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감기 걸린 아기를 위한 증상별 돌보기

[하늬마암]

감기 걸린 아기를 위한 증상별 돌보기

▶기침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에 나타나는 중요한 증상은 기침이다. 그러나 감기는 기침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일이 드물다. 그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보다는 감기의 합병증이나 기관지 천식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여름이기 때문에 겨울처럼 습도 유지에 신경 쓸 필요가 없더라도 에어컨을 너무 많이 틀어놓아 건조하지는 않은지 세심하게 살핀다. 공기가 건조하면 기관지 점막액과 섬모가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으므로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점막을 부드럽게 해준다.

▶가래

가래가 많은 경우에는 손바닥으로 등을 두드려서 잘 나오게 한다. 몸 안의 기관지는 각각 경사를 이루고 있어 누워만 있으면 가래가 한쪽으로 고이게 되므로, 몸을 엎드리게 하거나 옆으로 하는 등 체위를 자주 바꾸어주어 가래가 잘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한다.

▶열

열이 38℃ 이상 오르고 호흡이 가빠지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면 일단 옷을 모두 벗긴다. 열은 노출되는 부위만큼 잘 발산되므로 온몸을 노출시킨다. 찬물은 피부의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피의 순환을 막아 효과적인 발열에 지장을 주는 수가 많으므로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알코올은 몸에 흡수되어 저혈당증으로 인한 경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때 발열과 호흡수의 증가로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보리차나 이온 음료 등을 먹여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두통

열이 나면서 목이 아파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목감기는 무엇보다 영양 섭취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음식을 유동식(미음) 또는 반유동식(죽)으로 하여 먹기 쉽게 해주고, 너무 뜨겁지 않게 먹이는 것이 좋다. 야채 수프도 좋고, 찬 우유나 아이스크림을 먹여도 좋다.

▶콧물/코막힘

콧물이 많거나 코가 막히면 코를 빨아주거나 풀게 한다. 코가 심하게 막힌 아기는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하게 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들이마시는 공기의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콧물을 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막혀 할 때는 식염수 서너 방울을 콧구멍에 넣어주는 것도 좋다.

글/ 이소형 기자
취재에 도움주신 분들/ 정혜림(강북삼성병원 소아과 교수),
강대호(마포청뇌한방병원 소아과), 윤성우(강남경희한방병원 내상센터)

자료제공 : 앙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