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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공저/정미나
역 혜성처럼 등장한 승자! |
다크호스, 혜성처럼 등장한 승자
'다크호스dark horse'는 1831년에 소설 『젊은 공작』 이후부터 보편화된 말이다. 주인공이 경마장에서 돈을 걸었다가 '전혀 예상도 못했던 dark 말이' 우승하는 바람에 큰돈을 잃는 대목이 나온다. 이후로 '다크호스'는 표준적 개념에 따른 승자와는 거리가 있어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뜻밖의 승자를 지칭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다크호스들에게 처음에는 환호하고 감동하다가 금방 잊는다. 어릴 적부터 평균적인 사람보다 뛰어났고 일찍 목적지를 정해놓고 열심히 꿋꿋하게 노력한 대가들을 기억하고 주목한다. 이들은 모차르트, 워런 버핏, 타이거 우즈 같은 사람들이다. 공동 저자인 토드 로즈와 오기 오가스는 개개인성에 주목하여 '규칙을 깬 사람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탐색하기 시작했다. 『다크호스』는 혜성처럼 등장하여 대가가 된 사람들에 대한 보고서다. 저자들은 서문에서 천문학자 제니 맥코믹과 미국 최고의 양재사 앨런 룰로를 소개했다.
제니 맥코믹은 2005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팜코브 천문대에서 10인치 반사망원경으로 1만5천 광년 떨어진 태양계에 있는 미지의 행성을 발견했다. 몇 년 후에는 새로운 소행성을 발견해 또 하나의 비범한 업적을 세웠다. 또 지금까지 「사이언스」 등을 위시해 여러 학술지에 20편이 넘는 논문을 공동게재했다. 제니는 어떤 대학 학위도 없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천문학자가 되었다. 제니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 제니는 왕거누이라는 강변 도시에서 비혼모 밑에서 컸다. 15세 때 학교를 중퇴하고 마구간 청소 일로 돈을 벌었다. 얼마 후 엄마가 그녀만 둔 채 집을 나갔다. 제니는 혼자의 힘으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1세의 나이에 비혼모가 되어 패스트푸드점에서 치킨을 서빙하며 갓난쟁이 아들을 키워야 했다. (...) 한 친척이 쌍안경을 건네주며 은하수를 올려보라고 권했다. "축축한 풀밭에 누워 쌍안경으로 하늘을 쳐다보는데 '세상에 와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졌어요. 별들이 너무너무 환상적이었어요. 그 순간 홀딱 빠져버렸어요!" 앨런 또한 제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력이 있다.
다크호스들의 성격은 다양하고 종잡기 어렵다. 대범하고 저돌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손하고 소심한 사람도 있다.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도 있고 화해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본질적 공통점은 있다. 그들은 충족감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다.
차례 // 서문 - 틀을 깨다 / 1장 - 표준화 계약 / 2장 - 미시적 동기 깨닫기 / 3장 선택 분간하기 / 4장 - 전략 알기 / 5장 - 목적지 무시하기 / 6장 - 착시와 기만 / 7장 - 다크호스 계약 / 결론 - 행복의 추구권
저자들은 결론에서 토마스 제퍼슨이 작성한 미국 독립선언서 전문(前文)의 첫 번째 문장을 소개한다. "우리는 다음을 자명한 진리로 받아들인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창조주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생명권, 자유권, 행복의 추구권의 권라를 부여받았다." 그런데 '행복' 뜻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행복이라는 단어를 분석한 사학자 잭 D. 워렌의 견해를 따르면, 행복은 "행복은 쾌락을 뜻하지 않았다. 18세기 사상가들에게 행복은 흡족함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메이슨 같은 사상가들은, 사람은 자신의 환경이 자신의 성격과 재능, 능력에 잘 맞는 상태일 때 행복을 얻게 된다고 믿었다."
다크호스들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면서 행복과 여유가 충만한 삶을 누리고 있다. 지금 당신이 삶의 여정의 첫발을 떼려는 중이든, 진정한 천직을 깨닫고 그 길로 들어설 방법을 간절히 찾고 있는 중이든 간에, 『다크호스』가 열정과 목표의식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으로 걸어가도록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독자들에게 토드 로즈의 『평균의 종말』도 함께 권한다. 이 책은 획일적인 교육을 받고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현대인을 비판젓 시선으로 분석한 책이다.
* 리뷰어클럽 선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