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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 100년 9월 6일 일반법회
> 제목: 대종경 인과품 13장
> 보산 김제원교무님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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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0년 9월 6일 일반법회 <대종경 인과품 13장>
보산 김제원교무님 설법
반갑습니다.
오랜만이지요? 지난주에 청년들과 단장중앙 단회 진행하느라고 함께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대만을 다녀왔어요. 보고도 못 드리고 그랬어요. 오늘은 단법회지요. 제가 (설법을)시간을 많이 못할 것 같고요. 단회 하시기 전에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만 사찰순례(종로지구 주임교무 문화기행)를 다녀와서 느낀 점>>
대만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읽고 갔습니다. 어디를 갈 때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언어, 종교, 나라의 크기라든지 이러한 정보를 미리 섭렵하고 가면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번에 책을 하나 보고 갔더니 대만 갔다 온 걸로 법회를 몇 번 봐도 좋을 정도로 우리 법문과 연결된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본을 가면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대만은 가까우면서도 참 먼 나라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6.25 전쟁 때 유엔군이 참 빨리 와주었습니다. 그 이유가 뭐였냐면, 장개석 총통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이 유엔 상임이사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엔 회의를 소집하여 한국에 빨리 군을 파견하도록 조처를 했습니다. 이미 대만에 맥아더 장군이 인천 상륙작전 전에 들어와 상의를 했었더라고요. 저는 장개석 총통 동상에 가서 ‘고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죄송하다고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만이 유엔 상임이사국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에서 우리 국익 때문에 단교 조치가 있었어요. 중국이 못하게 방해하면서 우리에게 은혜를 많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참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느낀 점은, 대만은 일본이 50년간을 지배했습니다. 우리는 36년간 지배를 했지요. 우리는 주로 무관들이 총독이 돼서 왔습니다. 대만은 청일전쟁을 통해서 청나라가 일본에게 졌기 때문에 대만이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청나라에 요구하는 몇 가지 중에 대만을 내놓으라는 것이 있었거든요. 지배할 때 주로 문관이 상당수가 가게 되었습니다. 대만 백성들이 생각해 볼 때 청나라가 지원해주는 것보다 일본이 지원해주는 것이 더 많은 거예요. 경지정리를 해준다든지. 오히려 우리나라는 압박하고 문화 말살정책 썼지만 대만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대만에 우리나라 사람은 5천 명 정도 밖에 안 살지만 일본 사람은 훨씬 더 많이 살아요. 우리나라의 전자제품이 많이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제품이 훨씬 더 많이 팔린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일본에게 호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과 축구만 해도 죽일 듯이 하지만 대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일본의 전자제품 하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만이 우리보다 잘 살았다가 아까 말했듯이 국제적으로 단교 조치가 되면서 지금은 조금 어려움이 있는데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보다 더 잘 살았습니다. 외화 보유고가 4위 예전에는 2위였었습니다. 국호도 제대로 못 쓰게 중국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단교 조치를 당해 작아지기도 했고 정치인들이 수준이 낮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보다 잘 살다가 못살게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사람들의 관광지 중 하나가 장충체육관 인 줄 아세요? 그 이유는 과거 우리가 장충체육관을 지을 수 없는 정도로 기술이 낮았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은 기둥이 없는 돔으로 짓는 기술, 그 시공 능력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필리핀이 우리보다 훨씬 잘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정치가 그렇게 만든 겁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어떤 정치인을 뽑느냐도 중요합니다.
<<인과, 인과에 대한 믿음>>
또한 대종사님께서 내어주신 <병든 사회와 그 치료법(정전 제15장)>에 보면 나오듯이 정치 지도자가 병들었는데 병든 줄을 모르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니 나만 잘 살면 되는 것도 아니고 함께 잘 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핵심은 인과입니다. 인과와 영생의 진리를 모르면 정치 지도자가 그렇게 되기(병들기) 십상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간부직에 있는 사람들은 대개 교만병이 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미움 받는 사람이 교만한 사람입니다, 또 하나는 이기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 두 가지는 이 세상에 가장 미움을 받습니다. 베풀 줄 모르고 배려심이 없으며 자기 것만 아는 사람. 교만한 것은 내생에도 갖고 갑니다.
대종사님께서 계문을 주신 이유가 뭐냐, 참, 모르면 얼마나 우리가 어리석을까요. 처음 원불교를 왔더니 계문을 주네요? ‘왜 이리 구속이 많냐, 부담이 된다,’ 그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부담이 되면 ‘그건 나쁜 거야, 안 좋은 거야,’ 하고 생각합니다. 대종사님은 뭐라고 했죠? 부담 중에 정당한 부담이 있다, 그리고 인내라는 것이 있다,
인내라는 것은 자유지적 사고로 볼 때에는 나쁜 거야, 괴로운 거야, 자유를 억압하고 주체성을 말살시키고 창의성을 제어한다는 거예요. 하지만 인내는 알고 보면 성장시키는 기회이고 알고 보면 인내가 당연한 것입니다. 인내가 아니야. 사실은. 받을 걸 받는 거지. 모를 때는 인내가 되고 원망이 되어요. ‘아이고 힘들다, 원불교가 나잡네.’ 합니다. 힘드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데 사실 인과를 철저히 알면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또 공부를 하는 사람이야. 그런 과정을 안 거친 사람은 아직 원불교 법을 모르거나 아주아주 상근기(上根機)이거나. 대체적으로 하다보면 ‘아이고, 원불교가 나죽이네.’ 하는 과정이 옵니다. 이 과정, 그 때가 언제인 줄 아세요? 법마상전급(法魔相戰級) 때입니다. 법마상전급 때 ‘원불교가, 나 죽이네.’ 소리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신심이 있거나, 서원이 있거나, 인과에 대해서 믿음이 있거나 하는 사람은 그것을 아주 쉽게 넘어갑니다.
오늘 대종사님 법문 읽은 것 중에 보면, 우리가 어떤 과보를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다고 하셨습니다. 일원상서원문에서 보면 심신작용(心身作用)으로 표현하셨고 불교에서는 삼업(身口意)으로 표현합니다. 다 같은 말입니다. 이것을 하나로 묶으면 마음. 마음이 들어서 심신작용을 하고 심신작용은 결국 몸과 입과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 세 가지 예를 들어주셨죠.
첫째는 가슴앓이- 어떤 사람이냐, 다른 사람에게 애매한 말을 해서 속을 많이 상하게 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누구에게 이런 소리를 들을까요? 만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듣습니다. 누구에게 애매한 말을 하고 누구에게 애매한 말을 듣느냐? 속상하게 하는 말을 누구에게 하고 누구에게 듣느냐? 가까운 인연에게 듣습니다. 가까운 인연 누구 있어? 저기 아프리카에? 바로 여러분 집에 함께 사는 사람이죠. 부부간, 모자간, 모녀간, 부녀간, 부자간 보다는 부녀가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손자녀도 있죠. 사제로도 만납니다. 친구, 친척, 직장에서 동료로도 만납니다. 또는 동창으로도 만납니다. 선후배로도 만납니다. 자, 우리가 가까운 인연에게 몸과 입과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내 주변에 내 스스로의 점수가 매겨지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나에게 잘 해줄 건지 못 하게 해줄 건지 내가 결정 합니다. 그렇죠?
내가 교무 3년차 때인가 우리 동기 여자교무를 만났지요. 그 때 나에게 하는 말이 자기는 이상하대. 매년 옮겼는데 이상하게 인사가 꼬인다는 거예요. 만나면 큰 교무가 이상한 사람이고. 그래서 내가 그랬지. ‘이상하네? 나는 만나기만 하면 좋네.’ 그랬어요. 내가 충고를 한 거예요, 웃으면서.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좋다고 했어요. 내가 좋아야 좋은 거지. 안 그래요?
그런데 내가 좋아도 안 좋을 때가 있어. 그건 어떤 경우냐, 그 사람이 워낙 못됐어. 그런데 그 못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못된 것이 아니라 유난히 나에게만 그러면 그건 생각해 볼 일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여러분, 가까운 인연이 왜 만나냐, 그냥 안 만나요. 어떤 경에는 옷깃만 스쳐도 몇 생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고. 밥 한 번 먹어도 몇 생을 함께해야 그런다고 해요. 하물며 내외간 부자간 모녀간 이렇게 가까운 형제간으로 만납니다. 이건 보통 인연이 아닌 거야. 그런데 어떤 인연일까? 손 한번 들어볼까요? 여러분 거의 다 결혼을 하셨어요. 자, 내가 내외간에 만났는데 선연인 것 같다는 사람 손들어요. 어쩔 수 없이 드네? 함께 있으니까? 칸막이를 치고 할 걸....(웃음)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이 생에 저 사람이 내 빚 받으러 온 것 같다. 손들어요.
기독교인들 중에 천주교인들 중에 내생이 있다는 걸 30프로가 믿어요. 사실은 기독교는 하물며 유교에도 교리에 그런 게 없어. 내가 놀랬어요. 그걸 보면서. 목사님들 보면 갑갑할 일이야. 신자들이 있다는 소리도 안했는데 내세가 있다는 것을 믿어요. 여러분 가까운 인연들 중에 인연 없이 만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면 어떤 부부가 결혼을 했는데 그렇게 남편이 마누라를 패네. 맞는 데에도 몇 가지 부류가 있어요. 어떤 사람은 바로 맞고 이혼해요. 어떤 사람은 그렇게 죽겠다고 하면서도 붙어서 살아요. 저녁에 두들겨 패고 아침에 미안하네 하면 또 풀려. 일 년도 아니고 십년, 삼십 년을 사는 사람도 있어. 또 묘하거든. 어떤 사람은 20년을 맞고 이제 그만하자 하는 사람이 있어. 이상하죠? 이상해.
그럼 내가 전생으로 얘기를 드릴게. 부부간에 만나는 인연, 또는 가까운 인연은 절대 그냥 만나지 않는다. 저희 아버지가 전생에 저의 제자였습니다. 그리고 이 생에 저의 아버지로 오셔서 악착같이 저를 후원하고 가셨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보면 정말 가까운 인연이 만난 거예요. 가까운 인연이 사업을 했습니다. 좋게 사업하던가요? 거의 안 좋게 끝나지요. 제가 제주도에서 부부 훈련을 난 적이 있어요. 제가 지도인으로 제주도 신심 있는 교도들을 30팀 정도 앉혀 놓고 이 생에 이혼을 고려했던 사람을 손들라 했더니 몇 프로 들었을까요? 거의 다 들었습니다. 제가 그 때 훈련 지도교무였는데 놀라 자빠질 뻔 했어요. 아, 이런 거구나. ‘저 하늘에 별도 따다 주겠다, 달도 따다 주겠다,’ 그렇게 했던 그 사람이 이혼의 대상입니다. 중생들은 선연과 악연이 딱 갈라져 말할 수 없어요. 선연이면서 악연이고 악연이면서 선연이에요. 비율이 어디가 좀 더 많을까 하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악연이 더 많아. 빚쟁이가 왔어. 우리 교도님 중 한 분은 법회만 끝나면 죽어라고 집으로 달려가서 밥해주네? 빚 갚느라고. 애쓰시네요, 참말로.
<<책 소개 및 인과에 대한 사례>>
제가 소개하려고 이 책을 가져왔는데 박진여라는 분이 쓴 책이에요. 당신, 전생에서 읽어드립니다. (사진) 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전생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바로 직전 생뿐 아니라 수천 년 전 생도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15년간 이상 1만 5천여 몀의 전생을 봐주고 경험을 엮어 쓴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교도님들 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처처불상 사사불공 얘기도 나와요. 인과와 영생에 대해서 확신할 수 있을 거예요.
여기 내용 하나만 소개를 드리자면, 천주교의 수사였던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서 회사에 다녀요. 이 사람이 상담을 왔어요. 자기가 회사에서 직속 상사에게서 억울함을 당하는데 이것을 더 윗사람인 임원에게 항의를 해야 할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전생을 보니 유럽의 수사였으나 깐깐한 사람이라 다른 사람에게 훈계를 많이 했던 사람이었던 거예요. 박진여씨는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그냥 참든지, 그렇지 못하고 그걸 이야기 하면 곤란해질 거라고. 상담 후 나중에 전화가 왔더랍니다. 그걸 말을 했더니 임원은 상담자의 말보다 직속 상사의 말을 믿어 불이익을 당했다는 겁니다. 상담자는 철저한 사람이라 일은 잘하는데 잘못을 용납 못하고 지적질을 많이 했어요. 나같이(웃음). 결국 지방으로 좌천되어 갔습니다. 지방에 가서 전화를 한거예요. ‘제가 말을 안 듣고 말을 했다가 갔습니다, 다시 임원에게 항의를 할까요?’라고 했더니 ‘조금만 참으세요. 말하지 말고 참으세요. 다시 올라갈 일이 있을 겁니다.’라고 조언해 주었답니다. 참고 기다렸더니 상담자의 능력을 좋게 보아 다시 불려갔어요. 여기에 나온 내용이야.
원불교 교리가 다 들어 있어요. 뭐냐, 우리는 죽었다, 났다 끊임없이 환생을 하고 가까운 인연은 내가 다 만났던 인연이며 내가 지은 것은 다 받게 되더라는. 내가 이 분(저자)에게 아쉬운 것은 인과와 영생을 믿고 알면 무서워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요. 이 생에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하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즉, 인과와 영생에 대해서는 디테일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부족했어요. 정전에는 그것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요. 이 순간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쓰면 되는지. 하루 일과 속에서 잡아 놨지요. 아침에는 어떻게 하고, 경계 전에 경계 속에 경계 후에는 어떻게 하고, 앞으로 세계는 어떻게 될지도 말이에요.
여기에 보면 남의 속을 많이 상하게 하면 언젠가 자신이 가슴앓이를 하게 된다고 나옵니다. 인과를 알면 내가 왜 아픈지 받아들이게 되거든. 인과를 감수(甘受)하게 돼. 불보(不報)하게 돼. 갚지 않아. 그리고 은혜의 종자를 뿌리게 되어 있어요. 여러분에게 가슴앓이가 되고 사생아가 되고 얼굴에 흉이 났어요. 감수가 되나요? 달 감자예요. 달게 받아집니까? ‘아이고 죽겠네.’, ‘나에게는 왜 그럴까.’ 원망과 억울함에 생병이 나지요. 그리고 안 갚아집니까? ‘너 두고 보자.’ 이렇게 되지요. 은혜의 씨앗을 뿌리라고? 말도 안 돼지요. 삼세의 인과를 믿고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삼세의 인과를 알면 감수가 되어요. 앞에 부인이 왜 그렇게 두들겨 맞나요? 전생에 뒤바뀐 경우가 있어요. 옛날에 양반들이, 또 남자들이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했어요? 마누라 둘, 셋 두고. 그러고도 구박하고, 비교하고. 그러면 여자가 한이 되지요. 내생에 갚아야 할 것 아니에요? 정산종사님께서 우리 6.25 전쟁이 왜 났다고 했어요? 수많은, 하층민들이 당한 업이 뭉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것이라고 했지요. 그 사람들의 한을 풀어야 하니까. 여러분 얼굴에 있는 점 하나가 그냥 있는 줄 아세요? 흉터 하나가 햇빛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라, 관리를 안 한 것이 아닐 수도 있어요. 저도 점이 있어 대중에게 깔끔하게 보여 교화에 도움이 되자 하여 뽑았는데 이게 기미가 되었네요. 돈이 있고 과학의 힘을 빌려 흉측한 얼굴을 고칠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근원적 해결은 아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전생에 어떻게 지었냐, 여러분, 전생이 궁금하시죠? 하나씩 다 알려드릴까요?
현재는 과거의 종합입니다. 과거라는 것은 방금 전도 과거요, 중음도 과거, 전생도, 전전생도 과거입니다. 옛날에 서가모니 부처님이 지나가다가 뼈 무덤을 봤어요. 뼈가 왕창 쌓여 있어요. 거기에 대고 예배를 올렸어요. 제가가 ‘무슨 뼈에다 그렇게 인사를 하시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서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저 뼈 중에는 내 어머니도 있을 것이다. 내 전생의 형제도 있을 것이다. 저 뼈를 보아라, 남녀가 다르다. 그래서 인사를 그렇게 드렸다.’ 하셨습니다.
왜 저런 화상을 만났는가, 원망하지 마시라. 이런 것도 있어요. 하나 말씀드리면, 거의 다 지은 것을 받는 거예요. 그런데 안 지었는데 받는 것이 있어요.
초대법회 엄청 준비 했지요. 영상을 만들고 리허설만 세 번 씩 했습니다, 한 사람당 지급된 것만 해도 간식, 인쇄물, 공연 등 돈으로 환산해도 엄청났습니다. 한 사람이 받아 간 게. 그런데 직접교화는 잘 하면 한 두 명 이거든요. 오늘 아침 밥 먹다 그랬지. ‘세상에 이렇게 잘 해주고 이렇게 대종사님 법을 쉽게 설명해줘도 그렇게 뒤돌아서서 갈까. 다시 안 올 까.’ 그래. 잘 되었다. 씨앗을 뿌렸잖아요. 먹고 갔거든? 원불교에 빚을 졌지. 언젠가는 갚아야겠지요. 그래서 아무런 걱정이 안 됩니다. 현재만 보면 조금 손해 보았습니다. 내가 강의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무료로 다 해줬잖아요. 본인은 그걸 빚진 줄 모르지만 진리적으로 봤을 땐 빚을 진거에요. 그냥 받아만 갔지만 주는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이 없습니다. 빚을 졌으니까 언젠가는 갚을 것이에요.
여러분이 살다 보면 도무지 내가 빚진 것이 아닌데 이해가 안 되는 병이 온다든지, 인연이 이해 안 되게 꼬인다든지, 사업이 안 된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빚진 것이 아닌 경우는 몇 프로 안 됩니다. 대부분 자기가 지은 원인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안 지었는데 외상이야. 그건 몇 프로 안 돼요.
대개 전생에 지도자들이 이 생에 몸이 많이 아픕니다. 그 업을 받을 때도 힘이 있는 사람은 한꺼번에 받습니다. 암에 걸린다든지. 암세포 하나에 엄청난 생명이 들어 있거든요. 그렇게 한꺼번에 받는 거예요. 내가 아픈 것은 전생의 업을 치료하는 과정이고 내가 전생에 빚을 갚는 과정입니다. 형편이 괜찮아. 복이 많아. 그것은 뭐냐, 나누라는 신호입니다. 진리적으로요. 나눠 쓰라는 겁니다. 그런데 착각하는 사람이 있지. 내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갔고 열심히 해서 번 돈인데 열심히 써야지 합니다. 그것도 착각이에요. 혼자 해서 어떻게 그렇게 삽니까? 알고 보면 다 사은님 덕택이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은님에게 다 바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인과의 원리, 대산종사님 법문>>
법문) 1. 선에도 씨가 있고 악에도 씨가 있는데
우리는 지금 무슨 씨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무슨 씨를 많이 심어서 재배하고 있는가를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인중과 라고 해요. 사과 속에 씨가 있는 것과 같아요. 결과 속에 원인이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무슨 씨인지를 알아봐야 한다. 즉 먼저 자기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가 왜 이런 집안에 왜 이런 성별로 왜 이런 환경에서 이렇게 내가 성격이 형성되었고 이런 지혜, 이런 경제력, 이런 인연을 가졌는가. 자기가 먼저 객관화 되어야 해요. 어떤 사람이 제게 전화를 하여 ‘제가 서울대도 나왔고 남부러운 직장에도 다니는데 왜 사람들이 저를 싫어할까요?’ 제가 한번 와보아라, 전화로는 안 가르쳐 주겠다고 했어요. 남들이 자기를 왜 싫어하는지 모릅니다. 자기가 자기를 객관화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부부간에도 보면 성질나게 해놓고도 자신은 왜 상대방을 화나게 했는지 모릅니다.
법문) 2. 탐.진.치와 오욕은 이체 죄의 씨가 되고,
계.정.혜와 사은 사요법은 일체의 선의 씨가 된다.
정말 잘 사는 것은 선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에 집착하지 않은. 지선이라고 하지요. 지선에 바탕한 선행입니다. 그 자체가 업을 녹이는 것이고 그 자체가 복을 쌓고 세상을 밝히는 일이지요. 근본적으로 선한 사람이 있어. 본래에는 선하고 악한 사람이 없지요. 무선, 무악이지만 선한 사람이 있어요. 이 교당에 교무하면서 내가 아는 것이 있어요. 원불교 오는 사람이 대부분 착하다는 거예요. 욕심이 많은 사람은 비아냥거리고 갑니다. 머리가 좋은데도 욕심이 많아서. 반대로 말하면 안 착해. 아니면 인연이 약해. 조금 지혜가 없더라도 착한 사람은 묘하게 당기는 게 있어요. 보면 대체적으로 착해요. 기분 나쁠 때는 안 착해(웃음). 탐진치는 나쁜 놈이 되는 씨야. 하지만 계정혜와 사은사요법은 선의 씨입니다. 그걸 실행하는 것입니다.
법문) 3. 일생 중에 지은 부정당한 낙과 고는 일체 죄의 씨가 되고,
일생 중에 지은 정당한 고와 낙은 일체 복의 씨가 된다.
현재 나에게 좋냐, 안 좋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이 정당하냐 부정당하냐, 진리에 맞냐 안 맞냐가 인과에 맞냐, 안맞냐가 중요한 것이다. 요새 편안함이 좋은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지 않습니다. 편안함이 인과의 이치에 맞지 않을 때 그것은 고통의 씨앗이다.
법문) 4. 식물도 그 씨는 작으나 결과는 많듯이
우리의 선악인과도 최초에는 작은 씨로서 큰 응보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법문 참 좋습니다. 식물 보면 참 신기하지요. 조그마한 씨앗, 그 속에서 나중에 결실이 되는 것을 보면 백배 이백 배 튀겨요. 그와 같다. 선악인과가 처음에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합니다. 국가 간 전쟁도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시작되어요. 부부간에도 보면 대단한 걸로 싸우면 참 좋겠어요.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싸웁니다. 잘못했다고 하면 되고 참으면 되는데 그것을 기어이 짚고 넘어가고 자존심 때문에 잘못했다는 소리를 안 합니다. 이렇게 작은 씨가 결실을 많이 맺듯이 악순환으로 커진다. 나중에는 싸움의 원인 때문이 아니라 ‘말하는 표정이 왜 이래?’하는 것 가지고도 싸우지요.
법문) 5. 이제 받는 일체가 전에 지은 바요, 후일에 받을 바는 일체가 이제 짓는 바라.
비록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소소한 진리의 눈은 속이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의 눈만 의식하고 살지 마세요. 정말로 내 안에서 인과를 받아들인다면 누가 있으나 없으나 내 마음에서 이걸 선택하든지 저걸 선택하든지 상관이 없어집니다. 인과에 토가 떨어지면요. 하지만 형식에 강한 사람 진짜 인과에 토가 떨어지지 않은 사람. 확실히 마음의 힘이 없는 사람은 볼 때만 합니다. 이미지 관리 하느라고. 형식만 채웁니다. 형식 속에 내용이 채워져야 하는데 주위만 맴돌아요. 그러면 진공 맛을 모르지요. 나이가 5,60대 넘어가면 보여주기 위해 살 것 없잖아. 뭘 그렇게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해? 내 것이 중요하지. 내가 지금 길들이고 있는 마음의 씨, 이것은 그대로 가지고 간다니깐? 그러니 불공 중에 최고 불공은 자기 불공이랬어요. 누가 보나 안보나 교무가 시키나 안 시키나, 단장이 전화를 하나 안 하나. 내공부야. ‘교무님은 왜 이렇게 귀찮게 한다냐,’하며 마지못해 하지 마시고 진짜 나를 위해 하셔야 해요. 뒤에는 읽어보세요.(*사진의 법문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진제공: 7단 단장님~ 사진 감사합니다^^ㅎㅎ
꼼꼼하게 잘 작성되어진 업로드 감사합니다 ~
참내 이렇게 친절들 하시니
아니 들어오지 못하리라~~ㅎ
잘 읽었습니다