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 5번 연골 골절..
사실 의학적인 용어를 잘몰라서..
의사가 말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그냥 가슴 부위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갔는데.. 위와 같이 이상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ㅡ.ㅡ
어제 (2월5일) 천마산 야간 스키를 다녀
왔습니다.. 모글을 새로 만들어 더 길어 졌다는
소식을 듣고 일요일에 성우모글에서 발가락이
아프도록 탔음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챙겨
한걸음에 달려 갔더랬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전 보다 더 길어진 모글이
시야에 들어오는게.. 마치 "먹음직" 스럽게
보였던게 사실입니다.. 정말로 "먹음직"스럽
게 느껴 졌었습니다..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요^^
한참동안 모글을 "먹고"있는데.. 그때가 아마
밤 8시 45분경이었습니다..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가슴 부위가 결린듯한 통증이 왔습니다..
평소 모글에서 잘 넘어지기로 유명한 제가 그날
따라 "신기하게도" 한번도 안 넘어지는 바람에
정말 즐거웠는데..
그저, 지난밤에 잠을 잘못자서 그렇겠지.. 하며,
남은 시간도 열씨미 모글을 "먹고" 왔습니다..
마지막 슬르프는 거의 통증때문에 폴을 못찍을
정도 였지만.. 그래도 재미 났었습니다..
그날밤 집에 돌아와 잠을 잘 수 없는 통증이 계속
되었고, 저는 말 그대로 "끙끙" 알면서 밤을 지새
웠습니다.. 드뎌 날이 밝고 평소 병원가기를 그렇게도
싫어 하던 제가 스스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
.............
"2주간 안정을 취하고, 특히 흉부에 충격이 갈만한
행동(기침등..)은 삼가하라"더군요.. ㅠ.ㅠ
스키요?
당연히 안된다 그러죠.. 의사말은 스키를 또 타면
장담(?) 못 한다나요~
하지만,
지난 십수년간 갖은 부상에도 스키를 타온 제가
지금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지난시즌에는
중지 손가락 골절로 "깁스"를하고도, 한손으로
폴 첵킹하며 스키를 탔었거든요..(<-- 무식??)
이제 시즌도 얼마 안남었고, 학생들이 개학을 하여
스키장의 리프트 대기 시간도 줄어 슬슬 "선수"들
이 본격적인 스키를 시작하는 시기인데..
아~
지난 방학 기간동안 리프트 대기줄에 서서 얼마나
오늘 같은 날을 기다려 왔던가.. 그런데..골절이라니..
정말 고민됩니다.. 올 시즌 초에는 에어 하다가 발가락이
죽는(?) 부상을 당하더니.. 우째 이런일이..
그래도 전 탈 랍니다..
하지만, 좀 더 조심스럽고 안정(?)되게 탈 랍니다..
좀 타다가 정 아프면 쉬었다가 탈 랍니다..^^*
그래도 정 아프면 그 날만 안 탈 랍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꼭 탈 랍니다..
왜냐구요?
어차피 전 환자 이니까요..
모글스키에 미친 스키환자요.^^*
프로스키어가 꿈인 사람들..
Proskier in Dream..
전자우편 : ssm@chollian.net(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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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흉부 5번 연골 골절..
바람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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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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