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루이제 린저
옮긴이 · 전혜린
펴낸곳 · 문예출판사
생의 한가운데는 원래가 유명한 책인것도 같지만
(한국에선) 역시 전혜린이 번역해서 더 유명한 책 아닌가 싶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 (부담스럽고 내키지 않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역시
루이제 린저 때문이라기 보다 전혜린 때문
대학 선배 중에 한 선배가 전혜린 사진을 자기 수첩에 넣어 다니는 걸 본 적은 있다
도대체 어떤 여자이길래 한여자의 지갑에 들어가 있는걸까?
내 호기심은 전혜린의 수필집을 읽게 했으며 전혜린이 번역한 책을 읽게 했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이 책의 제목을 생의 호기심이라고 바꾸어 생각했다
마침 토요일날 내가 1시 넘어까지 퇴근 않는걸 의아하게 여긴 동료가 물었다
거기 : 퇴근 안하구 뭐하세요?
여기 : 아 그냥 있어요
거기 : 책 읽고 있네요 무슨 책이예요?
여기 : 생의 한가운데
거기 : 와 제목이 거창해요 어떤 내용이예요?
여기 : 생의 호기심이 왕성한 니나의 이야기예요
3주에 걸쳐 겨우 생의 한가운데를 덮었다
재미있다 느끼며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책을 덮는데 3주가 걸렸다
고백하자면 3주동안 니나 생각을 참 많이했다
전혜린이 이 책을 번역한 건 아무래도 니나 때문인 것 같다
. . ..
jaeyoung
카페 게시글
책을 통해 세상엿보기
fr-jeng : 생의 한가운데
쥐죽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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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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