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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관광을 선도하는 꿈의 동차, 경북 내륙중심을 달린다.' 세계적인 녹색관광 모델사업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가 1일 첫 운행에 들어갔다. 순환테마열차는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12개 시·군을 경유하는 347.5㎞ 거리에 총 5시간50분이 소요되며, 앞으로 하루 2회 연중 운행될 예정이다. 1일 오전 10시35분 동대구역에서 출발한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에 올랐다.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래핑 시선 집중 무궁화호 동차 4량으로 편성된 경북관광열차의 내·외부는 경북도 12개 시·군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1호차의 외부는 자연생태체험을 부각시켰고, 2호차는 학습체험, 3호차는 유교문화체험, 4호차는 사찰문화체험 등을 담았다. 차별화된 객차도 눈에 띈다. 1·2호차는 안락하고 편안한 좌석배치로 기차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3호차는 지역특산물 코너와 이벤트 무대를 마련해 색다른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4호차는 세미나실을 갖춰 기업체 연수와 학술 세미나는 물론 각종 단체의 행사가 가능토록 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만끽 오전 10시35분 동대구역을 출발한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가 경부선 왜관~구미~김천을 지나면서 황금빛 들판이 이내 눈에 들어왔다. 수확을 마친 농촌 들판의 풍경이 끝없이 펼쳐지자 모든 탑승객들의 눈길이 창밖으로 쏠렸다. 팸투어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송은숙씨(31·서울시 도봉구)는 "도심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농촌들녘의 풍경을 바라보는 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며 "열차여행의 신비로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칸칸마다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소개되는 지역의 관광지와 특산물 홍보는 지루함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각 지역을 지날 때마다 해당 자치단체에서 제공한 시식용 특산물은 '보너스'. 김천 포도와인, 상주 곶감엿, 안동 하회탈빵 등 지자체들이 준비해 온 간식거리는 뱃속까지 즐겁게했다. 낮 12시15분 상주역에 도착한 테마열차는 점촌을 지나 예천으로 거침없이 내달렸다. 선비의 고장 영주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55분. 취재에 한창 열중하고 있는 순간,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김경화씨(여·49)다. 경상감영공원 신숭겸장군유적지를 8년째 담당하고 있다는 김씨는 "경북의 아름다움을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기꺼이 홍보할 생각"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하나인 만큼 앞으로 연계상품도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2시31분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가 안동역에 도착하자 김휘동 안동시장이 열차에 올랐다. 김 시장은 탑승객들에게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등 짧은 시간 동안 홍보대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는 비록 4량짜리 동차지만 승차감 수준은 거의 A등급. 승무원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났다. '승무원 외 출입금지' 표시판이 눈에 들어왔다. 조심스럽게 노크했다. "전용 관광열차가 탄생됐으니까 저희들도 만전을 기해야죠. 관광지를 제대로 알기 위한 공부도 새롭게 시작했답니다." 상당한 미모의 김영자 대구열차승무사업소 여객전무(여·38)는 "소음이 거의 없어 승객들이 대화하는 데도 전혀 불편이 없을 것"이라며 "외부 디자인에서부터 실내 분위기까지 승객들의 편리를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전통주 즐비한 미니 카페 열차가 의성역에 도착할 즈음 2호차에 마련된 미니카페를 찾았다. 이곳은 와인 카페칸으로 지역별 전통주와 각종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주)한국애플리즈 한효상씨(여·28·의성군 단촌면)는 "우리 회사는 농촌에 있지만 '나만의 와인 만들기' 관광 상품을 개발해 많은 외국인이 찾고 있다"고 회사 자랑을 늘어놓았다. 다음 정착지는 화본역. 시승체험은 아쉽지만 여기서 끝을 맺었다.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는 이날 오후 4시32분 출발지인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
첫댓글 저도 꼭 타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