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새겅모 선배님들~ ^^
제 소개부터 올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신입생들 중에서 장구를 맡게 된 12학번 장 승혁이라고 합니다 ^^
전수 후기를 한 번 써 볼까 하는데 괜찮으시죠?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12학번 신입생들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가는 전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도 되었고 걱정도 쪼~금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사부님도 이번에 못 오셔서 어떻게 전수가 이어질지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2012년 새늘 여름 전수!
이번 전수에서 목표를 세웠는데요...
1 . 배우는 진도에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배우는 것
2 . 건강히 전수를 마치는 것
3 . 선배 및 동기들과 많이 친해지는 것
제 생각에는 이 목표들을 나름 다 이룬 것 같습니다 ^^
먼저 진도에 뒤쳐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영남을 모두 다 마스터 하는 것과 판굿을 배우며 길놀이의 감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날에 길놀이를 한 번 했었는데 그 잠깐 안 한 것이 그렇게 감을 많이 떨어뜨릴 줄은 몰랐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은 것이 꾸준히 감을 유지해야 하는구나 라는 것을 가장 먼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한 것이 앉은반인 영남인데요...
영남... 사실 처음에 가락을 익히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장구라인인 성현이와 아영이, 그리고 꽹과리(쇠)라인인 동균이... 다들 처음에 낯설어서 그런지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인권이는 아니더군요...
인권이는 북이라서 그런지 참으로 쉽게쉽게 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인권이도 북놀이에서 많이 헤매었습니다 ^^;
역시 처음 하는 것들은 쉬운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선배들께서 열심히 저희들을 지도해 주신것과 저희가 따라가려는 의지가 빛을 발해서 드디어 전수 기간 내에 영남을 마스터했습니다 ^^ (아직까지 부족한 점도 있지만 그래도 처음 쳤을 떄보다는 나아졌다는 생각입니다.)
세 번째... 바로 판굿입니다...
제가 가장 헤매기도 했고 제가 말장구를 맡아서 그런지 지은선배의 상쇠와 겹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연풍대! 제가 말장구라 한 번 반대로 갔다가 다시 원래 방향으로 돌면서 이동하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로 저의 귀가 제 귀가 아니었습니다. 진현 선배의 말씀대로 이명이 올 거라고 하던데 진짜 오는 것처럼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말장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 부분을 연습했구요, 장구 라인의 자부심을 갖고 연습을 했습니다 ^^
그래서 1막을 전수기간 내에 끝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
비록 아직 미숙한 점이 많기도 하지만 아예 못 하는 것보다는 1막을 어느 정도 마쳤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개강했으니 바로 1막의 감 유지와 함께 2막을 새롭게 배울 생각에 기대감 반과 걱정 반입니다 ^^:
(가락은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지만 몸이 걱정되요 ㅠㅠ ㅋㅋ)
두 번째 목표였던 전수를 무사히 마치는 것!
그것은 제가 지금 이 후기를 쓰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
물론 전수 기간내에 왼쪽 발목 때문에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무사히 마치는 것을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이자 세 번째 목표였던 선배 및 동기와의 유대감 형성!
약간 목표를 못 이룬 것 같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 목표도 성취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저희 이번 전수 때 오셨었던 선배님들께서 기억하시려는지... 제가 바로 그 알코올이 공기 중에 남아있어도 취한다는 12학번 홍익인간입니다 ㅋㅋ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그 이미지 때문에 약간은 이상하게 보이실지도 모르시겠지만 그래도 이미지가 하나라도 생겼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가르쳐주신 진현 선배와 지은 선배~ 어찌 보면 사실 실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장구 에이스라고 칭해주시면서 격려해주신 선배님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너무나 과분한 칭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칭호이기도 합니다 ㅋㅋ 특히, 진현 선배가 가르쳐 주셨었던 영남과 지은 선배의 스파르타식 판굿의 몸 배우기~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ㅠㅠ
힘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참으로 재밌고 보람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유나 선배의 중간 합류로 인한 환영식~
너무나 저의 뇌리속에 강하게 남았네요 ^^
별별 일이 다 있었던 환영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진현 선배와 함께 했던 재밌는 저녁 놀이~
제가 도둑잡기로 진현 선배를 이겼다는 생각을 하니 한 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
물론 동균이라는 심리전의 강적은 이기지 못했지만 한 명이라도 이겼다는 생각에~ 너무나 맘껏 두 번째 날 저녁을 웃었습니다.
유나 선배의 고추장 찌개~ 인권이를 중심으로 만든 오므라이스~ 묻히기는 했지만 지은 선배의 오이 냉국~ 진현 선배의 컵라면 끓이기~ ㅋㅋ 다 모두 다 맛있었던 음식들도 있었기에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이번 전수를 하면서 힘이 안 들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보람차게 힘들어서 뿌듯했습니다 ^^
이번 저의 2012년 새늘 여름 전수 후기 이만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후배님 수고했어요 ^^ 감이 떨어졌다 하셨는데. 사실 몸으로 익힌건 잘 까먹지 않는답니다. 올해 배운 가락은 군대에 다녀와도 잊지 않을껄요 ㅎ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정기공연 꼭 보러 갈테니 연습 열심히 하세요~^^
네 열심히 연습해서 정기공연 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홍익인간~~!! 그 날 일찍 들어가서 아쉬웠어. 내가 이불 깔아준건데 기억하나? ㅋㅋㅋㅋ
다음에 또 보자고~~
네 기억납니다 ^^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술이 워낙 약한지라... ㅠㅠ
재미있었겠다. 알차게 보낸듯 하여 기쁘네... 하나하나 추억이 쌓이고 그 추억속에 서로 끈끈한 관계가 만들어지겠지..
대부분 1학년때 전수가 가장 기억이 많이 남고 그러는데... 앞으로 어떨지.....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 아쉬움은 다음으로....
선배님도 오셨으면 재밌으셨을텐데 아쉬워요 ㅠㅠ
다음 번에는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