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하고 한결 같은 연기파 배우, 최수종님
야망의 전설을 기억하는가? 최수종님은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시작으로 각시방 사랑 열렸네, 질투, 아들과 딸, 파일럿, 첫사랑, 태조 왕건, 태양인 이제마, 저 푸른 초원 위에, 최수종쇼, 해신, 대조영 등 수많은 작품들에서 연기를 해왔다. 1993년 MBC 방송대상 최우수연기상, 1996년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1997년 KBS 연기대상 대상을 시작으로 2007년 KBS 연기대상 대상과 문화관광부 장관상에 이어, 2010년에는 납세자의 날 모범 납세자로 여러 수상을 했다.
반듯하고 한결 같은 연기파 배우 최수종님은 20년 넘게 톱스타 자리를 지켜오면서 추문 하나 흘리지 않았다. 자잘한 스캔들과 위기도 없었다. 모범적인 가족 생활과 자신을 낮추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다. 최수종님은 40대를 보내면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를 설립했다고 한다. 2011년 5월 21일 토요일, 100인 이사회 주관인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에 필자는 함께 동참하여 직접 저고리도 만들어 보고, 최수종님을 만나 단독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최수종님께서 설립한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는, 기부 선행 사회봉사를 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좋은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는 모임이다.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과 더불어 사회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공동 기부 사업과 사회봉사 단체 조직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바느질하여 만든 배냇저고리를 앞으로 태어날 미혼모아기에게 선물하는 행사이다. 한 달 전부터 시작해 700벌의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왔고, 304벌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인터뷰 당일(2011년 5월 21일 토요일)에 완성되었다.
최수종님께 연기란
나의 생활입니다. 나의 가정이자 생활이고 모든 것입니다. 이 직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행복 또한 줄 수 있고, 사랑도 전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연기란 나의 열정과 나의 절실함, 나의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서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글쎄. 힘들었던 에피소드는 없었고.
지금까지 네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평양, 아프리카, 미주지역, 한국의 많은 지역을 다니며 봉사를 해보았지만 오히려 내가 사랑을 준다는 기쁨보다는 그곳에서 많이 배우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을 할 때마다 내가 참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나눠야겠습니다.
탄자니아에서의 사랑을 전하는 말
한 예로 얼마 전에 탄자니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내일 모레 죽을 지도 모르는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주는 이 감사가 나한테 힘이 얼마나 되는지 모릅니다. 나는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지만 당신들이 전하는 사랑으로 더 오랜 시간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 자식들은 많은 교육을 받고, 나처럼 아프지 말고 문화 혜택과 의료 혜택을 받으며 지혜롭게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자신을 희생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우리들을 위해 기도하고 감동을 받고 오히려 사랑을 전하는 말을 할 때 훨씬 더 많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겨울에 연탄 배달을 한다든가 독거노인 집안을 방문해서 벽지를 바른다든가, 이런 일을 할 때 마다 그 분들의 첫 인사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입니다. 이런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물 한잔 가져다 줄 때 저는 항상 감동합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해서 뿌듯하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돌아서면 눈물 나고 생각이 많이 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좋고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최수종님의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 개회사 中
1004 배냇저고리 행사는 세상에 막 태어난 미혼모 아기들에게 보내는 우리들의 축복이고 힘든 세상을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큰 힘과 용기가 될 것 입니다.
인생의 때와 시기
인생을 살다 보면 때와 시기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학생들이나 직장 초년생들보다 오래 살았기 때문에 때와 시기를 놓친 다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 나이에 맞는 그 시기와 그 때에 꼭 해야 할 일 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나는 어떤 것을 목표를 정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을 놓치고 정말 엉뚱한 생각을 하고, 또 다른 길로 빠지면 정말 다 잃어 버릴 것입니다. 20대 대학생들은 많은 꿈과 많은 힘과 많은 소망들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때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해야 합니다. 욕심을 부려 엄청난 일을 계획해서도 안되고, 나의 꿈과 희망과 소망을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야 합니다. 지금은 좀 어렵더라도 훗날 돌아보면 “내가 걸어 온 길이 할 일을 차근차근 해서 이렇게 잘 밟아올 수 있었구나.” 라고 생각될 것입니다.
성공은 절제이다.
지금 어떤 누구와 똑같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최고를 향해서 '노력'이라는 단어로 이루려고 한다면 그 사람들과 똑같이 됩니다. 이 사람도 열심히 하고, 모두 최고를 위해서 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똑같이 하면 똑같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절제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사람보다 조금 덜 자고 조금 더 많이 읽고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내가 절실하게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일을 하면 훗날 차이가 납니다. 나도 놀고 싶고 나도 즐기고 싶고 나도 맘대로 하고 싶지만 이 절제라는 것을 조금씩 저축해가고 양보하면,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에는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분명히 남과 다릅니다. 우리의 눈에는 안 보이지만 분명히 잠을 덜 잘 것입니다. 남몰래 어느 순간 더 많은 책을 읽었다던가 하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저만큼, 나도 이 정도하면 되겠지” 하면 거기서 머뭅니다. 그래서 성공은 바로 절제입니다. 남다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안됩니다.
성공한 자의 바탕은 무엇인가? 바로 절제이다. 남들보다 조금 덜, 조금 더 하는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영삼성 가족 여러분에게
안녕하세요 최수종입니다. 영삼성 가족 여러분, 1004, 제 번호가 바로 1004입니다. 천사가 된 기분으로 미혼모 아이들을 위한 배냇저고리 1004벌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도와줄 수 있고 그들이 어려워하는 무엇들을 사랑과 축복으로 나눠주려고 봉사활동을 하는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좋습니다. 최고의 최선의 열심히 노력하는, 하지만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절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 이루는 무엇인가를, 꼭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절실함으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열정을 쏟아 이루시기 바랍니다. 파이팅입니다.
반듯하고 한결 같은 연기파 배우, 최수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