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 아리랑 가사 |
우수나 경칩에 물풀리니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오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송산에 포아리를 돌아만가세
| 창랑에 뗏목을 띄워노니 아리랑 타령이 처량도하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보매기 여울을 거쳐나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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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거리 갈보야 술거르게 보매기 여울에 떼내려오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뉘역바위 덜머리로 돌아만가세
| 뗏목에 서방님 좋다더니 신연강 포아리가 아직일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할미여울 물안길로 차자를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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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산 정자는 구경정자 소양강 정자로 만나보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이오 신연강 포아리를 돌아만가세
| 뗏목을 타고서 하강을하니 광나루 건달이 손짓만하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소양강 결별로 합쳐나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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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에 강산이 변한다더니 소양강 변할줄 뉘알았나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풍구서실 빙글빙글 돌아만가세
| 뎃목에 생활이 좋다더니 신식에 샹활로 변해만가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오 광나루 뚝섬이 한정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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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앞사공 뒷사공 조심하게 포와리 물사품 치솟는다
|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쾌쾡이 포와리 다지나니 덕두원 썩쟁이가 날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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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합강정 뗏목이 많다더니 경오년 장마에 다풀렸네
|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다가오 자고가오 잠자다가오 보름달이 지도록 놀다가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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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다가 갈마음은 간절한데 서산 낙조에 해떨어지네
|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뗏목을 타고서 술잔을 드니 만단의 서름이 다풀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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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가네 놀기나 좋기는 합강정 넘기나 좋기는 거닐고개
| 김연갑작 아리랑 중에서 발췌 |
아우라지-뗏목꾼들이 구슬픈 아라리가 들려오는 곳 |
강원도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상지중의 한곳으로서 예부터 강과 산이 수려하고 평창군 도암면에서 발원되어 흐르고 있는 구절쪽의 송천과 삼척군 하장면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있는 임계쪽의 골지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 불리우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적인 배경에서 송천을 양수, 골지천을 음수라 칭하여 여름 장마때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예상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옛말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이곳은 남한간 1천리길 물길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 시작지점으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마음과 장마로 인하여 강물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애절한 남녀의 한스러운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널리 불리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지명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강건너에 아우라지비와 처녀상과 정자(여송정)를 건립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임을 전하고 있다. 아우라지 강을 사이에 두고 여량리에 사는 처녀와 유천리 총각이 사랑을 했다. 그들은 남몰래 만나 싸리골에서 사랑을 나누었다. 이런 사실을 아는 이는 뱃사공 지서방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필이면 그들이 싸리골에서 만나기로 약조한 날 밤 배도 뜰 수 없을 만큼 억수장마가 들었다. 두 처녀 총각은 강을 사이에 두고 애만 태울 수밖에 없었다. 이 사정을 아는 지서방도 그저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장마가 그렇게도 오래갔던지 아니면 다른 사연이 있었던지, 끝내 둘은 맺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 초성 좋은 지서방은 뱃일을 하면서 그들의 사연을 노래했던 것이다. 지금도 정선에는 20여 리 떨어진 여랑리의 아우라지 강에 가면 비록 삿대 없는 배이지만 쇠줄을 당겨 건너는 배가 있다. 또한 강 기슭에는 바람에 날리는 치마자락을 여미고 강물을 그윽히 바라보는 '아우라지 처녀'의 동상이 서 있기도 하다 |
출처/ http://makcbg0.com.ne.kr/arijung14.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