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15,000명 지원에 500명정도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타은행과 중복되시는 분들의 결시가 있었습니다.
시청역 신한은행 본점에서 모여서 관광버스 5~6대 정도가 경기도 기흥의 연수원으로 이동하여 시행됩니다.
채용공고가 마지막에 나오다 보니, 지원자가 몰리고, 또한 금융권에 대해 준비한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1. 인적성검사.
이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SSAT 정도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자와 상식은 없습니다.
그런데 거의 반영되지 않고(아주 많이 중요하지는 않고), 인성만 반영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KAL (대한항공) 인적성과 주최하는 곳이 같아서 완전히 동일한 문제라고 하네요.
2. 사물에 빗댄 자기소개.
저는 3번째정도에 발표를 했고, 안경이 나왔어요...
그래서 어두운 사물을 밝게 보여주는 안경처럼 불확실한 경제에 고객에게 미래를 예측하는 눈이 될 것이고 안경의 테와 유리, 너트 등의 모든 구성체가 모여 하나의 안경을 이루듯 팀웍을 강조하고 그것들을 모아서 신한이 리딩뱅크가 되도록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어요.
소재는 아파트, 시계, 소, 거울, 화이트보드 등 하나씩 불러주시면 손들고 3분정도 발표하는 것입니다.
이후에 자기소개랑 장단점을 묻는 것으로 1시간 정도의 과정이 끝났습니다.
점심식사
이제껏 먹어본 식사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장어구이, 굴, 미역, 탕수육 등 정말 맛이 좋습니다.
3. 점심식사 후 자기소개서 2~5번 항목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는데, 창의력이나 팀웍, 자신이 선택한 상품에 대한 마케팅 방안등을 설명하고 세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4. 집단토론에서는 눈을감고 찬반을 손들어서 비율이 맞는 것을 선택합니다.
저희조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문제의 찬반을 했어요.
제가 제시한 의견은 반대쪽이고 경제적인 측면과 인계철선이 무너지고, 굳이 통제권을 우리나라에서 갖지 않아도 EU처럼 통합된 국제적 방어시스템으로 유지하는 세계적 기조를 따르자는 내용이랑, 우리나라의 공군력은 주한미군 주둔 공군력의 절반도 되지않아 사실상 어불성설이다 라는 이야기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른조는 FTA의 찬반, 윤도현의 애국가 락 버젼의 찬반등에 대해서 논의했구요, 보통 45분정도 소요하고 짧은 조는 2개 정도 했지만, 저희조는 하나의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어요.
5. 상황극에서는 타 은행의 금리가 높다는 이유로 화가난 고객이 찾아왔다. 어떻게 돌려보낼 것인가?, 은행 업무 마감시간이 되었는데, 단골고객이 해외송금을 원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동료가 휴가를 가고 자신밖에 그 업무를 할 사람이 없는데, 자신의 능력으로는 3일이 걸리는 일을 1일만에 끝내라고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질문이 나왔고, 압박스타일로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면접관님들의 유도질문에 넘어가지 말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 팀웍을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6. 모든 일정이 끝나면 5시가 넘어가는데, 정말 피곤하고 마지막으로 맥주 한캔 씩을 나누어 주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 질문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으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것도 면접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저번 기수로 합격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것도 당연히 점수에 반영이 된다고 하셨어요.
이 기세를 몰아서 최종까지 합격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