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윤정, 이세림 기자]섬유패션 업계가 정부의 탈(脫) 플라스틱 사회전환과 지속가능 친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섬유 및 의류 소재의 재활용(리사이클) 사업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15일(월) 오후1시40분부터 3시 10분까지 프레지던트호텔 31층에서 환경부, 국방부, 경찰청과 함께 '환경부 재활용 의류 시범구매 및 사용확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서욱 국방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등 정부와 섬유단체장 그리고 PET 재활용기업 및 재활용제품 기업대표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재활용제품 생산공정(투명페트병 투입 및 넥타이, 등산자켓 등 재활용제품 생산 공정) 및 제품(경찰청 동하계 생활편의복 등 재활용의류 시제품 공개)을 순시하고 재활용제품(의류) 시범구매 세레머니(재활용제품 수요 확대 실천서약 및 부처 기관장 및 업계 재활용제품 착용)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PET병 재활용제품 공공수요 확대(국방부/경찰청/교육청 등 중앙부처 재활용제품 시범구매 추진, 지자체/공공기관의 재활용 제품 구매 의무화)와 재활용제품 인증제도(정부조달제품의 재생원료 사용비율 확대 및 인증제도 도입, 재활용 섬유가죽제품류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제품 신설 추진)도입을 위한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섬산련은 국내 섬유패션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고품질 리사이클 섬유 생산확대 및 기술개발을 통해 리사이클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환경부는 페트병 재활용 공정개선 및 정책을 지원한다.
또한 국방부는 1만 벌, 경찰청은 2천 벌의 국내 페트병 재활용 의류 구매를 추진하는 등 리사이클 섬유생산 분야 민관 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서울’로 만든 옷을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으로 지난 10일 출시해 리사이클 제품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젠서울은 효성티앤씨가 지난 1월 서울시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서울 각 지역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협업에서 섬유 가공은 물론 제품디자인, 봉제까지 맡아 진행했다.
리젠서울의 첫 상품으로 출시된 플리츠마마 ‘러브서울’ 에디션은 일상 속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중심의 후디, 조거 팬츠, 반바지 등 3종으로 구성돼 플리츠마마의 홈페이지와 ‘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프화이트, 틸블루, 세이지 등 다양한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2월 제주지역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도 동참하고, 제주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제주(regen®jeju)로 만든 가방과 의류를 선보인 바 있다.
정부의 탈(脫) 플라스틱 사회전환 공감과 확산을 위해 생활속 플라스틱 줄이기 릴레이 캠페인인 고고(GOGO) 챌린지에도 업계 인사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김용섭 대표를 시작으로 영원무역홀딩스 성래은 대표, FITI시험연 전제구 원장, 이랜드, 대경섬산련, ㈜휴비스 등이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탈 플라스틱 리사이클 제품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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