, 어떤 의미에서 기억력의 감퇴가 노화와 관계가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것
을 가리키고 있다.
인간의 신경 세포 가운데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불과 10%이다. 죽은 신경
세포에 대신할 신경 세포는 얼마든지 있다. 이것을 유효하게 사용하는 것은 노력하면
할수록 가능하다.
기억력의 감퇴란 노력 부족의 결과에 불과하고 이것을 전부 노화와 결부시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다고 할 수 있다.
* 기억하려는 '의지'가 뇌를 젊게 만든다
그러면 기억력의 감퇴를 방지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
력을 하면 좋을까? 물론 언제나 새로운 정보의 기억을 명심하는 일이 기본인데 굼마
대학의 다까기 교수는 좀더 자세하게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 8개항'의 실행을 역설하
고 있다. 이것은 다음과 같다.
#1. 머리를 넓게 쓴다.
전문 분야의 연구 뿐만 하지 말고 다른 분야에도 눈을 돌려 폭넓게 머리를 사용하는
훈련을 하면 장래에 대체되는 신경 세포를 용이하게 활용 할 수 있다.
#2. 기억하려고 하는 의지와 자신을 갖는다.
반드시 기억하겠다, 또는 기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것은 신경 세포의 기능의
활발화에 직결된다.
#3. 잘 관찰하고 흥미를 갖는다.
성인이 되면 사물을 그냥 통채로 암기하기가 어렵다. 잘 이해하고 납득한 후에 기억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찰과 흥미가 중요하다.
#4. 자기가 자신있는 감각을 이용한다.
눈으로 본 것을 잘 기억하는 사람 등, 사람에 따라서 자신있는 감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되도록 활용한다.
#5. 반복해서 기억한다.
반복하는 것은 회로망을 튼튼하게 하고 신호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6. 적당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
계속해서 암기하지 말고 적당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 뇌에 아무리 많을 정보가 한꺼
번에 들어와도 기억 정착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7. 기억한 후는 뇌를 쉰다.
하나의 사물을 기억한 후에 곧 다른 강렬한 인상이 뛰어들면 뇌의 정리 활동에 혼란
이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으로 대표되는 휴식을 취할 것.
#8. 연상을 잘 이용한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회로망을 이용해서 새로운 회로망을 만들기 쉽게 한다.
먼 옛날 아직 문자가 없었을 때에 인간은 역사를 몇 대나 걸쳐 구전해 왔다. 수많은
일을 기억하고 그것을 젊은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나이 많은 노인은 대단히 존경을 받
고 있었으며 그 지식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들이었다.
이 장로들은 기억함으로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두뇌 훈련을 하고 있었을 지도 모
른다.
* 집중적인 사고와 긴장 해소가 최대의 효과를 가져온다.
뇌는 엔진같은 것과는 달리 과열되는 법이 없다. 육체의 다른 기관이나 근육 등이
무리한 운동을 함으로서 고장나는 경우가 있는데 반해, 뇌는 아무리 혹사해도 그 기능
에 장애가 나타나는 법은 절대로 없다.
그렇다고해서 똑같은 하나의 사물에 너무 지나치게 집중하면 역시 뇌도 피로해진다.
오직 하나만을 생각하는 것은 효율적으로도 좋지 않은 것이다.
교또 대학의 시나가와 교수는 사고 방법이 서툴러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문
제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속담을 빌어 "서투른 생각을 하느니 쉬는 것이 낫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묘안이나 해결책이 좀처럼 생각나지 않는 것은 지혜가 떠오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고 방법이 서투르다는 뜻이다. 그리고 시나가와 교수는 잘 생각하
기 위해서는 "사고에 집중할 것"과 "긴장을 해소할 것"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들이 생각에 집중하고 있을 때에 뇌의 혈류량이나 산소 소비량은 전
체적으로 변하지도 않고 늘어나지도 않는다. 그러나 집중하고 있을 때에는 그 사고 회
로에 일정한 혈류량 중에서 중심적으로 다량의 피가 배분될 수 있도록 돼 있다.
집중도가 강할수록 혈액도 또한 사고 회로에 보다 많이 집중되고 사고가 예민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예민해진다고 해도 뇌세포 1개가 다룰 수 있는 정보량에는 한계가 있
다. 비트(bit) 수로 말하면 그 상한은 1초 동안에 250-350비트인데 아무리 집중해도
뇌세포에 흐르는 정보량은 그 10%정도인 20-30비트를 초과할 수는 없다. (원주, bit:
정보를 나타내는 단위. 1비트는 0과 1의 두 가지 상태,. 2비트는 00, 01, 10, 11등의
4가지 상태를 나타낸다.)
그 나머지 90%는 잠재능력으로서 감추어진 채 남아있다. 그러므로 보다 효과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90%의 잠재 능력을 어떻게 끌어내어 20-30비트의 틀 속에서
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짜 맞춰 넣느냐가 문제가 된다.
그 방법이 시나가와 교수가 말한 "사고에 집중할 것"과 "긴장을 해소할 것"의 반복
이다.
우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집중해야 한다.
사용 중인 사고회로에 되도록 많은 피를 보내 100% 회전시킨다는 뜻이다.
바둑의 명수는 일단 바둑판에 놓인 돌을 보는 순간, 수십 수 앞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평소부터 집중하는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한 대
국이 끝나면 몇 십kg씩 체중이 줄어드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이다.
또한 왕 선수(역주 : 일본의 유명한 홈런 타자)는 현역 시대에 몸의 상태가 좋을 때
는 공이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이것도 평소의 집중 훈련 덕분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까"하면서 꾸역꾸역 계속 생각만 하
는 것이 좋으냐 하면 인간의 뇌는 그만큼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
컴퓨터처럼 데이터를 입력시키고 그냥 기다리고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한번의 집중으로 답이 나오는 경우는 좋지만 그렇게 잘 되지 않을 때는, 즉 숨막히
는 시점에서 일단 생각을 중단하고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그것을 타파하는 유효한 수
단이 된다.
중국에는 '삼사의 설'이라는 것이 있다. 이 말은 좋은 생각은 #1. 마상 = 말 등에서
흔들리고 있을 때, #2. 상상 = 침상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3. 치상 = 변소에서
용무를 보고 있을 때, 머리에 떠오른다는 의미의 말이다. #1의 마상은 현대로 말하면
지하철 좌석 위라고 할까?
실제로 멀건히 생각하고 있을 때에, 풀 수 없었던 문제의 해답이 번쩍 떠오르는 경
우가 많다.
예를 들어, 중간자 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유가와 박사는 그 아이디어를 이불 속
에서 생각해냈다고 하며 독일의 화학자 케크레는 '벤젠의 구조식' 발견의 실마리를 잠
깐 졸고 있었을 때에 꾼 꿈 속에서 봤다고 한다.
시나가와 교수에 의하면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는
같은 사고 회로 속을 빙빙 돌고 있는 상태인데 긴장을 풀면 어떤 여세로 다른 사고 회
로에서 정보가 뛰어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집중 그리고 긴장 해소, 이것을 반복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최단 거리이며 더 나아
가서 자고 있는 정신 세포를 일깨우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사포닌의 효과를 생각하기 바란다. 사고를 집중할 때에는 그 사
고 회로에 중점적으로 다량의 혈액이 배분되는데 과산화지질 때문에 혈액이 질퍽질퍽
해 있으면(소위, 어열 상태) 혈액의 사고 회로에 유효하게 분배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집중과 긴장해소를 반복하면서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피를 깨끗이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싱싱한 두뇌를 만드는 알파파의 비밀
전장에서 긴장을 해소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말했지만 이때의 뇌의 활
동 상태를 뇌파에 의해 살펴보자.
뇌파란 신경 세포가 움직일 때에 나오는 전류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들의 평소에 일이나 공부 등에 바쁘게 활동하고 있을 때에는 베타파라는, 파형
이 작고 진동수가 많은 뇌파가 기록된다.
그리고 긴장을 푼 상태에 나타나는 알파파인데 별명이 '안전파형'이라고 불리우는,
진폭이 크고 파형도 깨끗한 뇌파이다. 반대로 말하면 깨어있는 뇌가 안식을 구하고 있
을 때에 나타내는 것이 이 파이다.
그런데 이 뇌파의 차이점에 관해서 니혼 대학의 하마다 교수가 재미있는 사실을 지
적하고 있다.
거꾸로 물구나무서고 있을 때에 알파파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사로 생각하면 물구나무선다는 것은 긴장하고 있는 상태이지 안식 상태는 아니라
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웬지 알파파가 나타난다.
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는 것 같다.
다만 하마다 교수의 추측에 의하면 "인간의 몸은 어쨌든 간에 뇌를 지키도록 만들어
져 있어 똑바로 서는 것 자체가 뇌를 안전하게 지탱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진 인간이 거꾸로 서면 뇌는 갑자기 보호를 상실한 형태가 돼, 뇌는 그것에 저항하고
휴식의 형태를 취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마다 교수는 동시에 이것을 이용한 뇌의 휴식법을 권하고 있다.
뇌를 집중해서 상용한 후는 물구나무를 서서 뇌를 쉬게하여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다.
방법으로서는 완전 물구나무서기는 필요하지 않다. 벽을 따라 다리 위치를 높히고
머리 쪽이 밑으로만 가게하면 좋은 것이다. 시간은 10-20초 정도이다. 지나치게 오래
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뇌를 혹사한 후의 긴장 해소법이니까 그것도 하지 않고
단지 거꾸로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머리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리가 없으므로 명심
하도록.
* 조깅은 몸 뿐만 아니라 뇌도 단력한다!
최근에는 피지컬 붐(physical boom)으로 온갖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볍고 많은 사람에게 애호를 받고 있는 것이 조깅일 것이다. 이
조깅은 의외로 뇌의 훈련에도 안성마춤이다. 그것을 지적하고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교또 대학 영장류 연구소의 구보다 소장이다.
조깅에서는, 달리기 시작해서 5분-10분이 지나면 갑자기 의식이 뚜렷해져 기분이 좋
아지며 언제까지라도 계속 달릴 수 있을 듯한 느낌을 받는 상태가 찾아온다. 이것을 '
세컨드 윈드(Second Wind)'라고 하는 것 같지만 이때에 뇌의 산소 소비량은 평소의 1.
3배 가량 증가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달린다"라는 행위에는 물론 뇌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 즉, 뇌에서 우선 "달려라"
하는 지령이 다리의 운동을 제어하는 신경 세포에 전해진다. 그러면 거기에서 다리의
근육으로 신호가 전해지고 다리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뇌는 보통 상태보
다도 많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뇌는 보통 상태보다도 많이 움직이지 않으
면 안 되고, 또한 뇌를 사용하지 않고 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뇌가 더 많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뇌가 더 많이 회전하고 있다는 뜻이며 '세컨드
윈드' 상태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보다 소장은 조깅할 때에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반복해서 입으로 되뇌이면서 달리
고 있는 것 같으며 자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의문을 푸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구보다 소장은, 조깅은 뇌를 스트레스에 대해 강하게 한다고도 말하고 있다.
조깅이란 것도 생각해보면 그 자체가 육체에 대한 스트레스이다. 조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원해서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쉽게 변화된다.
뇌도 이러한 예에 불과하다. 달리면 온갖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이 강해지
는 법이다.
보디 빌딩(body building)이 아닌 브레인 빌딩(brain building)이다.
구보다 소장의 경우 47세 때부터 달리기 시작해 조깅 경력은 4년이나 된다. 매일 10
km씩 달리고 있는 것 같다. 그 효과를 '비만체에서 해방될 뿐만 아니라 20대의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했다.' 라고 실감을 토로하고 있다. 체력과 지력,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
으며,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흐르는 땀만큼 뇌를 단련
할 수 있다는 것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ff
부록 : 여러 가지 콩 음식
<볶은 콩>
콩 요리의 기본. 여러 가지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깨끗이 씻은 콩을 약 10시간 물에 담가둔다. 두꺼운 남비로 삶은 다음 떫은 맛을 신
중하게 떠낸다.
도중에 물을 2번 붓고 중간 불로 삶는다.
콩이 부드러워지면 삶은 국물을 버린다.
* 콩이 튀지 않도록 1시간 반 정도 볶는다.
<콩과 야채 샐러드>
차분하게 맛이 배어든, 맛있는 콩과 야채 샐러드
* 콩이 물렁물렁해질 때까지 삶는다.
여기에 우엉, 당근, 연근, 곤약을 잘게 썰은 것과 다시마를 넣는다.
설탕과 간장으로 맛을 내면서 삶는다.
<콩과 닭 날갯죽지 삶은 요리>
콩에 닭맛이 더해진, 감칠 맛이 있는 요리
*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닭 날갯죽지를 나란히 넣어 양쪽면이 노르스름해질 때까
지 튀긴다.
날갯죽지 끝은 잘라서 조리한다.
깊은 남비에 날갯죽지와 하룻밤 물에 불려둔 콩과, 파와 생강을 잘게 썬 것을 넣는
다.
* 간장, 단술, 물을 적당히 넣어 일차 삶는다. 후에 다시 한번 약한 불로 볶는다.
<콩 샐러드>
된장과 마요네즈로 겉모양을 바꾼 샐러드.
된장과 마요네즈를 혼합한다.
* 여러 가지 재료를 섞는다.
오이는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콩은 삶는다.
* 콩 냄새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샐러드
<풋콩 밥>
계절을 함께 담은, 맛있는 콩밥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긴 풋콩.
1시간 전 쯤 씻어서 소쿠리에 집어넣은 쌀
물과 소금을 적당히 집어넣어 밥을 짓는다.
<볶은 된장>
된장 맛과 콩의 구수함이 잘 어울린다.
재료 : 술(여기에서는 소주에다 찐 찹쌀과 쌀누룩을 섞어서 빚은 조미료로 쓰이는
단술을 뜻한다), 설탕, 된장
* 남비에 샐러드 기름을 붓고 데워 나무주걱으로 잘 이기면서 볶는다.
* 잘 삶은 콩을 넣어 휘젓는다.
<두유>
믹서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맛있는 음료
* 콩을 하룻밤 물에 담가놓는다.
말랑말랑하게 삶는다.
50도 정도에서 믹서로 간다.
삼베 주머니에 넣어 짠다.
따뜻할 동안에 마시면 좋다.
* 소량의 간장 또는 꿀을 넣어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
<두유를 넣은 공기 요리>
뚜껑을 여는 재미가 있는, 따뜻한 음식
재료 : 닭 가슴의 연한 살을 얇게 썬다.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술로 익힌다.
표고 버섯은 술과 간장으로 맛을 낸다.
* 미리 준비한 재료를 공기에 넣는다.
* 달걀을 풀어 여기에 두유를 넣고 간장과 설탕을 섞은 즙을 따른다. 나물을 위에
올려놓고 약한 불로 찐다.
<두부와 닭고기 햄버거>
어린이가 좋아하는 햄버거를, 조금 연구해서 살짝 데쳐 물기를 뺀 두부를 절구로 찧
는다.
닭고기를 간 것.
양파를 잘게 썬 것을 버터로 볶는다.
*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 타원형으로 만들어 프라이팬에 양쪽면이 눌 때까지 튀긴다.
* 불을 약하게 해서 뚜껑을 덮고 속까지 잘 익게 한다.
<두부 버무림>
절구에 으깬 두부와 야채를 넣고 보기좋게 버무린다.
참깨를 갈아서 으깨고 데쳐서, 물기가 밴 두부를 넣는다.
곤약, 당근 및 표고 버섯 등을 싱겁게 데쳐 놓는다.
* 같이 집어넣어 버무린다.
* 흰 된장(또는 싱거운 간장), 단술, 설탕,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계절의 야채를 사용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해 보자.
<비지 볶음>
그리운 어머니의 맛을……
기름을 끓여 당근, 닭고기, 표고버섯을 잘게 넣고 볶는다.
* 비지를 집어넣고 약한 불로 볶는다.
* 마지막으로 뽕나무 잎이나 차조기 등을 잘게 썬 것을 넣어 보기좋게 만든다.
* 비지를 넣고 표고버섯의 즙과 맛국물(멸치, 다시마 등을 삶아서 우려낸)을 넣고
설탕과 간장 및 단술로 맛을 낸다.
<비지 오물렛(omelette)>
아침 식단에 놓고 싶은 음식.
* 비지를 절구에 넣는다.
우유를 넣은 후 소금과 간장으로, 달걀을 깨 넣고 섞는다.
프라이팬에 버터, 샐러드 기름을 넣고 볶는다.
* 젓가락으로 저으면서 알맞게 볶는다.
<메주콩 튀김>
바싹 튀겨서 소금 또는 겨자 간장에
* 달걀, 밀가루, 물을 넣고 갠 다음, 껍질을 만든다.
메주콩과 삶은 완두콩을 넣어 섞는다.
숟가락으로 떠내 바싹 튀긴다.
* 소금 또는 겨자 간장을 찍어 먹는다.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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