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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법어--마하반야바라밀 염송수행은 혜능조사로부터 시작되었다
금주의 법사--각화사 주지 혜담 스님
나라 전체가 코로나로 일상 활동에 제한을 받고 불편함에 지쳐있는 어려운 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과정진으로 일상을 차분하게 살피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회자 혜안 거사님의 인삿말을 시작으로 성도절을 앞둔 불광의 일요법회는 오늘도 여법하게 진행됩니다.
<법문내용>
불광형제 여러분, 그리고 영상으로 법회를 보는 전국의 사부대중 여러분 지난 한 주 동안 집안 평안하시고 마음도 청안하십니까? 2000년에 들면서 전환기 시대가 왔다는 말을 하는데 예를 들어 과학의 진보로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한다고도 합니다. 저는 종교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신을 믿는 종교에서는 불교의 윤회를 부정합니다. 그래서 윤회사상을 쓴 많은 책이 핍박을 받았는데 60년대에 출간된 "브라이드 머피를 찾아서"라는 윤회에 관한 책을 출간되지 못하게 했고 마침내는 한국에서 출간되는 책의 판권을 사서 모든 책을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말보다 획기적인 말을 한 분이 리차드 도킨스라는 학자인데 15년 전쯤에 "만들어진 신"이라는 두꺼운 책을 냈습니다.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통해 신이란 존재가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확신시켰습니다. 신을 믿고 의지하다가 신이 없고 만들어졌다고 할 때 신을 대신하여 무엇을 믿을 것인가 해서 일어난 것이 명상입니다. 명상을 통해서 어떻게 평온한 마음을 갖고 행복을 찾을 것인가 노력합니다. 미국 하원 의사당에서 올해 개원 기도할 때 인도의 신 브라만께 기도하고 아멘 대신 아오멘을 했다고 합니다. 종교인이 볼 때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47년 전에 반야바라밀 사상으로 불광법회를 창립하시고 인간이 스스로 자기를 찾고 행복을 얻어야된다고 주창하신 광덕 큰스님을 지난 주에 말씀드렸는데 『반야경』에 의한 반야바라밀 사상은 광덕 큰스님의 독창적인 것은 결코 아닙니다.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어 경전이 번역되고 나름대로 중국화 되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선불교입니다. 선불교를 일으킨 분은 달마조사로 알고 있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한 분은 오히려 6조 혜능조사입니다. 승속을 막론하고 권력자에 대한 시기 질투가 있었는지 행자로서 5조 홍인대사에게 법을 부촉받고 무려 16년 동안 숨어 삽니다.
때가 되었을 때 법성사에서 인종스님에게 머리를 깎고 혜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법문을 합니다. 법문한 내용이 법보단경으로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탄허스님이 60년대에 처음 번역하셨고 74년에 큰스님이 두 번째로 번역했습니다. 탄허스님 번역은 옛날식이라 보기에 힘듭니다. 법보단경에 보면 소주 위자사가 관리들과 법문을 청할 때 하신 법문이 처음에 나옵니다. "선지식아, 모두들 마음을 깨끗이 하여 마하반야바라밀을 생각(念)하라" 하시고 양구하시더니 다시 말씀하셨다. "선지식아, 보리자성이 본래 청정하니, 다만 이 마음을 쓰라. 곧 성불해 마치리라"고 『법보단경』은 시작합니다.
광덕큰스님께서 불광법회를 창립하시고 마하반야바라밀,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을 들고 나오신 것은 벌써 6조 혜능스님께서 채택하여 성취한 사상입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여 수행하는 마하반야바라밀이 일부에서 오해하는 것처럼 외도적인 사상이 아니라 혜능스님이 하신 첫법문의 일성이고 선불교의 핵심입니다. 참선해서 견성하길 원하는데 견성이란 마하반야바라밀을 깨닫고 체득하는 것이라고 큰스님께서는 종종 말씀합니다. 참선해서 깨달은 경지가 반야바라밀입니다. 우리가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여 수행하는 것은 깨달음 그 자체를 염하는 것이어서 조금도 의심없는 부처님의 정통 수행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40여년 전에 큰스님 모시고 여주 신륵사로 성지순례 갔을 때 신륵사 주지이신 정무스님이 큰스님께 인사드리며 종주스님이라고 최고의 존칭으로 불러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마하반야바라밀을 내걸고 한국불교를 위해 새롭게 싹튼 불광운동을 높이 칭찬하신 겁니다.
혜능조사의 반야바라밀 사상을 광덕스님은 어떻게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가? "반야바라밀이 능히 일체 출세공덕을 성취함을 믿으며, 반야바라밀이 능히 일체제불을 출생시킴을 믿으며, 자기 몸 중의 불성이 본래 청정하여 더러움에 물듦이 없고, 모든 불성과 더불어 평등하여 둘이 없음을 믿으며, 육도중생이 본래 상(相)이 없음을 믿으며, 일체중생이 모두 능히 성불함을 믿는 것이 신심(信心)이다"라고 혜능조사는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해 광덕큰스님은 "내 생명 부처님(반야바라밀) 무량공덕 생명"이라 줄여서 깃발을 달았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내 생명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내 생명은 본성인데 불교에서는 불성이라 부릅니다. 이것이 있는지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있지만 믿지 않으면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라고 여깁니다. 저는 초등학생 5~6학년 때쯤 소 먹이러 산에 가서 개미집을 파서 유리병에 한 100마리 정도 담아 왔습니다. 흙을 채워서 멸치가루를 뿌리고 신문지를 덮어둔 뒤 하루 정도 지나서 신문지를 열어보면 개미들이 집을 잘 지어놓습니다. 멸치는 창고를 만들어서 잘 넣어둡니다. 설계도와 감독도 없이 정교하게 잘 지어놓은 것을 보고 무엇이 있어 저렇게 잘 짓는지 지금도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머리에 있는 생각으로 짓는다기 보다 업력이 작용해서 지을 수도 있습니다. 이 능력을 본성이라 하고 또 불성이라 합니다.
부처님의 진리를 경전에 의지해서 이해하다 보니 잘 알아듣지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서양의 명상가들은 본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금강경에 나오는 반야바라밀은 반야바라밀 아닌 것이 반야바라밀이라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 자리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과 나눈 대화"에서 신은 말합니다. 너는 너가 아니다. 그럼 너가 아닌 것은 과연 무엇일까? 너는 몸이 아니다. 너는 몸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우리는 몸을 나라고 생각합니다. 몸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말이 얼마나 이해가 잘 됩니까? 지금 세상은 몸뚱이가 전부이고 쾌락을 누리면 다되는 것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인간에게는 사상 예절 문화 예술이 있습니다.
서양에서 지금까지는 신이 있어서 인간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신은 만들어진 겁니다. 신을 대신해 나온 것이 본성입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이란 마이클 싱어의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환자로 태어나 평생동안 환자로 산 사람은 죽을 때까지 건강한 상태가 어떤 것인지 모릅니다.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은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눈 뜬 사람이 보는 세계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본성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본성에 어떤 능력이 있는지 볼 수 없습니다. 불교는 이것을 지향합니다.
육조 혜능스님의 말씀입니다. 본성이란 반야바라밀이다. 반야바라밀이 일체출세공덕을 성취한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 명예나 재산이나 권력 성취하는 것을 본성이 갖고 있다는 뜻이고 본성은 반야바라밀입니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이라고 하는 말을 혜능스님은 반야바라밀이 일체출세공덕을 성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이라는 말씀은 육조 혜능스님의 사상을 그대로 잇는 것이고 한국불교에서 지향하는 선불교의 핵심사상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반야바라밀이 일체제불을 출생시킨다는 것은 모든 반야경에서 나오는 일관된 불모(佛母)사상입니다.
불성이 본래 청정하다는 것은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나는 죄인이라서 신에게 회개한다는 사상이 발 붙일 수 없습니다. 물론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 허물을 지을 수도 있지만 참회하고 새롭게 태어나면 됩니다. 참회하지 않고 잘못을 모른다면 지옥에 떨어지겠죠. 기독교의 지옥은 한 번 떨어지면 벗어날 기회가 없어 끝이지만 불교의 지옥은 시간이 지나면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해탈할 때까지 발전만 있지 결코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요즘의 명상가들이 말하는 일관된 사상입니다. 본성 가운데서 선한 마음 드는 것이 불성이고 나쁜 마음은 불성이 아닙니다.
모든 불성과 평등하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뿐만 아니라 부처님과 나와 동일생명이라는 겁니다. 내 마음의 불성을 내어쓰는 것이라 부처님께 빌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을 신의 종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종으로 살고 부처와 동일하다고 믿는 사람은 부처로 사는 겁니다. 우리는 눈을 뜬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 수 있습니다. 병이 없는 사람은 건강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므로 병이 있는 것도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모든 환경, 역경과 시련은 나를 가르치는 것이지 결코 나를 파멸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경험입니다. 얼마 전에 종단 어떤 스님으로부터 모함을 받아서 제적 징계를 받으라는 소리를 듣고 한 번도 경험 못한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제소를 받을 때는 이런 마음이 든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좋은 경험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험이 쌓이는 것이 인생입니다. 역경과 시련은 나의 삶을 한 단계 올려주는 시설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사에 고맙게 생각하고 인생에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오직 나만을 위하여 법을 설하시고 다른 사람에게는 설하지 않으신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금강경에 여금제청, 수보리 너에게 법을 설한다고 나옵니다. 불광사태를 만나면서 사형사제들이 어떻게 불광법회를 부정할 수 있는지 참 속이 상했습니다. 큰스님께서 법보단경 책을 낼 때 큰스님 글이 읽기 힘들어 저에게 다시 쓰라고 해서 다시 써서 책이 나왔습니다. 책이 나올 때 큰스님이 저(지상)에게 준다고 사인을 해서 주셨는데 이렇게 사인 해서 책 받은 사람은 저 혼자라는 생각이 그때 들었습니다.
불광 창간호도 저만 2권 갖고 있다가 몇 년 전에 그 중 한 권을 불광출판사에 보내서 복사해서 유통시켰습니다. 불광법회를 비난하고 반대하는 상좌 스님께는 부처님이 반야바라밀을 설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하는 것이 반야경의 도리입니다. 다른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든 나에게만 반야바라밀을 설하셨기 때문에 나는 믿고 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입니다. 우리의 신행 생활에 어떤 역경과 시련이 오더라도 능히 이것을 참아 넘길 때 반드시 머지 않아 우리의 신행생활이 활발해지고 행복해질 거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용기 잃지 마시고 열심히 정진하고 기도하여서 신행생활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찬탄곡으로 나옹 스님의 "청산은 나를 보고"를 영상으로 본 뒤 부처님께 발원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불광인의 선서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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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주에는 대면법회가 가능해졌습니다.
인원 제한은 있겠지만, 조금은 더 활기찬 법회가 될 것입니다.
혜담스님의 반야바라밀 법문이
파도치듯 합니다.
올바른 수행 스님을 대하는
제도권 내 스님들 행태가
점입가경입니다
다음,일요법회는 대면으로 이루어진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법회일지 올려주신 바라밀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불광법회 화이팅!!!
응원과 찬탄 올립니다.()()()
이 시대에 모두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혜담 스님의 법문이 방방곡곡으로 울려 퍼지기를 바람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법회일지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신 바라밀님께 찬탄 드립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법회준비와 진행, 촬영 하시느라 애쓰신 형제분들과 매주 법문 준비하신 혜담스님께 머리 숙여 공경드립니다.
그리고 일요법회 상황 정리와 법문요약해서 올려주신 바라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봉사 수행하신 공덕으로 모든 장애 사라지고
만복을 누리시길 합장 기원드립니다.()()()
"우리의 신행생활에 어떤 역경과 시련이 오더라도
능히 이것을 참아 넘길때 반드시 머지않아 우리의 신행 생활이 활발해 지고 행복 해 질거라 믿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불광청정도량 성취의 역사적 소명을 위해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혜담스님의 고난이 얼른 끝나기를
불보살님께 기원드립니다.()()()
법회소식을 잘 정리해주신 바라밀님께도
감사와 찬탄을 드리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