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02 부산 아시안게임(9.29∼10.14)의 야구 대진이 확정됐다. 12일 대한야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대회 야구가 시작되는 10월2일 중국과 첫 경기를 가진뒤 대만전(10월3일)과 필리핀전(10월 4일)을 거쳐 10월6일 일본과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치게 됐다.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등 5개국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예선 풀리그를 펼친 뒤 10월7일 하루 휴식을 갖고 예선리그 1위-4위, 2위-3위팀간의 준결승(10월 8일)을 거쳐 10월9일 3-4위 결정전과, 결승을 각각 치른다. 따라서 98년 방콕 대회에서 해외파, 국내 프로, 아마추어 등 정예 멤버를 출전시켜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될 일본과 예선리그 1,2위를 다툴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만은 선수전원을 프로에서 차출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 싸움에서 복병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예선 리그에서 1위를 할경우 4위가 예상되는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한편 지난 98년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하고 일본과 대만이 2,3위를 각각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