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생산기지, 삼척종합발전단지 등 유치확정 삼척까지 40분대 거리 울진은 고작 10여분 거리 하루 3천여명 생활권 울진유입 적극 견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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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조원대에 에너지 산업단지가 조성될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 |
| 울진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삼척시 원덕읍 호산천 하류 일대가 6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자 될 대단위 국책사업인 ‘에너지 산업단지’로 부상한다.
이에 따른 울진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엄청날 뿐만 아니라, 울진과 인접하여 대규모 무역항이 건설됨으로써 지역의 산업기반시설이 갖춰져 대형국책사업이나, 대기업산업 유치도 가능하게 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경기 평택, 인천, 경남 통영에 이어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 약 100만㎡ 부지를 LNG 제4생산기지 최종 후보지로 확정 발표했다.
LNG인수기지는 러시아 사할린 등지에서 수입해 온 천연가스를 냉각해 저장·보관하는 시설이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제8차 장기 LNG 수급계획에 따라, 제4 LNG인수기지는 호산천 하류에 2010년부터~2019년까지 2조7천398억원을 들여 20만㎘급 저장탱크 14기와 송출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이에 따라 삼척시(시장 김대수)는 약 6천억원을 들여 호산천 하류에 12만5,000톤급의 LNG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무역항 지정 및 대형 신항만 건설을 추진한다. 2,400m의 방파제 등 항만 외곽시설과 접안시설, 10만㎡의 부지조성 등을 위한 국비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LNG생산기지와 삼척종합발전단지 등 대규모 산업 입지 전면에 위치할 원덕읍 호산항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최근 마쳤다. 삼척시로부터 호산 신항건설 용역을 받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종 보고회를 통해 기존 삼척항과 동해항은 시멘트 반출항 역할로 특화돼 있어 10만톤급 이상의 대형선이 입항할 만한 항만 여건이 안돼, 대규모 산업입지 전면에 위치한 호산항 개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삼척의 LNG 생산기지 및 종합발전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과 이에 필요한 항만 건설은 국가 차원에서도 동북아 물류기지 건설, 대북한 및 러시아와의 교류를 위한 전초기지 확보 차원에서 필수적인 시설인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삼척시에 LNG 제4생산기지가 확정되고, 대형 무역항 등 산업기반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자, 한국남부발전(주)는 인접하여 국가의 전력수급 안정 등을 위해 총 사업비 5조9천억원이 투자될 ‘종합발전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지난해 삼척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척시는 종합발전단지 유치를 위해 장을병, 유승규, 박우병씨 등 전직 국회의원과 김대유 전 청와대경제수석,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 전상표 현진에버빌회장, 김승렬 재경삼척시향우회장 등 4강원도 출신 출향인사들로 ‘삼척시현안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남부발전측의 종합발전단지는 250만∼330만㎡부지에 LNG 복합발전 45만KW급 2기, 유연탄 화력 1백만KW급 2기, 국내 무연탄 화력 10만KW 등의 발전시설과 20만t 선박 접안이 가능한 유연탄 하역부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는 것이다.
남부발전 측은 1단계 사업으로 금년 8월 확정될 정부의 ‘장기국가전력수계획’에 2기 화력발전소 등 ‘삼척종합발전단지 건설계획’ 을 포함시켜 줄 것을 이미 요청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화력 측은 삼척종합발전단지 1단계 사업인 발전 용량 100만KW급 화력발전시설 2기를 2조8천억원을 투입하여 2015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가동될 경우 연간 발전원료인 유연탄수요량은 533만∼649만톤으로 호주, 중국 등지로부터 수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척시와 강원도는 LNG 제4인수기지 유치를 위해 경북 포항시, 충남 보령시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3일 삼척시가 LNG 제4 생산기지 입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시가지에는 LNG 제4 생산기지 최종 확정을 자축하는 플래카드와 애드벌룬이 내걸리고, 대학로 일원에서는 축하공연 등 각종 경축 행사가 펼쳐져 환영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다. 24일에는 삼척시 차원의 자축행사를 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기본계획용역, 토지보상, 각종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늦어도 2010년 까지는 건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혀 2019년까지 연간 평균 2천700억원이 넘는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척시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유치로 건설기간 동안 1일 1,000여명, 연인원 30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5,0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 등이 기대되며, 총 4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종합발전단지가 유치될 경우, 지역 지원금 1천264억원, 지방세 수입 750억원, 상주인구 증가 1천500명, 건설기간 고용창출 276만명 등의 경제 부양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척에 LNG 생산기지가 건설되고 인접 도시에까지 배관망이 확충되어 본격 가동되면, 그동안 도시가스의 사각지대였던 강원남부와 경북 북부지역은 물론, 울진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까지 저렴하고 청정한 LNG연료가 상용화 돼 44∼78%의 에너지 사용료 절감 혜택을 보게 된다.
또 2010년 준공을 목표로 90만KW급의 영월 LNG복합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에 있어 삼척∼태백∼영월로 이어지는 총 연장 140∼160㎞의 대단위 배관망 부설공사도 뒷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삼척시에 건설될 LNG 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등 대규모 국책 에너지단지 사업의 위치가 삼척시보다는 울진지역과 인접하여 법적지원은 삼척시에 몰리게 될 것이지만, 사실상 울진에 유치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산에서~삼척시내까지는 내년말까지 4차선이 준공된다 할지라도 30분 이상 걸리지만, 호산에서~부구까지는 5분, 울진읍까지도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호산 현지보다도 부구·죽변·울진읍의 근린생활시설들이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건설기간 동안의 공사 관계자들의 생활권이 부구`죽변과 울진읍이 될 것이므로 유흥, 숙박, 음식업을 통한 직접적인 경기 활성화와 이에 따른 간접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다가 내년 8월경부터는 신울진원전 1·2호기도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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