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입문용으로 추천할만한 자전거가 되기 위해서는 <부담 없는 가격에 산을 능히 탈수있게 하는 자전거> 야 겠죠....여기에서 부담없는 가격이란 어림잡아 100만원 이하라고 하겠습니다. (절대로 저는 갑부가 아니니 오해 마시길....--;;)
그러기 위한 조건으로는
1. 풀 샥( 앞뒤쇼바 )이면 안 됩니다...
풀샥이면, 분명히 하드테일보다 가격이 비싸지고,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그리고 풀서스펜션은 업힐때 힘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엎힐이 힘들어집니다. 또한 더욱더 큰 이유는 100만원 이하 입문용으론 제대로 된 앞뒤 풀샥을 살수가 없죠. 적어도 풀샥은 150만원.... 200만원은 넘어야 됩니다.
2. 디스크 브레이크도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리면 멋있다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멋있지만.... 제동력도 좋지만... 입문용이 되기 위한 가격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같은 급의 자전거를 놓고 본다면 디스크가 무게도 나가고, 가격도 비싸죠... 또한 100만원 이하 자전거에서 디스크 브레이크는 십중팔구 기계식 디스크이며, 많이 나가봤자 데오레 유압 디스크입니다. 디스크를 달은 만큼 구동부품들의 급이 떨어진다는걸 명심하시길....
3. 27단 이상을 사세요. (산악 자전거의 경우에는....)
대충 30만원까지는 21단, 50-60만원 까지는 24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입문용 자전거의 최하가격 적정선이 60만원이라고들 하시죠. 24단이 잘 안나가고, 27단이 잘 나간다는게 아닙니다. 우선 24단은 자전거 가게에서 낱개로 파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마치 36홀짜리 허브 구하기가 힘든것과 마찬가지죠. 산악자전거 특성상 부품을 언제 뿌셔먹을지 모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업그레이드의 욕망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24단을 사게되면, 나중에 업그레이드 할때 자전거를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4. 프레임은 되도록이면 버티드 된것로 사세요. ( 이것도 산악자전거의 경우....)
버티드는 프레임 튜브의 안쪽 면을 깎는 것입니다. 용접부위는 두껍게, 가운데 부분은 얇게 만드는 거죠. 실제로 버티드 된 프레임은 튜브 중간을 손가락으로 퉹기면 양끝과는 다르게 높은 음이 나옵니다. 버티드를 하면 프레임이 가벼워 지고, 탄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차후에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신다면, 프레임을 통째로 바꾸는 일이 없도록, 처음부터 좋은 프레임을 사시는게 좋습니다.
위에 적은 것들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구입자가 원하신다면, 풀샥을 사셔도 되고, 디스크를 달아도 됩니다... 저는 단지 이렇게 추천할 뿐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쓴다면, 전국투어때 쓸 자전거는 그렇게 비싼 자전거 안 써도 됩니다. 저가 전국투어때 쓰기 적당한 자전거는 30만원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30만원 정도선에서 살만한 자전거도 추천하겠습니다.
추천하기 전에, 일단 무슨 메이커가 있는지 나열해보도록 하죠.
한국에서 생산되고, 수입되면서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높은 메이커라면
1. 삼천리 자전거 ( 레스포, 블랙캣, 아팔란치아, 첼로 )
2. 코렉스 자전거 ( 코렉스, 프로 코렉스, 엘파마 )
3. 디엠 자전거 ( DM, American Eagle )
4. 알톤 자전거 ( Alton, ICON )
-------------------이하 수입자전거------------------------------
5. GT
6. Giant
7. Cannondale
8. Specialized
9. Fuji
10. Gary Fisher
11. Intense
12. KHS
13. Merida
14. Klein
15. Santacruz
16. Kona
17. Rocky Mountain
18. Trek
19. Scott
20. 그밖에 , Marin, Norco, Cube, K2, Author, Haro, Yeti, wheeler, Schwinn 등등~~ 한국에선 약간 인지도가 낮은회사.. ( 혹시 소유자 분들 기분 나빠하지는 마세요... 나쁜 뜻은 없었습니다...)
21. 또 그밖에, Litespeed, Marlin, Morati, Moots, Seven 등등~~ 티타늄 회사...
22. 또또 그밖에, 엘스워스, 발파, 포스, 니콜라이, 보텍, 로트 와일드, 풀 다이다믹스 등등~~ 높은 가격,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
하이고~ 메이커 참 많네요... 하지만 입문용을 추천 하자면, 쫙 압축 됩니다...
20번은 저가 다른 분들의 평을 듣지도 못했고, 저또한 잘 알지 못하므로 제외...
21번, 22번은 너무 비쌉니다. 당연히 입문용이 될수가 없습니다.
7번 캐논데일, 11번 인텐스, 13번 메리다, 14번 클라인, 15번 산타크루즈, 16번 코나, 17번 록키 마운틴 은 입문용이 제조가 안되거나 혹은 수입이 안되는 메이커들입니다. 역시 제외....
8번 스페셜라이즈드, 18번 트렉은, 과감히 말하자면, 수입상의 폭리로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져서, 입문용 모델이 있긴 하기만, 비추 품목입니다. 대표적으로 하드락 시리즈, 락하퍼 시리즈, 4500, 4300 정도가 언급 될수 있습니다.
그러다면 남은게 뭐죠??
1-4번 까지 국산 메이커랑.
5번 GT, 6번, 자이언트, 9번 후지, 10번 게리피셔, 12번 KHS, 19번 스캇 이네요~~
확 줄어 들었군요,... 그럼 각 회사들의 입문용 모델들이 뭐가 있을까요??
1번 <삼천리 자전거> 에서는 2004년부터 단종된 아팔란치아, 고급모델 첼로는 제외됩니다.
그렇다면 강추 품목은 물론 레스포 "알리비오 450"과 블랫캣의 XC 시리즈가 되겠죠.
알리비오 450은 본격적인 산악으론 적당하진 않지만, 30만원대라는 저가(?) 이면서도, 24단 시마노 알리비오 부품을 달고 나온 튼실한 넘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많이 언급되는 모델이죠.. ㅋㅋㅋ 삼천리에서 머리 잘썼죠... 하지만 역시 <유사산악자전거>는 사이즈가 1개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알리비오는 170정도 되시는 분들이 타면 적당할 듯.... 한 180정도 되면 알리비오는 비추입니다.
블랙캣은, 2004년부터 프레임에 버티드가 되서 출시됬더군요... 원래는 블랫캣이 통짜고, 아팔란치아가 버티드 였는데, 아팔 없애고, 블랫캣을 버티드로 만들었다 봅니다. XC-5000이 데오레급, 27단 최저 가격입니다. 강추 품목....
2번 < 코렉스 자전거 >에서 엘파마는 고급모델이라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Rapid 300" 은 엘파마 이면서도 싸게 나왔더군요. 아세라급에 35만원정도 합니다. 비록 27단은 아니지만 이또한 강추죠. 그런데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프레임은 통짜 일듯....
프로코렉스에 "XO 500" 이란넘이 있죠. 27단 데오레급에 더블 버티드 된 프레임입니다. 블랙캣 XC와 더불어서 초 강추...
코렉스자전거는 <송파 코렉스> http://www.spmtb.co.kr/에서 괜찮은 자전거를 많이 팔더군요. 이곳은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자전거를 조립해서 팝니다. 일명 SP 시리즈라고.... 입문용 자전거는 데오레급에다가, 뒷드레일러는 LX 또는 XT 로 업글해서 팔더군요. 가격도 약간 싸게 나옵니다. 송파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이곳도 한번 생각해보세요...(절대 광고가 아니니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코렉스 "자르"라는 모델 있던데, 디스크더군요. 그것도 시마노 기계식... 35만원 정도 되죠?? 소유자 분들에겐 미안 하지만, 저같으면 자르 보단 알리비오 450나 래피드를 추천합니다.
알톤과 DM은 저가 잘 알지 못해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
- 국산이 수입보단 가격대 성능비가 좋습니다. 수입은 역시 수입상을 거쳐서 오기 때문에 어쩔수 없죠. 저는 국산을 추천하고요, 아래로 수입자전거 입문용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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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는 자스카, I-Drive, Ruckers 등등 이 있지만, 입문용이 아닙니다.
GT의 입문용은 아발란체가 있습니다. 아마도 1.0이 27단 최저가격인듯...
GT의 프레임들은 튼튼하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6번 <자이언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전거 회사입니다. 레크레이션 (정식 홈피에 그렇게 분류해 놨더군요...^^) 바이크로 링컨, 볼더, 유콘, 이구아나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링컨, 볼더는 21단, 유콘은 24단, 이구아나는 27단입니다.
특히 링컨, 볼더 는 30만원대이지만, 타사의 동급 자전거보다 우수한 프레임을 씁니다. 30만원대이면서도 버티드 된 프렘은 이것 밖에 없는듯...또한 사이즈가 다양하게 나오죠~, 전국투어 하시는분들 중에서,키가 너무 커서 고민하시는분들은 링컨이 적당할 듯~.
하지만, 자이언트 하면은, NRS, AC, VT 시리즈를 알아주죠. 한국에서 꽤 많이 팔렸습니다. 저도 세컨 바이크로 NRS 살까 생각중...^^
9번 <후지>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수입 안돼던 메이커였는데, 한강 싸이클(후지 수입상) 에서 2년쯤 전인가 수입하기 시작해서 급성장하고 있다는.... 주로 잘나가는게, "네바다", "아웃랜드"입니다. 그 위로는 타호, 블릿 이 있죠.
후지 바이크는 일본산이라서, 한국인 체형에 잘 맞는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10번 < 게리 피셔 > 는 1980년대 게리피셔씨가 산악자전거를 처음으로 발명하고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싸이클을 만들지 않더군요. 또한 트렉, 스폐셜라이즈드, 스윈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전거입니다. 그리고 타사보다 탑튜브가 길게 나온 "제네시스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어서, 직진성이 강합니다. 2년 전부터는 29인치 바퀴를 달은 제품군을 내놓아서, 또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입문용 자전거로 마린과 타사자라, HKEK가 있죠. 그 아래로는 와후와 어드밴스가 있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도 케이크 시리즈, 슈가 시리즈가 있지만, 입문용이 아님... 그외에 상급 하드테일은 제논 스포츠(게리피셔 수입상)에서 수입을 안하더군요....
12번 는 얼라이트 시리즈가 대표적이죠. 수입자전거 답지않게 싼 장점이 있습니다. 옥션에서도 쉽게 볼수있는 메이커...^^얼라이트 300과 500이 60만원 이하의 자전거로 잘 팔리고요, 이것들 또한 자이언트 링컨처럼, 사이즈가 다양합니다. 링컨이 디자인이 맘에 안드신다면 얼라이트 300도 고려해 보세요.
19번 <스캇>은 대체로 프레임들이 가볍습니다. 디자인도 화려하게 나오죠. 참고로, 하드테일 하이엔트 모델인 팀이슈의 프레임이 하드테일 산악 프레임중에서 가장 가벼운 모델입니다.
입문용으론 탐피코가 적당한듯싶은데, 80만원이군요....입문용으론 약간 비싼 느낌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군요.
참고로 알려주자면 <한스 MTB>에선 스캇 엑스퍼트 레이싱을 독점해서 팝니다.http://www.hans-mtb.co.kr/ 이고요. 원래는 140만원인데, 100만원으로 깎아서 팔더군요. 돈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이것을 추천합니다. 프레임이 아주 좋은 자전거입니다. ( 이또한 광고가 아니니 오해 마세요.)
하이고~ 겨우 다적었네요. 정리 해볼까요...
30만원대가 저가 추천해드리는 <투어>용 자전거입니다.
거기에 속한 자전거는 레스포의 알리비오450, 엘파마 래피드 300, 자이언트 링컨과 볼더, KHS 의 얼라이트가 있군요. 키가 170 정도되시면 국산을.... 180정도 되시면 수입 자전거를 추천합니다.
60만원대는 산악자전거로 적당한 자전거입니다.
블랙캣의 XC, 프로코렉스의 XO, GT의 아발란체, 자이언트의 이구아나, 게리피셔의 마린, 후지의 아웃랜드가 있습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국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틀린 내용이 있으시면 지적해 주시면 매우 고맙겠습니다.
이글이 자전거를 구입하는분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었길 바라며 여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