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재경48회 정기모임에서 결정한 동문들의 4월 봄나들이를 위한 사전 답사를 4월2일 황기오(재경48회 회장), 최종광(산우회 회장), 김동철(산행대장) 님과 김정태(길라잡이)가 봄비를 맞으며 하나하나 꼼꼼이 따지고 돌아 왔습니다. 동문들의 고고한 입맛에 맟추기위해 평창의 명물 무지개 송어의 그 비장의 맛을 찾아 운무 자욱한 평창과 홍천 경계 산자락의 계곡을 끼고 두번이나 산등성이를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답사 내내 답사팀에게 별미들을 맛보게 하여 주신 황회장님 그리고 종일 운전해 주신 최종광 산우회회장님 감사드립니다.
봄나들이 일정
첫째날 4월 15일 10시 서울 출발 - 장평IC - 물레방아 막국수(이효석 문화마을) - 휘닉스파크 -
예비 등산 및 산책 - 저녁 식사(한우마을 면온점) - 휘닉스파크 여흥 및 취침
15- 1. 점심 - 물레방아 막국수 (메밀 막국수) - 메밀 전병과 부침 그리고 메밀 막걸리 한잔
메밀의 효능
우리 선조들이 오색을 갖춘 오방지영물(五方之靈物)이라 부른 메밀은 뇌졸중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비타민P라고도 불리는 루틴이 풍부하게 들어서다. 루틴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항산화 물질이다.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 노화를 막아준다. 메밀의 약효는 한의학 고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찍이 이제마 선생이 창안한 사상체질 의학에서는 메밀이 태양인 체질에 좋은 한약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메밀이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가 잘되게 하는 효능이 있어 1년동안 쌓인 체기가 있어도메밀을 먹으면 체기가 내려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기억력을 좋게 하여 각종 성인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15- 2 휘닉스파크 (숙소) - 여장 풀고
15 - 3 예비 등산 및 산책 (15시~17시)
반숙조 : 몽블랑 정상 까지 완숙조 : 잔디 산책 길 따라 하늘공원 허브화원 까지
몽블랑정상 (해발 1050m)까지 올라가는 회원들을 위한 등산로 코스(B코스)와도 연결되어 있어 반숙조는 가벼운 산행도 시도해 볼만 합니다. 산책로의 총 연장은 약 1.5km 참나무와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울창한 숲을 거닐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완숙조는 우편 잔디 산책길은 가다 힘들면 곳곳에 잘 가꾸어진 쉼터에서 앉아 노닥거리다 내려오면 덜깬 반숙조가 결국 내려올 험한 산길 해메다 축 늘어져 합류할게고 !$%&*@! 자! 그러면 다 함께 횡성 특급 한우 먹어러!%***&!
15 - 4 저녁 한우마을 면온점 (반주로 소주곁들여 횡성 특급 한우 숯불 구이)
횡성한우를 맛있게 먹으려면 구울 때 딱 3번만 뒤집어야 한답니다. 첫 번째로 고기를 올려놓을 때, 육즙이 살짝 올라올 때, 그 다음 고기를 자를 때 육즙이 다시 올라오면 핏기를 말리듯이 한번 살짝 얹었다가 뒤집어서 바로 먹어야 “가장 부드럽고 연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자!!! 맛있게 먹고 체력 보충하여 내일은 다함께 월정사 지나 전나무 숲속길을 거쳐
적멸보궁까지 !!!*&%!!!
15 - 5 휘닉스파크 여흥 및 취침
좀 미진하다 싶으면 자! 노래방에서@%***&\ 결리고 온몸이 수신다 싶으면 아로마에서 마사지!!!~!!!
그리고 사우나를@#$%\\
야! 청정 산골 평창에서 둘째날이 밝았다!!!
둘째날 16일 7시 기상 - 산채랑 황태랑 (황태국 조식) - 면온IC - 영동고속도로 -
진부IC - 오대산 월정사 - 운두령 (송어 요리 점심) - 집으로
16-1 산채랑 황태랑 (황태국 조식)
▷ 황태란? - 내장을 빼낸 명태를 영하10℃이하의 기온차가 심하며 바람이 세게 부는 추운지역에서 낮에는 녹이고 밤에는 꽁꽁 얼리면서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약 4~5개월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말리면 살이 노랗고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고소한 맛이 나는 황태가 된다.
▷ 황태의 효능 - 황태는 단백질이 56%나 되는 건강식(지방함량2%)으로 현대인의 공해에 찌든 독을 해독하고 과음과 피로한 간을 보호해주는 메타오닌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농약이 잔류하는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각종 암과 난치병을 완화시키는 건강식품으로 동의보감에 기재되어 있다. 부들부들하게 씹히는 부드러운 맛에다 담백하고 고소함까지 갖고 있어 '맛'만으로도 인기가 높다. 그런데다 콜레스테롤은 거의 없으면서 단백질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간기능을 강화하는 성분 역시 풍부하게 담고 있어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주면서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를 가진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6-2 오대산 등산 및 산책
자! 드디어 본격 등산이다.
좀 들된 반숙조도 오대산 비로봉까지는 못 갈태고 기껏해야 적멸보궁까지 가면 송어구이가
뒷덜미를 자꾸 낚아 챌 태고 !@@@!
세상 풍상 다 겪어본 우리 완숙조와 상상조는 전나무 숲길에서 !!! 저 맑은 물에 발도 담그고
저 저 다리 ^^^^^^ 저 미끈한 다리 주인공이 날 좋아하며 따라 다닌 적도 있었지@@@@@
그래 양기 오른 입술도 좀 나불대고 그러다 보면 반숙조도 또 갔던 길 어차피 되돌아 올테고 *****
그래 송어나 맛보러 운두령으로 가자아 ^^%%^^
그래도 우리는 알것은 다 안 다
<길은 여행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여행지로 향하는 길이 어떤 길이냐에 따라 그 여행의 느낌이 크게 달라집니다. 길이 아름다우면 여행도 아름다워지고, 길이 험하면 여행도 험해집니다. 또 길이 조악하면 여행이 거칠어지고, 길이 아늑하면 여행이 푸근해집니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약 1km 정도의 길로, 수령이 족히 수백 년은 됨직한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시원하게 뻗어 오른 길입니다. 볕이 좋은 날에는 그 해맑고 상쾌한 기운에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지고, 구름 짙어 어둑한 날에는 그 신비한 기운에 머리 속이 몽롱해지기도 합니다. 비 내리는 날에는 우렁찬 계곡물 소리에 귀를 팔기도 하고, 수북이 눈 덮인 날에는 눈을 인 채 뚝뚝 부러지는 설해목 소리에 가슴이 아득해집니다. 언제 가도 당당하고 몇 번을 가도 포근한 길이 바로 이 월정사 전나무 숲길입니다. 월정사를 찾는 즐거움 중 대략 5할은 이 전나무 숲길을 걷는 즐거움입니다. 이번 4월 여행에서 우리 산우 모두 이러한 즐거움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
16-3 운두령 (점심 송어 요리)
<평창의 무지개송어 양어장들은 계곡에 있습니다. 계곡의 물을 받아 양식을 합니다. 평창의 무지개송어가 맛있는 이유는 이 물에 있답니다. 평창의 계곡물은 풍부하고 차며 맑다. 물이 풍부하니 밀식을 피할 수 있다. 넓은 곳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니 육질의 탄력도가 좋다. 무지개송어는 냉수성 어종이므로 수온은 낮을수록 좋다. 평창의 계곡물은 여름에도 발을 오래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차다. 또 오염 없는 맑은 물은 무지개송어의 맛을 깨끗하게 만든다. 특히 무지개송어는 음식으로 내기 전 사료 냄새를 없애기 위해 맑은 물에 먹이를 주지 않고 며칠간 내버려두는데, 이때 맑은 물이 무지개송어 맛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무지개송어는 사철 먹지만 가장 맛있는 철은 겨울에서 봄까지이며, 이때의 송어가 살이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강함니다. 또, 만 1년 된 무지개송어가 가장 맛있습니다. 이를 ‘햇송어’라 합니다. 봄을 넘기고 2년째로 접어들면서 암수 성징이 나타난 무지개송어는 ‘묵은송어’라고 합니다. 이 ‘묵은송어’는 맛이 덜하여 낚시터 등에 ‘레저용’으로 내보낸다. 양어장에서는 1년짜리 햇송어를 겨울 외 계절에도 확보하기 위하여 가을과 봄에 수정란을 확보하기도 하는데, 제철인 겨울의 수정란을 동란, 봄의 것을 춘란, 가을 것을 추란이라 한다. 그러나 같은 1년짜리 ‘햇송어’라 하더라도 동란의 무지개송어가 맛있다고 합니다. 평창에서 한겨울에 ‘송어 축제’를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답니다.>
입맛 고고한 우리 동문이 시식할 송어는 운두령 산자락을 두번이나 왕래하며 중간 산턱에 자리한 한옥 뒤 개울물에서 며칠간 정갈하게 육질을 가꾼 '동란의 무지개송어'로 특별히 주문해 두고 왔습니다.
16-4 속사IC - 영동 고속 도로
16-5 집으로
사전 답사팀이 챙겨본 우리 동문님을 모실 4월 나들이 여정입니다.
PS. 이렇게 별미 챙기다보니 점심 저녁 아침 점심 식대가 일인당 칠만냥을 넘어 우리 예산 기획팀장인 산행 대장의 어께가 축 널어 지고 허나 입맛챙겨 별미 마련해준다고 만이 동문이 기십만냥 출연하겠다는 언질 주었다고, 그리고 또 9반 반장이 회장되었다고 9반 자야가 오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자기짝 잘 챙겨 데리고 다녀 준다고 저녁 쉼터 숙소 로얄 2실과 패밀리 1실을 자비로 예약해 두었다고 !~~~! 해서 이에 감동한 회장 오야가 부족분 모두를 책임 지겠다면서 백만냥을 쾌척하겠다고 답사 후 귀경 길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자 우리 재경 백양48동문 여러분 겨우내 움추렸던 몸 기지개 활짝 펴고 봄 나들이 함께 즐겁게 출발해 봅시다!!@@^^&&!!. ---
화이팅!!!!!!!
첫댓글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꼭 동참할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서..........
대단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