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라면 좋아하세요?
농심 신라면 vs 삼양라면
예전엔 여자를 만날때 섹시한 원피스에 하이힐 진한 화장을 한 여자분들이 끌렸는데...
요즘은 그냥 화장끼도 없고 츄리닝이나 레깅스에 운동화 꾸미지 않은
그런 여자분께 끌리는 것은 왜 일까요? ㅎㅎ
제가 만약 라면 기업의 광고주라면 아래 사진의 배우를 모델로 쓰고 싶네요 ㅎㅎ
남자분들 안구 정화 한번 하시고 오늘 글 시작할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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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삼양은 국민 식품 라면을 만드는 40년 라이벌 기업이다
라면의 원조는 삼양이다
1963년 9월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일본에서 라면 기계 두 대를 도입해 만든게 첫 라면이다
당시 한 봉지 라면의 값은 10원 이었다
2년 후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에서도 라면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롯데공업은 1970년대 농심라면을 판매했는데
그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회사이름도 그때부터 농심으로 바꿨다
첫 히트작을 회사 이름으로 삼아 상품 브랜드와 회사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 셈이다
라면 시장은 1970년 -1980년대 산업화 시대가 황금기 였다
이때까지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양식품이었다
매년 30% 이상 판매가 급증했으며 지금은 2조원대가 가까운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1980년대 들어 삼양의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농심은 너구리(1982) 안성탕면(1983) 짜파게티(1984) 로
이어지는 히트 상품을 연이어 시장에 내놓았다
모두 20년 이상 롱런하고 있는 히트 상품들이다
1986년에는 신라면을 출시하고 현재 신라면은 라면 매출 1위 제품으로 등극하여 유지하고 있다
이 두 기업엔 쇠고기가 따라 붙는다
삼시 세 끼 때우기도 힘들던 때 쇠고기는 일년에 한 두번도 먹기 힘든 귀한 음식이었다
라면 스프에 들어간 쇠고기 분말은 서민들에게 얼큰한 쇠고기 국물을 대신해줬다
삼양은 쇠고기면이라는 이름의 라면까지 내놓으면서 1등자리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삼양은 1989년 공업용 우지(소의 지방 조직에서 얻은 기름) 파동으로 점유율을 크게 상실한다
이 전까지는 삼양이 약 60% 농심이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우지 파동여파로
삼양식품은 1천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고 100억이 넘게 반품 폐기 되었다
무엇보다 정직 신용의 기업 이미지가 하루 아침에 추락하고 수출시장도 대부분 잃게 되었다
삼양식품은 8년동안 법정 투쟁을 벌인 끝에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삼양식품의 라면 점유율은 10%로 곤두박칠쳤다
게다가 1998년에는 부채로 인해 파산 직전까지 처한다
라면이 처음 나올때 가격은 10원...
지금은 비싼 라면은 1000원이 넘는다 약 100배가 올랐다
앞으로 라면이 2000원 3000원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곡물가격의 폭등은 한번 반드시 올 것이며 한 번 올린 식품의 가격을 내리기는 사실 어렵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라면을 애 어른 할 거 없이 누구나 즐기며 좋아한다
라면을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간혹 섭취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식사처럼 매일 일주일에 서너차례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원인 모를 질병에 노출되고 각종 질병과 질환으로 병원 출입이 잦아진다면
젊어서 부터 살아오던 식습관 패턴과 스트레스 관리를 돌아보면 원인이 대부분 있다
라면 스프에 들어가 있는 화학 성분을 장기간 섭취했을 때
우리 인체에 좋지 않을 거란 사실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알고도 먹으니...이런 상황은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난 주식투자자로써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의 주가 흐름을 한번씩 관찰한다
현재 라면 시장의 점유율은 농심이 굳건한 1위 이며
오뚜기가 2위 삼양식품은 팔도와 더불어 3위 4위 정도에 포진한다
난 한번씩 이런 생각을 한다
라면기업들의 오너들은 그 자녀들에게 라면을 먹으라고 강력하게 권할 수 있을까?
라면기업들의 오너와 일가는 일반 시민들 처럼 라면을 재어놓고 자주 끓여 먹을까?
자신이 먹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권하면 안되는 것인데...
우리 라면기업과 인스턴트 식품 대기업들은 광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참 친근하게도 강력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전당뇨라는 상태를 발견하고 식생활 쪽에 많은 관심을 두었다
그리하여 인스턴트 식품을 가급적 멀리하게 되는데...한번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는게 참 고역이다
이상하게...한번씩 땡길때 마다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참 힘들다
라면에 얽힌 우리들의 추억은 누구나 한가지씩 있겠죠?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라면 잘 먹지 못했던 시절이라면 더 그러하시겠죠?
저는 울산에 처음 내려와서 없이 살던 시절에도 이상하게 라면에는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차라리 천원짜리 김밥을 사먹었던 거 같네요 ㅎㅎ
현재의 배고픔을 채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음식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라면을 가장 좋아하시나요?ㅎㅎ
라면을 아무리 건강하게 만들었다 광고해도 말만 번지르한...그리 건강한 음식이 아니니
라면은 특별한 곳에서 가끔 한번씩만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농심 신라면 vs 삼양라면 끝
다음검색창 태화강김실장
첫댓글 내가 처음 라면을 접할땐 1개에 백원했지요. 그나마 라면이 엄청 귀하던 시절에 친구들과 어울려 국수 한 두 다발에 라면을 두세개 넣어 끓여 먹곤 했는데 그 국수라면 맛이 얼마나 좋던지... 둘이 먹다 한 놈 뒈져도 모를 정도였지요.ㅎㅎ 라면 이야기 하니까 먹을 것 귀하던 옛시절 옛추억 납니다.
농심 너구리, 튀김우동..좋아하눈뎅..ㅡㅡaㅋ
이리 대답하면 읃어 터질라나요..? ㅋㅋ
아직은 농심쪽이긴 한데... 글 읽어보니 삼양에 호기심 생기네요..ㅎㅎ
전 라면 없이 못사는 광인테.... 국물이 거의 없게 먹는 찌기라면을 특히 좋아해요~
라면보다는 잔치국수를 엄청 좋아하는뎅..ㅎ
위에 봉희김선달님이 말씀하신 국수에 라면 섞어도 썩 괜찮은 맛일듯..
저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먹는데...
간편하고, 입맛없을때^^*
어렸을때부터. 라면을 너무 즐겨 먹었던것 같습니다 그때문에 속도 많이 안좋아졌나봅니다. 그때는 안먹는것보다는 라면이라도 먹는게 좋다고 생각했었는데...꺄~~~~악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저의 학창시절 형제들이 많아 무엇이든 맛있던 시절~~아버지 봉급날 ㅋ
어머니가 국수에 라면넣어 끓여주시면 그날이 잔칫날이었습니다...
아~~여기도 국수에 라면 넣어 끓여 먹어봤군요. 그당시엔 라면이 비싸고 귀했던터라... 국수라면 맛이 너무 좋았지요.
@봉희김선달 ^^* 같은 시기에 학창시절이었나 봐요~~
라면 전 싫어해요 ^^
감사합니다~~~
박신혜 였군요 ㅋㅋ 사진도 이쁘고 글도 너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