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은 궁민학교 3학년 때부터 야간 수업을 받았슴다. 그때만 해도 중학교 입시 시험이 있어서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었슴다. 을매나 선생님이 혹독했는지 하루 저녁 숙제로 자연 과목의 전과(표준 전과)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를 다 노트에 써오라는 것이었슴다.
그 숙제를 다 해낼 애들이 어디 있겠는가? 모두 벌을 받았슴다. 타이어를 잘라내어 만든 슬리퍼로 뺨을 한대씩 맞
고 나면 머리가 띵해짐다. 날이면 날마다 벌을 받느라 학교 가는 등교길이 오늘은 어떻게 해야 안맞을것인가 노
심초사 하면서 다녔슴다.
심지어 동시 하나를 던져 주면서 그 가사에 맞추어 작곡을 하고 그 작곡한 곡을 자신이 연주 할수 있는 악기, 피
아노, 하모니커, 피리등,를 가지고 연주를 해서 합격을 해야만 집에 들어 갈수 있었슴다.
10살때의 일인것임다!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덕분에 궁민학교 3학년때 악보 보는법을 다 익혀서 나중에 중학교 때 음악시간에 악보에 대한것은 환했슴다.
5학년이 되자 궁민교육헌장이란게 발표가 되었슴다. 오늘 발표하자 마자 숙제가 내일 아침에 그것을 암기 하는
시험을 본댄다!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외워 데꼈슴다. 못외우는 뇨석덜은 복도에서 빨가 벗고 고추 덜렁
거리면서 벌을 섰슴다.
그러다 무시험 계획이 발표되어 중학교 무시험 진학 1호가 되었슴다. 그즈음 한자 교육이 폐지 되었슴다.
고등학교 3학년때 한자가 부활되었슴다. 하지만 그당시 시절에는 모든 일간 신문이 한자로 씌어 있어서 한자를
모르고는 신문을 읽을수 없던 시절이라 한자는 알수있었슴다.
그러면서 점차 고등학교 무시험 진학이 되고 "평준화"라는 미명아래 학생들을 시험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
슴다.
하지만!
"평준화"는 결과적으로 무식의 평준화, 바보들의 보편화, 도덕성의 결여 등등 수많은 문제점이 생겼다는 산적
의 생각임다. 대학에만 들어가면 먹고 마시고 자자! 신입생 엠티에서 술퍼먹고 뒈지는 놈, 공부는 아예 하기 싫
어 운동권에서 맨날 데모만 하다가 졸업 하는 넘, 미팅 하느라 집에서 타온 책값은 몽조리 술값, 여관비로 들어
가고 비록 학사모는 썼으되 모리속은 전공에 대한 것은 항개도 남아 있지 않고 사회에 진출함다.
그래도 곧 죽어도 엘리트 랍시고 껍적 댐다.
한참 하이텔 채팅에 빠졌을 시절임다.
지금은 다 까먹고 별로 남아 있지 않지만 산적은 역사 소설을 좋아해서 거의 빠짐없이 읽어 대낀통에 정사는
정확히 모를 망정 야사나 비사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 편이었슴다.
"공자가 인육 장조림을 좋아 했다" - 안믿기지요? 실화임다. 공자가 살던 시절에는 죄인의 목을 친 다음 그
몸뚱이를 장조림 해서 반찬으로 먹었슴다. 그걸 공자님이 젤로 좋아 했대요. 근데 자기 제자가 그렇게 죽음을
당한 후론 그 장조림을 끊었대요.
야그가 옆길로 새는데...
암튼 채팅하면서 이런 저런 역사적인 야그를 많이 했슴다.
보는 사람덜이 절보고 역사 전공 혔냐고 하대요.
제가 쓴 글을 계속 읽으신 분덜은 산적의 최종 항력이 을매나 되는지 아실검다.
암튼 산적은 한가지를 알고 싶다 하문 어캐든 요절을 내버림다.
그래서 일어도 혼자 하게 된거고.
혹자는 일본넘들이 저질릉게 무자비헌디 그노무 말을 배워서 모하냐고...
국수주의에 빠져 정작 알아야 할건 항개도 없는 돌 대가리덜이 하는 말임다.
일본넘덜이 미우문 일본을 알아서 이겨내야 함다. 말허자문 克日임다.
知彼知己는 百戰百勝이라는 한자 말 뜻도 모른 사람덜이 하는 말임다.
요즈음 대학 교육이 정상화 되어야 한다고 말들이 많슴다.
학부시절 다들 수강은 했을 망정 그건 어디까지나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 베껴쓰건 컨닝을 하건 무사히 학기만
넘어가문 땡임다. 그 즉시로 volatile memory( 휘발성 메모리 : 예을 들어 PC의 RAM )가 되어 날아 가 버림다.
(그란디 RAM이 무슨 약자인줄이나 아시유?)
교수님덜도 마찬가지임다. 한번 교수 되문 영원한 교수이고 한번 박사 되문 죽을때까정 박사임다.
거그다가 마누라는 박사 할배임다.
이조 시대에 자기 할배가 참판이었스문 손자도 비록 벼슬은 없을망정 호칭은 참판임다.
그러니 사회가 무엇을 요구 하는지 모름다.
을매나 4비트 CPU가 현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지를 모름다.
4비트 CPU 항개로 다 끝내 버릴수 있는일을 16비트 32비트 CPU를 사용하것씁니까?
전기 밥솥에 4비트 CPU 항개문 끝나는데 80386에 RAM 달고 ROM달아 쓰겠습니까?
8051 항개문 간단히 끝날수 있는 작업에 DSP를 쓰겠습니까?
8051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하면 아직도 8비트 CPU 를 사용하느냐고 뚱딴지 같은 소릴 함다.
그러다 보니 각 기업체에서 채용을 해보아도 다들 돌들 뿐임다.
그도 그럴것이 자갈밭에서 돌을 골라 본들 결국 돌 아니것능감요?
그러니 기업체에서 사원들 재 교육비만 해도 어마 어마 하게 듬다.
中國은 자기네 말이 漢字니까 漢字를 계속 쓰고 日本은 漢字의 劃을 가지고 자기네 말을 맹글어 쓰기 땜시
漢字를 繼續 維持 함다. 근데 울나라는 맨날 한자 폐지-부활-폐지-부활 을 반복 하다 보니 제대로 한자를 아
는 뇨석덜이 없슴다. 울나라 한글이 이세상에서 젤로 잘 맹글어진 글이니 굳이 한자를 배울 필요가 읍다!
글라문 왜 영어는 배우남? 영어도 배우지 말지.
한자를 사용하자고 하문 사대주의이고 영어를 배우자고 하문 사대주의가 아닌감?
국수주의에 빠져서 외국과 경제 교류를 하지 말고 울나라만 묵고 살것 가트문 그래도 될랑가 몰라도 교류를
해야 되는디 짧은 식견 가지고 떠들어 데낌다.
한글이 맹글어 지기전에 신라의 향가나 이두문, 고려 시대의 문서, 이조시대의 왕조 실록, 역사서등은 죄다
한문으로 되어 있는데 한자를 배우지 말자문 우리네 역사를 단절 시켜버리자는 것밖엔 없슴다.
결국 요즈음 중국이 경제 성장을 하고 울나라도 중국에 머라도 항개 팔아 묵을라고 보니께 중국어 열풍이 일고
있슴다. 근데 젤로 큰 장벽이 한자를 모르고 자란 세대덜임다. 아마도 그것땜시 다시 한자 교육이 부활 되었
는지도 모름다.
엔지니어로 성장을 할라문 일단 communication이 되어야 함다.
글라문 외국어 한두개는 알아야 성공함다.
영어는 만국 공통어 인데다 모든 데이터 시트는 죄다 꼬부랑 글씨로 써져 있슴다.
일본의 경우엔 자국의 데이터 시트는 일어로 맹글고 외국에 나갈것은 꼬부랑 글씨로 썼슴다.
근데 이제는 제2 공용어 선언을 했으니 아마 앞으론 꼬부랑 글씨 데이터 시트만을 내놓을거란 생각이 듬다.
일본은 그만큼 절실하게 외국어를 수용하려고 하고 있슴다. 그동안 경제 대국이라고 큰소리 치고 자기네 말로
만 떠들다 보니 경제가 침체되고 사회가 위축되었기 땜시 나온 아픔의 함성임다.
울나라는 삼성이건 엘지건 첨부터 데이터 시트는 영어로 되었슴다.
엔지니어덜이 제대로 회화는 몰르더라도 용어 자체는 제대로 알어야 함다. 그려야 외국 엔지니어덜이랑 야그
가 됨다.
공부덜 하십시오.
학부 시절에 노닥 거리신 분덜도 다시금 전자 공학 기초부터 다시 읽어 보십시오.
디지탈 공학도 읽어 보시문 다 나와 있슴다.
자료 구조도 읽어 보시고 시스템 공학도 읽어 보십시오.
창피하다고 생각치 마시고 중학교 영어책부터 다시 공부하십시오.
기초가 튼튼해야 응용력이 생김다.
이제는 학점 따야 된다는 강박 관념보다 더한 경쟁속에서 살아나야 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