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달 1700건을 기록,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충남·북은 지난달 거래량이 3월에 비해 줄어 대전 부동산 시장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거래 건수는 1700건으로, 3월 1639건보다 3.9% 증가했다.
아파트 실거래 건수가 1700건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3월 신고분(1845건)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 급증은 가격 강세로 이어져 집값 상승은 둔산권에서 두드러졌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전용면적 135㎡형은 5억 9500만 원(14층)으로 신고돼 3월 5억 4700만 원(10층)과 비교하면 4800만 원 올랐다.
또 이 아파트 전용면적 115㎡형(11층)은 5억 원에 거래돼 전월 4억 6800만 원(4층)보다 3200만 원 올랐다.
목련아파트 전용면적 76㎡형(6층)은 2억 2700만 원에 거래돼 3월(2억 1000만 원·4층)에 비해 1600만 원 상승했다.
향촌아파트 전용면적 85㎡형(7층)도 2억 1000만 원에 매매돼 전달 2억 320만~700만 원(9층)보다 올랐다.
유성구 일부 아파트단지도 많이 올라 반석마을 5단지 금성백조 예미지아파트 전용면적 133㎡형(24층)은 4억 5000만 원에 거래돼 1월(4억 3000만 원·9층)에 비해 2000만 원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충남지역 4월 신고분 아파트 거래량은 1902건으로 전달 2938건에 비해 35.2% 급감했다.
충북에서는 1451건의 거래가 신고돼 역시 전달 1527건에 비해 76건 줄었다.
박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