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7~19)
여호와 하나님께서 뱀과 여자에 이어 이제 마지막으로 아담에게 말씀하십니다.
가장 먼저 아담에게 하신 말씀은 아담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즉, 다름 아니라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아내의 말을 들었다는 지적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영원불멸의 만고의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내의 말보다도,
친구의 말보다도,
스승의 말보다도,
부모의 말보다도,
목사의 말보다도,
장로의 말보다도,
우선해서 들어야 할 말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진짜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아내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기 때문에 주어지는 결과가 무엇입니까?
첫째, 땅이 아담으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았습니다.
죄는 아담에 범했는데, 저주는 땅이 받았습니다. 억울하지 않을까요? 땅이 무슨 죄라고? 그러나 하나님께서 창세기 1장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이미 모든 피조물의 주관자로 사람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사람의 범죄가 모든 피조물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로마서 8:19~23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둘째, 아담은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담은 수고하지 않아도 에덴 동산의 모든 것을 누리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먹을 것은 채소인데, 채소 밭에 가스덤불과 엉겅퀴가 자라 땀 흘려 땅을 가꾸지 않으면 먹을 것이 없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얼굴에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아담이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아담이 죽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아담은 처음 창조되었을 당시 죽을 수도 있고, 영원히 살 수도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에덴 동산 한 가운데에 생명의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사망의 나무) 두 그루를 두셨습니다. 선택은 아담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담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선택하였고, 그에게는 죽음이 주어졌습니다. 죽음은 사람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므로 그의 영적 생명도 죽었지만(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그의 육신도 죽게 되었습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사람은 원래 흙이었으니 죽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죽음은 자연의 순리가 아니라, 사람의 불순종의 죄의 결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