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역사적인 인물 최윤덕 장군을 묘를 가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춘사로 갔다. 봄의 기운이 서서히 일어나는 이 곳은 곳곳에 푸르름이 보인다.
장춘사로 올라 가는 길은 승용차 한대는 겨우 비켜 갈정도다.
장춘사에 들어서니 탑이 보인다. 사다리 형태의 석탑으로 보이고 5층 탑이다. 자세히보면 위치가 어정쩡하다.
일반적으로 탑은 대웅전 의 중앙에 세우는데 이탑은 대웅전에 중앙에서 비켜 서 있다.
다른곳에서 가져온 탑이라 그런가 아니면 마당에 좁아서 그런가 이러저리 살펴 보지만 딱히 결론을 못 내린다.
부석사의 무량수전 에도 그런 탑이 있다. 그 탑 또한 다른곳에서 이전 하였는데 위치가 무량수전 중앙이 아니고 동편이다.
그 곳에도 그에 대한 결론은 없는 걸로 봐서 별뜻은 없어 보인다.
좁은 마당에 상승감과 안정감을 강조한 장춘사 석탑은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하지만 그에 따른기록은 존재 하지 않는다.
<문화재청>
.장춘사 대웅전 앞에 서 있는 탑으로,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원래는 2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있었으나 현재는 4층까지만 남아 있다. 탑신의 몸돌은 이 탑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으로, 평면이 모두 사다리꼴이 되도록 윗면의 폭을 좁혔다. 이는 층수가 올라감에 따른 시각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을 1·2층은 3단, 그 이상은 모두 2단을 두었고, 수평을 이루던 처마는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보다는 높고 날렵한 느낌을 주고 있다. 각 부분의 양식이나 수법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