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16회 동창모임
지난 토요일(22일) 전남 순천 반봉민(7반)동창의 집으로 전남북에 근무하는 16회 동창들이 오랜만에 만난다는 기대감과 흥분 속에 모여 들었다. 봉민이의 집은 남진의 노래처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 전원주택으로 넓은 잔디마당, 연못, 보기 좋은 나무들 등 이 어우러진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멋들어진 곳이었다.
이름 하여 강승규(4반) 김의수(4반)내외, 김익중(7반) 내외 , 배종성(7반)내외 등 이제는 반백에 벗겨진 머리 졸업한지 실로 40 여년만의 모임이었다.
봉민이의 승합차로 점심(굴비 정식), 순천만 습지 구경과 습지 내 보트, 여수드라이브, 저녁(낚지 비빕밥- 낚지 비빔밥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알았내 ) 후 봉민의 집에서 간단히 포도주 후 9:00시에 집으로 출발했다.
모든 경비는 봉민이가 선뜻 부담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여기서 한 번 더 하자. 자고 다음날 가라고 부탁하는 것을 집안의 일 때문에 의수 내외만 남기고 다음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귀향.
봉민-- 그날 너무 수고 했다. 동창이라는 미명하에 물 심 양면으로 수고해준 덕택에 말로 만 듣던 세계 5대 갯벌 습지중의 하나인 순천만 습지를 구경할 수 있었다. 동창들 도 기회를 만들어 한번 가보면 후회는 절대 안 할 것임.
습지 내에서 보트를 탓는데 어찌 빨리 달리고 곡예운전을 하는지 -집사람이 없 어서 그런데 사실 좀 겁나더라.- 저녁의 낙지 비빔밥의 향긋한 맛은 쉽게 잊혀 지지 않을 것 같다. 집 사람 한 테도 고맙다는 말 전해주라.
승규--실로 40여년 만에 만났는데 길에서 그냥 보면 아는 척 할 수도 없겠지.
책 고맙고 술술 나오는 와이담 많이 배웠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제비와 꽃뱀“이야 기 밖에 생각 안나내. 나중에 다시 알려 주면 정신일도 하여 듣고 잊지 말아야지.
의수-- 다음날 잘 무사히 천안 ? , 희수 집사람도 와이담에 일가견 있음 즉 한데 - 처음 본 사람답지 않게 하여튼 재미있었 다. 다음에 정신통일 하여 배울터니 많이 많이 부탁 한다고 전해주라. 집사람 한테 너무 잘하지 마라 습관된다...학회 차 전북에 가면 승규랑 가끔 보자.
익중--비싼 멸치(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먹을 때 마다 익중이 생각 해야겠지. 너 장교 제대 했냐? 진짜 재주 좋다.
익중이 집사람이 장교출신이라는데 군대 근무할 때 쫄따구가 장교 어떻게 작업했냐?
우리 아들한테 전수해주게 담에 비법을 알려 주라. 익중이는 자주 보니까. 6월이 되 면 시간적 여유가 더 있지? 그때 또 보자. 그리고 찍은 사진 좀 올려주라.
후기-- 전남북에 16회동창이 몇 더 있는데 연락이 잘 안되고 아마 위의 5명이 그래도 만날 수 있는 동창이다. 참고로 종성- 전 남대, 의수-전북대, 승규-우석대 교수, 익 중 목포 동물병원 원장, 봉민-순천 승주 약품 대표이다.
아마 몇 년의 세월이 더 흐르면 못 보는 친구가 생겨도 하늘의 뜻이라고 체념하는 나이가 되겠지. 참으로 우리 한평생이 가을바람에 낙옆 지듯 진짜로 별거 아니더라. 잘 먹고 잘 살자. 종성..
첫댓글 부럽네. 뉴욕,뉴저지 동문들의 모임은 흐지부지된건가. 내가 사고를 당하고 황망중에엘리베이터 있는 아파트로 급히 이사한 이후에 연락이 두절되었는데 다들 잘 지내는지. 이 카페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으니. 에휴...
지면으로나마 익중이 자네 이름 접하니 반갑군. 하는일 잘 되는가 안식구도 다니는곳 즐거운지 궁금이로세. 이곳은 모친이 쓰러지어 거동을 못하고 누어 계시네. 언제 시간나면 한번 들릴걸세. 오늘 하루도 행복하길......
봄과 함께 남녘에서 훈훈하고 반가운 봄소식이 날아 들었네. 후진양성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친구들 자랑스럽네. 멀리서 자주 만나기는 어렵지만 이곳에라도 활동상을 자주 올려 주게나.
진짜 사는 이야기를 올려 주었구먼.....어서 사진도 올려 주면 않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