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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계절스케치 7] 곡우 단비를 기다리며
이순우 추천 0 조회 46 21.04.22 07:27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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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4.22 08:39

    첫댓글 봄 절기의 농사꾼의 일상이 잘 그려져 있군요. 감자 심고 상치 씨를 뿌리시던 어머니와 눈두렁 둑을 치시며 농사일을 가르치려 애쓰시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흙을 좋아하는 순우의 글속에서 참다운 농심을 봅니다. 보리 고실라 먹던 시절은 좀 기다려야겠군요.

  • 21.04.22 08:45

    놀랍소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한 농부가 부르는 농자천하지대본의 찬가를 부르는 한필의 자수를 보는듯 선명해서 꼼꼼히 자간을 들여다 보며 읽었나이다.
    나도 잠시 그곳에 머문 감동으로
    이 좋은 아침을시작합니다.
    아무쪼록 천지간에 대풍이루소서

  • 21.04.22 08:46

    각양각색의 채소 종류도 참 않군요! 때를 놓치지않고 정성들여 가꾸어가는 농촌의 일상이 눈에 선합니다. 바램데로 흡족한 비가 내리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길 기대합니다~

  • 21.04.22 08:50

    農者天下之大本을 몸소 실천하시는 것 같네요. 어릴 때 정월 대보름이 끝나면 얼었던 땅을 뒤집고 헤쳤던 것이 생생합니다. 농사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에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부지런함을 얘기하는 거지요. 농사도 잘 짓고 書心도 즐기는 순우의 여유로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적당히 내려주는 비와 훈풍덕분에 올해도 풍년을 기원해봅니다.

  • 21.04.22 09:02

    순우는 농촌의 각종 농작물과 백화방초의 이름을 많이 기억
    하니 매우 섬세하고 시골정서
    가 풍부합니다.

    나역시 농촌출신으로 한없이 송
    구합니다.

    중학교 1학년때 농업선생이 첫수업에 농업은 천하의 대
    본이라고 흑판에 백목으로
    크게 글씨를 쓴 기억이 납니
    다.

    순우의 셈세한 글귀로 시골정서ᆞ추
    억을 만끽했어요. 감사드립니다

  • 21.04.22 09:07

    곡우 절기 농장풍경을 잘 읽었습니다. 나도 어제는 할 일이 많아 잠간 어비동천에 들어갔다 왔지요.눈개승마 어수리 땅두릅 명이나물 오가피순을 조금 채취했습니다. 봄나물 모두 좋지만 지를 담궈 일년내내 먹는 고급 나물로 울릉도명이나물이 최고인 것 같아요. 나에게 제일 중요한 일년 농사는 고추재배인데 매년 병충해 때문에 고생좀 하지요. 요즘에는 칼라병 역병 탄저병에 내병성이 있는 모종이 개발되어 있어 비싸더라도 이 모종을 사려고 합니다. 칼탄잡이란 품종인데, 성호농묘장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더군요. 농사정보도 교환하고, 대량생산하는 것은 인터넷에 홍보하여 판매도 하는지요. 4말5초가 농사꾼에게는 제일 분주한 기간이지요. 허나 이 나이에 바쁜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이 무엇일까요? 동절기를 지나 농번기에 접어든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 작성자 21.04.22 10:07

    눈개승마도 울릉도 원산이라고 들었는데요. 새순의 향미가 독특하지요. 울릉도명이나물이라는 건 부지깽이나물을 말하는 건가요? 고추는 연작 피해가 있어서 매년 돌려심기를 하고 있고, 다양한 종류를 대여섯 포기씩 번갈아 심어서 모노컬처의 폐해를 줄이려고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카이스트 고추라는 게 있던데 올핸 이것도 한 번 심어볼랍니다. 좋은 품종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 작성자 21.04.22 10:00

    문우님들 모두가 격려와 성원의 댓글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어서 이들이 자라나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그리 신기하고 대견할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병을 하기도, 기대에 못미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라나서 때가 되면 결실을 남겨주고는 하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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