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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7일 달아나는 가을을 잡으러 떠나자~!
어쩔 수 없이 일기예보에 눈을 돌리니 비는 오니 않으나 구름이 끼인다나? 어쩌면 뜨겁지 않아서 좋을 수도 있지 뭐...꿈보다 해몽이라 했던가?
답사는 오래전에 다녀왔고, 하루전에는 간식거리라도 장만해야지... 올해도 역시 환준이한테 맡겨놓으며 수고를 해주라 했지요. 나선 길에 총회장소도 예약(12월 15일로~!) 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며 [깜빡]하는 증세(ㅋㅋㅋ) 가 있으니 한번 더 메세지 날리자는 말에 지하철 안에서 예약된 친구들에게 메세지 훨훨 날렸지요!
정원초과를 할까 염려할 정도로 많은 예약을 받았는데... 속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나는 바닥에 앉아서라도 가리라...' 피치못할 사정으로, 몸이 아파서,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미안해!' 하는데 어쩌겠어요? "잘 다녀 와!" "잘 지내!"
한 사람 한 사람 나타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2번출구에서 만나 막상 버스는 3번 출구에서 탑승... 멀리 바다건너 미국에서 친구도 만날겸 찾아온 문 종팔... 그런데 온다던 전연호의 모습이 보이질 않기에 "어떻게 된 거야? 같이 술도 마셨다면서?" 애꿎은 권 짱을 닥달하기도... 조 항선은 이천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였지요...
뜨끈뜨끈한 콩설기를 가지고 나타난 고 평자...떡이 묵직하네요... 이번에는 결단코 늦지 않으려고 일찍 서두른 한 규영... 코앞에 사는 사람이 늦는다더니 공경이 체증이 되었나 늦은 원 종선...
우선 물부터 돌리고 아침을 건너뛰었을 수도 있으니 떡도 돌리고... 김이 무럭무럭 나는 뜨뜬뜨끈한 떡을 건네며 쩔쩔 매기도 하고...
준비해온 것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넉넉하게 넣었답니다. 최 명희의 모나카와 방울토마토, 신 순자의 사탕, 이 명화의 건매실, 정 정애의 비타민... 이 도올녀는 구운 계란...등등... "자아 계란이 왔어요~계란이 왔어요~찐 계란이 아니라 구운 계란이 왔어요~" 계란 장사도 해보고...ㅋㅋ 나누는 마음은 역시 기분 좋은 일이지요?
버스는 달려가는데 답사때 보았던 황금 벌판은 어느덧 허허로운 들판으로 변하고 산은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고 있네요. 우려했던 날씨는 우리들의 복인지 맑고 따뜻하여 여행하기에는 딱이었구요...
공사로 인하여 조금의 교통체증이 있었지만 어찌되었던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여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소수서원을 둘러보고 선비촌으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점심부터 먹고 선비촌을 돌아보자 하네요. 아아~이 때 이 진구 동창이 문경에서 달려와 짧은 만남을 가졌답니다. 그사이 금성대군(!)을 만나러간 친구도 있고, 탁본까지 해온 친구도 있고... 역시 발 빠르고 눈치가 빨라야 하나봐요...ㅎㅎㅎ
부석사를 향하여~빨갛게 달려있는 사과가 그림의 떡이었지요. ㅎㅎ 예전에 가보았어도 건성으로 보아서 이번에는자세히 둘러보아야지... 해설사의 자세한 해설에 귀를 쫑긋... 동편을 향하고 계신 부처님전에 들려 잠시 삼배를 올리며 '우리들이 무사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서 심호흡을 하며 바라보이는 겹겹의 능선이 햇볕을 받아 눈부시면서 마치 거대한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였지요. 석양에는 그야말로 환상이라는데...묵어갈 수도 없고...아쉬움으로 남겨두고 의상대사조사당으로 가서 철망에 가려진 선비화도 보고... 다시금 심호흡을 하며 氣을 빨아들이느라(ㅋ) 배를 쑤욱 내밀어보기도... "언제 다시 와 보겠니?" 평자와 송자랑 셋이서 나한전에도 들려봅니다.
"아이구 우리가 꼴찌인가봐."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친구들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종종걸음을 하였지요.
사진을 찍고 있던 울림과 신순자와 김완숙을 만나 "우리도 찍어줘라!" 서로 바꿔가며 찰칵~찰칵~사진 "보내줘야 해!"
아니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저 친구들은? 남친 몇이서 부침개에 막걸리라... "정말 그러기야?" 한 점 놓칠 수 없지요? 목마르던 참에 마시는 한 입의 막걸리가 뱃속을 짜르르 시원하게 하여주네요...마치 술꾼 같잖아? ㅋㅋ 연못에 무지개가 뜨니 이를 놓칠 수 없어 다시 찰칵~이 모습 어디 있을까? 어서 오라 성화를 하는 권 회장의 애타는 모습에 찔끔했답니다.
일정을 축소하여 달실마을 청암정으로 향하였지요. 물이 돌아흐르는 거북바위에 정자를 짓고 주위에는 나무를 심었으되 그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었다고 하네요. 지나가시던 스님께서 보시고 거북이등에 불을 때니 거북이가 뜨거워 운다고 하시니 그 후로는 불을 때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 얘기를 답사 때 들었답니다.
그 옛날 선비들의 학문을 논하고 후학들을 가르쳤을 청암정이 근래에 와서 뜻은 간데 없고 관광지의 한낱 정자로만 비쳐지는데 대하여 후손이신 분은 마음이 언짢은 듯...숭고한 뜻을 살리지 못함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리라 생각됩니다.
축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들려 갈비탕으로 저녁을 해결... 고기를 사는 친구들도 눈에 뜨이고...
서울로~~~서울로~~~버스안에서는 노래방이 펼쳐졌으니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누구는 좋겠다~!" ㅎㅎㅎ 빈대떡 신사...토요일은 밤이 좋아...가는 세월...님의 향기... 흥겨운 노래가 이어지면서 어느덧 죽전에서 몇명의 친구를 내려놓고 버스는 계속 달려갑니다. 교대 앞에서 거의 모두 내리고 나머지는 잠실로.....
모두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았을 텐데...은근히 걱정됩니다. 모두 잘 들어갔겠지요?
건강하게, 즐겁게 보내고 [총회]때 반가운 얼굴로 또 만나요~!
참가자 명단 고 평자. 김 선자. 김 송자. 김 순자. 김 영자. 김 옥자. 김 완숙 김 조강. 박 경자. 서 태자. 신 순자. 어 재수. 용 환준. 원 종선. 이 명화. 이 수자. 이 정자. 정 정애. 지 순배. 최 명희. 허 정인. 황 명숙. 강 봉수. 권 진세. 권 성근. 김 인영. 김 창명. 문 종팔. 성 화용. 송 영배. 오 효철. 이 진구. 정 윤섭. 조 성일. 조 여언. 조 항선. 진 근찬. 진 태원. 한 규영. 황 동환.
문 종팔(100), 유혜자(100불), 정 윤섭(10), 황 명숙(10), 황 동환(20), 고 평자 동창이 콩설기 한 말을 후원을 해주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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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회장님 ! 회장님 ! 우리 회장님 !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덕분에 우리 모두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 였지요.
감사합니다.
동참해준 모든 친구들에게 박수를~!
권 진세 회장님의 열정과 회장단의 노고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우리 모두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
우리 모두 서로에게 박수를~!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딸랑딸랑^^. 총무님도... 딸랑딸랑^^ 우리 모두에게도... 딸랑딸랑^^
딸랑~~~딸랑~~~
푼수짓을 해서 부끄~~~부끄~~~ ㅎㅎㅎ
이번 소풍에 갔던 동창들은 전원 복 받으신 분들입니다 권회장님이하 회장단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 행사를 풍성하게 하였지요 올핸 공교롭게도 발을 다쳐 결석했지만 일단은 송년회에서 반갑게 만납시다 모두들 애 쓰셨습니다 <김 병만>
그래요~!
이번 여행에는 함게 하지 못했지만 총회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