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수마트라 선교 39
주의 사랑으로 문안합니다. 지난 2주 동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니라”(시16:9)는 시편 기자의 고백이 너무나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2002년 2월 보내드린 첫 번째 기도편지를 시작으로 지금껏 14년 동안 38번에 걸쳐 “함께하는 수마트라 선교” 기도편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이 기도편지를 통하여 선교의 사령관되신 하나님의 하신 일들을 나누었는데, 이제 “함께 하는 수마트라 선교 39”를 마지막 기도편지로 보내드립니다.
갑작스런 후임목사 청빙 건
지난 1월 28일에 저희 파송교회(서울 평원교회) 담임목사님이신 김창호 목사님께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담임목사님께서는 13년 동안 이나 신장투석을 하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회와 세계선교를 열정적으로 감당해 오셨는데, 패혈증 증세로 위독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생사를 다투는 시점에서 목사님과 저희 교회 당회에서는 저를 후임목사로 청빙하는 결정을 했고, 2월 8일 주일 예배 후 공동의회를 통해 “원로목사 추대와 위임목사 청빙 건”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아름답게 결정되었습니다. 계속해서 2월 13일에 경기노회 제 183회 1차 임시회를 통하여 노회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절차에 시찰회와 노회에서 많은 협조와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당회와 온 성도들이 하나되어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를 구했습니다. 그러기에 2주 안에 이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가정 역시 갑작스레 진행된 일로 당황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믿고 이러한 하나님과 교회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일정과 사역지 정리에 관하여..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과 더불어 선교지 사역을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 것인가? 에 관한 많은 고민과 기도를 했습니다. 전체 사역의 위임 내지 이양하는 부분은 gms수마트라 지부와 gms본부와 상의하면서 일들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선한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특별히 그동안 기도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 저희 선교사역에 큰 힘을 보태주신 많은 교회들과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저희들은 비록 몸은 인도네시아를 떠나지만 주님께서 저희를 부르시는 그날까지 저희 몸과 영혼은 영원히 인도네시아와 함께 할 것입니다. 이제는 그동안 13년 동안 선교를 경험한 지역교회 목회자로서 선교지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하는 고민을 가지고 인도네시아 선교와 세계 선교에 더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선교비를 보내주신 교회나 개인 후원자들에게 선교비 후원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안내를 드립니다. 기도하시면서 결정된 사항은 꼭 저희에게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1. 선교비를 중단하실 경우
그동안 후원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선교비 후원은 2015년 2월까지만 후원해 주시면 됩니다.
2. 선교사를 대체하시길 원하시는 경우
저희에게 선교비를 후원해 주셨지만 이제는 다른 인도네시아 (다른 나라 포함) 선교사를 후원하시겠다고 요청하시면 저희가 연결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마라나타 학교 후원 이사회 회원으로 참여하는 경우
조만간 “마라나타 선교회”(가칭)를 조직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사역했던 마라나타 학교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선교를 위한 조직이 될 것입니다. 이 경우 후원이사 혹은 후원교회로 지속적으로 참여하시면서 마라나타 학교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실 수 있습니다.
저희 새로운 한국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원교회: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8길 60(중계동). 02) 939-2496(교회), 935-5188(목양실) 핸드폰: 오현석( 010-8328-6408) 이혜선(010-5949-6408)
저희는 교회에 적응하는 시간을 조금 갖은 후에 4월 중순 경에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선교지 상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한분 한분 찾아 뵙고 인사 드려야 하지만 혹시 못찾아 뵙더라도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김창호 원로목사님의 건강회복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끝까지 신실하게 저희가 평원교회의 부흥과 세계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13일
많은 사랑에 빚진 자된 오현석 이혜선(기쁨, 찬송)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