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이거 조금 쑥스럽긴하네요...
그냥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는데 그치더라도
질책하지 마시길...
사진은 저랑 유초샘이 올려놓겠습니다...
전날까지 회원들과 문자랑 전화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인원 점검을 마치고
모두 9분이 도예원으로 야유회를 가기로하였습니다..
청운 선생님, 중와 부회장님, 유초 감사님, 청계총무님,
아원 재무님(특히 수업때문에 바쁘신 와중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
6월 중순부터 다시 서실에 나오시기로하신 인정 선생님,
박은희 선생님, 청아 김영진(졸업전시회 때문에 지쳤을 텐데 고마워...)
그리고 저 향민까지 이렇게 9사람이 가게되었습니다..
아침 7시 50분 자명종 소리에 일어나서 대충 샤워하구 막나갈려구하는데
박은희 샘 전화가왔더라구요...8시10분
에궁 빨리도 오셨네...ㅎㅎㅎㅎ
아원샘,유초, 박은희샘과는 8시 20분에 송내 남부역에서 만나기로했거던요...
1빠가 박은희샘, 2빠가 유초, 3빠가 저
그리고 어제 저녁늦까지 장보고 장본 물건 다듬느라 수고하신 아원샘까지
모두 만나서 부천 시의회로 출발했습니다...
(ㅎㅎㅎ이러다 날세겠당....*^^*예쁘게 봐주삼!!!)
시의회에는 벌써 나머지 분들도 다 와있더라구요...
남부역에서 산 김밥, 시의회에서 산 두유
ㅎㅎㅎ 맛있게 먹으면서 출발했습니다.....
우리 차는 외곽순환도로 타고 션하게 달려서 10시 좀전에 도착해죠...
저는 네비가 시키는데로 외고가타고 가구 청계차는 행주로...ㅋㅋㅋㅋ
그 뒤는 엄청 길을 헤멨습니다...
무려 40분가량 차이가 났죠...
작은 항아리 도예원은 전원주택단지 속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마치 청동 같은 느낌이 나는 물고기 도자기가 저희를 처음으로 맞아주었죠...
2층으로 1층은 작업실, 2층은 가정집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정원엔 상추랑 포도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구요...
일단 짐을 2층 가정집으로 풀고
이정열선생님의 환대속에
따뜻한 차 한잔과 앞으로 일정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었구요...
일차로 우리들이 쓸 도자기와 작업실을 둘러보고
바로 작업(?)-ㅋㅋㅋ삼겹살 바베큐 - 준비를 했답니다...
일단 쇠주가 한잔 들어가야 붓이 잘 돌아간다구요...
이 때 쓰는 말이 주력은 곧 필력이죠...
맞나요??? 아님 말구요....ㅋㅋㅋㅋ
묵은 김치와 삼겹살...불판으로 사용한 세라믹 판은 정말 좋더라구요...
아주 노릿노릿 구워서 쇠주와 션한 맥주와 함께 먹는 맛은 일품이였죠....
그렇게 한잔 후 선생님께서 먼저 시범을 보여주셨구요....
시범으로 참가한 우리 회원들에게 각자 한점씩 써주셨습니다...
선생님의 휘호 작품이 마치고
곧 우리 회원들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자기와 종이의 차이
먹과 도료의 차이는 아직 초보인 제게 넘기 힘든 벽이였죠....
하지만 모두들 정성을 다해서 각자 작품들을 만들었구요.....
나름 인상깊은 그리고 색다른 체험을 했습니다....
이제 작품이 1300도의 고열을 통해서
새로이 우리 앞에 나타날 때까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려야겠습니다...
너무 기대하진 말아야겠죠???(실망이 커질테니말이예요...)
작업을 마친 후 민물 매운탕과 점저로 거하게 그리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작업실 근처에 공릉 저수지라고 아주 큰 저수지가 있어
인근에 민물매운탕집이 몇 군데 있고
또 장어를 양식해서 파는 곳도 있다고합니다....
내년쯤 꼭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은 곳이더라구요....
점저후 선생님께서는 도예작품 마무리하시러가시고
나머지 회원분들은 치우고 잠시 다리를 풀고 쉬었습니다....
선생님 작품 마감후 이정열 선생을 위해서
2층에서 휘호를 하셨구요....
휘호후 다시 마무리 한잔을 하고 나니 시계는 벌써 7시가 훌쩍 지나 있더라구요....
처음 왔던대로 차를 나누어 타고 선생님을 댁으로 모셔 드리고
유초와 박은희샘을 인근 지하철 역에서 내려드리고
우리의 하루 일과가 막을 내려습니다...
특히 몸살로 아주 거동 조차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해주신 중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차량과 각종 준비물, 그리고 회원들에게 연락하느라 수고하신 청계 선생님 감사하구요...
늦게 합류하였음에도 각종 과일과 야채 그리고 다른 밑반찬까지 준비해오신 아원선생님도 감사합니다.
유초 감사님께서 기꺼이 10만원을 스폰서해주셨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한께 자리해주신 다른 모든 회원님들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향민 배상
첫댓글 모두들 애써셨습니다. 참 운치있는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도예원의 박준범선생님에게 陶韻이라는 아호도 주셨죠~ 기억나시죠?ㅋㅋㅋ 초벌구이 도자기에 써놓고 보니 참 쑥쓰럽더군요~ 저는 좀 더 정진해야겠더군요~ 우리의 회장님께서도 20만원을 스폰하셨고, 도예원에 경옥고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모두 애 써셨습니다.
저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