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에 오는 가믐이랬다 백이십년 만이랬다 하는 극심한 가믐이
인간들의 첨단 과학에 대한 자부심을 여지없이 뭉개 버리곤 햇볕에
타죽는 꼴은 차마 못보고 이제 물을 주시나 보다 .
그야말로 백년만의 비가 오고 있는것이다 .....ㅇ
자정이 가차워오는 창밖에는 빗방울 깨지는 소리가 다양하고 불규칙하게
간혹 바람소리에 휘말려 오기도 한데 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드러 났다고.
먹을 물도 없다고 . 빗물좀 달라고 애원하나니 주시긴 주시되 행여 너무 많이
주셔서 물벼락 맞지않게 조정 잘해 주시길 기원 하나이다 .
지금까진 가뭄 탓인지 몰겠지만 모기가 귀했고 또 매미 소리도 귀 한것같다 .
그래도 더위 피해 나뭇그늘아래 앉아서 담배 댓통물고 먼산 뜬구름도 쳐다보고
낭만에 젓을라치면 매미소리도 한장르 세트 인데....어디갔나 ...
어디서 울고 있나 ....!
아니 ,내가 왜 여기에서 미술계 소식은 안쓰고 쓰잘때 없는 소릴 하고 있나 .!
요즘은 인사동 화랑가도 더위먹고 헉 헉 대는 계절이잖아요 .
그래도 돈있고 의욕있는 사람들은 자기 홀로 전을 하기는 합디다 .
에어컨 빵빵 틀어줘서 피서도 되구요 지금은 라메르 3층 에서는
대한민국 예술 부채 전 이라구 부채 그림이 천여 점과 서각이 백여점
걸려 있어 장관을 이루는데 그런대로 볼만합디다 .
서울 미술관 에선 그동안 초대 작가들에게 기증 받은 작품전을
하고있든데 위 두곳다 제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구경한번 가보세요 수작은 수작이고
졸작은 졸작 대로 무지근 하답니다 .........^ㅇ^
첫댓글 반가운 비와 함께 구샘님도 오랫만에 오셨네요. 션한 갤러리야말로 피서하기엔 딱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