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삼의 나라
산업연수 수행기
일정 : 2006. 06. 21 ~ 06. 28(8일간)
지역 : 캐나다 벤쿠버 일대
주관 : 풍기인삼클러스터사업단
작성자 : 풍기진생영농조합법인
김 인 순
글 싣는 순서
1. 캐나다 환승지 상해포동공항
2. 캐나다 서남부도시 벤쿠버
3. 북미의 상징 록키산맥
4. 벨몬트 마을
5. 록키에서 벤쿠버로
6. 화기삼의 현장
○ 농 장
○ 가공 및 유통
○ 판 매 장
7. 아 ~ 대 한 민 국
8. 벤쿠버의 여운
9. 연수를 마치고
1. 캐나다행 환승지 상해포동공항
경비를 최소한 절약하기 위해 환승(Transfer)지인 상해 포동공항에서 기다리는 4시간의 여유가 여행의 의미를 강조할 수도 있다.
짧은 시간 식사를 했고 중국 경제거점도시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으며, 장시간의 여행일정을 생각 할 때 3~4시간의 휴식은 여행비 절감보다 효율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작은 체험 하나라도 얻기 위해 배낭여행 차림을 하고 나서는 용감한 젊은이를 생각할 때 어차피 여행은 고생을 동반하고 있음을 인정해야할 것이다.
2002년 2월로 기억된다.
공무원 퇴직 직후, 친구 13부부와 여행을 왔던 곳, 계림으로 연결되는 경유지에 잠시 내려서 일제 강점기 임시 정부 김구 주석께서 집무를 보셨던 초라한 정부 청사를 찾아보았었고 윤봉길의사의 넋이 살아 숨쉬는 홍구공원을 돌아보고 계림 - 소주 - 항주를 거처 귀국 전 1박을 하지 않았던가...
현란한 조명 속에 오트바이트릭 서커스, 금방 부?H 칠 것 같은 아슬 아슬한 통속의 묘기 퍼포먼스를 잊을 수 없다.
비행기표매진으로 부득이 일행에서 이탈했던 하룻밤이 귀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또 다시 캐나다 여행 6박 7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황포강변을 걸어 볼 것이다.
수도 북경이 역사, 문화, 정치의 도시라면 상해는 명실 공히 무역과 경제의 세계적 중심도시로 인구 1,700만의 국제도시가 되었다.
깔끔하게 차려진 “명전”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포동공항으로 돌아왔다.
2. 캐나다 서남부도시 벤쿠버
1996년 7월 꼭 10년 전,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해외로 나가는 기회가 가졌었다.
국제화?세계화의 흐름 속에 공무원연수 명분으로 유럽(7개국)길에 나 설 때, 당시의 설렘이 다가오고 있다.
“하늘 길 따라 산 넘고 물 건너” 장장 14시간을 날아가면서 세상이 넓은 줄 느낄 수 있었고, 긴 비행과 밤낮의 시차를 극복하며 세계 속의 한국을 알리고 무역전사로 활동하는 경제인들의 역할을 보면서 대기업 총수에 대한 인식을 달리 가져 보았던 기억이 난다.
여객기 승무원들의 친절에서 나라사랑의 모습도 발견했고 그 역할 또한 일반적으로 선호했던 직업이 아닌 매우 힘든 직업임을 보았다.
오늘 비행기는 중국 동방항공이지만 역시 아름다운 외모나 친절한 표현이 한국 승무원에 못지않아 보였다.
포동공항에서 캐나다 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은 12시간, 불편한 좌석에서
제대로 밤잠도 못자며 기다리는 비행기간은 지루할 수밖에 없지만 수 없이 장거리 비행을 하는 국제비즈니스를 생각 할 때, 고마운 생각이 앞섰다.
어느덧, 벤쿠버 국제공항에 도착된 모양이다.
입국 절차가 다소 까다롭기는 해도 가이드를 동반한 그룹 여행에다 목적이 산업연수이기에 빨리 입국수속을 끝내고 공항대합실에 나오니 훤칠한 모습에 잘 생긴 현지 가이드, 박상욱 매니저가 일행을 맞이한다.
무사히 중식 장소로 이동하여, 학술보고회관계로 두 시간 늦게 입국한 고승태 단장님과 합류하여 본격적인 투어에 나섰다.
해외여행 일곱 번째, 그때마다 가이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다.
첫 인상이 중요하고 가이드를 통해 가장 많은 것을 배우며 여행의 가치를 얻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해외 첫 여행지 유럽 여행 시 프랑스에서 가이드 이름이 박상규 가이드였었는데 그 이름과 너무 비슷한 박상욱 가이드를 만나니 선입견이 좋았고 굴직한 목소리 조리 정연한 설명과 재치로 금방 우리 일행을 사로잡는 것이었다.
금번 해외여행이 풍기인삼 클러스터(단장 : 고승태교수)주관의 북미지역 화기삼 인삼재배지 견학과 가공시설 ? 유통과정 등 판매 장소를 찾아보는 것이다.
그러나 연수과정에서 연계되는 현지인의 삶과 풍토 그리고 역사, 문화 등을 살펴보는 것도 못지않게 유익한 것이다.
투어의 측면이 소모적인 관광이 아니라면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두가 바로 연수의 정규 일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행의 글 작성에 편의상 화기삼 이야기는 별도 항목에 두기로 하고 벤쿠버 투어 발자국을 기록해 본다
캐나다의 면적은 999만 평방키로로서 우리나라 면적의 약 47배이며 인구는 3,200만으로 우리 남한 보다도 1,500만이 적으니 인구 밀도를 보아도 거대한 국토의 풍족한 일면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곳 벤쿠버에서 서쪽이 태평양이며, 동쪽 록키산맥을 따라 내려가면 국경지대인 미국 워싱턴 주 와 켈리포니아 주로 이어진다.
세기를 돌아 이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1~2번째를 다투고 있는 G8선진국, 약 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1901년 영국 빅토리아여왕 때 비로소 체제가 잡히고 지난 1986년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원주민이었던 인디안 들은 급격하게 줄고, 소수민족으로 중국계 60만, 인도계 30만, 우리나라도 1만 명이 되어간다.
광역 벤쿠버시 안에는 공항이 소재한 인구 220만의 리치몬드시를 포함 9개시가 블루티시 콜롬비아주(BC주)의 중심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기후는 평야지대가 0℃ ~ 26℃로서 적정한 기온이고, 11월에서 4월 까지 겨울 시기에 비와 눈이 내리며 5월부터는 10월까지는 거 이 비가 내리지 않으나 뚜렷한 사계절 속에 위도 49도상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록키가 주는 선물을 가지고 맑고 쾌적한 “벤쿠버”시로 명명되고 있는 것이다.
산맥의 분포는 동쪽으로 록키산맥, 남쪽으로는 케스케이즈 산맥, 북쪽으로는 해안산맥 등 3대산맥이 벤쿠버 광역시를 넓게 둘러싸고 있으며, 중심 내륙도로는 시애틀과 워싱턴으로 연결되는 심상도로 8,000km의 하이웨이가 있는데 그 일부구간인 세계 제일의 1번 코키할라 도로를 따라 메릿시를 향해 지금 가고 있다고 가이드는 설명해 주고 있었다.
행정수도는 동부지역에 있는 오타와, 관광산업도시로 너무나도 유명한 나이아가라폭포가 소재한 토론토, 그밖에 농축산물의 쾌백시와 1978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몬트리올등이 대표적인 도시이며 이곳 태평양 연안의 벤쿠버는 캐나다를 대표 할 수 있는 목재, 모피, 수산업이 주산업이지만 소득면에서 록키의 엄청난 자연자원으로 관광산업이 눈부시게 뜨고 있다는 것이다.
가이드는 가끔 위트가 있어서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숙달된 가이드 왈,
캐나다 국가가 하늘의 집(天堂)에 버금간다고 했다.
왜냐하면 999(만)km2의 면적을 비유로 999당에 1을 더하면 1,000의 숫자가 되니 천당이므로 조금 못 미칠 정도라면 어찌 천당에 비교 할만한 낙원이 아니랴!
아무렇게나 나가는 길이 아메리카,
나라이름을 가나다순으로 정한 것이 카나다,
젊음이여! 나이야! 가라고 지은 이름이 나이야가라 폭포라면서 아마 유머 넘치는 한국인이 지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재미있게 잡담을 섞어 주었다.
끝날 줄 모르는 록키산맥 줄기는 이어지고 만년설이 쌓여, 빙원을 이루고 있는 설원은 빛으로 반사되어 눈이 부시고 빙하와 유황 온천수가 함유된 온천물에 목욕을 하고 나면 얼마나 부드러운지 부부가 몸을 붙여 잘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럽다면서 농담의 끈이 풀리지 않는다.
캐나다의 역사는 길지 않았다.
미국이 1776년에 독립되었으니 200년이 넘었고 캐나다는 30년이 지난 이후 독립을 가져온다.
영국의 콜럼부스 탐험가가 1497년대 28명의 선원과 함께 인도로 알고 찾아온 곳이 오늘날 뉴 포클랜드 땅으로 알려져 있다.
원주민이였던 인디안과 200여 년간의 끊이지 않는 다툼이 발생되고, 넓은 땅을 차지하려는 투쟁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영국인은 프랑스보다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해 간다.
수렵의 부산물로 모피를 만들고 목축 생활을 영위하면서 영토를 넓혀갔다.
이후 무한한 자원을 탐내어 1534년에 이주해왔던 프랑스 주민들은 정착에 실패한 후 돌아갔다가 1628년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0여명이 쾌백주에 다시 정착하나 영국과 프랑스 영토 쟁탈전(1957 ~ 1962)이 일어나 영국의 제임스 울프 장군의 승리로 식민지 전쟁의 끝을 가져오게 된다.
그 영향으로 지금도 캐나다에 거주하는 영국과 프랑스 나라의 교포들은 우리나라가 겪은 일본과의 관계처럼 적대감을 가지고 경쟁적 관계로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한다고 했다.
수상은 보수당 출신 스테판 하퍼며 모든 권한을 가지고 책임 정치를 수행하지만 정신적 지도자는 앨리자베스(영)국왕을 절대적으로 존경하고 간접선거로 총독을 선출한다.
총독의 자격은 1952년부터 반드시 캐나다인이어야 하고 제청권한이 수상에게 주어지며 영국국왕이 임명함으로서 총독의 고유권한을 수행한다.
그 역할의 한 예로 지난 클란슨 여 총독재임 시 캐나다 국민 여성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었는데,
하나, 출산 휴가를 6개월에서 1년으로...
둘 , 이혼을 해도 자녀 양육비는 남자가 부담하도록 법을 개정토록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는 한국전쟁시 유엔참전국으로 맹방이며 1997년 무비자조약이 채결된 외교국으로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산업물류이동에 있어서는 국철과 사철 두 개의 대륙 연결 철도로 동 ? 북쪽의 공산품이 톰슨강과 합류되는 벤쿠버로 들어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19c 철도기간산업의 발달로 사실상 산업혁명을 가져왔을 것이다.
1868년에 미국에서 철도가 부설되고, 1886년 11월 7일 이 곳 이글패스(eggle pass) 지점에서 마지막 침목(last spike)을 박음으로 대 역사가 이루어지는데 그 현장이 관광명소로 보존되고 있었다.
공사의 노역인부가 부족하여 수많은 중국인을 데려왔으며, 노임은 4년간 1,300불을 주기로 약속 했지만 1인당 38불만 지급하게 되는데 생활비 일체를 공제한 잔액만을 지급하는 악행의 슬픈 역사가 있었으나 일이 끝나도 돌아가지 못하고 하루 1불의 일당을 받으며 한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중국이민역사가 이어져 왔고 오늘의 차이나타운 설립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백인들의 수모와 학대 파란만장한 세월은 1947년 와서 시민권을 받으므로 캐나다 안에서의 떳떳한 시민으로 인정받게 된다.
4대를 이어와도 모국어를 영어보다 유창하게 하고 역사를 가르쳐 민족의 자존심을 키워가는 중국인들에게서 우리나라의 경우 46년 짧은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본받아야 할 가르침을 새겨야 할 것이다.
교통의 요충지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의 핵으로 불리고 있는 캡룩스는 목재, 수산, 과수, 관광 등의 4대 산업의 중심권이고 눈의 질이 좋아서 스키장의 호응도 높으며, 청정하고 아름다운호수가 즐비하여 그야 말로 대륙의 자연보고(寶庫)였다.
태평양에서 프레즈강을 따라 올라와 알을 낳고 내려가는 연어와 목재 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자원이며 우라늄 매장량이 세계 제1이다.
세계 제 2의 석유자원국이지만 쾌적한 환경 정책으로 전기와 자연 천연 가스로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 다음의 대륙 국가 캐나다에 어느 듯 나는 점점 매료되어 가고 있었다.
모피의 주 동물자원은 수달피, 곰, 사슴이다.
서식지는 록키산맥 전역이지만 극히 제한된 곳과 시기를 정하여 수렵을 허용함으로써 엄격한 등록보존정책을 수립 시행된다.
200km가 넘는 샐문암 호수 변에서 태평양의 물 보다 더 투명하고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다 넋을 잃을 것 같았다.
정말 아름답다. 누가 있어 이 장관을 사실대로 표현할 수 있으랴!
광할한 호수변, 개인이 설치 한 위대한 역사 시설물
Three Valley gap을 보자.
골든 할아버지가 어릴 적 고생했던 이 장소를 광산 지역이었던 저 크루즈강변에서 일생을 지내다가 돌아오게 된다.
3개의 계곡에서 흘려 내려오는 합수지점에 네 개의 방, 네 개의 식탁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의 수백만평 규모의 ??Gold room 3Valley Lake chatepu??로 거대한 휴양랜드를 설치했다.
휴양보트, 경비행기가 비치되어 있고, 얼른 수입규모를 계산해보니 천문학적이다.
대국(大國)은 근본이 다른 것일까?
거대한 면적의 부존자원, 어찌 스케일이 작을 수 있겠는가?
풍부한 자원이야말로 오늘날 국력의 근본이다.
종족이 다른 다국적 국민을 화합하여 통치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진데 탁월한 정치적 지도력으로 독립 20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3,300불의 국민소득을 가진 선진국이 되었다.
존경하고 싶고 칭찬하고 싶은 마음은 들어도 어찌 나의 조국 대한민국과 비교할 수 있으랴!
이 땅이 부자라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이 자랑스러워도 살고 싶지 않다.
민족의 통일성과 정체성을 뒤로할 수는 없다.
이렇게 좋은 곳을 찾아 즐기고 배우고 여유를 소유할 수 있다면 더 큰 축복을 받고 사는지 모를 것이다.
3. 북미의 상징 록키산맥
북미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록키산맥은 대 자연의 참 모습 이었다.
모양을 내기 위해 인간의 발자국을 조금 남겨 놓기는 했으나 나무 한 그루 돌 한 덩이도 손쉽게 변형 시키지 않은 것 같았다.
록키의 뜻은 돌산의 의미를 갖고 있다.
총 4,200km 중 미국과의 경계로 캐나다 서부가 2,300km다.
이 엄청난 록키산맥의 자연자원을 짧은 일정에 극히 유명한 관광지 몇 곳을 둘러보게 되겠지만 귀한 시간 록키에 가까이 다가가 대화해 보리라, 위대한 위용만큼 그 자태를 인정하고 뽐냄을 칭찬해 줄 것이다.
지구상의 아름다운 것을 모두 갖추고 우뚝우뚝 서 있는 웅장함,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선물이요 혜택일 것이다.
식물은 1,700이상에서는 자라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발 2,000m이상의 봉우리만도 무려 15만개가 넘는다고 하니 그 이하의 봉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 금강산 1만 5천봉, 수적으로는 어찌 비교될 수 있으랴!
그러나 뚜렸한 사계절마다 그 이름을 달리하고 있는 다이야몬드마운틴(金剛山)을 못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록키산맥 안에 주요 주거권 도시로는 골든시를 비롯하여 알버타주에 있는 밴프시, 필드시, 보우강가 캔모아시 그리고 1988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캘거리시 등이 있었다.
그리고 1860년 세계 세 번째로 지정된 벤프국립공원을 위시하여 유효국립공원, 자스퍼 국립공원이 관리 책임을 맡은 기관이다.
명소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었는지 관광코스가 물 따라 길 따라 일정이 잡혀 있었고 루이스호수를 찾음으로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되었다
루이스 호스(Lake Louise)
빅토리아mt(3,464m), 레프로이mt(3,423) 가운데 유리알처럼 맑고 파란 비취색의 물결이 흐른다.
우유를 살짝 섞어 놓은 듯한 강한 에메랄드 빛 루이스 호스, 인간의 능력으로 이런 물감은 못 만들어 낼 것이다.
천상에서는 볼 수 있을까?
처음 루이스 호수를 발견한 사람은 철도 부설시 측량가요 탐험가였던 팀 윌슨이다.
처음에는 에메랄드 호수라고 명명했다가 빅토리아 여왕의 4녀 켈비타 루이스 알카다를 영국의 론(Lon)후작에게 시집을 보내면서 유호(yoho)국립 공원에서 보았던 호수의 명칭을 에메랄드로 주고, 그때부터 공주의 이름을 따서 호수는 루이스로, 지방 이름은 알카다로 불리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호수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나 어떻게 이런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다시한번 신비의 색깔을 눈여겨 바라본다.
바다 속에 록키가 있고 나무그림자의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룬다.
빙하가 내려오면서 석회와 섞이게 되고 만년설의 특별한 성분에서 이런 강한 에메랄드 비취색으로 바뀌어지는 모양이다.
절경의 산속 원시림과 어울려지고 강과 같은 호수, 바다 같이 넓은 강이 울창한 숲속에 숨어 있고 한 참 뒤에서 바라보면 마치 선반위에 올려놓은 모습 같기도 하다.
자연그대로다.
터널을 만들지 않고 산을 자르지 않는다.
온통 높은 산과 울창한 숲, 강물뿐인데 어떤 유명한 측량기사가 있어서 철길을 놓고 도로를 열어갔는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록키산맥의 보고, 다섯 가지만 꼽는다면,,,
하나, 동물이다.
곰, 사슴, 수달피 등 290종 이상의 짐승이 태고 적부터 종족이 보존되어 오고 있다.
둘, 울창한 원시림의 목재다.
산림자원을 필요한 만큼 생산한다 해도 167년간 이용할 수 있다는 일본학자의 연구 보고서가 있다.
셋, 120,000봉으로 연결되는 산맥의 경관을 찾아오는 관광객
넷째, 만년설과 빙원(아이스필드) 빙하다.
다섯 째, 빙하호수
오타와 대학 연구 보고서에 호수 숫자가 1,500만개 된다니 지난날 어느 시점에서는 국민 1인당 1개의 호수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 아닌가,
풍족하고 풍요롭고 부유한 국가임이 분명하다.
나무수종은 삼나무, 집기둥소나무, 가뭄비나무, 전나무가 대종을 이루고 나무다음의 소득원인 모피생산 사슴종류는 정목사슴, 꽃사슴, 매화록, 엘크사슴 등 4가지다.
루이스 호수 변에는 103개의 객실을 갖춘 파일멘트호텔이 있었다.
객실하나에 1일 숙박료가 2,300불이라고 들었고, 들고 나가는 관광객 수가 넘쳐나는 모습이 오늘날 천층만층의 사람 사는 모습일 게다.
캘거리로 내려오는 길, 천태만상의 록키를 관람한다.
록키에는 산이 있고, 나무가 있고, 호수가 있으며, 동물이 있고 빙하가 있다.
꼭 성곽 같은 모양의 우람한 산이 버티고 있는 것을 보고 설명하면서 일반적으로 산봉우리의 명칭을 지을 때나 만들 적에 유명인사의 이름이 들어가는 예를 들면서 그 일화 중에 아이젠 하워 대통령 얘기를 들었다.
2차 대전에서 승리 한 아이젠하워장군이 전승축하로 초청을 받게 되는데 캐슬산(2,766km)을 아이젠하워 명으로 개명하고자 함이었단다.
그러나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늦게 참석하다보니 개명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겨우 캐슬산 끝자락에 있는 작은 봉 하나 꼴이 골프장 버디그린 같다고 해서 그곳 산의 명칭만 개명했다는 일화를 들려주었다.
길 따라 물길 따라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이름하여 보우(인디안 원주민이 사용했다는 활)강 이다.
강이 흘러가다 낙차 큰 절벽을 맞다보면 폭포가 된다.
높이 20m, 폭 40m, 장엄한 산 계속에서 흘러내려 오는 보우폭포, 폭포소리가 운율을 타고 초당 수 천 톤은 흘러간다. 어디로~ 어디로~
벤프국립공원을 잠시 벗어난다.
점점 록키산맥도 멀어져 가고 있었다.
알카다주 캘거리로 이동하면서 전형적인 넓고 광활한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는 목축의 현장이 눈에 들어오고 초지자원으로만 관리되고 있는 저 넓은 땅이 앞으로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 자원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지역이기도 했다.
1시간 이상은 달렸을 것이다.
고속도로지만 제한속도 (110km)를 지킨다.
어렵지 않은 질서의식은 지켜져야 한다. 그래서 질서는 편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국민성의 현주소임을 잊어서는 아니 되겠다.
질서 의식도 넓은 땅, 무한한 자원의 여유로움에서 생기는 것은 아닐는지 모른다.
법과 질서를 생명으로 실천하고 있는 민주시민의 고장도 그냥 우연히 만들어지지는 않았으리라,
잠시 록키산맥의 캔모아시 특산물 가게에서 해발 2,300m이상 고지대 에서 서식하는 벌에서 채취한 석청꿀과 그 밖의 건강식품을 쇼핑했다.
원산지 나라의 것을 구입하면서도 진짜 일까? 가짜 일까?
반신반의 하는 마음도 고질적인 불신의식이다.
아무튼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아직은 내 가슴도 두드리고 살고 있지 않은가?
벤쿠버 투어는 한마디로 록키산맥으로 요약된다.
어제 켈거리로 들어와 1박을 하면서 추억의 하루를 보냈고 이제 다시 돌아온 길을 따라 록키산맥 안쪽으로 들어간다.
우리 일행이 운이 좋아서 일까?
아니면 이 계절 일반적으로 청명한 날씨 때문일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록키산맥 까지의 거리가 약 120km 되는데 너무 선명하게 바라보였다.
그렇다면 가시거리는 200km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광활한 국토 중심의 직선도로를 달리면서 또 다른 생각이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오늘이 있기까지 이 땅을 거쳐 간 발자국이 어찌 순탄 할 수 있었으랴!
밟고 밟히는 투쟁의 역사 속에 전리품(戰利品)의 결과가 오늘날의 부를 향유하는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캐나다 연합정부가 설립되기 까지 지금은 16개의 주 정부가 있었으나 벤쿠버가 소재한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가 5번째, 캘거리시가 있는 이 곳 알카다주가 6번째로, 오늘날에 연방정부의 핵이 되어 산업, 경제, 관광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목축업으로 시작한 신대륙, 원주민이었던 인디안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어져 왔다면 좋았으련만 의식과 사고의 높은 장벽에서 질서를 잡기위해 엄청난 수난을 격게 된다.
사회보장제도가 마련 되도 인디언들은 이용의 모순(矛盾)을 낳게 되니 복지정책의 시혜가 오히려 나태함을 가져와 나약한 본성은 마약을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어 스스로 자멸의 길을 찾아갔던 것이다.
1784년도 조건부로 땅을 분할해 주었고, 경작권을 인정해 주어도 생업의 터전을 수용하지 못하게 되니 이탈과 탈선이 반복 되면서 절망과 죽음의 늪으로 들어가 인디안족의 급격한 감소가 초래되었던 것이다.
당시 300만이 넘었던 인디언들이 고작 2백 명으로 추정되고, 1백년 전 미국의 경우 1,300만에서 이제 3십만으로 줄어들고 있다 보니 “인디언 보호구역” 까지 설정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보여 주고 있는 현실이다.
인디안은 과연 어느 시기쯤 이주해 왔을까?
미스터리지만 약 3만 년 전 3빙하시대를 거치면서 베링해협을 통해 얼음을 밟고 북쪽에서 내려왔다는 학설이 증명되고 있다.
처음에는 알라스카 에스키모 원주민과 오랜 기간 함께 살다가 동쪽으로 내려 왔을 것이다.
원시적 생활의 공통점으로 재미있는 것은 토템 신앙을 찾아볼 수 있다.
까마귀를 우상으로 했던 흔적이 있고, 가마귀가 영리하다는 것은 전실로도 많이 전해온다.
까마귀 얘기가 나오는 것은 “까마귀 만년설” 때문이다.
1914년대 록키산맥 빙하지에 꼭 까마귀 새 발자국 모양이 있었다.
그러나 30년 후 당시 사진과 비교해 보니 한 발자국은 빙하로 흘러가고 두 발자국만 지금 남아 있음이 확실하게 보였다.
어떤 사유로도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빙하가 계속 녹아내려 까마귀의 두 발자국조차 볼 수 없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은 이렇게 자연이 원시적으로 보존되는 지역조차도 이상기온현상이 진행되고 있음에서 보여 주는 것이다.
정말 지구의 온난화는 이렇게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이어지는 투어 벤프 국립공원에 설치되어있는 곤돌라 ? 리프트를 타고 화이튼혼산에 오르며 록키의 전경을 관망하는 코스다.
광장에서 약 30분간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흑 곰 한 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기어나와 풀을 뜯어 먹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하루의 행운을 잡는 기분이었다.
멀리는 록키의 생명줄인 루이스 호수가 에머랄드 빛 그대로 앵글에 들어온다.
수목 하늘을 아래로 청정한 날씨, 솔솔 부는 바람과 적절한 직사광선이 살과 접촉되는 시간 컨디션은 100%였다. 한순간에 여독의 피로가 완전히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레크 루이스, 어제 가까운 곳에서 볼 때는 그렇게 위용이 자랑스러웠건만 큰 웅덩이 하나에 불과했고 빅토리아 ? 텐 마운틴 빙하조차도 넓은 시야 속에서 있는 그대로 작은 봉우리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배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자태는 록키의 장엄함이여~~ 원더풀! 원더풀!
록키의 신비로운 베일이 계속된다.
캘커리로 가는 길 보우(활) 호수를 보았고 올라오는 길에서는 보우강을 만난다.
200km 이어지는 보우강변을 달리다가 보우 빙하 평원을 차량으로 가다가 또 하나의 호수를 발견하고 넋을 잃는다.
또 하나의 장관 피로호수(Lake pero)
2,135m 차량으로 가장 높은 고지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강한 에메랄드빛으로 산위에서 내려다는 보는 모습이 천상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아이스렌드 탐험가 피로가 발견한 호수라고해서 명명되었고 가이드가 록키안의 호수 중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호수라고 한 수를 더 뜬다.
록키의 봉우리 이름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유방산, 성당산, 군함산, 이순신산, 거북선산, 닮은 형체대로 붙였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석회 동굴 속에 들어가 보면 기괴한 석순에 이름을 많이 붙여 놓은 것을 보았다.
우리는 지금 캐나다 록키라는 동굴 속에서 신비로움에 취해 헤매다가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환상을 일으켜 본다.
록키사방에 가지런히 자리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봉우리, 그 봉우리를 이어가는 파노라마, 신비의 선율은 제 3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3차원의 예술 일 것이다.
“스위스의 알프스 스무 개를 같다 놓아도 공간이 남을 것이다.” 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뇌리 속에 오래 머물 것 같다.
다시한번 원더풀! 캐나다
록키는 과연 어디까지 보여 주는 것일까?
록키관광의 진수(眞髓)가 아직 남아 있었다.
자스포 국립공원의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면적 18,800m2) 빙원에서 빙하로 이루어진 평원을 만년설로 다져진 얼음덩어리, 버스로 - 설상차로 올라갔다.
빙하의 물 한 모금 마실 때 2년이 젊어진다는 빙하 물을 마시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여름에서 가을로 그리고 겨울까지 불과 15분에 온 것이다.
가족을 생각하며 1리터 페트병에 빙하수를 담았다.
록키의 선물을 신비로운 비밀로 전해주는 것, 정성으로 보면 더 좋은 선물이 없을 것이 아닌가?
빙하의 물소리가 너무 크다.
그 만큼 빙원의 두께는 낮아지고 300년 수명을 예상하는 학자들의 설을 깨고 100년? 밖에 갈지도 모른다.
설상차로 옮겨주는 버스 기사는 어제 날짜로 면허증을 받았다는 발랄한 19살의 소녀, 친절함이 너무 천진스러워 하차 할 때 베스트 드라이버! 라고 칭찬을 해주니 즉시 엉브라스를 해준다.
칭찬이 좋은가? 친절이 좋은가?
꿈같이 다녀온 아사바사카산의 콜롬비아 아이스 필드.
빙하의 물결은 쉴 사이 없이 여러 경로를 거처 북해로~~ 태평양으로~~ 대서양으로 각각 흘러들어 간다.
북해로 흘러가는 아사바사카 폭포에서 박 가이드의 엘리스카멜산(3,300m)의 유래를 듣는다.
엘리스카벨은 1차 대전시 간호장교로 종군하여 독일군에 포로 되었을 때 우연히 비밀 작전회의실에서 정보를 듣고 우여곡절를 겪으며 자국인 영국군에 제공 해 줌으로써 전승을 가져 오지만 본인은 결국 비밀 폭로자로 결국 전사하게 된다.
그 후 간호장교의 숭고한 뜻을 기리어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감명 깊은 이야기다.
외국여행 중에 들은 얘기 때문일까,
조국은 모국이다. 애국심은 본능적일 것이다.
이제 자스퍼 국립공원 관광도 제일 높다고 하는 랍슨산(Roobson)을 멀리서 관망하는 것으로 끝이다.
해발 3,954m, 눈덥힌 화려한 정상을 연중 3~4회 밖에 볼 수 없다는 데, 그 행운을 찾을 수 없을까 설렘은 가지며 휴게소에 도착하니 옅은 구름덩어리가 정상에 머무르며 비킬 듯, 머무를 듯 상황을 판단 할 수 없었다.
꼭지를 못 보았다고 하나 이 아름다운 랍슨산의 정상을 분명히 만족하게 바라보았다.
무작정 기다릴 수 없음에 우리는 가장 캐나다적인 마을로 알려진 벨몬트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4. 벨몬트 마을(village of valemount)
록키 자스퍼 공원의 최고봉 랍슨을 내려와 벨몬트에 도착하니 록키에서 흥분했던 긴장이 풀리는 기분이다.
소중한 여행 중에 피로가 누적되어 건강을 우려 했는데 깊은 산속 작은 마을(빌리지 +마운틴의 합성어) 벨몬트에서 캐나다 전형적인 촌락을 체험 하 게 되었다.
화기삼 농장이나 도시근교 마을을 들렸지만 평범한 주민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싶었다.
마을을 중심으로 반경 2~30km는 록키산맥이 원형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고, 울울창창한 삼림이 산과 마을을 연결 시켜 주는 아늑한 삶터 였다.
맑고 청청한 풍토 속에서 아마 넉넉한 품성을 가지고 여유 있게 살아갈 것 이다.
마을을 돌아보니 안길의 폭이 우리나라 4차선 국도만큼이나 넓고, 주거 공간 을 적당하게 조성하여 집과 집이 낮은 울타리를 경계로 함께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경찰서, 운동장, 스포츠센터가 마을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정서로는 혐오하는 공동묘지도 매우 아늑하고 편리한 위치에 단장되어 있었다.
장례문화는 화장보다 매장을 하고 있으며, 넓은 영토를 갖고 있지만 최소한 의 면적으로 관리되는 것 같았다. 넓은 땅을 소유하고도 묘지 형편상 관을 세워서 매장하는 경유가 있다고 하나 우리 정서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농작물은 아무리 둘러보아도 찾지 못하고 가축도 발견되지 않았고 목 축의 나라에서 무엇을 해서 생계를 영위하는지 궁금했다.
아침식사 때 물어보니 목재 이용하는 것이 주된 직종이란다. 쉽게 표 현해서 나무 베는 작업일 것이다.
무한한 산림자원, 베어도 베어도 흔적이 없다.
한국인 식당 다솔(多松)주인으로부터 몇 마디를 들었다. 주택의 규모가 작은 집에 대하여 물어보니 역시 어려운 주민도 있는 모양이다.
직업이 전통적으로 임업이라면 나라는 부강하지만 개인적인 의식수준 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선진국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도끼와 칼이 연상되는 원시적 삶의 한 부분이 이 곳 벨몬트 마을 같은 곳에 아직 남아 있을 것도 같았다.
소득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관광객의 증가로 여관업이 큰 도움이 되고 그 밖에 주유소 등 관광지의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
마을에서 식당까지 2키로 즐거운 아침 산책을 했다.
더 없이 좋은 맑은 공기만은 정말 가지고 가고 싶은 욕심이다.
빌몬트의 하룻밤!
어제 저녁 일몰 시간이 오후 10시 쯤 이였고, 아침 산책 중에 일출을 볼 때는 6시 전이었다.
약 16시간이 해가 떠 있는 시간, 청정한 환경 속에서 긴 낮은 삶의 질을 극대화 시켜 줄 것이다.
록키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달콤하고 깨끗한 새벽 공기는 마음과 몸을 정화시켜 준다.
어디서 기차소리가 들려온다.
어릴 적, 추억으로 빨려 들어가 콧노래가 흘려 나온다.
“기차 길로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 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우리 아기 잘도 잔다.”
동심이다. 소리 나는 쪽은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기차소리는 어느덧 힘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골프장과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
남편은 조국 서울에 있고, 아이들 교육 때문에 동생과 같이 일을 하는 데 여기서 기러기 아빠의 참모습을 발견한다.
버스가 움직일 때, 먼발치로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에서 표정을 읽어 보았다.
가고 싶은 조국, 보고 싶은 남편, 결코 행복하게 보이지 않는 얼굴, 나는 어느 덧 동정의 눈길로 응시하고 있었다.
신성한 일터, 기러기 아빠가 기다리는 조국으로 돌아오라고!
5. 록키에서 벤쿠버로
록키산맥을 ?i아 서북쪽으로 얼마나 갔었는지 아마 4,000km이상은 다 녔을 것이다.
공식적인 투어를 끝내고 지난 밤 고향 같은 벨몬트에서 꿀 맛 같은 추억의 하룻밤을 쉬었고 이제 7시간 남짓 버스를 타고 내일 집으로 출발 할 벤쿠버 공항까지 가는 길에 창가에서나마 시야에 들어오는 캐나다 의 실상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시간이다.
되돌아가는 길이다보니 눈에 익은 광경이 목격되고 톰슨강을 따라 임업과 목축의 도시 메릿시를 통과할 때는 첫날밤 투숙했던 여관 (comfot inn cls)이 눈에 들어오고 준사막지대에 서식하는 서리빛 나 무가 록키산맥 가까이 있다는 것이 애처러워 보였다.
몇 년 전 캐나다에 산불이 크게 났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그 현 장이 바로 여기였던지 지나는 길목 엄청난 산불규모를 보았고 화마 가 스쳐간 자리 주택은 복구 되었으나 왜 그럴까, 대부분 방치되어 있는 듯 보였다.
지루한 여행을 직감했던지 박 가이드 최대한의 서비스를 배려한다.
크로즈(close)여행을 강조하면서 태리박스마운틴이 눈에 들어오자 시작한 얘기다.
1958년생 태리박스는 약관에 골수암으로 두 다리를 모두 잃는 1급 장애자가 된다.
그는 자기와 같은 장애자가 없도록 하기위해 2,700만 캐나다 국민 1 인당 1달러 성금을 목표로 휠체어국토종단을 결심하고 5,370km를 달리고 종점을 얼마 남 겨 놓지 않고 도중 사망하게 되는데 그러나 성금은 목표이상으로 모아 져 결국 캡룩스지역 싸이버프레저유니버시티에 암연구센타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캐나다 전 국민의 자랑으로 칭송되고 있단다. 역시 산의 명칭도 그의 이름딴 것이다.
크로즈강을 따라 깊은 산길을 돌고 돌아갈 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도로변에 설치된 구축물은 폭설시 제설용 장치란다.
눈사태로 인한 도로유실을 피하기 위해서 곳곳이 인공터널을 만들어도 놓기도 했다.
눈덩어리가 지붕위로 지나가도록 도로 안전대책을 마련해 놓은 것 역시 눈길이 가는 시책이다.
버스는 맥시멈 속도로 정확하게 달렸으며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을 뿐 이다.
고속도로에서도 시내중심에 들어와도 차량행렬은 복잡하지 않았다.
정차지대도 없었고 클랙슨 소리도 듣지 못했다.
중형차보다는 소형차를 더 선호하는 나라였다.
특별히 눈에 뜨이는 차는 캠핑차였다.
일반적으로 짐차에 탑을 실은 모형인데 5-7평 정도의 컨테이너 형태 의 이동식 주택과 다름없었다.
RV(recration vocation)차라고 하는 휴가용 차량이다.
역시 선진국의 문화는 따로 있었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면서 철저하게 휴가를 즐기는 국민,
충분한 휴식은 에너지 충전을 위한 또 하나의 일이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휴가의 개념은 본받아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특히 농촌에서는 휴가의 용어조차 없지 않은가,
무계획적으로 일하고 부득이 일하지 못할 때 쉬는 습관은 휴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일일 수 있다.
왜, 사는가? 라고 묻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을 못하는 것도 여기 에 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려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일하고 즐거운 휴가를 통하여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길이 아니랴!
6. 화기삼의 현장
□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