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한편 써보자 합니다.
주제는 일본의 흥망성쇠:2차세계대전입니다
관심있게 봐주세요 ^^
로스트 메모리즈 2009를 본적이 있는가? 영화에서 한국은 일본의 여전한 식민지이고 일본은 2차대전의 완벽한 승리이후 정치적,군사적,경제적,문화적인 golden age를 맞이하게 된다. 과연 일본이 자신의 도박을 성공시키고 세계 제일의 군사강대국이 된다면 이 동북아시아, 아니 나아가 세계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필자는 그것에 대해 한번 적어보자한다.
1933.9.17. 만주국 관동군 하얼빈 항공기지 근처
하얼빈은 서서히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있었다. 만주지역의 겨울은 추웠지만 도시는 벌거벗은 나체로 겨울을 맞이하고있었다. 불때는 연기는 보이지 않았고, 불을 켠 집은 드물었다. 그것보다 더 도시를 나체로 만든것은 사람이었다. 사람과 도시, 공생적인 존재라는거는 누구나 다 알것이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인기척은 전혀 보이지않았다. 단지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도시와 부서진 간판이 하얼빈이라는것을 알려줄뿐이었다.
그때 교외에서 이리로 다가오는 여러개의 점이 보이기시작했다. 도시는 다시 환하게 밝아오기 시작했다. 점들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한대의 지프와 그를 따라오는 여러개의 트럭이보이기시작했다. 그리고 지프의 조수석에는 일본열도를 뒤흔든 한명의 남자가 타고있었다. 그의 이름은 야마모토 요시마루 소좌였다. 명문 군사가문 요시마루의 차남이면서 동시에 요시마루의 유일한 남자였다. 그의 형, 사야스케는 세상사람 누구도 볼수없었다. 장님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의 아버지의 뜻에따라 사야스케는 다시 자신이 왔던길을 되돌아가야했다. 야마모토는 그가 10살이 되기전까지 이사실을 알지못했다.
야마모토는 자신의 아버지가 해군성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군에 자원입대했다. 그리고 그는 요시마루의 이름하에 빠른속도로 승진을 하여 결국 25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순양함 마쿠미의 함장이 되는 행운을 가지게된다. 하지만 그는 성격이 너무나 곧았다. 그의 천재적인 두뇌로 해군성을 더욱더 부강하게 했지만 그의 대나무같은 성격은 동료들이 그를 외면하게 만들 구실을 충분하게 하였다. 그의 곧은성격은 그의 상관들조차 그를 혐오하게 만들어서 도조 히데키 육군상이 그의 목에 칼을 겨누게 까지 하였다. 결국 그의 곧은 성격때문에 많은사람에게 미움을 받았고 도조는 그를 자신의 영향력아래에 두기위해서 육군성 소좌로 좌천시키고 말았다. 사실 말이 좌천이지, 그에게는 이것이 해임이나 다름없었다. 자신이 사랑했던 바다,그를 죽음까지 따르는 그의 승무원, 그의 애함 마쿠미를 떠나 실전경험이 전무한 육군으로 오게된것이다. 그는 도조를 원망하며 술과 아편으로 시간을 허비하고있었다. 그러나 운명의 여신은 언제나 변덕스러운것인가. 그의 만주침공의 정확한 전술은 일본육군을 송두리째 뒤집었고 일본은 다시한번 그를 주목하게되었다. 비록그가 사랑하는 해군으로 갈수는 없지만, 그는 대일본제국의 대동아경영권이라는 명분아래 다시한번 일어서게 된것이다.
저 멀리 비행장이 보이기시작하자, 요시마루는 운전병에게 수고했다는 제스처를 취해주었다. 그리고 운전병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부탁을 했다.
"언제나 수고하는구만, 이번에는 전방으로 가는모양이지? 우리 기지에 내릴화물은 없는 모양이구만"
운전병은 딴청을 피우다 자신의 상관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다.
"네??"
"자네 이번에 어디서 오는길인가?"
"의주에서 오는길입니다"
운전병은 자꾸 이렇게 질문을 해대는 자신의 상관에 대해 귀찮다는 일종의 눈길을 보내왔다. 요시마루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계속하여 질문을 하였다.
"자네 이 화물들이 무언지 아는가?"
"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소좌님"
"허허 이사람보게 자네가 싣고다니는 화물이 뭔지도 모른다는 말인가? 이런답답한 사람을 봤나!!"
".........."
사실 운전병은 화물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저 자신이 하는일이라고는 의주에서 물건실어서 전방으로 보급을 해주는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계속되는 일에 대한 불평과 자책의 시간이라고는 가지지 못했다. 그랬기에, 이런 질문에 대한 대비가 서툴렀던것이다.
"내 화물이 무엇인지 확인을 해봐도 되겠는가?"
"네?!?"
운전병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자신이 가는 목적지까지 그 누구에게도 화물이 무엇인지 공개하지않는다. 이것이 운전병들의 법칙아니면 일종의 룰 같은거였다. 하지만 그가 지금 상대하고 있는상관이 일본군 제일의 두뇌와 만주침공의 영웅인것을 알자 그에게 반발이라는 권리는 주어지지 못했다.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좌님의 행동에 일제의 책임도 지지않겠습니다."
"좋아, 자네 저기가서 이거나 피고있게, 내 시간다되면 부르겠네."
운전병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의 상관이 들고있는거는 두툼한 최고급 쿠바산 시가였던것이다.
"감.감사합니다 소좌님!!"
"그래, 어서가봐."
운전병을 떠나보낸후 요시마루는 화물트럭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화물트럭뒤에는 거다란 철문이 있었는데 요시마루의 발길질에 무저항으로 열렸다. 트럭안에는 사람의 키만한 나무상자가 여러개있었는데 보는것만 해도 수십개는 되었다.
그는 자신의 오른쪽에 위치한 나무상자를 보았다. 앞쪽에 "28, 이신주"라는 글씨가 붉게 새겨저있었다.
"이신주라... 설,설마!"
요시마루는 자신의 두뇌로 추리를 시작했다. 사람만한키, 붉은글씨, 이신주라는 이름....
그는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그가 보고있는것을 믿지 못하였다.
"이.......이럴수가!!"
그것은 요시마루가 생각했던거보다도 처참했다. 화물은 심각하게 부패해있었고 특유한 냄새가 나고있었다. 전쟁터의 핏비린내보다도 더 지독한. 화물은 심각히 훼손되어있었고 형체를 알아볼수조차 없었다.
무엇에라도 홀린듯이, 그는 다른상자들을 열어보기 시작했다. 모든것이, 모든것이똑같았다.
"아.... 이런!!"
대체 누가, 누구의 권한하에 이런 짓을 하고있단말인가!!
운전병은 자신의 상관의 핏기마른 얼굴을 보면서, 자신의 화물이 예전과는 다른 무언가 특별한거라는 것을 직감할수있었다.
"자네 어디가 목적지인가?"
"러시아 국경부근 뤼진이라는 조그만 마을입니다."
"뤼진? 들어본적이 없는 이름인데? 그런데도 기지가 있단말인가?"
"저도 금시초문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이 편지를 보면서 따라갈뿐이죠.."
"편지?"
"네, 의주에서 떠날때부터 그쪽기지에 전하라고 받았습니다."
"잠시 볼수있겠나?"
"안됩니다, 육군성에서 내려진 특별명령입니다."
"이자식이!! 자네는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있는지는 아는가?? 나는 알고싶네. 대체 누가 누구의 이름으로 누구의 권한하에 대체 이런짓을하고있는지 나는알고싶단말이네!!!"
자신의 상관의 진노를 이겨낼 감당이 없었던 운전병은 편지를 건네줄수밖에 없었다. 요시마루는 그 새하얀편지를 보며 자신이 생각했던, 아니 이순간이 아니면 다시는 생각할수도없을일이 일어나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747부대, 뤼진으로 거처를 옮긴다. 프로젝트 ZX-3을 계속 실행한다. 화물은 조센징들이다. 필요하면 러시아쪽의 협조를 구해도 좋다. 36년전까지 프로젝트의 2단계인 ZX-4를 실행한다."
-육군성-
P.S:휴, 쓴다고썼는데 재밌었나 모르겠네요 태클,돌,리플 다환영입니다 10일마다 한편씩 써나갈께요.
주 내용은 2차대전의 일본이겠습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