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리초등학교 중간고사날입니다.
저희 애들은 이제 2,3학년이거든요.
2학년때까진 국어,수학만 보면 됐는데 3학년이 되니 사회에 과학까지.. 허걱!!
뱃속에 아이를 가졌을땐 그저 손가락 발가락만 열개씩 다있었음 하는 맘이었는데...
낳는 순간 딸이요? 아들이요? 로 시작되는 욕심은 돌무렵 우리앤 왜 아직 못걷지?에서 조금 자라면 옆집 누구는 한글을 줄줄 읽는다는데.. 학교보내면 공부잘한다는 넘에집 애들 얘기가 또 왜 케 부러운지...
엊그제 휴먼다큐사랑이란 프로를 봤는데 소아암 걸린 일곱살 아이를 둔 엄마 얘기가 나오더군요.
시험땜에 씨름하다가 놈들을 재운 끝이라 '우리애들 건강한게 얼마나 큰 축복이야'하고 잠든 놈들 이마에 입맞춤해주었는데 어젠 또다시 '"시험이 낼인데!!"를 외쳤답니다. ㅠㅠ
오늘 시험끝나고 오는 녀석들을 위해 울 아들이 좋아하는 고기반찬이라도 해주어야할까봐요..
녀석들과 지지고볶고 녀석들이 웬수같을땐 한번씩 크게 외쳐보자구요.
개구장이라도 좋다 !!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
첫댓글 오늘 끝나서 좋으시겠어요!!맛있는거 마니 해 주세요..배울초는 이번 금요일 인데 시험 끝나고 나면 피자라도 사줘야 겠다고 벌써부터 계산하고 있답니다..저희 큰아이가 6학년이거든요..빨리 끝나야지 저도 해방이 될 것 같아요..
3학년도 허걱인데 6학년이면 우왕~ 생각만 해도 아찔...예전 저희 소시적에는 초등학교땐 맘껏 뛰어놀구 해질녁 엄마가 부름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보구 했던거 같은데 요즘 애들 넘 불쌍해요... 오늘 하루 하고픈거 맘껏해 하구 해방시켜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