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絶 酒 마라톤으로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5.16도로를 달렸습니다.
성판악까지 오르막길은 편히 달렸습니다.
내리막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진료 못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자울탁 자울락 오분 거리를 이십분 걷습니다.
송아지 치료 덥고 수의사 다리나 고치라고 핀잔을 듣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가 좀 힘 듭니다.
요런것도 느림의 미학인가?
병원 가라고 등 떠밀던 각씬 머가 그리 좋은지 부축하는 척하며 킥킥거립니다.
서방은 벌침통에 벌 심엉 들어왕 각씨 손 빌령 벌침 맞고
아가겨 아푸다 침 뽀바불라 울러 둑땍일 때 각씬 뭐가 좋다고 손뼉 치며 웃음보를 쏟아냅니다.
맨날 마라톤이다 뜀박질이다 폼잡던 꼴 생각하면 나 자신도 입에 웃음이 돕니다.
참 한심헌 집안입니다.
어젠
찬장서랍에 꼬불쳐둔 진통젤 각씨 모르게
한알 넬름 집어먹곤
입 딲아뿌렀습니다. 시치미 뚝. 빙원 안 갈거면 진통제라도 묵으란다.
내가 왜 진통젤 묵냐?
그리곤 각씨더러 진통제 겉포장지에 깨알같이 표기된
약복용시 주의사항(warning,경고)를 읽도록합니다.
-경고
1.석잔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이 약이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할 겨우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 해야합니다. 경 안허민 위장출혈의 위험이 있습니다.
2.심혈관계 위험, 위장관계 위험,
-주의사항
다음환자에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1.소화성궤양 환자.
2.심한 간장애 환자.
3.심한 혈액이상 환자.
4.심한 심기능부전 환자.
5.심한 고혈압 환자.
6.심한 신장애 환자.
7.이 약의 성분 또는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
다음 환자에는 신중히 투여합니다.
위 1.2.3.4.5.6.7.내용중 '심한'만 뺀 내용.
8.고령자.
9.소아.
10.전신성홍반성루프증(SLE) 환자 및 혼합결합조직질환(MCTD) 환자.
11.기관지천식 환자.
12.과민증의 병력이 있는 환자.
도대체 요누무 약을 먹을 수 있는 사름은 누겐고? 참 어이 으따.
그런 일은 으실테주마는 만약에 각씨 말 드렁 병원 가면
피 뽀방 멋누무 씰따가리 으신 검살 헐것이고 그 엉치소방을 X레이 박는다고 요래 눅쪙 박고
저래 돌령 또 박고 방사선을 무방비 상태에서 마구 쏘아댈 것입니다.
그 때 콩 두섬과 腎腸이 당하는 방사선 피폭은 아무도 염려치 않습니다.
빌어먹을누무 세상
허연 까운 걸친 박싸선생님께선 야개기를 이래 저래 흔든다.아맹도 안헌디? 무산고?
CT 박읍써.MRI를 박아사쿠다.
벼라별누무 이검사 저 검사 하루나 이틀 꼬빡 아무 씰따가리 으신 검사질은 뻔한 일입니다.
뿔따구가 솟을겁니다.
열딱지에 속이 뒤집힐 판입니다.
두어달 입원해사쿠다. 집이 가쿠다.설릅써.
게믄 혼 스무날치 약 주크메 약 먹어방 안 나시민 또 옵써.
안봐도 뻔히 이럴 텐데 내가 머땀시 빙원 갑니까?
어이구 속터져.
아니꽝?
돌이켜 보니 혼 뎃세 부끄당 벤지롱허였습니다.
시간 지나 혼 대난 지가 알아서 나사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