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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급한맘에 사진에 약간의 글만 덜렁.. 올렸었는데 생각해보니 방문기 올린다고 하고 안올려더군요.. 프림님 죄송해요 ^^
이하 다른곳에 시리즈로 올렸던 여행기 중 샤를빌 부분이에요.. 해서, 랭보에대한 이야기는 많이 뺐고요.
나중에 행여 가실 분을 위한 참고자료가 될랑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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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샤를빌 메지에르 노숙기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일단 아를에서 tgv타고 파리로 오게되었습니다.
샤를빌에서 3박4일간 노숙을 각오하고 (이제 가난에 시다릴??가 온거죠) 파리에 미리 숙소 예약하고 떠나기 위해서였습니다.
파린 여행객이 많아서 붐빌꺼 같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젤 저렴하다는 유스호스텔을 가 보니 당일 손님들이 잘 방이 없어서 매우 붐비더군요.
여유있게 4일후로 예약해주고 돈내고... 북역에 가서 샤를빌 타는 기차가 떠나기 직전 매우 아슬아슬하게 기타에 탔습니다.
게다가 비가와서 고생했는데요 도시를 이동할때마다 늘 큰 비가 내렸어요 배낭에 방수천이 없었다면 정말 큰일날뻔했죠.
잠깐 들른거지만 파리 첫날부터 바닥을 직싸게 걸어다녔습니다 ㅡㅡ;; 아무튼 여긴 기차안... 해는 막 넘어가고 있고 잠은 쏟아지고..
창밖만 멍하니 바라보다, 일기도 쓰다..결국.,, 잠들어버렸습니다 ㅡ,.ㅡ
부시시 깨보니 ...아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군요 놀라서 주변에 앉은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는데 조금 더 가야한다는군요.
한 아저씨께서 자기가 샤를빌까지 가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후훗 나이 많은 아저씨였는데 카우보이 같았어요... 모자 하며, 배낭하며...
아저씨 따라 내리고 ,.. 아아.. 여기가 랭보의 고향인가!!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얼마나 오고싶었는데!!
랭보가 토나온다고 했던 역 앞의 광경이 저한텐 얼마나 산뜻해 보였겠습니까!
<샤를빌 메지에르 역 앞 광장?!..랭보가 언급하던.. 지리멸렬한 광경이 펼펴지던..>
허나 이미 어둑어둑. 일단 캐리어배낭을 질질 끌고 무작정 듀칼광장으로 고고... 썰렁~~ 밤이라 썰렁한게 당연한건가 ㅡㅡ;;
이거 참 비는 오고..역에서 노숙운 못하겠더라고요. 시골이라 역이 문을 ?틱윱求?. 야간열차가 없는것이죠. 어둡긴해도 간간히 사람들도 보이고요,
그래도 비는 졸졸 내리고 OTL.. 어디서잔담잔담자나....비와서 어디서잘지 정말 고민됩니다..아휴~ 일단 알지도 못하는 공목을 한시간 헤메이니
배가 고프더군요. 들고다니던 빵과 절인햄, 자두를 꺼내서 공중전화로 들어가 비오는걸 구경하면서 먹었답니다. 뭔가 먹고있자니 비가 더 오더군요.
그래서.. 30분간 더 먹었습니다 ㅡㅡ; 전화박스 길 건너편 건물엔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촛불켜놓고 근사하게 식사를 ㅡㅡ;;
본인은 전화박스안에서 자두를 ;; 저 사람들 중 아무나 창밖의 저를 보고 집안으로 좀 불러줬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헛된 상상도 했답니다..
이거원 비는 오고 너무 추워서 노숙을 할 수 있을까...샤를빌메지에르만해도 북쪽이라 추웠어요..게다가 비까지..
에라 모르겠다 드디어 비자카드가 나가시는건가 -0-;; 전 가족카드만들어간걸 쓸 요령으로 호텔을 찾습니다.
근데 왠걸..이 시골마을 호텔찾기도 쉽지 않더군요. 일단 헤메다 어딘가 들어갔는데 문앞이 잠겨있었어요.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호텔 문 닫았답니다. 아 근데 이곳분들 시골이라 그런지 영어를 별로.. 암튼 또 헤멥니다.
근데 왠 여고딩들이 비가 그치기 시작하니 놀러 나온건지 길가에 모여서 놀고있더랬죠.
저는 호텔좀 알려달라고 물어보는데 셋다 영어를 잘 모르는 눈치입니다..
애들이 저만치에서 전화하고 있는 여자애를 부르더니 잉글리쉬! 라고 소릴지르고 걔가 통역해주고...시골애들 참 착합니다.
저를 데리고 호텔까지 데려다줬어요 들어가니 아늑한데...맘좋게생긴 아줌마 둘이 나오십니다. 역시 영어 불가;
컴퓨터 키보드를 딱~ 밀어주고 영불 번역기 졸려주십니다 하룻밤 35유로. 뭐 이 상황에 비싼돈은 아니지만 그동안 써온돈에 비하면 터무니 없습니다..
저돈이면 이틀은 잘수있는데..ㅠㅠ 흠...네고를 해봅니다. 오..30유로.
근데 제가 여행오기전에 이곳에 좀 오래 머물 생각으로 호텔을 좀 알아본 적이 있었어요 포뮬라#1인지..분명 18짜리를 봤더랬죠.
작은 방만 있는곳이요... 그곳에 대해 이야길 하니지도를 보여주며 그건 여기 있는데 무지무지 멀다.. 버스타야는데 지금은 버스가 없다..
흠..강으로 나뉜 샤를빌의 남쪽 끝이었어요. 일단 겁없이 걸어갈 요령으로 나가려니 아줌마가 지도를 그냥 주시면서 몸짓으로 막 인사를 하시는데
고마워서 한국돈을 막 꺼내줬더랬습니다.
음...저녁에 도착해서 지금은 밤이고..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춥고... 길도 헤메는데 ...걷다가 포기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갑니다 (쌩쑈했음) 에라 모르겠다...
그냥 죽기살기로 밖에서 자야죠..ㅠㅠ
지금시간은 새벽 3시...얼마나 싸돌아 다닌건지..헐.. 그래도 무섭지 않고 나름 재미있었어요.
원체 오고싶었던 곳이라... 역 근처로 좀 더 가면 무슨 건물이 있고 숲같이 되어있는..
설명하기 어려운 지형지물이 있었는데 군대에서 배운 지형지물 이용법으로 -_- 꼭꼭 숨고...그냥 바닥에 앉아 잘 요령으로 준비한 비닐봉지를 몽땅
꺼내서 옷을 푹신하게 채워넣고 꽁꽁 묶어서 젖은바닥엔 얇은 담요깔고 그 위에옷 넣은 봉투들을 쫙 얹어서 방석들처럼 만들고
(비와도 엉덩이 안젖게) 걍 앉아서 짐 끌어안고 우산으로 온몸을 덮고 그냥 자버리는겁니다.
헐.. 바지도 두겹..윗도리 최대한 많이..얼어죽게 생겼더라고요 그리고 그 위에 침낭덮고;; 거지가 따로없음^^;; 그래도 왠지 여기서 죽으면 안될것같아서
왼손엔 플래쉬, 오른손엔 나이프 ㅎㅎ 그렇게 잤다 깼다 수차례.... 자면서 디게 추웠어요..추워서 열번도 더 깼더랬죠.
<이때쯤 되면 삶의 흔적을 남기고자 셀카질을 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_- 굉장히 추워하는 모습?! 한 여름 맞니?! 추웠어요..>
그래도 저 상황에서 자는것도 신기 -_- 다행히 비도 그냥 이슬비 정도로만 왔고 우산이 왠만한건 다 막아줬습니다. 한 7시쯤 되니 날이 좀 밝아지더군요.
비도 그치고... 흠..죽도록 추웠는데,,,정말 몸이 얼었는지 일어나기도 싫더라고요 늦게 안거지만 그럴수록 더 움직여야 하는데...
그래도 안죽고 참새소리듣고 부시시 일어났습니다 헐헐..8시쯤 된건가... 짐정리하고 나가보니 역이 열려있었습니다 OTL...
물어보니 새벽 6시쯤 이미 열었다네요 완전...헐.. 계획을 바꿉니다. 삼일간 노숙하되 6시부터 역에 들어와서 자자! ㅋㅋ 아침을 먹고.
(먹는건 빵을 먹어도 잘 먹어야!) 다시 역을 출발해서 뒤깔광장으로 고고... "아..여기가 그 말로로만 듣던.........!!"
<가는날이 장날 ㅡ.,ㅡ 정말 장날이었음>
아이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 어젯밤 보긴했는데... 그저 춥고 배고파서 신경을 못썼죠. 인포센터는 그 광장에 있는데 문을 닫았더랍니다.
랭보박물관으로 고고.. 역시 문닫고.. 근처에 텐트장이 있다는 주민의 말에 따라 캠프사이트로 고고.. 텐트가 있어야만 잘 수 있다네요.
"저기.. 침낭은요??" " 죄송하지만 안되요" 어쩔수 없죠. 좋은 노숙장소를 물색해야지; 인포센터로 가니 문을 열어서 많은 정보를 얻었어요.
지도에 "여기는 랭보가 태어난곳" "꼴라쥬는여기" "여기는 무덤 어쩌구.." 등등... 다시 랭보박물관으로 갑니다.
<예전의 물방앗간, 저 물방앗간 근처 강가를 랭보는 들라에와 놀러다니곤 했고..지금은 저 곳이 랭보기념관으로 사용됨>
문여는 아줌마가 그때 출근을 ㅡ,.ㅡ;; 추운데 들어오라고 하셔서 먼저 들어갑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물방앗간..ㅠㅠ
이 앞에 떠있는 조각배를 타고 랭보는 "취한 배"를 썼죠... 한참 구경하고...사진도 찍고...이건 창피한일이지만, 사진촬영 금지인데 사람이
저빼고 아무도 없어서 몰래 이것저것 찍어버렸답니다..에혀..
<랭보님 출가시물품;; 이정도면 양반;; 그냥 칼한자루면 됐지 뭔 고상한척수저와 포크는 후훗..농담입니다. 나름 챙겨가지고 집나간것이 생각보다 귀엽네요.ㅋ 사실 회중시계 등등도 더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랭보가 파리로 도망갔을때 끊었던 티켓이더랬죠 근데 요금이 부족해서 경찰한테 잡혀가고 헐~ 암튼 바로 그 티켓!>
박물관 티켓은 무료였어요..학생이라고^^; 이걸로 오늘 하루종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점심시간 문닫을때까지 감격하며 계속 보다가...문닫는데서 큰 짐을 라기지룸에 맡기고 음식물 위주의 짐을 꾸려서 랭보 무덤으로 고고..
지도를 보고 계속 걷다보니,, 공사판같은 삭막한 공동묘지 안 구석에 유독 흰 비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르뛰르 랭보, 비딸리 랭보>
"아..저긴가..?" 그 앞에 다가서니 정신이 몽롱...한게.. "다 이루었다!!" ...왜 이생각이 떠오른건지 -_- 그러면서 막 어지러웠어요.
그래서 앞에있는 벤치에 털썩 주저앉아버렸죠. 그냥 멍 하니 있다가 또 점심을 때우려고 마지막 밥을 꺼냈어요 맛있게 먹어주고...
과일도 남김없이! 이제 목표한곳까지 왔으니 뭘해야할지 ...머릿속이 백지가 된것 같더군요. 기운도 없고.. 그냥 저 무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알고있던
그분 시랑...각종 애피소드랄까.. 제가 그사람을 직접 아는건 아니지만 그냥 좋아서 혼자 알고 있엇던것들.. 근데 뭐랄까요...
계속그런생각들이 나면서 막 애처로운 감정들이 목구멍위로 올라와서참았더니 괜히 눈물도 나고 그러더랍니다. 랭보에겐 이곳과 세상이
실로 지옥이었겠죠. 그러고 청승맞게 다시 멍하니 일어서서 있는데 으악..압생트 ㅠㅠ 박물관에 놓고왔어요!
대신 가지고있던 은단을 뿌려줍니다 아이고 머리야 _-;;;;;;;; 다시 청승맞게 서있는데 금방 결혼한것같은 남녀가 와서 말없이 옆에 서더라고요..
그러더니 남자는 그냥 공동묘지를 휘휘 배회하고.. 여자는 제 옆에서 엉엉 울고 저도 다시 슬퍼지고 청승청승;
누가 뭐랄꺼 없이 그냥 서로 쳐다보더만(팬?들끼리의 이상한 교감;;) 왜슬픈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암튼 슬퍼! 라고 말하며 동감동감; 어디서왔?v서
"한국이요.. 당신은?" "$##$%$#^%$#^(프랑스 남쪽 어디랍니다;)"
"아시아에서 이거볼라고 여기까지 왔어요?(울먹울먹..)" "넹" 그여자 다시 훌쩍훌쩍...막 코풀고;; 남편이 오더니 사진찍어달래서 사진찍어주고...
저도 사진찍어달라고하고;; 굿바이하고 전 다시 박물관 가서 꽁돈으로 기념품사고...
짐끌이고 와서 인포들러서 호텔정보 얻고(18유로면 자볼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시내를 마구마구 돌고돌아 샤를빌의 남쪽으로 다리를 건너 갑니다.
가다보니 북쪽과는 다르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한적하고 고요하고 한없이 평화롭게 보이는 저 푸른 초원들과 그림같은 집들.. 아휴..그냥
들어누워서 잘 생각을 합니다요. 가다가 대형마트발견!! 먹을꺼 사고! (빵+햄+과일--;) 호텔로 정말 약 5시간 걸어서 가버렸습니다!!
우아.. 이때 제 신발의 펌프가 결국 터져버린것을 발견. 좌절모드.. 그래도 뭐 신을만해거 일단 신고 호텔로 들어가는데 정말 허접;
데스크 여자가 영어는 잘 못하는데 무지 친절합니다 근데.........완전 멋진 아가씨;; ^^; 저 여기 얼마에요.? 그냥 웃으며 컴터 번역기 띄우고 키보드 줍니다.
오마이갓 25유로?! 그새 오른건가 ㅡ.,ㅡ;; 제가 18에 봤다고 우기는데 옛날 가격이래요 ..헐 그럼그렇지; 네고도 사장님이 안된다고 했다고
죄송죄송모드로 들어가는데 ...뭐 어쩌겠사와요 뭐 그분도 막 아는영어 쥐어짜서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하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괜히 어렵게 노가리나 까고...저보고 학생이니까 지금은 당연히 돈이 많지 않을꺼라면서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다시오세요 라고 하더랍니다;
(의역 통역결과-_-) 잔뜩 벌어서 온다고 했어요 랄라..;; 맘좋은 미녀아가씨는 로비에서 쉬다가라는데 전 화장실이 급 -_- 기꺼이 쓰시라고 하길래
(거의 바디랭귀지니 대충 의역) 들어가서 머리도 감고 ㅡ,.ㅡ;; 뭐 어쩌겠어요...그래도 인간처럼 보이려면 좀 씻어야죠
(이틀째 갸쓰비 오일블랏팅 종이로 세수했더니만..;;) 그래도 아무도 없길래.. 몰래!감았어요 푸헐. 먹을물도 떠오고..이제 그맘때쯤 되면 아무 화장실물이
나 막 먹게되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죠 미녀아가씨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나중에 돈 많이벌어오라며 환하게 웃어주는 그녀를 다시보러라도
돈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ㅡㅡ;; 해가 넘어가고 있을때 다시 북쪽으로 생각없이 올라갑니다.
샤를빌을 한바퀴 돌고나니 왜 이곳을 랭보가 그리도 지겨워 했는지 알꺼같더라고요.
저야 뭐 관광객의 입장이라 다르겠지만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지리멸렬함이 느껴지는것이 아마도.......... 우상에 대한 자기 동일시화
따위가 아닐까요 ㅡ.,ㅡ 암튼 그렇게 느꼈습니다;; 아 북쪽으로(샤를빌 역이 있는 곳) 가다 대형마트 발견! 문닫기전에 잽싸게 먹을꺼 충전하고..
<잘뚫린 도로옆은 인도, 그옆은 초원>
아 정말 꼬불꼬불 지도에 나온 왠지 끌리는 길을따라 여기저기 헤메이며 랭보가 꼭대기에서 들라에와 같이 놀았다는 성당 발견..그외 나름의 유적지??들도
닥치는대로 돌아다니며 본 것이었습죠
걸어가다... 서울로 치면 한강에 도착한 것이었죠. 다리위에서 그냥 뻗어버렸슴다. 오늘은 어디서자나..
다리에 턱을괴고 노을을보며 고민하다 고민할 필요가 없단걸 알게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뫼즈강..>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아치형인데 그래서
그 사이에 틈바구니가 있었더랬죠.
여러분들도 노숙시 이용해보셔요!!(나중에 욕하기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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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빈틈 ===빈틈 ===빈틈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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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이것은 다리를 옆에서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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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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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강각
에..그냥 저기 낑겨서 자면 비는 피할 수 있겠더군요. 사람들 눈에도 띄지 않고요.
다른분들도 잘곳 없을땐 다리밑에서 주무셔요~(강추)
<저곳은 길바닥보다 나름 안전하오니 기차역에서조차 못자게되는 비상사태때 이용해보셔요. 다리를 찾아가봅시다.;;;;;;;;;;>
그런데 여기서 암벽등반이 필요합니다.. 떨어지면 죽습니다^^;; 운좋게 첫번째 틈에 들어가니 공간은 넓은데 그래피티잇고 술병 ?팁彭? 장난아님..ㅠㅠ
여기서 자다 누가 와서 죽여도 할말이 없으니(아니, 그정도되면 말을 못함) 위험하더라도 옆칸으로 다시 암벽등반 시도..
지금생각하면 그 무거운 짐꾸러미들을 무슨 기운으로 저 옆칸에 집어던졌는지 미스테리입니다. 역시 살아보겠다는 최후의 발악;
암튼 여기쯤오니 칸은 좁아졌지만 너무 안전해보입니다. 온통 거미줄 굴이지만 ㅠㅠ 그래도 방이 생겼으니 피로가 마구 몰려옵니다.
그냥자면 얼어죽을까봐 있는옷 없는옷 다 껴입고 오리털덮고 다시 취침 -_- zzzzzzzzzzzzzzz zzzzzzzzz zzz 잘 자는데 무지 추워서 깨 보니 한 새벽
3~4시쯤 된거같은데 왠 소나기가 내리고있습니다 ..제엔장..이놈의 날씨는.. 번개 치고 아주 난리중의 난리네요 그냥 덜덜 떨면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그렇게 한두시간 흘렀을까 지금 생각해도 머리털이 곤두서는 괴성이 다리 위에서 들렸으니 그 소리는 태어나서 처음들어본 ...
젠장 이거 샤를빌의 뫼즈강에 괴물이 사는건지..여기가 괴물소굴인지 그때 정말 신기한건 천둥이 한번 치고나면 다리위의 무언가가 찢어지는
소리로 웃어재낀다는 것이었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괴로운 웃음..OTL....표현이 안됨) 차라리 tv에 나오는 귀신소리나 괴물소리면 들어본소리라
안무서운데 이건 난생 듣도보도 못한 소리니 잠이 오겠습니까 비바람은 몰아치고...천둥쳐서 번쩍! 하면 머리 바로위에서 뭔가가 으히히히ㅣㅎ꺄아아아!!!
울어대는데...
<여행도중 처음으로 쫄았음;; 죽기전 사진이라며 플래쉬터쳐대며 혼자 찍었던 기억이 -_-아주 쌩쑈를>
어찌 그렇게 천둥 치는것과 타이밍을 맞추어 괴성을 질러대며 깔깔 대는 것인지..사람소리도아니고... 마녀소리쯤;;; 아마 제 평생 미스테리로 남을듯..
(그때 mp3p로 녹음을 했어야 하는겁니다 아아아) 저는 아 여기서 한국 못돌아 가나 걱정되서, 칼 집어들고 벽에 붙어서 눈뜨고 분명히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약간의 빛이 보이는것이 아주 조금씩 해가 뜨네요 ㅡㅡ;;;; 눈뜨고 잔듯 쯔쯔.....
<아..어느새 굴 밖엔 비가그치고 아침햇살이 ;;>
피곤해서 좀 더 졸다가 추워서 깬뒤 언능 누가 볼까봐 다리굴을 빠져나가 도로로 올라갑니다.
그러다 팔목에 풀독 올르고 아주 엉망이 진창;; 초인같은 힘으로 전화박스에 들어가 즐거운 아침식사 랄라...(빵+햄+메론;)
다시 그날은 낮 내내 시내를 또 다시 쏘다니다 다음차로 파리로 출발했습니다. 근데 지금 기억나는 웃긴건,,, 쏘다니는데,,,,
동네에 짐메고 돌아댕기는 동양인은 눈씻고 찾아보기도 어려운상황에 갑자기 멀쩡해보이는 어떤 아저씨가 자기 리옹에서 왔다며
우체국 어디로가냐고 물어보더란거..........저한테 어쩌라고요 아자씨.....근데 지도를 보며 대책없는 아자씨한테 길을 설명해주는 ,,,,
어이없는 상황도 벌어짐.
<랭보 잠깐 살았던 곳의 ....지금은 상점>
귀신소리듣고 완전 정나미가 떨어져서리............ 라기 보담.. 왠지 동네가 어딘가 꽉막힌 느낌이랄까..
참 평화롭고 이쁘고 좋은데 어딘지 동네 전체에 수맥이 있는지 -_-;;;;;;;;;;;;;;;;;;;
쩝..그래도 사람들도 좋고 맑고 깨끗한 좋은 동네입니다.
일기장을 안보고 써서 뭔가 빼먹은거 같긴한데 담 파리부분 쓸때 기억나면 다시 보충할께요..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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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너무 재미있어요!!!! ^^ 저도 가는 날이 장날이었죠. 그 동네는 장이 자주 서나봐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그 와중에 포크와 스푼 까지 챙겨서 집 나간 걸 보니 귀엽긴 귀엽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근데 그 마녀소리는 뭐였을지 참 궁금하군요. 무슨.. 고장난 나무 문이라던가 그런게 끼익 대는 소리 아니었을까요? 아무튼 좋은 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생각나면 더 써주세요! 진짜 재미있게 여행 하셨네요~ 고생도 많이 하셨구요~ ^^
와... 오랜만에 들렀다가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사진 진짜 멋지게 찍으십니다.
프림/ 감사합니다...^^ 바쁜 와중에 이렇게 들러보니 참 좋네요! 서혜진/ 좋은글이라고 해 주셔서 너무 기뻐요...^^ femme d.../삼성 똑딱이인걸요...^^; 잘 봐주시니 제가 고맙죠 ^^
아. 너무 귀엽습니다 ㅜㅜ 저 수저랑 포크있는 사진 가져가도되나요? ㅠㅠㅠ
오랜만에 들렀는데 이런 멋진 여행기가 있네요 정말 멋집니다 ^-^
잘 보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