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너의 애달픈 사연에 감사

우리는 주변에서 문득 어린 아이들의 선천성 심장병이나 심장 판막증의 말을 듣게 되면 안타까와 하면서 심장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동맥경화나 뇌경색 등의 말을 듣게 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린다. 충격으로 심장이 5분 정도 멈추면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세포가 파괴된다. 뇌졸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아마노 아츠시. 그는 일본 순천당대학 병원의 심장 외과의사이다. 그는 심장을 움직이게 한채로 심혈관 경색이 발생한 심장 혈관을 인공 혈관으로 외부로 연결하는 바이패스 심장수술의 일본 최고의 권위자이다. 그는 심장을 수술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36가지나 된다면서 어떤 심장병 환자를 수술해도 수술후의 부작용에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한다고 했다. 아마노 교수는 누구보다도 심장을 잘 아는 심장전문의지만 심장에 관한 말을 매우 아낀다고 한다. 심장의 중요성과 심장에서 일어나는 예상못한 사태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정도로 인간의 심장은 일초도 쉬지 않고 몸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중요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의료계는 심장의 가능을 체크하는 방법의 하나로 혈압계를 만들어 내더니 혈압의 상태를 숫자로 표시했다. 정상적이라는 혈압의 수치를 140-80 이하로 정했다. 이보다 높으면 고혈압이라고 하여 약물로 수치를 낮추어야 한다고 했다. 오늘날 혈압 수치는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누구나 측정할 수가 있게 되었다. 혈압 수치를 보고서 고혈압이니 약을 먹어 혈압 수치를 낮춰야 한다면서 약을 먹게 된다. 그러면 정말 심장 보호를 위해 혈압조정이 바람직하다는 말인가? 최근에 들어와 많은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람 몸의 혈압은 건강상태나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억지로 약물로 혈압을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의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인 미국에서 약물을 치료하는 고혈압을 가진 사람과 치료하지 않는 사람의 수명을 비교했더니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물을 치료하지 않았던 사람의 수명이 더 길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검증되지 않았지만 약물이 몸에 주는 부작용때문일 거라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의 몸은 외부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다. 심장병 치료약을 사용하면 다른 몸세포에 영향을 줘 병에 걸리게 하거나 걸린 병을 쉽게 낫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의료계는 표준 혈압수치를 인위적으로 정해 관리하겠다고 나설까? 아마 의료계 클러스터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는 수단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건강진단을 한다. 혈압수치가 높게 나오면 여러 병의 원인이 되니 수치를 조정할 혈압약을 권유받는다. 이렇게 되면서 이익 관련 병원-제약업계-의료계 철의 먹이사슬로 자연스럽게 유인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와같이 병을 둘러싼 의료 생태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제일 먼저 우리가 인식할 것은 의사 약사 병원을 너무 믿지 말아라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와 인간의 수명이 크게 연장된 것은 개별적인 병의 치료에서 온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을 순식간에 빼앗아 가는 대규모 전염병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개별적인 병의 치료보다는 인간을 대규모로 일시에 몰살시킬 수 있는 병의 전염이나 약치료의 내성균 등을 철저히 차단하는데 더 주력해야 한다. 인간의 인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휠씬 강력하게 조직적으로 외부의 병균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병원의존이나 약물 사용은 내성균을 강화시켜 건강한 우리 몸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가 있다. 현재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투입에도 듣지 않는 병균이 95%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럴 정도로 약물 남용이 심하게 되었다는 것이며 내성균이 사람의 수명을 단축시킬 주요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오래 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인가? 답은 심장과 같은 우리 몸의 장기에 약물 충격을 가해 병균의 내성이 길러지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건전한 생활, 쾌적한 환경,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를 평소에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의사나 약물에 살해되지 않게 우리 몸을 스스로 지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수명 연장에 앞장서서 조금도 쉬지 않고 일하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심장에게 때로는 고맙게 때로는 애처롭게 여기면서 바른 생활을 해 심장과 같은 몸의 장기를 지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의 생명이 연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