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저에게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 주는 난제 입니다. 어느덧 제가 여기 동래로 와서 체육관을 열 은지 벌써 4년을 넘을 5년차를 향해 갑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고 저와 같이 해주시는 많은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제가 가지는 조금만 바람은 저로 인하여 여러분의 태극권, 형의권 수련을 통하여 많은걸 느끼고 가져 가주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태극권과 형의권 모두가 내가권이라 부르는데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동작과 의념(가상의 느낌)으로 수련을 하다는데 있습니다. 뭐 막 동작을 배우시고 계신 분들은 크게 해당사항이 없으시나 이미 1로를 다배우신 분이라면 곰곰이 생각해보실 문제 입니다. 하나 일화를 말씀 드리면 반보붕권 으로 천하에 이름을 알렸던 곽운심 종사의 말년 제자인 왕향제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이 훗날 의권과 대성권을 창시하시게 되는데요. 1920년 후반 상해에서 형의권을 지도하실 때 대다수의 학생들이 동작에만 집착하고 의념은 단련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의 수련체계에서 벗어나 의념을 중요시 하는 이른바 "의권(意拳)"을 창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동안 세월이 지나 1930년 후반에서 1940년 초반에 아주 많은 제자들의 수련이 이제는 의념에 너무 치우치어 동작의 균형과 규칙을 무시하고 의념만을 단련하려는 현상을 보며 자세와 동작 의념을 고루 수련하게 하려 "대성권(大成拳)"을 창시하게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옛 형의권의 명칭은 의권(意拳), 행의권(行意拳),심의권(心意拳)등으로 불리며 전승되었기에 왕향제 선생께서 1920년대에 가르친 것을 형의권에 가깝다고 보고 1940년대에 나온 대성권은 선생께서 창시한 무술로 보시면 됩니다.
아~~! 말이 너무 딴 데로 흘렀네요. 다시 제가 강조 드리려는 것은 1로를 다 배우신 회원 분은 제가 강조하는 단식 수련을 하실 때 의념의 느낌을 찾아 가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전혀 느껴지지 않은 감각을 찾으라 하면 이상하겠지요. 하지만 의념도 단련입니다. 내가 찾고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끝으로 제 사부님이신 진유선생께서 강조 하신 것 중에 "상권(想拳)"을 아주 많이 강조 하십니다. 태극권 형의권의 수련은 몸으로만 땀을 흘리며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쉬는 사이 아니면 일상에서 틈틈이 생각하고 연구함도 하나의 수련이라는 뜻이지요. 태극권 형의권 모두 자신 속에 내제 되어있는 감각을 찾아가는 운동입니다. 그러해서 오래 수련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깨달아 가는 것으로 제 사부님이나 일명 고수라 일컫는 분들의 단계까지 가는 과정은 일반적인 운동의 과정과 같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보다 좀 더 잘하고 싶고 높을 곳에 이르려고 수련을 하신다면 먼저 자신을 보고 느끼는 수련도 중요함을 잊지 마십시오. 저도 앞으로 지도에 있어 이 부분을 중요하게 가져가려 합니다. 부디 저와 함께 하시는 분들께 보다 많은 그리고 깊은 수련의 효과를 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저 또한 수련에 매진하겠습니다.
첫댓글 산 넘으면 산 ? ㅎㅎ
그래도 갈곳이 어디인가는... ㅎㅎ
예전 쉐도우복싱 배울때 가상의 적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라고 했습니다.
어깨들리면 안되고 자세 바로잡고 힘빼고 손은 계란 쥐듯이 등등..
주의사항 생각 하면서 가상의 적까지 생각 하면서 하라고 했던..
끝임없이 생각하면서 제발 아무생각없이 하지 말라고 배웠던..ㅎㅎ
쉐도우 복싱이랑 비슷한점이 있나요?^^ㅎㅎ
네 실제 적을 생각하기 본단 아니 지금은 상대를 생각하면 오히려 경직 되므로 매동작시 팽창력과 침경 이런것들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의념을 단련한다. ... 알쏭달쏭하네요.... 흠...
의념을 단련한다는 말의 뜻은 동작을 주도하는 힘이 근육이 아니라 생각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의념이 동작을 이끌어간다 즉 이런 수련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의념을 수련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