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고기만 먹다가 색다를 뭔가를 먹고 싶어서
옛날 다니던 회사의 동생과
조개구이 무한리필 맛집이라는 '깔레'를 급습했습니다.
7시에 도착해서 40~50분 정도를 기다려서 겨우 저희 차례가 되었네요
조개구이도 무한 리필이지만 조그만 셀프바라는 데가 있어서
쏘세지와 바나나, 주물럭, 돼지껍데기등도 무제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앉자마자 쏘세지 바나나꼬치와 주물럭을 올려주시고~ 키조개를 넣을 치즈양념과 계란찜도 올려줍니다~
금방 홍게와 각종 조개가 있는 대접이 나왔습니다.
직원분께서 석화는 그냥 드시고 이 조개는 이렇게 저 조개는 저렇게 먹어야 한다고 설명을....
하지만 들리지 않습니다.
은박지에 들어있는건 또 다른 석화입니다.
뒤에 홍게놈의 눈매가 무섭습니다.
'먹히고 말테얏~!!'
익어가는 주물럭은 옆으로 밀어놓고 조개를 굽기 시작합니다.
'이게 어디서 쪼개~!! 하는 조개...'
조개가 익어가면서 입을 벌리고 개거품을 물기 시작하니 동료 한 명이 실성하기 시작합니다.
그 날도 알았지만 뒤에 계신 여성분은 '신봉선'씨를 닮았군요
사진에 주인공은 '박대철'이라 불리는 옛직장 동료이자 동네 친한 동생입니다.
'박대철'씨가 우리도 찍어준다면서 핸드폰을 들이댑니다.
뭔가를 집어야한다는 생각에 아무거나 집었더니... 바나나
흠.. 왠지 바나나와 조개는 어울리지 않게 어울린다는 머릿속 상상입니다.
쏘세지도 그래서 있는거겠죠?
그냥 상상만 해봅니다.
가지..오이..바나나..소세지..그리고 조개...
사진의 남자는 쿠웨이트와 말레이시아 출장에서 함께 고생한 친구입니다.
실제로 보면 사람들이 코요테의 빽가를 닮았다고 하지요...
하지만 저에겐 영원한 '이외수'입니다.
새로 맞춘 꽃미남의 안경테가 참 모범생 처럼 보이게 해주는 군요
이미지 관리를 위해 위에 위에 가지.. 하는 글을 지워야 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오기전에 먹음직스럽게 찍어야 한다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습니다.
홍게가 드디어 찜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살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조개를 더 시켜서 먹었지요~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어 술판을 벌리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열광할 정도의 맛 집은 아니지만 조개도 싱싱하고 친절하게 영업하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가끔 한 번 먹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날씨 춥다고 방안에 꼭꼭 숨지 말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녀요~
업소정보
깔레
체인점: 방이동, 홍대, 돈암동, 강서구청, 종로, 구리
가격: 2인은 1인당 16000원
3인 이상은 1인당 14000원
영업시간: 오후 3시~새벽 3시
위치: 천호동 로데오거리에서 천호시장방면으로 끝까지가면
오른쪽에는 천호안경, 왼쪽에는 수정당있는 사이 골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