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리가형과 수리나형 선택 딜레마

[우기]

자연계 수험생들 중에 수리 가형이 수리 나형 보다 학습량이 세배정도 많고, 성적이 안 오른 다는 생각에 수리 나형으로 전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6월 평가원 모의평가가 끝나면 많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실제 수리 나형으로 전환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전략은 옳은 것일까 ?

수능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 유불 리를 비교해보면, 표준점수 기준으로는 같은 등급 컷을 기준으로 수리 나형이 점수가 4~12점정도 높아 수리 나형을 선택한 결정이 옳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2011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등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수리 가’형을 필수로 지정하여 수리‘나’형 응시자의 경우 지원자체가 불가능하고,   수리 가형과 나형을 반영하는 대학 대부분은 수리 가형에 5점~30점정도 가중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불리할 경우가 더 많다.

더군다나 자연계 수리나형 선택자의 경우 가중치 혜택도 없는 상태에서 성적이 좋은 인문계 수험생들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리나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의 경우 수리가형을 선택하는 수험생들보나 48%~52%가량 더 많다. 수리나형 선택자중 인문계 수험생들은 수리가형을 필수로 반영하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교차지원을 빈번하게 한다고 보면 된다. 인문계 수험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언어와 외국어 성적 그리고 수리 나형을 기준으로 교차지원을 하는데 가중치가 극단적으로 불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리한 편이다. 자연계 교차지원이 가능한 동국대의 경우 자연계 모집단위 입학생의 70%이상이 인문계 수험생이라고 알려져 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을 같이 반영하는 경희대 식품영양학과의 경우 합격선이 시중배치표 최고점 보다 년도별로 차이는 있지만 18점 ~ 29점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자연계 수리 ‘가’형 수험생의 경우 수리 ‘나’형이 비해 적은 응시인원으로 인하여, 정시전형에서 또 한번의 기회가 발생하는데, 지방 국공립대 중하위권 학과의 경우 시중 배치표상에서는 점수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수리‘가’형 수험생을 채우지 못하여 미달되는 사태가 많이 발생하는데, 수리 ‘나’형을 선택할 경우 이러한 기회도 박탈되게 된다.

따라서 자연계 수험생들이 수리나형을 선택하는 경우는 중하위권에서 수리 가형 가중치의 불리함을 극복할 정도로 수리 나형의 점수 상승이 예상될 때로만 한정하는 것이 좋다.

<표> 수리가형과 수리나형 응시인원 비교

구분		수리나형	수리가형	차이	합계
2008학년도	인원	383,700	122,533	261,167	506,233
	비율	75.8	24.2	52	100
2009학년도	인원	397,772	121,828	275,944	519,600
	비율	76.6	23.4	53.2	100
2010학년도	인원	492,886	143,505	349,381	636,391
	비율	72.72	21.17	51.55	100

<표> 2011학년도 정시모집(자연계열) 수능 수리(가)형 가산점 부여 대학

수리	지역	대학
‘가’형	서울	서울산업대(35%), 가톨릭대(5%), 국민대(10%), 덕성여대, 동국대(서울-5%/10%), 삼육대, 상명대(서울), 서경대, 성공회대(10%), 성신여대(5%), 세종대(10%), 숭실대(8%), 한성대
	인천경기	한경대(10%,일부:20%), 가천의과학대(10%), 강남대3%), 경기대(수원), 경원대, 단국대(죽전-10%), 대진대(3%), 명지대(용인-15%), 상명대(천안-5%), 수원대(3%), 인하대(10%), 아주대(7%), 안양대(10%), 평택대(10점), CHA의과학대(5점), 한국산업기술대(2%), 한국외대(용인-10%), 한국항공대(10%), 한북대(5%), 한신대(4%)
	강원제주	강릉원주대(3%), 강원대(15%), 상지대(3점,5점), 제주대, 관동대(5%), 춘천교대(5%), 한림대(7%)
	대전충남	공주대(5%), 한밭대(10%), 건양대(3점), 공주교대(5%), 남서울대(5%), 대전대, 선문대(10%), 순천향대(2%), 을지대(5%), 중부대(10/15점), 한국기술교대(15점), 한서대(3%)
	충북	충북대(20점), 충주대, 한국교원대(10%), 건국대(충주-10%), 극동대(5%),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4%), 서원대(3%/수교-20%), 세명대(10%), 영동대(10점), 중원대(2%), 청주대(30점), 청주교대(5%)
	광주전남	목포대(10%), 목포해양대(5%), 전남대(20%), 순천대, 대불대(수교-10%), 동신대(5%), 조선대(15%), 한려대(10%)
	전북	군산대(10%), 전북대(10%), 건동대(3점), 예수대(10%), 우석대(수교), 전주대(10%)
	부산울산 경남	경상대(15%), 부경대(15%), 부산대(10%), 창원대(10%/20%), 한국해양대(10%), 경성대(2.6배), 경남대(10%), 고신대(15%), 동명대(10점), 동서대(10%), 동의대(5%), 동아대(10점), 부산가톨릭대(2%), 부산외대(2%), 신라대(5%), 울산대(10%), 한국국제대
	대구경북	금오공대(10%), 안동대(15%,일부:25%), 경일대(10%), 계명대(10%), 대구가톨릭대(10%), 대구대(5%), 대구한의대(10%), 동국대(경주-수교5%), 동양대(10점), 영남대(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