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전이나 초기에는 하늘의 별도 따줄 것 같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없이 냉정하게 이별을 고하는 남자들. 도대체 남자들은 어떨 때 여자에게 반하고 정이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남자가 여자에게 반할 때
우선 첫눈에 반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남자들은 대개 과거 경험의 정보 축적에 의한 그림자 영향으로 이상형을 찾게 된다.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한눈에 그 사람에게 끌리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환경에 따라서 손쉽게 첫눈에 반하기도 한다. 가령 피곤하고 힘들 때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첫눈에 반하거나,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집안의 압력을 받을 경우 다른 때보다 쉽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음주의 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남자가 술에 많이 취할수록, 또 술집이 문 닫는 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마주 편에 앉아 있는 여자가 더욱 예뻐보이게 된다. 계절상으로는 일조량이 많아지고 기온이 적당한 5월과 마음이 쓸쓸해지는 가을에 여자에게 흔들릴 가능성이 많다. 이밖에 어두운 상태에 휘황찬란한 조명이 있는 유원지에서, 스킨십이 빈번히 일어날 때 여자에게 반하기 쉽다.
남자가 여자에게 질릴 때
반면 남자가 사귀는 여자에게 애정이 식을 때는 언제일까? 여자가 남자의 동반자임을 포기할 때이다. 아무리 인형 같은 외모의 여자를 사귀더라도 그녀가 남자의 친구들과 모임에서 낯을 심하게 가려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남자는 여자에게 크게 실망한다.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동반자이지 인형이 아닌 것이다. 애인 사이라고 해서 항상 같이 있어야 함을 요구 받는 것도 남자에게는 피곤하다. 나름대로의 취미생활을 갖는다던가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하면 좋을 텐데 사귀는 남자 밖에 모르고, 설령 남자가 그런 불만을 입에서 꺼내기라도 하면 자신을 싫어해서 그런다며 울어버리는 여자. 남자 도망가기 딱 좋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남자가 사귀는 여자와 이별하고 싶다고 느낄 때는 여자에게 애정을 '강매' 당할 때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모성애가 발동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다 보면 남자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참견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남자는 자신이 어린애 취급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여자가 취해야 할 적정의 '선'
여자가 신경 써주는 게 어느 선까지는 정말 고마운 일이 되지만 그 선을 넘으면 지나친 간섭이 되어지고, 여자의 어리광 또한 어느 선까지는 한없이 귀엽게 느껴지지만 그 선을 넘어서면 귀찮은 엉김으로 느껴진다. 그럼 도대체 그 '선'이라는 것이 어디까지일까? 그건 어쩔 수 없이 여자 자신의 진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지금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뭔가 지나친 점이 없는지 생각해보자. 자기 진단을 하고 항상 긴장하면서 '오버'하지 않는다면 남자는 언제나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