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알 자지라 Al Jazeera 2009-9-19 한국시간 23:0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태국 국경사원 근처에서 태국시위대 4천명 자국 경찰과 충돌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분쟁의 근원이 되고 있는 고대 사원 근처에서, 태국의 "노란셔츠" 시위대가 자국 경찰 및 주민들과 충돌했다. 태국 북동부의 시사켓(Sisaket) 도에서, 문제의 사원 입구를 향해 진출하려던 "민주국민연합"(People's Alliance for Democracy: PAD)[일명: 노란셔츠]시위대가 행진을 시작한 직후 최소 15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태국 정부가 해당 지역을 보다 강력하게 장악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캄보디아 국경에 있는 11세기에 건립된 쁘레아위히어(Preah Vihear, 쁘레아 비히어) 사원 입구로 진출하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파손시켰다. 태국의 기동경찰대는 시위대가 각목 등으로 주민들을 폭행하려 하자 방패로 밀어서 제지시켰다.
PDA 지도부도 분열주의자들을 비판
"알 자지라"의 해당 지역 특파원 웨인 해이(Wayne Hay)에 따르면, 4천여명의 시위대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국경으로 집결해, "일부 캄보디아인 주민들을 더 안쪽의 캄보디아 영내로 밀어내려" 했다고 한다. 그는 "태국 경찰이 약간의 위협을 가하며 PDA 시위대를 제지했고, 400-500명의 주민들도 시위대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모여들었다"고 말했다. 헤이는 "또한 약간의 접전도 있었다. 시위대가 경찰의 차단벽을 뚫으려 하다, 몇몇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방콕의 PDA 지도부는, 시위대의 배후에 "분열주의자"(splinter group)이 있다면서 이 시위대와 거리를 두려 했다.
최루가스의 배치
아비싯 웻자지와(Abhisit Vejjajiva) 태국 총리는, 이들의 행동이 캄보디아와의 갈등에 불을 지필 것을 염려하여 보안군이 시위대들로 하여금 철수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싯 총리는 방콕에서 "경찰과 군대에 대해 PDA측과 협상하도록 지시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2008년 7월 유네스코가 이 사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는데, 과거 수년 간 태국과 캄보디아 양측 군대들 사이에 몇 차례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전이 치뤄졌던 곳이다. 캄보디아는 목요일(9.17) 발표를 통해, 이 사원 내에 기동경찰과 경찰견, 곤봉 및 최루가스를 배치했다고 발표했었다.
죽음의 교전

(사진) 쁘레아위히어 사원을 경계하는 캄보디아 병사
"노란셔츠" 시위대는 자국 정부가 이 지역에서 캄보디아 군대가 철수토록 더욱 강한 압력을 행사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수십년간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위의 영토 경계선에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1962년에 이 사원이 캄보디아에 속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무너진 돌 계단과 우아한 조각을 보유한 이 사원에 대하여, 태국측은 자국이 이 고대 크메르 사원에 들어갈 권리를 가졌다고 주장해왔다. 2008년에 4명의 군인이 사망한 이후, 금년에도 이 지역에서는 사망자를 동반한 교전이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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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쁘레아뷔히어가 캄보디아 것이라고 생각,,,,태국을 방문하고 제일 먼저 느낀 점이 그것....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노마드님 생생한 뉴스 잘봤습니다.
국제법적으로는 캄보디아 영토가 맞습니다만.... 하여간 가끔식 느끼는 건데 경찰 유니폼 하나는 태국 경찰이 꽤 디자인이 잘 된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드네여.. 착 달라붙어서 남성의 육체적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는.... ^ ^ 제복쪽은 하여간 군복도 그렇고, 관료들이 왕실행사에 참석할 때 입는 하얀색 관복도 그렇고.... 태국쪽이 디자인은 좋네여... 제가 군복무 할때만해도, 한국군 군복이 공식적으로 세계에서도 가장 멋없는 제복 그룹에 들어갔는데, 요즘은 그래도 많이 나아진듯 합니다. 어차피 태국이나 한국이나 군대쪽은 미국식으로 간건데... 태국쪽이 더 미국 디자인에 가까운듯 하네여...
그렇하고... 태국 정치는 요즘 "시르앙"(노랑)들하고 "시뎅"(빨강)들로 나눠 보면 간단하긴 한데.... 이 노랑친구들은 현재 태국 젊은 총리인 아비싯의 "민주당"의 지지세력이라, 아비싯 공이 좀 고민이 잇을 것 같고(민족주의+국왕존경+군부/경찰).... 빨강친구들이 이념적으로는 조금 더 진보적이고 민주적인듯 한데.... 이들의 정신적 우두머리가 또 태국 최고의 갑부이자 재벌인 전 총리 탁신이라서리.... 탁신이 서민들을 위한 개혁도 좀 하곤 햇지만, 결국 부정부패에 연루된 게 탄로가 나서 망명 중.... 태국 정치는 하여간 볼수록 답이 안나옵니다....... 알 자지라 동영상의 후반 절반은 모 대충 이러한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잇네여...
여담인데 탁신 전 총리 가문이 가진 기업이 캄보디아에 투자를 많이 햇습니다. 그래서 요즘 탁신이 캄보디아에 잇을거란 소문이 무성하죠.... 예전에 대우의 김우중 회장도 여기에 머물렀던듯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